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날씨에 무턱대고 뛰어서 그런지 오랜만에 뜀박질을 해서그런지 목에서 피맛이나고 어지러워
김원식은 숨을 고르다말고 주위를 둘러보더니 갑자기 내 겉옷을 벗기더니 자기겉옷을 걸쳐주고 벽으로 밀쳐 거칠게 키스를 해와
건조한 입안을 채우는 촉촉한 김원식의 혀가 내 입속을 헤집어
무슨상황인지 김원식이 하는일에 말려든 것 같고 김원식을 밀어내려고해도
힘에서 부터 딸려 밀어낼수 없었어 게다가 아까부터 계속 뛰어서 힘도 없었고...
숨도 제대로 못 쉬겠는데 김원식의 억지스러운키스에 산소가 부족한지 머리가 어지러워
안그래도 오늘 쓰러져서 링게도 맞았는데 뜀박질 한게 무리가 온건지 또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어 이렇게 또 쓰러지면 안되는데.....
*******
정신이 들었을땐 낯선 향기에 눈쌀이 찌푸려지고 낯선 장소에 긴장이되 손에 땀이나
김원식네 집인건가 주위에 호신용품이 될만 한걸 찾다 방안 모서리에 놓여져있는 죽도를 발견했어
밖에선 사람의 인기척이 들리고 아마도 김원식인것 같아
죽도를들고 살그머니 문을 열어 소리가 나면 어쩌지 조마조마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김원식은 문을 연걸 모르는지 싱크대 앞에서 분주하게 뭘 하고 있어
죽도를 들고 다가가 내리치려는 순간 눈깜박할사이에 김원식은 돌아서 죽도를 쳐내고 날 제압했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내가 제압를 당했는데도 반항할수 없었어
"위험하잖아 이런거 가지고 노는거 아니야"
제압한 내손을 풀어주고 바닥에 떨어진 죽도를 벽에 세우며 김원식이 말했어
"별빛이 진짜 잘쓰러지더라 고작 그거 뛰었다고 아니면 내 키스가 그렇게 황홀했나?"
시덥지않은 소리를 하며 다시 싱크대로 향하는 김원식이야
"여기어디야"
"우리집"
"내가 왜 여기와있어"
"너가 아까 쓰러져서 데려왔지"
너무 뻔뻔스럽게 당연한 얘길하듯 대답하는 김원식때문에 콧웃음밖에 안나
"그럼 누구한테 쫒긴거야 왜 날 잡고 뛴거고"
"쫒긴거 아니야 그냥 너랑 뛰고싶어서"
웃으면서 대답하는데 분명 누군가에게 쫒기고 있었고 따돌렸다고 생각했을때쯤 다시 따라잡혔고 피할수 없어서 인상착의를 바꾸고 다른사람인척 한게 분명한데
"장난해?니 뭐하는 새끼야 바른대로 말해 너 쫒는사람 누구야?"
"아 귀여워 어쩜 짜증내는 모습도 예쁘냐"
"미친놈 누구냐고 니 쫒는사람"
싱크대에서 접시를 가져와 식탁에 올려 맛있는냄새에 힐끗쳐다보긴했어
배가 고팠거든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집밥을 먹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김원식은 김치찌게를 마지막으로 모든 반찬을 식탁에 올려두고 밥을퍼
"음.... 밥 같이 먹으면 얘기해줄께 빨리 앉아"
밥그릇 두개를 들고 식탁에 앉아 맞은편에 그릇을 두고 빨리 앉으라는 눈짓을해
먹을까 말까 고민을해 저번에 김원식이준 칵테일에 약간의 수면제가 있어서 더욱 먹기 갈등이 됐어
'꼬르륵'
뱃속에서 요동치는 장들의 소리에 민망해져 슬적 시탁앞에 앉긴했어 하지만 숟가락을 들지는 않았어
앞에서 맛있게 먹는 김원식에 모습에 뱃속에선 더 요란한 소리를 내고
"고집부리지 말고 먹어 이상한거 안넣었어"
배도 고프고 우선 물한모금을 마시고 배가 그냥 조금만 먹어야겠단 생각을하고 숟가락을 들어 김치찌게 한 술 떴는데
오 지져스 이게 뭐지 우리엄마 김치찌게보다 더 맛있어
정신없이 먹다보디 밥한그릇은 온데간데 없고 빈그릇만 남았어 아직 배를 채울려면 부족한데....
"별빛아 밥 더줄까?"
웃으면서 내게 물어보는 김원식이야 대답도 듣기전에 밥그릇을 가져가 그릇 한가득 채워주고 내가 먹는걸 구경해
"아 귀여워 진짜 잘먹는다"
밥먹는데 따가운시선이 느껴지긴 하지만 배를 채워야하겠다는 욕구가 앞섰어 결국 두그릇째 비우고 김원식에게 물어봐
"너 아까 왜 도망친건데?"
"그냥 너랑 뛰고싶어서라니까"
"장난해?? 밥같이먹으면 말해준다며"
"넌 또 덥석덥석 받아먹냐 여기에 뭐가 섞여있을줄 알고..."
김원식말에 이미 먹은 깨끗하게 비운 빈접시들을 바라봤어
"아무것도 안넣었어 다음부턴 조심해 누가 뭘 준다고 덥석덥석 받아먹지말고"
김원식은 시계를 보더니 겉옷을 챙겨입고 현관을 나가는거야
"야! 너 어디가! 누구한테 쫒기는지 말해줘야지!"
"곧 알게될거야 내가가고 삼십분뒤에 나가 나 따라 나오지말고 골목으로 빠지지말고 쭉 나가면 큰길이야 거기서 택시타고 집가 그럼 나중에 또 보자"
자기 할말만하고 집밖으로 급히 뛰어나갔어 쟤 대체 정체가뭐지?
아 그러고 보니 또 저새끼한테 말렸어 내가 원하는 대답은 하나도 듣지 못했고....
왜 삼십분뒤에 나가라는거지.... 숨을 죽여 김원식이 나간 현관을 바라보다 밖에서 인기척이 들려...
김원식 말대로 좀 있다가 나가는게 나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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