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빙의글] 종인아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d/1/bd10b7e9ce73b31c5b4c06b9f02582fb.jpg)
인티 점검때문에 이제서야 올리네요
보고싶었어요 여러분 흑흑ㅎ규ㅠㅠ
근데 이번편은 진짜 망작ㅋ어떡하지 점점산으로간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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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걸었더니 학교까지는 금방이었다. 지금은 아마 3교시인 것 같았다. 오랫만에 오는 학교라서 그런지 낯설기도하고 반갑기도 하였다. "……." 여기는 너와 내가 가끔 수업을 땡땡이 칠 때 왔던 뒷뜰. 저 벤치는 아직도 있구나…. 항상 종인이와 뒷뜰에 오면 앉았던 벤치. 오늘은 혼자가서 앉았다. "……야…는데…" 잘은 들리지 않지만 어디선가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는 점점 더 잘들렸고 목소리의 주인도 내 가까이 왔다. "……." "……" 결국 마주치고야 말았다. "……." "……." "너…!" "…오랜만이야…박찬열…." * 박찬열은 옆에 있던 친구를 보내고 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거야." "뭐가…." "뭐가라니, 너 많이 뻔뻔해졌다?" "……" "왜 온거야 다시 김종인이랑 사귀게?" "…그런거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김종인 여친있으니까 건들지마." "…안 건드려." "지랄." "너 왜 이렇게 변했어." "그럼 변하지 안 변하냐? 너 씨발 김종인 버리고 미국으로 튀었을 때 김종인 존나 힘들어했어. 아냐? 넌 모르겠지 넌 미국가서 행복하게 살았을테니까 넌 존나 나쁜년이야." "……." "나 진짜 옛 정 생각해서 많이 참은거다. 너 앞으로 종인이 건드리지마라." "…안 건드…아!" 왜 하필이면 지금이야…. 박찬열 앞에서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뭐야. 동정심 유발하는거냐? 안 넘어가." "하아…그…런거…아니…야…하아…약…좀…." "…뭐야…너…." "약…가방…으…." "약?……이거?" "…하아…하…." 박찬열 손에 들려있는 진통제를 뺏어들고서 약을 입에 넣고 물병을 꺼내 물을 마셨다. 박찬열은 그런 내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 "…너." "……" "말해." "뭘…." "너 어디 아프지? 병 걸렸냐?" 박찬열은 눈치가 빨랐다. 정말 "……." "…설마…못 고치는 건 아니지?" "…맞아." "……." "……." "무슨병인데…?" "심장병." "오래 살 수는 있지?…막…죽거나…그런 건…아니지…?" "일주일…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어 아마…." "뭐?" "나도 두 달 전에 알았어. 의사 선생님이 그러더라 2개월 남았다고…미국에서 1개월 반 있다가 귀국한거야…." "미국…너 2년 전에 미국 간 것도 병때문이냐?" "…응." "씨발." "……." "진작에 말하지 나만 나쁜놈 됐잖아!" "괜찮아…근데…종인이한텐 비밀로 해줘…." "왜?" "…그냥…나 너 믿는다." "…알았다." "…난 이만 갈게.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웠다." "잠깐만." "…?" "여기까지 왔는데 종인이 얼굴이라도 보고가."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서 그래." "…아…잠깐만…!" 박찬열은 날 막무가내로 끌고갔다. 수업이 끝난지 3분 정도 지나있어서 그런지 복도와 교실은 시끌벅적했다. 오랜만이었다.이런 시끄러운 소리…. "야 김종인!" 종인이는 구석자리에 앉아 자고있었다. 그런 종인이를 박찬열이 막 깨웠다. 박찬열때문에 잠에서 깬 종인이가 "아…뭐야…." 라며 짜증나는 투로 말을했다. 그리고는 나와 박찬열을 보더니 표정을 굳혔다. 박찬열은 종인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말을 했다. "김종인 xx이가 학교에 왔어." "근데." "어?" "어쩌라고…." 종인이가 정색을하며 말을해서 나와 박찬열은 당황했다. "왜 이렇게 까칠하냐…짜식…." "둘이 사귀냐?" "뭔 소리야 그게…너 질투하냐?" "내가 질투를 왜 해. 여친도 있는데." "그럼 왜 그러는데." "…신경쓰지마 새끼야, 야 xxx." 종인이가 나를 불렀다. "……." "너 왜왔냐?" "……응?" "한국에 왜 다시 왔냐고." "……." "뭐하러 왔는데? 나랑 다시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그런거 아니라니까…." "그게 아니면 뭔데? 왜 2년 동안 미국에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깝더냐?" "……무슨 말을 그렇게 함…" "그냥 미국에서 지내다가 죽던가하지." 종인이의 그 말에 나는 물론 박찬열도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야 김종인…." "박찬열. 넌 왜 갑자기 얘 편드냐? 얘랑 진짜 사겨? 아니면 얘가 몸 대줬…" 순식간이었다. 교실이 조용해진 건. 김종인의 고개가 돌아간 건. "말 함부러 하지마." "……." "니 말대로 그냥 미국에서 지내다 죽을 걸 그랬다." "……." "개새끼…개만도 못한 새끼…" "……" "다신… 니 앞에도 안 나타날게…." 그럴 용기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동안 만이라도 널 향한 나의 마음을 사랑이 아닌 미움으로 바꿔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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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봐줬는데 새언니가 화났어요.. 이유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