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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4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W.실핀

 

 

 

 

 

 

 

사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낡은 종잇장이 넘어간다. 이전 일기들은 별 의미가 없다. 그날, 그날의 일기 부터 찾아야 했다. 점점 종잇장을 넘기는 손놀림이 바빠졌다. 아니야, 이날이 아니였어.

 

 

 

"아."

 

 

 

종잇장을 넘기던 손이 움직임을 멈췄다. 찾았다.

 

 

 

 

[ 20xx년 12월 25일 눈.

 

크리스마스 선물로 천사가 왔다.

천사는 나보다 1살 많다.

나는 천사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엄마 아빠가 형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했다.

형은 눈처럼 하얗다.

난 오늘부터 하얀색이 제일 좋다. ]

 

 

 

 

크리스마스였던가. 첫만남은 꽤나 로맨틱 스러웠겠네. 이씽이 살풋 웃었다. 글씨는 삐뚤빼뚤하고 엉망진창이었지만 못알아 볼 정도는 아니었다. 이씽이 종잇장을 넘겼다. 스륵 거리는 소리가 나쁘지 만은 않았다.

 

 

 

[ 20xx년 12월 26일 바람.

 

밖에 가고 싶다고 말했더니 형과 함께 가라고 했다.

형의 손을 꼭 잡고 밖으로 나갔다.

형은 하얀 목도리를 했다.

나도 하얀 목도리를 했다.

형이랑 같았다.

좋았다.

웃었더니 형이 조용히 하라고 했다.

조용히 했더니 형이 아이스크림을 사줬다.]

 

 

 

이씽이 아래입술을 꾹 물었다. 볼에 보조개가 깊이 패였다.

 

 

 

[ 20xx년 12월 27일 해.

 

형은 아침일찍나가 오후가 되면 돌아온다.

나는 형이 오기 2시간 전까지 잠을 잔다.

안그럼 심심하다.

물론 가끔 형이 일찍온다.

근데 모르는 사람도 온다.

그래서 나는 잠을 잤다.

형이 올 시간 2시간 전까지 잤다.

일어나보니 형이랑 같이 온 사람은 없었다.

그제서야 형에게 말을 걸었다.]

 

 

[ 20xx년 12월 28일 해.

 

형이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는건 재밌다.

하지만 형이 알면 안된다.

몰래보는건 재밌다.

들키면 형이 큰소리를 낸다.

하지만 무섭지 않다.

천사는 화를 내지 않으니까.

무섭지 않다.]

 

 

 

[ 20xx년 12월 29일 구름.

 

형이 집에 안왔다.

엄마아빠도 집에 안왔다.

심심하다. ]

 

 

 

[ 20xx년 12월 30일 비.

 

눈이 오면 좋겠는데 비가 왔다.

엄마아빠랑 형이 집에 왔다.

내일은 나도 같이 갈꺼라고 했다.

형한테 같이 자도 되냐고 했다.

형이 그래도 좋다고 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댄다.

난 형이 정말 좋다.

우리형이 너무 좋다.]

 

 

 

이씽은 잠시 읽던 것을 멈추었다. 숨을 몇번 고르고 나서야 이씽은 다시 종잇장을 넘길 수 있었다.

 

 

 

[ 20xx년 1월 4일 구름.

 

어두웠는데 형 생각이 나서 꿈에서 깼다.

몸이 무거워서 일어나기 힘들었다.

형도 없고 엄마아빠도 없었다.

형이 보고 싶다.]

 

 

 

[ 20xx년 1월 15일 해.

 

형이 왔다갔다.

나한테 하얀목도리를 주고 다정하게 머리도 쓰다듬어줬다.

형을 끌어 안았었는데 형이 나를 안아줬다.

놓기 싫어서 한참을 안고 있었다.]

 

 

 

일기는 이것이 끝이었다. 이씽이 허무하게 책장을 덮었다. 정말 나를 많이 좋아했었구나, 안타깝다는 마음 이라기엔 가슴 한켠이 아릿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안해, 종대야.

 

 

 

미안해, 내 동생아.

 

너를 버리려는 부모님을 막아서지 못했어서 내가, 정말로 미안해.

 

 

 

 

 

=

 

입양된 이복 형 장이씽 X 저능아 김종대

 
 

해석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1. 찾고 있는 일기가 따로 있다. 즉, 추억팔이를 위해 일기장을 읽어 보는 것이 아니다.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2. 종대는 이씽을 굳이 천사라고 표현했다. 여기서 종대가 이씽을 특별하게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이씽이 종대의 이복 형제가 됬다는 것을 말한다.

4.이씽의 외형을 눈에 비유했다.

5.하얀색이 제일 좋다. 라는 말의 의미는 이씽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6.종대의 글씨체가 고르지 않다는 것을 말하여 후에 종대가 저능아라는 사실을 짐작 할 수 있게 해준다.(물론 저능아가 아니더라도

글씨가 이상한 사람은 있어!!! 그게 나니까!!)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7.같은 색의 목도리를 2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목도리를 같이 한 것이다.

8. 이씽은 종대와 손을 잡고 목도리 하나를 나눠 한체로 돌아다니는 것을 달가워 하지않는다.

9.지금은 겨울이다. (물론 겨울엔 아이스크림이 짱이다.)

10.이씽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다.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11.이씽이 학생인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12.가끔 이씽이 수업을 빠진 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13.모르는 사람은 친구일지 여자친구일지 모른다. 다만 종대가 본적이 없는 사람일뿐이다. 즉, 매일일찍 온다면 매일 사람이 바뀐다는 말.

14.이씽은 자신이 다른이와 있을때 종대와 이야기 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한다.

15.종대는 이씽이 자신이 바라보고 있음을 알면 싫어할 것을 눈치 채고 있다.

16.=화낸다.

17. 종대는 이씽을 착한 천사라고 굳게 믿고 있다.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18. 이씽과 부모님은 종대만 두고 어딘가를 다녀왔다.

19.하룻밤 동안 종대를 두고 다녀온 격.

20.무슨 일이 벌여질 것이라는 암시

21. 종대는 자신이 처할 상황을 대충 눈치채고 있었다.

22. 이씽은 다음날이면 죽을 지도 모르는 종대를 위해 같이 자는 것을 허락했다.

23.종대는 진심으로 이씽을 믿고 따르고 사랑한다.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24.이씽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5.매일 마다 쓰던 일기가 갑작스럽게 시간을 뛰어 넘었다. 일기를 쓰지 않는 기간 동안 '무언가'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6.종대가 어딘가를 다쳤다는 것을 표현한다.

27. 종대는 자신을 낳아 주신 부모님이 아닌 이복 형제인 이씽을 더 그리워 한다. 이 부분에서 종대와 부모님 간에는 애정의 실타레가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8. 또다시 시간이 갑작스럽게 흘렀다.

29. 이씽은 종대에게 미안한 감정을 품고 하얀 목도리를 선물로 준다. 마지막임을 알기 때문에 이씽은 종대에게 매몰차게 대하지 않는다.

30.종대가 이별임을 눈치챔.

31.이씽과 헤어지는 것이 싫음을 표현.

 

[레이첸] 삐뚤빼뚤한 일기장 +해석 | 인스티즈

 

32.더이상 김종대는 일기를 쓰지 못한다.

33.장이씽은 이모든 일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다.

 

 

 

정리.

 

종대네 부모님은 자신들의 사업을 물려 받아야 마땅치 못할 아들이 저능아 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씽을 입양하고 종대를 불운의 사고로 죽이려는 계획을 세움.

이씽은 얼마 되지 않아 그 것을 알게 되었고 일부러 정을 붙이지 않기 위해 종대에게 못되게 굼.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근데 종대는 이씽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고 따르고 의지 하는 거임.

종대의 부모님은 종대가 저능아인것을 알고 나서 부터 종대를 투명인간 취급했었음.

이씽은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막상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고 좋아하는 종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림.

그러다가 31일 날, 부모님은 일부러 종대가 사고에 당하게 함.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종대는 큰 부상만 입었을 뿐 죽지 않았음(적어도 살아는 있었음)

그 사실에 부모님은 우선 종대가 죽어가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에 발표하고 종대를 죽일 계획을 세움.

그리고 종대가 죽기 하루전 이씽은 마지막으로 종대를 찾아옴.

마지막까지 자기가 죽는 것을 막지 않는 이씽임을 알면서도 따뜻하게 맞아 주는 종대의 모습에 이씽은 마음이 아픔.

그리고 다음날 종대는 계획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고 이씽은 자신이 회사의 지분 및 힘을 좀 얻고 난 다음에

부모님을 상대로 고소 하고 종대의 죽음에 관련된 사건을 재 수사를 시도 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기장을 보던 것이었음. (삐뚤빼뚤한 일기장 내용.)

다행히 부모들의 죄는 인정이 됬음. 

이런 심오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다들 몰랐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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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ㅠㅜㅠㅠㅠ그냥 읽으면서 와ㅠㅠㅠ 이번 내용도 참 좋네여 하고 있었는데 해석보고 소름이 쫙... 종대는 너무 불쌍하고ㅠㅠㅠ 레이씽은 뭔가 좋긴한데 마냥 좋아하기도 그렇고ㅠㅠ 부모님 왜 그러셨어요ㅠㅠㅠ. 어쨌든 오늘도 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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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오늘도 글 잘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올해의 마지막날도 이렇게 함께 해주시다니 저는 정말 뭐라 말씀 드릴것 없이 감사하네요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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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와 진짜 내용좋아요....... 그냥 일기는 무심코 읽었는데 밑에 해석 bb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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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해석을 읽지 않는 이상 이 일기 내용이 무엇인지 절대로 알지 못하죠 ㅠㅠ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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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씽이랑종대....;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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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해석을 읽으시지 않으면 다들 모르실 내용이라는게 함정이지만 ㅜㅜ 종대가 많이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읽어주셔서 코마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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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종대야ㅠㅠ 별생각없이읽다가 해석이랑 같이 보니까 소오름이네요8ㅅ8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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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사실 이글은 본 내용보다 해석에 더 심혈을 기우렸다는 후문이...!한번쯤 이런식의 글도 써보고 싶어서 써보게 됬던 글입니다 헤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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