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06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7/4/f74c40cdacaf87baf102f1c5ca0d68b0.png)
[루민]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년
W. 아카시아
기말고사가 끝나자 루한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이리저리 놀러다녔지만, 민석과의 공부약속은 한번도 빠짐없이 깨지않았다.
이런 루한이 고마운 민석이었지만, 공부를 할때 집중을 안한다는것에 큰 한숨을 내쉴뿐이었다.
그런 꿈같은 생활이 반복될때쯤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과 함께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고삼의 여름방학은 그닥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여름방학은 동급생들과 경쟁을 하기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민석은 루한이 다른마음을 가질까봐 조바심을 먹었지만, 루한은 그런 민석의 마음을 아는듯 방학이 되서 더욱 공부에 집중했다.
그렇다고 공부만 하는것은 아니었다. 루한의 주 이동경로는 게임방 아니면 민석의 집이었다. 가끔 세훈도 민석의 집에 놀러와 민석과 셋이 놀곤 하였다.
"김민석."
"응?"
"나 존나 빨리풀지 않냐?"
"아니."
"지랄하네, 김루한. 난 발로풀겠다."
"풀어봐. 오뿡이 새꺄. 닌 손도 못될꺼다."
"내가 공부만 하면 니네 다발러. 김민석도 이길껄?"
푸흣, 민석은 세훈의 말에 어이없는 실소가 나왔다. 왜, 왜웃어 김민석? 내가 우스워?! 화를내며 소리치는 세훈이었지만, 그 모습마저
공부를 처음 시작했던 루한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어 민석은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민석이 웃으며 루한의 얼굴을 바라보자 세훈을 노려보던 루한이 민석과 시선을 마주했다.
"뭘봐. 김민석."
"니얼굴."
"내얼굴 뚫려. 돈내고봐."
"너 세훈이 저러는거 니랑 똑같은거 알어?"
'재수없는 소리 하지마!!' 세훈과 루한이 동시에 민석에게 인상을 쓰며 소리쳤다.
같은말이 나오자 루한도, 민석도, 세훈도 신기한듯 서로를 바라보다가 다시 인상을 쓴채 둘다 민석을 노려보았다.
오뿡이 새끼보단 내가 훨배낫지. 김민석은 눈도없나. 그와중에 세훈과 장난을치는 민석이 거슬리는 루한이었다.
내가 이렇게 친구욕심이 많았던가? 루한은 문득 세훈이 거슬리는 자신이 의아했다.
난 김민석이 오세훈이랑 있는게 싫다. 이것이 민석을 향한 질투인지 세훈을 향한 질투인지 알수는 없었지만, 민석을 향한 질투라고 루한은 짐작했다.
내가 작은것을 좋아해서 그런가. 김민석은 작고 아담했다. 민석을보면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그런것이다. 루한의 머릿속에서는 명쾌한 해답이 나오질 않았다.
"김루한."
"말걸지마. 방귀냄새나."
"지랄. 너 민석이한테 말했냐?"
"뭘."
루한이 신경질적으로 세훈을 쳐다보자, 세훈은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루한을 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민석아. 개학 마지막날에 일박이일로 바다갈래?"
"바다?"
"응. 너랑 도경수도 같이."
"…외박?"
민석이 잠시 고민하는듯 손을 쥐어락펴락 하며 시선을 굴리자 루한이 민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가. 공부만 하면 진짜 공부만두 된다."
"사람이 어떻게 만두가 되냐."
"닌 이미 완성작일껄?"
민석이 장난스럽게 루한을 노려보자, 루한이 개구지게 웃으며 민석의 뒷통수를 가볍게 치고 앉아있는 세훈의 뒷통수에 주먹을 날렸다.
아프다고!!!! 씨발아!!!!!!!
-
개학식을 이틀앞두고 루한과 친구들은 강릉으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친두들이 한두명씩 모이자, 몇일전부터 기대가 된다며
호들갑을 떨던 백현은 아침부터 썬글라스를 낀채, 친구들을 반겨주었다.
그런 요란한 패션은 찬열도 마찬가지 였다. 셔츠에 박혀져있는 커다란 하와이안 꽃무늬는 루한의 눈살을 저절로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민석. 니 옷이 그게뭐냐?"
"뭐. 내옷에 지적하지마."
세훈의 말에 친구들이 민석을 바라보자, 민석은 시선이 부담스러운듯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김민석은 노란 셔츠에 멜빵바지를 입고왔다. 바다에 간다고 평소보다 옷에 신경을 쓴것같다.
옷도 김민석도 조그만 다람쥐 같아서 귀여웠다.
"민석아, 너 그렇게 입으니깐 중딩같다. 카와이해!"
"야. 동안하면 나지."
"닌 양말이나 벗어."
백현의 퉁명스러운 말에 종인이 백현에게 어깨를 두르며 능글맞게 말했다.
벗으면 야하잖아.
종인의 말을 시작으로 웃고 떠드는 사이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올라타는 민석의 뒷통수를 루한이 가볍게 치자 민석이 눈을 흘기며 루한을 쳐다보았다.
맨 뒷자리로 찬열과 종대, 백현이 뛰어들어가서 앉자, 종인도 그들의 사이를 비집고 정 중앙에 낑겨앉았다.
먼저 올라탄 순서대로 루한과 민석, 경수와 세훈이 그앞좌석에 나란히 앚게되었다.
김민석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창밖이 신기한듯 쳐다보았다. 김민석의 뒷통수는 참 동글동글하다.
루한아!
갑작스럽게 돌아본 민석때문에 루한이 움찔하며 시선을 피하자 민석은 의아한듯 루한을 바라보았다.
"껌먹을래?"
"…고마워."
얼마쯤 차가 도로를 달렸을까. 시끄럽게 떠들던 친구들도 제풀에 지쳐서 모두 잠들었다. 루한과 민석도 서로의 머리를 기댄채 잠이들었다.
서로 사이좋게 한쪽씩 나눠낀 이어폰에서는 자장가같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버스가 강릉에 도착하자 잠이들었던 아이들은 눈을떠 다들 좀비처럼 자신의 짐을 챙겨 버스에서 하차했다.
"김민석. 니 볼 왜그러냐."
"응? 왜?"
경수와 말을하던 민석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벽에걸린 거울로 향했다.
루한과 민석의 키차이 때문에 민석이 잠을잘때 민석의 볼은 루한의 어깨에 눌려서 한대 얻어맞은 사람처럼 붉어져 있었다.
민석은 당황해서 황급히 볼을 가린채 연신 두볼을 문질렀지만 볼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모습을본 친구들은 민석에게 핑크만두라고 칭하며 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웃어보였다.
루한도 민석을 바라보며 웃다가 민석의 노려보는 시선이 느껴져 웃는것을 멈추자, 민석은 루한에게 시선을 거둔채 세훈의 뒤로 쪼르르 달려갔다.
다 똑같이 웃는데 왜 나한테만 저래. 오세훈 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잠시 인상을 짓던 루한은 빈정이 상한듯, 걸음을 재촉하며 빠르게 팬션으로 향했다.
왜 김민석의 행동에 기분이 상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마음이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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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이 있어서 조금 늦게 왔네요ㅠㅠㅠㅠㅠㅠ
오늘안에는 올리고싶어서 늦게라도 올립니다!
김루한 멍청이. 김루한 똥멍청이. 김루한 진짜 멍청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달아주신 루휘혈님♡ 소율님♡ 워낭님♡(적절한 비유!!) 뉴하트님♡ 호두마루님♡ 뽀리님♡ 후니님♡ 주진님♡ 미뉴님♡ 행쇼님♡
하나하나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힘을 얻어갑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댓글을 달아주신 첸첸님하고 블루베리님은 정말 감사해요♡!!
약간의 스포랄까..? 스포를 안좋아하시면 보면안돼요! |
멍청이 루한이가 다음편에는 자기 마음을 알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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