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만 더, 이 따스함 빛을 받고 싶어서. 손을 놓기 싫었다.
내가 잘못 한 게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이 아이를 놓치면 더욱더 후회할 거 같았다.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03
( 부제 : 너의 후회 )
우중충한, 구름을 없어지고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이 공존 할 때, 우리는 학교를 나왔다. 아까 왜 고맙다고 말했는지 이유를 묻자 얼굴이 빨게져 아무 말 을 하지 않고 고개만 숙이며 빠르게 걸어가는 경수를 빠르게 쫓아갔다. 그게 부끄러운 일인가…. 경수와 멀어져 있던 거리가 점차 줄어드는 기분이 들어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도 오랫만에 느껴보는 행복감이라고 해야하나. 일주일 뒤에 민석이가 온다고 했는데 그 때 다 말해줘야지. 나 이런 사람이 되었다고.
"근데 나 안 불편해?"
계속 앞만 보던 경수가 우뚝, 서서 힘겹게 꺼낸 한 마디가 저 말이다. 불편하기 보단 그냥, 그런데 라고 말을 하니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 그냥 그런데…가 무슨 뜻일까' 하며 자기 혼자 혼잣말을 한다.
"너는… 나 안 불편해?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는데?"
"…좋,좋았는데…."
"내가 좋다고?"
"아니! 그게…아니라…."
당황한게 넉넉하게 보여서 크게 웃었더니 내가 놀린게 분명하게 드러내니 자기도 살짝 짜증을 내다가 살짝 미소를 짓는다. 집 앞에 거의 도착하자, 오빠가 야채 좀 사오라는 문자에 경수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한 뒤, 마트로 향했다.
"또 만나네…, 역시 우리 둘은 운명인데?"
""…그냥 가. 밖에서 소동 일으키기 싫으니까."
"왜 내가 무슨 일이라고 할까봐?"
욱하는 마음에 앞만 보던 내 얼굴을 뒤로 돌아서 오세훈을 보니, 해맑은 표정으로 나를 본다. 저 모습 참, 오랜만이다.
"왜, 날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아니야."
"오랜만이다. 우리 둘이 이렇게 마트 같이 가는 거."
중학교 떈, 맨날 매일 같이 갔는데. 라는 말과 동시에 내 어깨에 팔을 올려 내가 바로 피해버리니, 뒤로 날 안아버린다. ' 한번 만…, 이렇게 있으면 안돼…?' 새삼, 오세훈이 많이 큰 걸 알았다. 옛날에는 나랑 동등한 시선으로 같이 보고 웃으면서 이야기도 같이 했는데 이렇게 훌쩍 커버려 나를 뒤로 안게 되었구나. 빠져나올려고 하면 할 수록 더욱더 꽉 조이는 세훈이 때문에, 포기하는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나 피하지마…."
"…."
"우리 초등학교 땐, 맨날 집에 같이 갔잖아…. 중학교 땐 손도 잡고 우리 둘만 놀았는데 왜 고등학교 되니까 날 피하는 거야."
"…세훈아!"
어렵게 세훈의 품에서 나와 세훈을 올려다보니까, 살짝 눈시울이 붉어진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희미한 미소를 보이다가 다시 없어진다.
"오랜만에 불려주네…세훈아…라고."
"세훈아…그만하자 응?"
"우리 엄마 돌아가시고, 아버지 나 버리고… 너만 남았는데…."
"…,"
"네가 그러면 나 어떻게 살아가라고…."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하기 전, 2주일 동안 세훈은 나오지 않았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교통사고로 인해 모든걸 어머니한테 걸었던 세훈은 세상이 무너졌다고 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학교에서 세훈을 기다렸고, 그러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걸 알고 빠르게 세훈의 집에 갔었는데,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재혼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집안 상태는 다 찢어지고, 다 깨져 있어 신발을 신고 세훈의 방에 들어가니 얼마나 울었는지 잠을 자면서도 끙끙, 거렸다. 모든게 다 깨져 있지만 세훈 베개 옆에는 어머니와 함께 있는 사진이 있고, 그 안엔 해맑게 웃고 있는 세훈이가 있었다.
"엄마 다음으로 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데…."
"…."
"너마저 날 피하면 난…나는…."
내가 세훈을 피하기 시작 한 건, 별 거 없었다. 중학교 떈 친구와 친하게 지내며 웃던 세훈은 사라져 버리고 고 1때 들어오더니 나와 인사만 했던 남자를 때리지 않나, 자기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아이를 패기 시작했다. 그래놓고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부에 들어가더니 나를 자기 여친으로 말을 해버렸다. 막무가내로 다가오는 세훈을 그냥 피하게 되었고 간간히 종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없으니까 세훈이가 미쳐간다더라. 등등 하지만 난 가지 않았다. 내가 또 가면 세훈은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게 뻔하니까.
"오세훈…세훈아."
"…."
"난 너 싫어하진 않아. 근데 무서워…."
"…."
"갑작스럽게 변한 너가 무섭고, 너도 알잖아. 나 너 좋아했던 거…."
초등학교 땐 몰랐던 설레임이 세훈에게 있었다. 중학교때 축구를 하면서도 나에게 인사를 하면서 축구를 하던 세훈에게 반하게 되었고 그냥 친구 사이가 벌어질까봐 두려워 사귀는 사이가 아닌 친구 사이를 계속 머무르고 있다가 세훈이 자기 앞에 여자친구라고 소개해줄 때 나는 결심했다. 절대적으로 세훈한테 내가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면 안된다는 거 근데 더 소름끼치게 무서웠는 건….
.
"오세훈, 그 녀석이 너 좋아하는 거 알지?"
"아는 데 왜?"
"아는데…왜?"
"내가 여자친구를 만들어야지. 질투를 할 거 아니야"
"그럼 너…."
"좋아서 사귄 거 아닌데, 그녀석이 내가 여친한테 하는 짓 보고 안절부절 못하는 게 너무 귀여워서…."
"미쳤어?"
"…절대로…."
그 말에 충격을 먹었다. 좋아서 사귄 게 아니였고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데 날 가지고 노는 세훈의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
"너가 날 버린거야 암묵적으로…."
한동안 세훈의 그 태도에 눈물을 흘렸다. 세상이 떠나라 울고 또 울었다. 부모님이 내 앞에서 돌아가실 때도 울지 않았던 나였다. 하지만 짓밞힌 마음은 한동안 돌아오지 않았고, 세훈의 하나하나 하는 행동이 다 가식으로 보였고 절대로 믿지 않았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피해다녔지만 세훈은 나에게 계속 부딪치게 만든 궁리를 했던 것이다.
"지금 너가 후회 해봤자…."
"…."
"난 다시 그 속으로 들어가기 싫어 세훈아…."
다시 아파하기 싫어. 그러니 나를 좀 놔주라 세훈아….
사랑스러운 암호닉
★ 시선/하마/42/비타민/됴르르/정듀녕/시계/가르송/라인/
알찬열매/치카치카/비서/조화/큥큥/비/오센/테라피/판다/이레
핫초코/초밥이/됴큥/비/고기만두/요구르트/됼됼/우리쪼꼬미/됴덕/유민/바닐라라떼/치킨★
우리 오휘혈은 어디로 간 것인가! 독자님 저 울어도 there?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1편이 추천이 3개가 되어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글도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ㅠ
막 금손도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 이해못하게 해드리는 소설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추천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답글 안달아도 댓글 보면서 ㅎ헿헤헤헤 하고 바보 같이 웃어요ㅠㅠㅠ
ㅠㅠㅠㅠㅠㅠ추천 3개가 똭! 있는 거 보고 저 소리 지른 거 알아요?ㅠ_ㅠ?
독자님 정말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LTE 쓰니가 될 것이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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