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지말고 나와 시발아"
다시별빛이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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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정택운이?"
나는 조금의아했다. 정택운이 나에게 무슨볼일이있어서 뒤쫓아오겠냐만은,
어두워서 도대체가 무슨상황인지 파악이안됐다.
대원은 나를 끌어당기며 뒤에 서있겠금 만들어줬다.
대원은 한시도 긴장을 놓치지않으며 내 팔을 꼬옥 잡고는 이리저리 시선을 옮겼다.
"궁예질도 정도껏해"
곧이어 정택운의 목소리가 들렸고 꺼졌던 가로등이 반짝하고는 우리 셋을 비췄다.
정말로 내앞에는 정택운이 있었고 우리둘을 쳐다보더니 이해못하겠다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갈길을 제촉하려했다.
"궁예질? 아까부터 계속 따라온주제에"
그런 정택운의 앞을 막고 대원은 곧 한대 때릴기세로 정택운을 노려보았다.
"너네 둘한테 관심없어"
"별빛에게 관심있겠지."
둘의 신경전은 팽팽히 맞섰고 나는 어쩔줄 몰라했다.
싸울것같다는 직감에 대원의 팔을 붙잡고는 내쪽으로 당겼다.
"왜 그렇게 생각해?"
정택운은 대원이 가소롭다는듯 쳐다보고는 피식하고 웃었다.
"우리집이 옆집이거든."
정택운은 정말로 옆집인지 집에 들어가려했다.
나는 처음알았다. 우리집옆에 살았구나.
대원은 정말 집에 들어가는 정택운을 보며 살짝 당황했다.
"ㅁ,뭐야 진짜 집이 옆집이야?!"
대원은 믿을수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고 이내 나는 대답을 얻으려는 대원에게 고개를저었다.
"너도 몰랐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대원은 한숨을 쉬더니 나를쳐다봤다.
"형한테 전화해"
"ㅇ,어?"
"선생님한테 전화하라니깐?"
내 행동에 답답했는지 대원은 내 핸드폰을 뺏어 이내 홍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별빛아, 왜?]
"나야"
[아 씨, 왜]
대원은 전화하고 들어가겠다며 나를 먼저 집에 밀어넣었다.
나는 황당함을 감추지못하고 집에 들어가 쇼파에앉아 대원을 기다렸다.
5분, 10분…. 좀처럼 문은 열릴려는 기색하나 없었다.
내 휴대폰을 가지고 튈일은 없고 정택운집에들어가서 맞짱을 뜨는건지..
좀처럼 이해안되는 상황에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는 깊게 생각하려는 찰나
인터폰이 울리자 바로 후다닥 달려가 문을 열었다.
"별빛아!"
나를 반긴건 대원이 아닌 홍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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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커피소년-엔틱한게좋아(feat.타루)"
"선생님이 여긴 왜.."
"아 춥다 들어가자"
"ㅅ,선생님 잠깐만요..!"
나는 영문도 모른체 홍빈에게 끌려갔고 홍빈은 곧이어 나를 쇼파에 앉혔다.
"자, 여기 휴대폰"
홍빈은 내 핸드폰을 건네며 잘썼다며 말했다.
"이대원은요..?"
"갔어"
"쌤은요"
"안가"
나는 어이가없어서 실소를 터뜨렸고 홍빈은 내가 웃는다며 좋아했다.
"진짜 안가요?"
"자고갈거야"
"왜요?"
"안알랴줌"
장난스러운 홍빈의 대답에 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홍빈은 안보인다며 눈을가렸다.
진짜 자고갈건지 홍빈이 멘 가방에 시선이가버렸다.
"ㄱ,그 가방은 뭐야.."
홍빈은 아~ 하며 가방안에 뭔가를 뒤적거리더니 이내 나에게 건넸다.
그건 수채화도구였다.
"음.. 사실 너희 부모님이 미리 나한테 부탁하신거야"
"언제 연락했어요?!"
"안부 연락..?"
홍빈은 능청스레 답을 회피하고는 티비를 키고 쇼파에 누웠다.
"그거 비싼붓이야"
"선생님은 잘사니까뭐.."
마당있고 대문있는집인데 뭔들 못사겠냐며 투덜거렸고
홍빈은 내 지갑에들어오는건 한정되있다며 내손에 있던 붓을 뺏었다.
"뭐야 줬다 뺏기에요?!"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해봐"
나는 그게 뭐냐며 다시 내놓으라고 팔을 뻗었지만 홍빈은 쇼파위에 올라가 팔을 위로쭈욱뻗었다.
"아, 씨 내놔요!"
"고맙습니다 해봐 응?"
홍빈은 나를 타이르며 부탁했다.
"고맙..습..니다.."
"뭐라고? 안들려 크게!!"
홍빈은 정말 내가 크게 안말하면 안돌려줄 기세로 붓을든 손을 쭈욱 위로뻗었다.
"고맙습니다!"
내가 대답하자 홍빈은 그제서야 마음에 들었는지 푸스스 웃고는 붓을 건네고는
곧이어 이불은 어딨냐며 나에게 묻고 내 침실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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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제 이불밖에없어요"
"그럼 부모님이쓰시는이불은?"
"야간 작업때문에 작업실로 가져가셨어요"
홍빈은 진짜 하나도없냐며 날 쫓아내려고 거짓말하는거아니냐며 의심했다.
"진짜 없다니까요"
"그럼 네옆에서 자는수밖에"
"네?"
"싫음 이불내놔"
나는 어거지부리는 홍빈에게 진짜 없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럼 난 어디서자"
"선생님 집가셔야죠."
"싫어"
"왜요..!"
"위험하니까"
"선생님이 더 위험한거알아요?"
"내가 뭘?"
홍빈은 어깨를 으슥하며 다시 나에게 다가와 어깨에 팔을걸었다.
"좋은말할때 이불내놔."
"없다니까 제가 만들어와요?! 아, 재봉틀있으니까 만들면되겠다!"
나는 곧 큰방에들어가 재봉틀과 천을 꺼네곤 솜을 찾아다녔다.
"진짜 만들게..?"
"만들어야죠 선생님 주무셔야하니까"
홍빈은 이게 아닌데 하며 난처해했다.
"선생님은 제방에서 주무세요. 전 이불만들고 만든이불덮고 잘래요"
"그냥 같이 덮지 왜.."
그제서야 본심을 드러낸 홍빈이 늑대같아 보여 한껏 째려봤다.
"진짜 위험한인간이야."
"무슨 상상을했길래? 그냥 덮고 자자고!"
홍빈은 응큼한건 너야! 하고는 후다닥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진짜 안자?"
홍빈은 침대에 안눕는 나를 쳐다보고는 제 옆자리를 툭툭치고는 누워 하고는 옆으로 기대누웠다.
"진짜 안잘건데?"
지지않는 내모습을 보고는 알았다 알았어 쇼파에서 자면되잖아! 하고는 이불을 들고 쇼파에 갔다.
"이불은 줘야죠!"
"손님이 우선이지!"
유치한 홍빈의 행동에 나는 어이없어서 피식 웃었다.
나는 12시가 다되가는 시계를보고 어쩔수없이 잠은 자야겠으니 홍빈과 타협하기로했지만
홍빈은 나한테 마음 없댔으니까 이상한 짓(?)을 하진않겠지 하고는 그냥 같이자자고했다.
홍빈과 침대에 같이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천장은 불이꺼져 어두웠고 오싹함을 느꼈다.
갑자기 들어닥친 홍빈의 행동에 정택운때문에 그런건가 하고는 물어보고싶어서
홍빈을향해 돌아누웠다.
"ㅅ,시발...!! 깜짝아"
홍빈은 휴대폰플래쉬로 얼굴을 비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흐흐흐.."
알수없는 홍빈의 행동에 미쳤냐며 어깨를 때렸다.
어떻게 사람이란게 로맨스가없는건지 홍빈이 도무지 이해안갔다.
"아, 좋다"
"제가 놀란게 좋아요?"
홍빈은 그저 말없이 나에게 웃어보이고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머리안감았는데"
"괜찮아"
내게 장난을친 홍빈에게 복수하려고 머리안감았다며 거짓말쳤는데
도리어 홍빈이 받아줘버려서 졸지에 안씻는애가 된것같았다.
"사실 감았어요"
"그것도 괜찮네"
영혼없는 대답에 홍빈을 째려보자 홍빈은 뭐가그렇게 좋은건지 아예 이빨을 들어내며 웃어보였다.
나는 그런홍빈을 빤히 쳐다봤고 홍빈은 입을열었다.
"별빛아"
"네?"
"사실은"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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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요니님 선배님 꽃게랑님 쿠키몬스터님 녹차라떼님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암호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