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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ESDPM 전체글ll조회 523l

16.

나는 내가 위험한거라는 학연선배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

 

"누나, 뭐해?"

 

상혁이가 잠에서 깼나봐.

나에게 다가와서 내 손에 들려 있던 휴대폰을 빼앗아 가고 통화 종료를 해버렸어.

 

"상혁아."

"그냥, 가만히 좀 있어!"

 

상혁이는 화가 난 듯 했어.

내 휴대폰을 가지고 방을 나가더라고.

내 휴대폰을 가지고 방을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좌물쇠 잠기는 소리가 들었어.

예전처럼 나는 다시 방에 갇혀 버린거야.

 

"상혁아, 문 좀 열어줘. 응?"

 

나는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했지만 상혁이는 방 문을 열어주지 않았어.

 

 

방 문에 기대어 상혁이가 문을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었나봐.

눈을 뜨니까 나는 침대 위에 누워 있었어.

상혁이가 나를 옮겨 준건가?

몸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일으킬 수가 없었어.

내 몸이 침대에 묶여 있었거든.

 

"깼어?"

"상혁아.."

"가만히 있어. 자꾸 움직이면 더 조여."

 

상혁이가 착한 상혁이가 되어가는 듯 했지만 아니었나봐.

나를 걱정하는 것 같았지만 너무나도 무서웠어.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어서 발버둥을 쳤지만 내 몸을 감싼 끈은 풀리지 않고 점점 더 나를 조여왔어.

 

"조용히 있어. 곧 이홍빈이 여기에 올거야."

 

상혁이는 나를 보며 웃었어.

그제서야 나는 상혁이가 나를 납치한거라는 사실이 떠올랐어.

 

 

 

17.

나는 덜덜 떨면서 이홍빈이 오기를 기다렸어.

상혁이에게 속아 이홍빈을 오해 했다는게 미안하기도 했어.

상혁이가 떨고 있는 나를 바라보더니 머리를 쓰다 듬고 방을 나갔어.

그리고조금 오래 지나서누군가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왔어.

그 사람을 내가 누워 있던 침대 옆에 기대어 앉게 하더라고

 

"이홍빈, 네가 그렇게 찾아 다니던 정별빛이 침대에 묶여 있는데구하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은 이홍빈이었어.

이홍빈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이 없었어.

피 냄새가 많이 나는 것으로 봐서는 다친 것 같았어.

 

"아, 맞다. 내가 이홍빈 칼로 찔렀지?"

 

상혁이가 이홍빈을 발로 차니까 이홍빈은 바닥으로 쓰러졌어.

나는 두려움에 더 몸부림 쳤어.

 

"누나, 자꾸 몸을 움직이면 더 조인다니까?"

 

상혁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 돋았어.

어떻게든 이 곳을 빠져 나가고 싶었지만 묶여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어.

입도 막아 놓아서 소리도 지를 수 없었고.

상혁이는 내 휴대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어.

 

"별빛누나가 있는 곳을 알아 냈는데 여기로 오실래요?"

 

누군지는 몰랐지만 어떻게든 이 곳에 오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에 소리를 쳤지만 입이 막혀 있어서 오지 말라고 소리칠 수가 없었다.

 

 

 

18.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상혁이가 방을 나갔어.

나는 어떻게든 내 몸을 감싼 끈을 풀려고 더 발버둥을 쳤지만 끈은 풀리지 않았고 내 몸에 상처만 생겼어.

 

"별빛아."

 

익숙한 낮은목소리가 들렸어.

김원식이였나봐.

그리고 곧 김원식의 신음소리가 들렸고 김원식은 바닥에 주저 앉았어.

 

"날 너무 믿은 거 아닌가? 내가어떤 사람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

 

김원식이 힘겹게 몸을 일으켰어.

비틀거리는김원식의 모습에 눈물이 났어.

 

"별빛누나, 이제 알겠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알던 착한 상혁이는 이제 존재하지 않아.

지금 저기에 서 있는 상혁이는 괴물이지 상혁이가 아니야.

저 괴물이 우리 상혁이를 죽이고 상혁이의 탈을 쓴거야.

 

"윽...!"

 

괴물이 김원식을 한 번 더 칼로 찔렀어.

그래서 김원식은 바닥에 쓰러졌어.

괴물은 김원식이 칼에 찔린 부분을 발로 밟았어.

김원식의 신음소리는 더 커져갔어.

김원식의 신음소리가 줄어들 때 쯤 괴물이 나에게 다가왔어.

그리고는 내 몸을 감싸고 있던 끈을 풀고 침대에 나를 앉혔어.

 

"누나, 이제 누나와 나를 방해할 사람은 없어."

 

괴물이 나를 보고 웃었어.

괴물이 나에게 입을 맞추려는 순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어.

 

"맞다. 아직 죽여야할 사람들이 더 있지?"

 

괴물은 내 머리를 쓰다듬고 방을 나갔어.

 

 

 

19.

나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도망칠 시도를 하지 못했어.

괴물은 누군가를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 왔어.

 

"재환오빠..."

"별빛아..."

 

괴물이 재환오빠의 목에 칼을 가져다 댔어.

당장이라도 목을 칼로 그을 것 같았어.

 

"상혁아, 이제 그만 하자... 제발..."

 

나는 무릎 꿇고 빌었어.

제발 멈춰 달라고 빌었지만 괴물은 멈출 생각이 없는 듯 했어.

 

"누나, 그렇게 빈다고 내 마음은 바뀌지 않아."

 

재환오빠는 나를 바라만 보고 있었어.

나도 그런 재환오빠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어.

내 눈에 눈물이 차오르자 재환오빠는 내게 울지 말라고 했어.

 

"난 죽여도 돼. 대신 별빛이는 풀어줘."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건가?"

 

괴물은 재환오빠의 목을 칼로 진짜 그으려 했어.

나는 그런 괴물의 눈을 바라봤어.

약간 흔들리는 것 같았어.

그 순간, 재환오빠가 괴물의 복부를 팔꿈치로 치고 괴물의 품에서 벗어 났어.

 

"그만해."

"형."

"난 이러라고 너한테 이 집을 빌려준거 아니야."

"형까지 죽여 달라는거야, 지금?"

 

 

 

20.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

둘이 어떻게 아는지 조차 몰라서 그런걸까?

 

"시작은 형도 같이 했잖아."

"난 너와 시작을 같이 하지 않았어."

"아니, 형은 나랑 시작을 같이 했어."

 

재환오빠가 자신의 등 뒤로 나를 숨게 했어.

그리고는 자신의 휴대폰을 건냈어.

 

"별빛이는 보내."

"내가 왜? 별빛누나를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데."

"사랑과 집착은 다른거야. 어차피 너 별빛이 죽일거 아니잖아."

 

나는 둘이 하는 얘기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

 

"그 사람을 죽인 건 너였어. 죽이지 말라던 내 말을 뒤로하고 네 손으로 직접 죽였어."

 

괴물은 오빠에게 다가왔어.

그리고는 칼로 재환오빠를 찔렀어.

재환오빠는 괴물을 꽉 끌어 안았어.

그럴 수록 괴물의 칼은 재환오빠의 몸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갔어.

 

"도망가... 별빛아..."

 

나는 눈물을 흘리며 재환오빠를 바라봤어.

재환오빠는 내게 제발 도망가라고 소리쳤어.

괴물이 재환오빠를 벗어나려 했지만 벗어나지는 못했어.

나는 괴물의 집에서 멀어져 갔어.

 

 

[OO동 연쇄살인사건 범인 드디어 잡혀]

 

TV를 틀면 어느 채널에서나 다 같은 이야기 뿐이야.

 

"재환오빠."

"왜."

"다친 곳 정말 괜찮은거지?"

 

재환오빠는 아무런 말 없이 내 머리를 쓰다 듬었어.

 

"재환아."

"형."

"덕분에 범인 잘 잡았다. 홍빈이랑 원식이도."

"저야 말로 좋은 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죠."

 

재환오빠와 이홍빈,김원식은 괴물 때문에 몸에 큰 상처가 생겼어.

다행이도 목숨은 잃지 않았지.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든 그 괴물을 잡았어.

괴물은 아마 이제서야 알았을거야.

나는 괴물에게 일부로 잡혔다는 것을...

 

 

 

 

내용이 약간 바뀌기는 했는뎀

티가 안 나나요?

홍빈이와 원식이는 죽은게 아니라 상혁이를 잡기 위해 죽은 척을 했던 것 뿐이예요.

그럼 저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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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대박...금손이예요
10년 전
독자2
으엉....
10년 전
독자3
헐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잘 읽고 갑니다!! 취향저격 재밌었어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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