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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맛사탕 전체글ll조회 174


마지막 이야기 -2

 

W.레몬맛사탕

 

 

 

 

 

-

 

 

 

 

 

회의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동우가 성규에게 달려와 말을 걸었다.

"어떻게 됐어? 응? 어떻게 된거야?"
"인간들에게 벌을 주신대. 세상을 멸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실거래."
"..어떻게 그걸 그렇게 무덤덤하게 말할수가 있어? 마치 남일처럼..."
"내 일은 아니잖아."
"성규형! 대천사님의 뒤를 형이 이어야하는데 어떻게 형일이 아니야? 대천사가 되면 인간들을 사랑으로 어르고 보살펴 줘야.."
"인간과 우리는 상호적인 존재일 뿐이야. 없으면 안되는 그런. 인간이 악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도 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그러지 않으면 우리가 위

험하니까, 천계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일일 뿐이야."

성규의 말에 동우는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성규는 동우 자신이 지금까지 만나온 천사들 그리고 자신과는 확연히 다른 천사였다. 성규에게는 천사들

에게만 있는 따뜻한 빛이 없었다. 항상 차가웠고 지나칠정도로 냉정하고 현실적이었다. 어쩌면 인간들이 만들었다는 움직이는 쇳덩어리... 아마 로봇이라고 하던가? 그것과 비슷할지도 몰랐다. 저런 천사가 대천사 자리에 앉으면 천계는 과연 어떻게 될까.
그렇게 동우는 혼자 상념에 잠겨있다가 문득 그가 떠올랐다.

"형!! 호야, 우리 호야는 어떻해? 우리 호야 죽어? 그런거야? 걔가 뭘 잘못했다고!"
"누구? 호야가 누구야."
"호원이! 이호원 말이야... 어른인간들이 잘못한건데, 왜 걔까지 벌을 받아야 하는거야.. 우리 호원이 살려주면 안돼? 형은 충분히 그럴 수 있잖아!!

대천사님께 말씀만 잘 드리면.. 그러면..."
"미안하지만 그건 안돼. 내가 그걸 그분께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니가 몰래 인간계로 내려갔었던거까지 들키게 돼. 난 지금까지 눈감아 줬지만 그분은 가만히 계시지 않을거야. 그리고 어차피 그 애는 너보다 먼저 죽을거야. 착실히 살았다면 천상계로 오겠지만 그때도 그 애는 이미 다 늙어있겠지. 너와 어울릴 수 없게 될거라고. 정말 미안하다."

성규의 단호한 말에 동우는 눈물을 삼킬수밖에 없었다. 다 맞는 말이었다. 자신이 호원에게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동우에게만큼은 진짜 사랑이었다. 평생 함께 할수 있다고는 생각해본적 없어도 그 애의 마지막은 지켜줄 수 있을거라 믿었다. 한없이 고마운 사람이니까. 나에게 모든걸 내어준 사람이니까.. 그게 천사로서 그 애에게 해 줄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젠 모두 부질 없는 짓이 돼 버렸다.

"형... 그럼 나 마지막으로 호야 만나고 올게. 그래도 되지?"
"..그래."

지금쯤이면 호원의 고등학교가 끝났을 시간이었다.

 

*

 

"어! 동우형?"

호원은 교문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동우의 모습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형, 학교는 어쩌고 여기 있어요? 오늘 단축수업이라도 했어요? 아니면 개교기념일?"

그래도 제 애인이 마중나와서 기쁜건지 평소 무뚝뚝한 모습과는 다르게 재잘거리는 모습이 밝아보였다.

"오늘..학교... 안갔어."

호원은 그제서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동우가 이상함을 느꼈다. 누구보다 해맑게 웃어줄 사람인데...

"혹시 울어요? 무슨 일 있었어요? 학교는 왜 안간건데요!"
"호원아.. 흑... 호야.. 미안해, 미안. 내가 미안해.. 허엉엉엉... 호야.."

내가 널 위해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너 하나 지켜줄 수 있는 힘이 없어. 그래서 미안해.

"왜그래요!? 형, 무슨일이 있었던 건데!"
"많이 고맙고 사랑해.. 널 못지켜주는 못난 애인이라 미안해..."

너무도 안쓰럽게, 보는 사람마저 슬퍼지게 우는 동우의 모습에 호원은 마음이 아파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그리고 자신의 품에 당겨 안았다.

"일단 진정좀 해 봐요. 난 지금 형이 하는 말이 하나도 이해가 안가니까. 근데 형이 아무리 큰 잘못을 했어도 난 눈감아줄수 있어요.그게 나한테

한 잘못이라면 더더욱. 그러니까 미안해 하지마요. 형 우는거 보니까 내가 더 미안해지잖아."
"호야.. 흡..."

그렇게 동우는 한참을 호원의 품에서 서럽게 울었다. 그리고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못했다. 할수 없었다. 자신을 안아주는 호원에게 차마 헤어지자고 할 수 없었다. 따뜻한 호원의 품속에서 동우는 결심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 하나만은 내가 지키겠다고. 내 몸이 으스러져 눈감아도 널 지켜낼수만 있다면 난 행복할거라고.

 

 

 

 

 

 

 

 

 

 

 

 

 

 

 

 

 

 

 

[현성/다각] 마지막 이야기 -2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 그대 ㅠㅠ 안녕해요 감성 입니다 ㅠㅠ 허류 성규진짜냉정해 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레몬맛사탕
차도남이에요ㅠㅜ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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