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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4.


한 손엔 비닐봉지와 다른 한손엔 아기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와 패딩과 모자를 벗기곤 손을 씻으라고 아기를 화장실로 보내고 저녁준비를 시작했다.

한참 재료를 씻고 다듬으려 할 때 옆에서 울음소리와 내 바지를 잡아당기는게 느껴졌다.


"흐엉. 엉아. 엉아"

"응?아가, 아가 왜? 왜그래?"


아기에게 화장실이 굉장히 위험한 곳이 될 수 도 있겠단 생각이 갑자기 들자 순간 당황해 어쩔 줄 몰라하며 무릎을 굽혀 아기와 눈을 맞추며 여기저기 살폈다.

특별히 피가난다거나 하는곳은 없어보였다. 그럼 뭐때문에 그렇게 놀란 얼굴을 하며 울고있던건지... 아기는 그저 울기 바빠 말은 커녕 숨도 제대로 못쉬고.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허엉...허엉. 흑. 끄읍. 소온.."

"손? 손 다쳤어요?"

"앙니.. 손이 안다아여"


...맥이 탁 풀리는 듯 했다. 그래. 분명히 손을 씻으라고 들여보내놨던 화장실에서 아기의 손은 물 한방울 묻지도 않고 깨끗했다.


"아.. 놀랐잖아 아가. 괜찮아 괜찮아. 울지마 아가, 울지마요"

"흐윽. 끕 의자 올라갈라 했는데. 구멍 뚫려 이써서.. 무서어서 못 올라가써요. 엉아. 나 손 안 씻으면 혼낼까바. 으엉"

"아냐아냐, 아가 혼 안낼게. 혼 안낼게요. 울지마 울지마"


아기를 안아올려 토닥여준 뒤에 아기를 화장실로 데려가 얼굴부터 닦이고 손을 씻겨 주었다.

그래. 아까도 아기를 변기에 앉히고 씻겼었는데 바보같이 그걸 깜빡하고 아기에게 혼자서 손을 씻으라고 들여보낸거다.

모든게 아직 낯선 아기는 어찌 할 줄을 모르고 자신을 혼낼꺼란 생각에 그만 울기부터 한것이었다.


"아가 다음부터는. 형이 혼 안낼테니까 울지마요. 알았지?"

"우웅. 잘모태써요"

"아냐아냐. 형이 미안해. 미안해 아가"


아기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인 줄 알고 나에게 미안해 했다.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아기를 거실로 데려다 놓은 뒤 부엌으로 갔다.

오늘 저녁은.. 미역국이다. 미역을 물에 담그고 소시지를 구운뒤, 몇가지 반찬들을 더 만들어서 놔뒀다. 10년 자취생활이 이럴때 빛을 발하는구나.싶었다.

미역국도 완성됬고 아기를 부르니 아기는 그새 쪼르를 달려가 자신의 가방속에서 수저세트를 가지고 나왔다.


"그거, 아가꺼야?"

"웅웅. 내꺼양"

"그래. 그거 가지고 얼른 밥먹자"

"네에~"


"우와.. 아가 밥 혼자서 진짜 잘먹네?"

"웅웅. 비니 두살때부터 혼자 머거써"

"응 그렇구나. 이것도 먹고."


밥하나는 혼자서 참 잘먹는 듯 했다. 

아까 울었던 것과 마트에서 많이 돌아다녀 그런지 배가 많이 고파서 그랬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숟가락질 하난 참 잘했다. 반찬을 이것저것 올려주니 가리는것도 없고 말이다.

한참을 맛있게 밥을 입으로 가져가더니 점점 밥그릇에 밥은 많이 남았지만 숟가락을 입에 가져가는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

아픈건가 싶어서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니 픽 웃음이 나왔다.


"아가. 졸려요?"

"아니. 앙니요"


눈이 반쯤은 감겨서 숟가락을 놓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 떠먹는 아기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다.

얼씨구. 이젠 아주 밥그릇에 코까지 박을 기세였다. 이대로 놔뒀다간 진짜 밥그릇에 얼굴을 묻고서 잠을 잘것만 같아 얼른 아기를 안아들었다.


"웅?"

"응. 아가 자자. 코 자자. 자장자장"


아기는 갑자기 들어올려진 몸에 잠깐 잠이 깬 듯 싶었지만 다시 잠에 취한건지 내 품에 쏙 안겨왔다.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잘도 잔다 우리 아가"


등을 토닥이며 아기를 안고 침대로 향해 아기를 눕히고 전등을 다 끄면 혹여 나중에 아기가 깼을때 놀랄까봐 무드등을 켜놓았다.

양치는.. 하루쯤 걸러도 괜찮겠지. 많이 먹은것도 없으니까. 내일부터는 잘 씻겨야지.


테이블을 다 정리하고 설거지까지 마친 뒤. 아기가 있는 방으로가서 아기가 떨어질까봐 이불까지 깔아놓고 아기 옆으로 가 누웠다.

아기에게 이렇게 신경 쓸게 많았던가.. 새삼 길었던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잠을 청했다.


내일은 뭐하지...



-Fin-

안녕하세요 연홍차입니다^^ 드디어 첫날밤을 정신없이보낸 햇님.ㅎㅎㅎ 과연 햇님은 아기를 데리고 일주일동안 뭘 할까요ㅎㅎ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과 댓글. 신알신 모두 감사드립니다^^ 좋은 불금입니다.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랄게요 사랑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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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진짜 너무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 홍빈이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ㅠㅠㅠㅠ오늘 잘봤습니다!!다음편 기다릴게요!!!!
10년 전
연홍차
ㅎㅎㅎㅎㅎㅎ 콩이가 애기로 돌아갔다 생각하니까 상상력이 그렇게 풍부해질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댓글 감사하구요!!우리 내일?아니 오늘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사랑해요!!♡♡♡
10년 전
독자2
아구아구 오늘 진짜 너무 귀엽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기 콩아ㅜㅜㅜㅜㅠㅜㅠㅠ 오구오구 우리 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날까봐 우는 콩이도 애기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햇님도 둘다 진짜 너무 귀여워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누워도 돼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연홍차
ㅎㅎㅎㅎㅎㅎ 여기 누우시면!!!! 제가 이불덮어드릴게요 ㅋㅋㅋㅋㅋ난로도 갖다드릴게요 따뜻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닼ㅋㅋㅋㅋ 댓글 코ㅎ맙습니다ㅠㅠㅠ 오늘 쫌있다 또뵈요!!!ㅋㅋㅋ
10년 전
독자3
헐왓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아진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너무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이빈이도귀엽고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ㅡ그런빈이한테이것저것다해주는햇님도귀엽고멋지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연홍차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ㅠㅠㅠ 사실 애기 처음 돌보는 햇님이 표현이 잘 안된거 같아서 속상했는데 이렇게 독자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고맙습니다!!!우리 좀있다 또만나요!!!!!♡♡♡♡ㅋㅋㅋ
10년 전
독자4
귀여어ㅠㅠㅠㅠㅠㅠㅠㅠ햇님다정하고좋네요ㅠㅠㅠㅠㅠ애기애기하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아 진짜 왜이렇게 귀여워요? 햇님도 너무 다정하고 홍빈이는 왜이렇게 귀엽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주ㅜㄱ겠어요ㅠㅠ
10년 전
독자6
아진짜...ㅜㅜㅜㅜㅜ엉아가 혼낼꺼래 우리비니 어떻게 혼내아 귀여워ㅠ진짜 아기덕후이바 빈이 덕후인저는 여기가 제자리인가봅니다ㅜ
10년 전
독자7
햇님 육아전문ㄱㅏ가되어가구있네여ㅋㅋㅋㅋㅋ빈이아가아가함이 제취향을고대로저격하셨어여..♥
10년 전
독자8
오구오구ㅠㅠㅠㅠㅠㅠㅠ 햇님도 콩이도 귀이ㅕ워요
10년 전
독자9
오구오구 ㅠㅠㅠㅠㅠ빈이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이 귀여운 생명체는 모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햇님이 불러주는 자장가가 듣고 싶네요 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홍빈이울지마ㅜㅜㅜㅜ오구오구ㅜㅜㅜㅜㅜㅜ안혼내ㅜㅜㅜㅜㅜㅜㅜ내가손씻겨줄게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1
허유.... 요리잘하니 더행이네요ㅠㅠ 뭐든 잘 먹는 아가ㄴ너무 귀여워여ㅠㅠ
10년 전
독자12
아이구 우리비니 그래쪄용? 아이 귀여우ㅓ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먹다가졸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아기있으면키울래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효신님과 애기콩ㅠㅜㅜㅜㅜㅜ너무 귀여워요ㅠㅜㅜㅜ
10년 전
독자15
우와...박효신의 목소리로듣는자장가라니....
자꾸홍침이 생각나는데 요기아가는참귀엽네요!

10년 전
독자16
정주행중이에욯ㅎㅎㅎㅎㅎㅎㅎ햇님은 너무 자상하구콩이는 너무기여워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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