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는데 좋지 않은 소식으로 찾아오게 되어 죄송합니다.
여우신부를 연재한지도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종종 독방에서 제 글을 찾아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한편으론 죄송한 마음도 들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그래도 연재중지라는 공지는 올려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앞으로 연재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주 가끔씩 글을 올린다면 연재를 이어나갈 순 있겠지만, 바쁜 상황 속에서 끝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가기가 살짝 두렵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애매하게 연재하면서 독자님들을 기다리게 할 바에는 아예 연재중지라는 공지를 올려서 더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가 이제 막 시작단계라 저도 아쉬움이 참 큽니다.
이어나가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직 수두룩하니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아요.
글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정국이의 정체나, 지민의 과거, 여주의 번외 등 많은 걸 구상해뒀었는데 여러분들께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참 죄송하고 아쉽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