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 " 네, 선배님을. " " 나를 왜? " " 그거야 … " " 야 빠쿄! 니 뭐하냐?! " 진지하던 분위기가 기웅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 " 콩, 닌 여기 왜있어. " " 아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 " 어어 안녕한데. 니 여기 왜있어. 지금 선배님들 합주타임인데 " " 어, 어 그러니까 전 이만 … " " 우리 홍빈이한테 왜그러냐 넌? " 홍빈을 마주보고 있던 효신이 순식간에 홍빈의 어깨를 끌어당겨 자신의 쪽으로 바짝 그를 붙였다. 한마디로, 계탔다 이홍빈 " 야 아무튼, 우리 합주할꺼니까 니 나가. " " 왜 애한테 그러냐? 앉아있어. 구경해. " " 어, 어정말요? 감사합니다! " " 야 박효신, 니 오늘 이상하다? " " 너야말로. 박형식 말고 홍빈이도 좀 챙겨. " " 니가 챙기면 되겠네. 잘 어울린다 야. " " 내가 아깝지. " 선배님이 아까우신게 당연하다며 고개를 연신 끄덕이던 홍빈을 바라본 효신이 픽 하고 작게 웃었다. 노래가 끝나고, 홍빈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언제나 존경하던 선배였지만, 바로 옆에서 듣는 생목 라이브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 이정도면 괜찮네. 그치? " " 근데 여기 A파트에 … " " 에헤이! 나 간다! 둘이 데이트 잘해! " 꼼꼼닝겐인 박효신이 문제점을 하나 찾으면 그날은 밥도 못먹고 기타만 쳐댈 것이 뻔하니 먼저 나가버린 것이 기웅 딴에는 나름 꼼수였다. 그리고 또 다시, 둘만 남았다. " 홍빈아, 넌 뭐좋아해? " " 저, 저요? 저는 어,어.. 발라드요! " " 아니, 그런거 말고. " " 어, 어.. 선배님 좋아합니다! " " 분식 뭐 좋아하냐구. 으휴, 나가자. " " 어, 어딜 갑니까? 아니, 어디가요? " " 데이트 하러. 우리 잘생긴 콩이랑 하는 첫 데이트. " * 원래 2편은 계획에 없었는데... 흐규흐규 죄송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햇콩행쇼 대장님 우ㅓ더 독자님들더 우ㅓ더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