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빙의글] 종인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e/b/8eb464e98e9a60c5ea3cc22bd4d0d6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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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인이 잘생겼지?" 어느샌가 나에게 편하게 말을 하는 수정이였다. "응…." 여전히…, 넌 잘생겼구나. "중학생 땐 어땠어? 그 때도 잘생겼었어?" 중학생때라…, 그 때의 종인이는 "엄청." "오-" "떡볶이나 먹어 정수정." "싫거든?" "하여간…." "종인이 중학생 때 어땠는지 다 말해주라, 사고치고 다닌 건 아니지?" "야, 정수정 넌 남친을 그렇게도 못 믿냐?" 내앞에서 티격태격 하는 둘을보니 자꾸만 그 때가 생각나서 가슴 한 구석이 아렸다. "너 자꾸 묻히고 먹을래?" 순간이었다. 종인이의 손이 내 입가에 묻은 떡볶이 국물을 닦은 건. 그 모습을 본 수정이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김종인도 당황해하며 손을 내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다운되었다. 정적을 깨고 먼저 입을 연건 나였다. "종인이…중학교 때 사고 엄청 치고 다녔어…. 지각하는 건 기본이고 수업시간에 자는 건 밥 먹듯이 했고…. 종인이 중학교 때 나랑 엄청 친했어. 그래서 아까했던 행동도 그냥… 친구로써 해준 거 뿐이야. 오해하지마…." "응….뭐…그러지…." 대답은 그러겠다고 했지만 수정이는 좀처럼 표정을 풀지 않았다. "정수정." 그 때 종인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왜" "엄마가 너 집에 한번 데려오래." "진짜? 어머님이?" 종인이가 말을 하자 수정이는 기쁨과 놀람이 가득한 표정으로 종인이에게 물었다. "그럼 거짓말이겠냐." "우와, 우리 지금 당장 갈까?" "급하기는, 다 먹고 가도 안 늦어." "어머님이 날 초대했으니까 빨리 가야지!" "…알았어, 가자." 수정이와 종인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할때까지 난 혼자 앉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었다. 오랫만에 종인이와 만났는데 얼마 있지 못하고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였다. 그 때 수정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너도 같이 가자!" "정수정…" 옆에서 종인이가 무어라 말을 하려 했지만 수정이가 종인이의 입을 막고 다시 말했다. "종인이랑 중학교 때 부터 친했으면 종인이 어머니 하고도 친하겠네? 같이가자!" 나는 종인이를 쳐다봤다. 종인이는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마음대로 해." 라고 말하며 먼저 밖으로 나갔다. 수정이가 계속 가자고 보채는 바람에 결국은 종인이를 따라 나왔다. 종인이네 집은 2년 전과 다를것이 없었다. 집에서 나는 향과 나를 반겨주시는 어머니의 태도까지. "어머…xx이 아니니?" "…네. 맞아요 어머님." "그동안 뭐했어. 보이지도 않고…, 난 또 종인이랑 싸운 줄 알았네…." 나와 종인이가 사귀던 사이인 것도, 내가 2년 동안 미국에 가 있었던 것도 모르시는 모양이셨다. 하긴 내가 종인이와 사귀는 걸 아는 사람은 종인이의 친구 박찬열 밖에 없었으니. 그나저나 걔는 뭐하고 산대…. 키도 크고 인물도 훤한게 모델처럼 생겼었었는데…. "뭐하냐?"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거는 종인이에게 깜짝 놀란 표정으로 쳐다봤다. "정수정은 벌써 방에 들어갔어." 내가 박찬열을 생각하는 동안 수정이는 벌써 종인이의 방에 들어간 모양이었다. "들어가도 되?" "…그럼 안들어 올거냐?" 종인이의 퉁명스런 대답에 나는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야 김종인." "뭐." "…방 되게 더러울 줄 알았는데 꽤 깔끔하네?" "난 더러운 놈이 아니니까." "지랄….근데 이건 뭔데 먼지가 이렇게 쌓여있어?" "무슨소…건들지마!!" 김종인이 갑작스럽게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수정이는 꽤 놀란 눈치였다. "뭐…뭐야. 이게 뭔데 그렇게 소리를 질러…." "……건들지마….이건…." 종인이가 건들지 말라고 한 건 먼지가 많이 쌓여 무슨 사진인지도 보이지 않는 액자였다. 몇년동안 아무의 손길이 닿지 않은 듯 해 보이는…그런 액자. |
2편이에용 껄껄
좀 많이 짧아보이네요 ㅜㅜ
다음엔 길게해서 올게요 죄송해요.
이런 망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사랑합니다.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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