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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번외 4 (랍콩 외전)


흔하지 않은 남자들의 가십거리 -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상관관계


"여긴 왜 앉아요?"

"그쪽이랑 얘기하고 싶어서요"

"휴..그래요. 어디 한번 말해봐요. 어차피 오늘 보고 안볼꺼니까."

"누가 그런데요? 음, 일단 나는 김원식이고, 하는일이 뭐예요?"

"모델이요"

"오오. 어디 쇼핑몰?"

"쇼..핑몰이라니요, 패션모델이거든요"


패션모델이면 나를 모를리가 없는데 말이야. 그래서 생각했지. 아.. 우린 운명이구나.. 응? 무슨 싸이코 같은 소리냐고? 

좀만 더 들어보면 그 생각 백퍼센트 바뀌게 되있어 꼬맹아. 일단 들어 그냥


"아직 애긴가보네. 아니면 나 정도는 바로 알텐데"

"애기라니요. 건장한 남자한테 너무 실례아닌가요?"

"김원식 몰라요 김원식?"

"김원식이 누군ㄷ.. 설마.. 설마 그 김원식? 아니죠?진짜 아니죠?"

"그쪽이 생각하는게 아마 맞을껄요?"


그사람이 갑자기 눈이 확 커지는거야. 안그래도 컸던 눈이.. 그때 어찌나 귀엽던지..


"안녕하세요, 포토그래퍼 김원식입니다."

"마..말도 안되, 진짜 그 포토그래퍼 김원식이 당신이라구요?"

"네, 진짜 그 포토그래퍼 김원식이 이 김원식입니다."

"기사에서 봤던 그 젠틀맨이 싸가..아니 진짜 당신이예요?"

"오.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네요."


내 입으로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내가 잘나가는 포토그래퍼라니까? 아, 꼬맹이 진짜 못믿네. 속고만 살았나. 야 정택운. 내말 맞지,그지?

,,,진짜 다들 부러우니까 하는 저 소리봐라 정말. 암튼, 표정하난 진짜 볼만하더라. 다채로운 그 표정들이 슉슉 지나가다 마지막에 아.. 새됬다란 그 표정이란..

크으, 잊혀지지가 않네


"뭘 그렇게 표정이 순식간에 확확 변해요? 보는사람 재밌게"

"아냐, 아니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눈 떠도 코 베어가는 세상인데 제가 그 말을 어떻게 믿어요. 난 안 믿어"

"그럼 어떻게 하면 믿을래요? 아, 내 작업실 바로 옆인데 거기가면 믿을래요?"


이미 새됬다. 이 표정하나로 내 말을 확실하게 믿고있구나, 딱 느껴지는데 입은 다른말을 뱉어내더라고. 어쩌겠어. 못 믿겠다 말하면 보여줘야지. 

마침 옆건물이 작업실이라서 확인시켜주도 편했고, 무엇보다 이사람이 그냥 알았다고 했으면 더이상 할 얘기도 없었을텐데. 난 그냥 땡큐였지.


내 작업실로 가서 스튜디오 먼저보고 작업실도 구경시켜줬어. 아아. 나 원래 작업실은 잘 안보여주는 타입이거든 사실.

스튜디오랑 작업실이 같은 건물이라서 스튜디오만 맨날 공개하는데 남한테 보여주는 작업실은 그사람이 처음이었지.


"헐...진짜네..진짜 김원식이었어..대박"

"이제 좀 믿을만 해요?"

"잡지에서 보니깐.. 작업실은 부모님한테도 안보여주신다고.."

"응, 맞아요. 당신이 처음이야"

"왜..왜요?"

"그냥? 보여주고 싶으니까"


그사람이 왜 자기한테만 공개하냐고 물어보는데 진짜 할말이 없더라. 그냥, 그냥 보여주고 싶었거든.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자면..잡지에서조차 내 모습이 한면만 보여지고 스튜디오도 다른사람들이 왔다간 자리니까. 온전한 내 흔적이 별로 없잖아.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지.

물론 기사에서 봤던 그 젠틀한 모습도 내모습이지만, 나는 이런 모습도 갖고있는 사람이다.뭐 그렇게 보여주고 싶었달까?


"맨날 화보만 찍는줄 알았더니, 이런 사진도 찍을 줄 아시네요"

"그건 직업이니까. 내가 재밌어하는건 거기서 보고있는 사진들 찍을때예요"

"나도..나도 이런곳에서 사진찍고 싶다."


진짜 내가 찍고싶었던건 정택운이랑 똑같았어. 딱딱한 사람사진 말고, 진심으로 웃고 있는 사진. 내가 다니는 소소한 그 거리들. 그런거 있잖냐. 

내가 또 은근한 소녀감성이 있거든.


"저런곳에서 사진찍으면 돈 안나와요. 쇼핑몰 피팅모델이면 모를까."

"그냥. 그냥 놀러다니고 싶단 말이었어요. 흰색 벽앞에서 억지로만 웃고만 있다보면 머릿속까지 하얘지는 기분이라구요. 엤날엔 그렇게 사진찍히는게 좋았는데 이젠 뷰파인더 밖으로 벗어나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그 말 들으니까 계속 내가 생각나더라. 셔터누르는게 세상 무엇보다 행복했는데 뷰파인더의 배경만 바꼈을 뿐인데 어느순간 내가 누르는 그 셔터가 너무 싫어지더라고, 아 , 어쩌면 이사람도 나랑 같은 고민을 갖고 사는구나. 그럼. 공통점이 하나 생겼으니까, 내가 계속 말을 걸어도 우리는 얘기거리가 떨어지지 않겠구나, 생각했지. 우리한텐 이미 공통분모 하나가 생긴거니까. 난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살진 않거든. 누구누구처럼.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사진을 그사람한테 줬지.


"그럼. 내일 여기서 나랑 같이 사진찍을래요?"

"네?"

"흰색벽앞에서 사진찍기 싫다면서요"

"그, 그건 그런데.."

"아, 모델비 안받아요. 공짜라니깐?"


갑자기 그래서 당황했나봐. 눈이 더 동그래지면서 계속 에?에? 거리는데..진짜 귀엽긴 하더라.


"알았죠? 알았죠? 아, 핸드폰번호. 번호줘봐요. 내일 여기 못 찾아오면 전화해요."

"에?저 여기 어딘지 모르는데요?"

"아.. 그럼 어절수 없네. 내가 데리러 가는 수 밖에 없겠다. 집이 어디예요?"


일사천리로 번호까지 받고 집주소까지 알아냈지뭐, 어떻게 그렇게 빨리빨리 뺐냐고? 손도 안잡고 키스도 안했는데 빠른건가? 

아이. 농담농담. 그냥, 뭐, 확신이 있었으니까.  이사람은 나랑 친해질 수 있겠다. 어쩌면 사이가 될 수도..

그냥.어렴풋이 확신한거지. 그래서 바로 행동부터 한거고. 누구누구랑은 다르다니까.


"여기요. 아, 그러고보니 제 이름을 아직도 안가르쳐 드렸네요. 가르쳐드릴게요. 번호 저장하세요. 이."

"알아요. 이홍빈. 몇달전에 해외 정식데뷔. 남자모델 최초로 국내 모델 데뷔 1년만에 해외 러브콜. 맞죠?"


사실 이름정도는 알고있었지. 이래뵈도 쟤가 화보계에서 좀 유명했거든. 완전 물건하나 들어왔다고 쟤 데뷔때부터 떠들썩했는데. 

야야, 근데 절대로 쟤 모델인거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거 아니다. 진짜로. 그건 운명이었지. 아니, 인연인가?


"어..어떻게 알았어요? 그럼 커피 바꼈을때부터 내 얼굴이랑 이름도 계속 알았어요?"

"음.. 그렇다고 하죠 뭐."

"진짜 어떻게 알았냐니까요?"

"아..진짜.. 나 김원식이라니까... 사실은...기사 잘 봤어요. 그때 잡지에 내 기사 바로 다음장이더라고요?"

"아. 네. 앞에 말만 아니었음 퍼펙트였는데. 잡지랑 완전 딴판이네요"

"잡지모습도 내 모습이고 지금 이모습도 내 모습이예요. 사람이 딱 그 일부만 있는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 뒤에 어떻게 됬나교? 뭐, 다들 예상하는대로. 투닥투닥 싸우다가 결국에 사진도 찍고 여행도 가고 눈도 맞고 키스도 하고 밤도..

아, 이홍빈 아파


.

.


"애 앞에서 무슨"

"뭐, 밤에 영화 봤다고 심야영화. 뭐 생각하냐 이홍빈"

"아, 암튼. 니얘기 재미없어. 니가 내.오늘 밥값"

"야, 내 애기 아니고 우리 얘기거든? 그리고 우리들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니가 재미가 없다그러면 어떡하냐?"

"아, 몰라몰라. 암튼 김원식 니가 내."

"헐.. 이홍빈 너 오늘 그럼 영화 못 본다.

"내가 사면되지. 어렵냐?"

"야, 이홍빈!"


또 투닥대시네. 어찌보면 저 둘은 정말 친구같은 연인사이인 것 같다.

결국 원식이형이 쿨하지 못하게 밥값을 내고 나중을 기약하면서 우리는 헤어졌다.


"형형. 세상이는 진짜 운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건들이 되게 많은 것 같아."

"응. 나도. 오늘 걔네 얘기 들으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음. 악연적인 운명 . 인연적인 운명. 우연적인 운명... 나 같은말인가?"

"우리는 어떤 운명인거 같애?"

"우리..?음..글쎄.."

.

.


필연적인 운명정도? 

차 안의 햇살은 적당할 정도로 노곤했고, 완벽한 뷰티풀데이였다.


-Fin-


안녕하세요 연홍차입니다^^ 드디어ㅠㅠㅠㅠㅠView가 완벽한 막을 내렸습니다ㅠㅠㅠㅠㅠ 시원섭섭하네요ㅠㅠ제 인생에 처음 쓴 긴글이었는데 어떻게 재밌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분들 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은 전에 한번 스포 한적이 있는 그 작품입니다!!! 제목은.. 안알랴줌ㅋㅋㅋ 죄송합니다..

제목은 조금 있다 프롤로그와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욯ㅎㅎㅎ

아. 그리고 제가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말한대로 오늘 편 구독료는 무료입니다!!!! 독방에 드디어 제 이름이 (초성이지만) 나왔거든요ㅠㅠ 생각해주시는 분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오늘 구독료는 없습니닿ㅎㅎ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랄게요^.^ 공지가 좀 길었네요;;암튼 남은 1월1일 좋은하루 보내시고 조금있다 새 작품 프롤로그로 뵈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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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허ㅠㅠ아쉬워요ㅠ끝나다니..수고하셨어요 작가님!
10년 전
연홍차
하핳ㅎㅎ 감사합니다ㅠㅠㅠㅠ다음작품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10년 전
독자2
안녕하세요 자까님 ㅠㅠ 저번부터 죽 덧글달면서 ㅜㅠㅠ어우어우 너무 잘읽었어요 ㅠㅠㅠ 완전 두컾ㄹ 다 이렇게 운명이구나 ㅠ싶더라구여 ㅠㅠ 다음작품도 기대할께요 자까님!!
10년 전
연홍차
감사합니닿ㅎㅎㅎㅎ 이렇게 두 커플이 이어지고, 다음 작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려요!!!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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