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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전체글ll조회 939

    




어쿠스틱 콜라보-영화처럼




    멍한 정신으로 눈을 뜨고 보니 시간은 어느새 6시가 넘어있었고 나에게 허벅지를 내어줬던 루한 역시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문득 내가 학교로 가기 전부터 내가 깬 이 시점까지 루한이 무언가를 먹었을까라는 생각이 났고 동시에 벌떡 일어나게되었다. 분명 머리를 때기만 했으니 별 소리 없이 일어난거 같은데 무슨소리를 들은건지, 허벅지에 있던 무게가 사라져서 놀란건지 루한이 깨어나버렸고 잠자다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말똥말똥한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이 모습에 심장이 콩닥콩닥하고 뛰었으나 일시적이겠거니 하고 넘겨버렸다.-




 "루한 나 학교 가고나서 아침 먹었어요?"

 "아니 귀찮아서 안먹었는데..."

 "안먹으면 어떡해요! 거기서 더 마르면 어쩌려고.."

 "지금 빠오즈가 나 걱정해주는거야? 기쁘다."

 "걱정받는게 기뻐요? 아이고... 일단 기다려봐요. 저녁해줄께요. 못먹는거 없죠?"




    당연히 학교가기 전에 먹을것을 챙겨놨기에 질문을 하면서도 챙겨먹었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안먹었다니. 그러면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먹은거아니야. 절로 답답해져오는 마음에 얼른 저녁이라도 챙겨주려고 일어나는데, 뜬금없이 뒤에서 안아오는 루한...?으아아아아아아 이게 뭐어어어야야야?? 늑대들은 원래 이렇게 스퀸십이 많은거야??? 아니면 루한만 그런거야??? 아까 허벅지에 눕힌 것도 그렇고 어? 빈틈일랑 없애버리겠다는듯 꼭 끌어안은탓에 완전히 뒤로 안기는 수준까지 되어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심장은 쿵쾅쿵쾅. 떨리는 목소리로 왜...왜그래요. 라고 묻자 루한은 늘 그렇듯 웃음소리를 내며 기뻐서, 걱정해주는게. 라고 하는데 순간 심장이 내 몸을 뚫고 은하계로 날라가는 줄 알았다. 나 병원이라도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






[루민]늑대와 나                 w.레퀴엠






    나는 사정상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한지 2년도 되지 않았다. 고로 음식솜씨가 그리 좋지 않고-자취 초반에는 음식을 태워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냄비를 태우기도 했다.- 자신또한 없었는데 생각외로 루한은 맛있게 먹어주었다. 이게 바로 자취 2년차의 힘인가. 그 모습에 괜시리 뿌듯한 마음도 잠시 아까 낮잠을 자기 직전에 한 질문의 대답을 제대로 듣지 못한것이 떠올라 다시 한번 물었다.




 "루한, 아까 물어본거 못들어서 그런데 왜 여기로 온거예요?"

 



    그 질문에 루한은 잘 쓰던 숟가락을 떨으트리며 어색한 웃음만 지었더랬다. 도대체 그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으나 나중에 물어보면 알려주겠지 라는 마음으로 먹던 밥을 마저 먹었다.-사실 저렇게 당황하는데 어떻게 다시 물어볼 수 있을까.-




    저녁을 잘 먹고 늘어지게 티비를 보던 도중에 문득 루한의 나이가 궁금해졌다. 솔직히 엄청 어리게 생기긴 했으나 하는 행동이나 말들을 보면 그렇게 어린거 같지는 않고, 또 늑대와 인간들의 나이 세는 법도 다를테니 이렇게 궁금해 할빠에야 직접 물어봐야 되지 않겠는가. 나는 눈을 굴려 토크쇼에 집중하며 웃어대는 루한에게 곧바로 물음을 던졌다.




 "루한! 루한은 몇살이예요?"

 "음... 우리부족이 인간들 보다 몇배는 오래 살아서 나이 같은거는 잘 안세는데 아마 인간들 나이로 따지면 빠오즈랑 동갑일껄?"




    이 대목에서 나는 루한이 늑대인간이란 사실에 새삼 실감했다. 나보다 훨씬더 오래산다니... 그럼 우리나이로만 따지면 나랑 동갑이지 사실은 몇백년은 산거 아닌가. 괜시리 신기해져서 계속 쳐다보니 자신이 뚫어지니 그만 쳐다보라며 머리를 쓰다듬는데 또 다시 심장이 콩닥콩닥. 진짜 건강검진을 부모님과 함께 받아봐야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토크쇼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루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으로 변한 이후로 질문을 별로 하지 않던 그라서 귀를 쫑긋 세우니 살짝 웃으며 나보고 중국으로 여행간 적 있냐고 묻는다. 아까의 이야기와 내용이 비슷한 점이 하나도 없어서 왜요?라고 물으니 그냥...이라고 대답하는 루한이였다. 중국? 어렸을때 간적 있죠 한 초등학교 2학년 때였나?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거기서 본 동물들은 기억나요. 판다랑....아! 루한이랑 비슷하게 생긴 늑대도 있었다. 라고 답하니 배시시 웃는 루한. 그 모습에 왜 웃냐고 물어보는데 안 알랴줌이란다. 그런말은 어디서 배워서.




 "루한 그런말은 어디서 배웠어요?"

 "토크쇼에서 나오길래! 어때 안알랴줌? 귀엽지!"

 "네 귀여워요."

 "아참 빠오즈!"

 "네? 왜요?"

 "반말해! 인간들 나이로 치면 우리 동갑이잖아."

 "푸흐... 그래 루한."




    나이를 밝힌 뒤에도 존댓말을 하는 내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반말을 하라고 요구하는 루한이였고 그런 루한이 귀여워서 그래라고 대답해버렸다. 이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 대해 말했고, 그로 인해서 여러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뭐 예를 들면 자기 이름의 뜻은 새벽사슴인데 늑대인지라 별로 마음에 안들고, 빠오즈의 뜻은 만두이며-이 대목에서 살짝 짜증났다. 아니 왜 내가 만두인가!- 자신은 부족에서 여러가지 사고를 많이 쳐서 맨날 혼났다는둥... 듣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오전 12시를 지나있었고 시계를 본 나는 설렁설렁 잘 준비를 했다.




 "빠오즈 뭐해?"

 "아 빠오즈라고 하지 마... 지금 잘 준비해. 루한은 안자?"

 "아 자야지! 빠오즈 잘자!!"




    이말과 동시에 순식간에 늑대로 변한 루한이였고 나는 너무 놀라 으악 소리를 냈다. 내가 그런소리를 내던 말던 깔아놓은 이불에 누워버리는 루한이였고, 결국 나도 웃으며 누워버렸다. 내가 눕자마자 내 품으로 바싹 들어오는 루한이였고 그런 루한을 꼭 안아주며 말해주었다. 잘자요-.






*





-루한시점

    어느덧 새벽 1시. 숲속에 있는 모든 동물들도 잠이 들시간이지만 노란 머리카락을 가진 사내는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둘이서 쓰는듯한 공간에서 홀로 앉아 사색에 잠긴 그 모습은 조금 외로워보였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잠시, 머리가 까만 소년이 들어오자 그 외로움은 깨져버렸다.



 "크리스, 아직도 루한 기다려요? 이제 그만해요. 아예 짐 싸서 나가 버렸잖아요."

 "그만해 타오. 곧 돌아올꺼야."

 "벌써 이러는 것도 삼일 째예요. 한국으로 간 이상 아예 안올수도 있어요."

 "십년전에 본 사내아이가 뭐 좋다고 쫓아간건지... 이해 할 수가 없어."

 "전 크리스를 이해못하겠네요."




    타오가 이해할 수 없다는 미소를 지으며 나가버리자, 아예 그 자리에 누워버리는 크리스다. 도대체 그는 왜 십년전 보았던 소년을 쫓아가버렸으며,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며...





민석조련의 달인 루한과 넌씨눈 민석이

안녕하세요 자기만족으로 글쓴는 레퀴엠이예요....댓글 달아주시는 소수의 분들 아니면 정말 접어버렸을꺼예요ㅠㅠㅠㅠㅠ정말 덧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혹시 여기서 나왔으면 하는 장면 있으신가요! 있으시면 이야기해주세욯ㅎㅎㅎ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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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십년전에 무슨일이있었는지 정말 궁금해요!!민석이와 늑대 루한이는 앞으로도 천천시 좋은 관계가 될거라고 믿어요ㅋㅋ민석이도 루한이를 낯설어하지 않고 루한이도 나름대로 민석이와 잘 지내니 다행이에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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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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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십년전에 만남가지고 이렇게 무작정 찾아오다니ㅠㅠㅠㅠㅠ 잘찾아왔으니 다행이지만ㅠㅠㅠㅠ 앞으로 둘이 더 사이좋아졌으면 좋겠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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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ㅎㅎ댓글 감사드려요!!앞으로 잘 지낼수 있을꺼예요 아마돟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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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옹오작가님좋아요잘읽고있습니다!!!앞으로도많이써주세염 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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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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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십년전에 본것때문에 한국으로 찾아오다니ㅠㅠㅠㅜ 이런순정파ㅎ 진짜 재밌어요!!! 신알신 하고가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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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신알신이라니!! 감사드려요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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