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연-smile smile smile
암호닉 ♥♡조니니♡♥ ♥♡두번째 독자♡♥
밑에 글 확인해주세요!
.....에? 잠깐만, 형이랑 눈이 마주쳤어...? 나를 보고 웃는ㄷ...가 아니라 이거 몰래 훔쳐보다가 들킨게 되는거잖아. 아니 그보다 형은 내가 있는걸 안건가? 당황스러움에 외투를 입던 내 손이 멈추자 궁금했던건지 내 시선을 따라가는 여자였고, 내 시선에 형이 있는걸 알자 얼굴이 눈에 띄게 빨개졌다. 형이 자기 이상형이라도 되나 얼굴이 왜 빨개지는데? 그대로 예의상 왜 그러시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여자가 먼저 말을 선수쳐버렸다.
"종인씨 좋아한다는 분이... 저기 여자분이신거예요?"
"네? 아닌데요....?"
"그럼 설마 저기 남자분 좋아하시는거예요?????"
"아니 그게 그러니ㄲ....."
"됐어요!!! 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 있다지만 실망이네요!!!!!"
아니 이 아줌마야 내 얘기를 좀 들어봐!!! 물론 내가 형을 좋아하는걸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가면 엄마한테 무슨소리를 들을지 모른다고!!!!!! 내 다급함을 수긍으로 착각한 걸까, 여자는 가방을 쥔채로 욕을 퍼부었고 끝내는 눈물을 머금으며 나가기까지 했다. 아니 동성애가 무슨 죈가... 순식간에 몰아닥치는 일에 머리가 아팠지만 지금은 이게 중요한게 아니였다. 혹시 아직도 보나싶어 형쪽을 쳐다보니, 그 큰눈으로 나를 보는 형이였다. 지금은 이게 더 중요하지....
[카디]동물 무서워하는 직장인 김종인X호랑이 사육사 도경수 w.레퀴엠
부제-나니이이이이?
내 쪽을 가만히 보던 형은 살짝 웃더니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니 불안하게 왜 웃는 거야... 아까전보다 더 세게 아파오는 머리에 가만히 감싸쥐었다. 이 카페에 계속 있는건 민폐긴 한데 적어도 형 대답은 듣고가야겠다. 이렇게 결심한 나는 반쯤 입은 외투를 다시 벗어 정리해놓았다. 이런 내 모습을 보지 못한 형은 앞에 앉은 여자에게 다솜아... 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그래 다솜아 그다음 뭐!!! 마치 축구팬들이 FC X울과 수원 블X윙즈의 경기를 보는 심정이였다. 빨리 말해 빨리!!! 하지만 이런 내 마음과는 달리 쉽사리 입을 때지 못하는 경수형이였다. 설마 안받아준다 해놓고 받아주려고?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부여잡고 있었는데 들리는 말을 뜻밖이였다.
"음 다솜아.... 너가 나를 좋아하는지는 몰랐는데 좋아해줘서 고마워."
"그게 뭐가 고마워...."
"그냥.. 아마 너는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꺼야."
"....알겠어. 너도 너가 좋아한다는 사람이랑 잘되야돼?"
좋아해줘서 고맙다니. 지극히 경수형다운 행동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버렸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이 너무 예뻐... 형의 그런 말에 앞에 있던 여자는 눈물이 나오는지 옷 소매로 닦으며 뭐가 고맙냐며 작은 신경질을 부렸다. 평소같았으면 그 여자에게 화를 냈겠지만 진심이 담긴것 같지도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놓아주기 위한 투정으로 보여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여자의 행동에 잠시 당황한 것 같은 형이였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말했고, 여자 역시 좋아하는 사람과 잘되라며 결국에는 웃어버렸다. 이 말외에도 몇마디 더 주고받던 여자는 약속이 있다며 나가버렸다. 진짜로 약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나와 형 사이에 장애물은 없는건ㄱ....가 아니라 망했어!! 내가 맞선보러 나온거 보면 충격일꺼야!!! 근데 만약 상관없다는 듯이 말하면 내가 더 충격이겠지... 이런 초조한 마음을 누르고 있었는데 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종인아, 왜 여깄는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아!!!!"
형 무슨 순간이동 할 줄 아세요?? 어느샌가 다가와 물어보는 형의 모습에 너무 놀라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것도 아주 크게. 이런 내 모습이 우스운건지 웃는 형이였다. 물론 카페안의 다른사람들과 점원들은 나를 째려보기 바빴지만. 아직도 놀란 표정인 나에게 내 발소리 못들었냐며 능청스럽게 물어보는 형이였다. 이런저런 생각하느라 못들었어요... 사실은 형이 날 이상하게 볼까봐요!!!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싹다 이야기해야하기 때문에 대충 얼버무렸다.
"우리 나갈까? 사람들이 너무 쳐다보는데..."
"네 형. 그럼 나가요."
우리가 너무 시끄럽고 소란피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우리가 했던 행동을 조금만 되돌려보면 금방 나오는 대답이였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듯한 형의 웃는 모습에 아무소리 못하고 나가버렸다. 보이지 않는 카페 사장님 죄송합니다........
****
차를 가져오지 않은 탓에 탄 지하철은 내가 나오기 전과달리 매우 한적했다. 토요일인데 드문일이네... 중얼거리며 말하는 형이였지만, 그 말을 받아줄 정도로 내 멘탈은 정상이 아니였다. 아까 이야기할 때만 정상이였어... 형한테 물어볼까? 어제일을? 아니 어제일을 물어보면 애인도 아닌데 뭔 상관이냐고 할텐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안그래도 좋지않은 멘탈이 깨져버렸다. 겉모습에서도 티가 났는지 괜찮냐며 물어보는 형이였고, 깨진 멘탈이 된 나는 괜찮다며 말끝을 흐렸다. 솔직히 말하면 안괜찮아요.....
"근데 종인아... 그 아까.... 여자 뭐였어...?"
"......네???"
"아니 아까 그여자말이야. 하얗고 긴머리."
으아니 세상에 형이 먼저 물어보다니?? 원래 아는 형이라 함은 예쁘던데 소개시켜줘가 먼저 아닌가?? 감덩입니다... 너무나 감동스러워 말을 잇지못하는 나의 모습에 중요한 사람이구나... 라며 중얼거리는 형이였다. 아니예요!!!!! 그런 형의 모습에 당황스러워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자 내 목소리에 놀라면서도 정말이냐며 환하게 웃는 형은...... 엉엉엉엉 진짜 제대로 감덩입니다.
"그럼 형앞에 여자는 뭐예요...?"
"아... 원래는 친구였는데 갑자기 고백해서......"
".....아 그렇구나."
"아 그니까 막 그렇고 그런 사이는 아닌데...."
왜 이렇게 귀여운거야! 그냥 친구라는 형의 말에 알지만서도 놀리기 위해 삐진척을 하자 당황한듯 말을 더듬는 경수형이였다. 어느 아이돌이 우...울더라 할때는 별로였는데 이 형은 말 더듬는 것 까지 귀엽고 사랑스러운건지. 더 보고싶지만 이러다가는 형이 화낼거 같아 안다며 웃어주었다. 이제 오해가 풀려서 행복해... 천국을 날라다니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내릴 곳까지 왔다. 탈때 까지만 해도 무거웠던 마음은 어느새 솜털처럼 가벼워져있었다.
이게다 분량조절 실ㅋ패ㅋ의 결과물입니다.... 제가 이 내용을 구성할때 본편 18편+중간중간 번외 2편으로 계획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똥손이라 그런가 초반에 한번 내용이 엉켜서 이 편이 조금 짧게 됬네요.... 이런 픽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내 사랑 머겅!!!왜 이렇게 분량이 짧냐구여?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셀린느 박보검 뷔 수지 얼빡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