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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빙의글] 종인아 | 인스티즈


이 편은 좀 짧아요 ㅠㅠ

이해해주세요!사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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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방 안은 빛이 들어와서 따뜻하고 밝았다.
새벽에 또 다시 통증이 찾아와 세훈이가 고생을 한 게 너무 미안해 
세훈이의 방문을 열어보니 세훈이는 열심히 자고 있었다.
그런 세훈이를 보자니 괜시리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졌다.
문을 조심스레 닫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세훈이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있었다.

"언제 일어났어?"

"너 씻고 있을 때…."

"밥은?'

"빵에 잼 발라 먹었어"

세훈이의 말에 증명이라도하듯 세훈이의 앞엔 빵 부스러기가 묻은 접시가 놓여있었다.

"내껀?"

"…."

"쳇…."

"기다려, 이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을 만들어 줄테니!"

"오빠는 지랄…."

"씁-. 이쁜 입에서 욕이 나오면 안되지."

"오버 떨기는…."

"…기다리고 있어."

"응"

*

"…이게…뭐야?"

"뭐긴 빵이지…."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이렇게 많이 만들었어?"

"너 많이 먹고 아프지 말라고."

세훈이가 만들어 온 빵은 족히 15개는 넘어보였다.
근데 많이 만든 이유가 나 아프지 말라고라니….
마음이 기특해 아무 말 없이 빵을 집어 먹었다.

"맛있지"

"응."

"오늘 뭐 할 거야?"

"학교 가 볼 거야."

"학교?"

"응. 나 2년 전에 다녔던 고등학교…거기 종인이도 다녀."

"…가서 뭐하게."

"옜날 생각이나 하려고…."

"나 따라가면 너 뭐라 그럴거지?"

"…"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나가."

"응."

"물병도 하나 들고 나가. 갑자기 아프면 약 먹어야 되니까…."

"알았어…."



***



기억난다. 여기.
내가 2년 전에 살던 집.
아침에 늦잠자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나오면 항상 문앞에 종인이 네가 서있었었는데
그리고 늘 나에게 말했어

"너 또 늦잠잤냐? 하여간 내가 너 때문에 못산다." 라고.

그리고 이 길을 따라 쭉 걸었었고…6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공원…,그리고 벤치.
우리가 첫키스를 했던 장소.
눈오는 날 밤. 미끄러운 빙판길 위에서 장난을 치던 내가 넘어져 다쳤을 때 네가 날 저 벤치위에 앉혀놓고
약을 사와 치료하던 중에 너의 입술이 내 입술위에 겹쳐졌고 우리는 서로의 사랑을 느꼈었어.
종인아 널 많이 사랑했어.

이 쪽 골목으로 꺾으면 나오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골목길.
내가 너에게 모진말을 했던 곳.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으면서 나도 아팠었어…헤어지자고 했을 땐 정말 죽고싶었어.
미안해 종인아.

다시 앞으로 쭉 가면 나오는 놀이터.
6살 때 너와 처음으로 만났던 곳.
혼자서 외롭게 시소를 타고 있던 너에게 다가가 먼저 말을 걸었던 나.
그리고 내가 앉음으로 인해 균형이 맞춰진 시소를 탔었던 우리.
아마 그 때 부터 였을거야…내가 너를 좋아했던게.

첫 만남부터 나는 너를 좋아했었어 종인아.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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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작가님 폭연폭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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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헝 결말궁굼해지네요ㅜ세훈이는어떻게될지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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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을 어서 주세요ㅠㅠㅠㅠㅠㅠ현기증날려해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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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뒷내용이너무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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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없겟죠..? 종인이가 언제쯤 알게 될지 궁금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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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ㅠㅠㅠㅠㅠ대박대박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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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ㅜㅜㅠㅜ아련아련 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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