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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백도] Some Day 03 (부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 인스티즈

Some Day :: 03

(부제: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03





그 날 백현은 지독한 악몽울 꿨다.
16살이 되던 해,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에서 벗어난 후 고등학교에 입학할때까지 매일같이 꾸던 꿈이었다.



'아버지... 잘못했어요...'



무섭게 일그러뜨린 표정의 아버지가 백현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덜덜 떨리는 다리로 뒷걸음질을 치다가 등에 무언가가 닿았다.
다급하게 뒤를 돌아보면 흐릿하게 마른 여성의 실루엣이 보였다.



'엄마...'
'...'
'...도와주세요.'



간절하게 손을 붙잡고 아무리 매달려 봐도 어머니는 움직이지 않았다.
잘 보이지도 않는 환상같은 어머니의 모습에서 확실한건
그녀가 백현을 바라보고있지 않다는 것 그거 한가지 뿐이었다.

어렴풋이 느껴지는 어머니의 차가운 표정에 백현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
아버지는 점점 더 다가와 백현의 목을 두 손으로 옭죄었다.



'사... 살려주세요.'
'...'
'아버지,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를 억지로 쥐어짜 잘못을 빌었다.
온몸이 불에 타는듯 뜨거워지고 점점 답답해지는 심장에 숨이 턱턱 막혀올때 쯤,
백현은 불현듯이 잠에서 깨어났다.



"아버지...!"



꿈에서 미친듯이 되풀이 하던 말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육성으로 터져나왔다.
참으로 오랜만에 목소리로 불러내 본 아버지였다.
백현은 깨질듯한 두통에 한참동안 머리를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다가 
무언가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에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변기 앞에 급하게 주저앉아 헛구역질을 했다.
든 것 없는 속은 간간히 위액만 뱉어냈다.



"씨발..."



나직이 욕을 중얼거리는 백현의 머릿속에 경수의 눈빛이 다시한번 스쳐지났다.
원망스러웠다. 백현은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난 것을 모두 도경수의 탓으로 돌렸다.
단순한 장난으로 가졌던 관심이 지독한 정복욕구로 번지고 있었다.
집착의 시작이었다.





***





"야."
"..."
"도경수."



오늘도 백현은 답지않게 아침 일찍 등교해서 경수의 옆자리에 앉아 시비를 걸었다.
소각장 사건 이후로 벌써 한달이 넘게 반복되고 있는 아침 풍경이었다.



"뭐 보냐?"



경수가 골똘히 보고있던 잡지를 백현이 홱 뺏어들었다.
다양한 분야의 칼럼을 모아놓은 잡지였는데 그 중 경수가 매일같이 찾아보는건 의료 관련 페이지였다.
짧게 한숨을 내쉰 경수가 백현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다시 잡지를 잡아채 가져왔다.



"의사선생님 되실라고?"
"..."
"때려쳐. 사람들이 호모 의사한테 진찰받으려고나 하겠냐?"
"..."
"더럽게."



항상 이런식이었다.
백현은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보려고 애쓰는 어린아이처럼 계속해서 경수 주위를 맴돌며 못되게 치근덕댔다.
몸을 만지는건 이제 그냥 예사고 반항이라도 하는 때엔 그 자리에서 바로 손이 올라갔다.

그리고 그 밑도 끝도 없는 괴롭힘 속에서 경수는 백현을 철저히 무시했다.
백현과 눈을 마주치는것도 지난 소각장에서가 마지막이었다.

차라리 반항을 해도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았을걸,
반항이라고는 가끔가다 짧게 욕을 하거나 손을 쳐내거나 하는 미적지근한 것들 뿐이었다.
백현은 정복욕구가 채워지질 않으니 미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뭐가 문제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뫼비우스의 띠처럼 괴롭힘과 외면이 반복되고만 있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겹고 숨찬 하루하루의 연속은
그렇게 한달을 만들고, 그대로 차곡차곡 쌓여 어느새 반년에 달하는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





경수가 백현의 학교에 전학을 왔던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여름방학이 지나고 가을이 왔다.
6개월 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수 옆엔 항상 백현이 있다.
저러다 말겠지 하던 반 아이들의 생각도,
이러다 말겠지 하던 경수의 예상도 완전히 빗겨나갔다.

어느새 백현의 안중에는 도경수 단 한사람 뿐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심지어 누군가가 지나가면서 실수로 어깨를 부딛혀와도 백현은 신경쓰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온 학교를 뒤집어놓았던 백현의 변화에 전교생이 혀를 내둘렀다.
실로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급식 개 쓰레기였어 진짜."
"아까 안현성이 급식 아줌마한테 대놓고 욕할 때 존나 웃기지 않았냐. 미친새끼."



점심시간, 교사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급식실 뒷편의 사각지대에서
변백현 패거리가 삼삼오오 모여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담배를 피워댔다.



"에이 씨발. 담배 있는 사람?"



오고가는 쓸데없는 농담에 동참해서 함께 낄낄거리던 승훈이
마지막 남은 담배 한개피를 필터 끝까지 남김없이 피우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꽁초를 뱉어냈다.
승훈의 물음에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던 백현이 교복 안주머니에서 담배곽을 꺼내며 일어섰다.



"이거 너 다 피워. 나 먼저 들어간다."
"고맙... 뭐? 벌써 들어가려고?"
"어."
"또 도경수한테 가냐?"
"어."



당연하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교실로 향하는 백현의 뒷모습에
친구들도 다들 질린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쟤 진짜 돌았나봐.



"...이제 그만좀 해 임마!"



뒤에서 들려오는 승훈의 고함소리를 가볍게 무시한 백현이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시라도 도경수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다.
백현은 왜 이렇게까지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경수를 원했다.

어떻게 해야 널 내 앞에서 울고 빌게 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내 눈을 쳐다보게 할 수 있을까,
도대체 언제 니 머릿속에 날 들여놓을 수 있을까

끊임 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봐도 답은 없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터졌다.
그 이상한 관계의 지속에 둘 다 지쳐가고 있을때 쯤이었다.



"징비록은 민족의 처참했던 수난의 역사를 유성룡 선생이 집필한 것으로, 1592년부터..."



여느때와 같은 수업시간.
경수는 선생님의 말소리에 집중하며 교과서에 간간히 밑줄을 그었다.
백현은 그런 경수를 팔에 턱을 괴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느닷없이 선생이 부러웠다.
이유는 그저 경수가 선생의 눈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게 다였다.



"도경수."



백현이 작은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며 경수 귀에 손을 가져다댔다.
이 새끼는 귀에 내 목소리만 필터링하는 장치가 있나.

여전히 백현을 없는사람 취급하는 경수의 모습에 괜히 오늘따라 더 짜증이 났다.
탁, 경수가 능글맞게 귓볼을 만지는 백현의 손을 차갑게 쳐내자
백현은 순간 또 확 머리에 열이 올랐다.



"아 씨발 진짜. 아직도 덜맞았나 허구헌날 존나 개겨."



살기가 잔뜩 어린 백현의 말에도 경수는 동요하지 않았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반복되는 크고 작은 시비를 경수는 모두 참아냈다.
지독한 인내심이었다. 



"야."



하지만,



"야, 도경수."



모든것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혹시 넌 니 애비 보고도 꼴리냐?"



그 말에 경수의 손이 멈췄다.
백현은 그저 있는대로 비꼰것 뿐, 별다른 뜻 없이 흘러가듯 던진 한마디였다.
이보다 훨씬 심한말을 해도 무시하던 경수였기에 백현은 이번 역시 그럴줄 알았다.

경수가 조용히 볼펜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경수의 눈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백현에게 향했다.



"..."



백현은 반년만에 마주쳐 보는 눈이 너무나도 생소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백현과 경수의 눈이 마주친 그 순간 교실 안에 모든 공기와 시간이 정지된 듯 했다.
찰나의 정적 후에 짝! 하는 따가운 마찰음과 함께 백현의 고개가 세차게 돌아갔다.



"그만해 너."



경수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꽂히고 그제서야 백현은 뺨이 얼얼해왔다.
'그만해 너.' 이 짧은 한마디가 머릿속에서 계속 메아리쳐 되울리는 듯 했다.
백현의 표정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무엇보다 경수 표정엔 그 어떤 경멸도 증오도 없었다.
정말로 질린다는 표정, 그게 다였다.
그 표정이 백현의 정신을 뒤집어 미치게 만들었다.

백현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경수의 손목을 잡아챘다.
선생이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데 지금 그딴게 들릴리가 없었다.
백현이 말 없이 경수의 손목을 붙잡아 끌고 교실을 나가버렸다.






-




전에 썼던 썰을 기반으로 쓰는거라 초반에 살짝 급전개 이해 부탁드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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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경수가 드디어.참다가 결국 말을하였네요ㅠㅠㅠㅠㅠ백현이도ㅠ대단한것 같아요ㅠ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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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저건아니지.. 나같아도... 원하능관심은받았겠지만.... 꼬일대로꼬이는건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 대체경수는무슨캐릭터일까요? 캐릭터를알수가없어서예상도안된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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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핳 저 쌀이로신청한사람임당ㅎ(눈도장찍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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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ㅜㅜㅜㅜ배큥ㅜㅜㅜㅠㅜ그러지마ㅜㅜㅜㅜㅜㅜ경수ㅜㅜㅜㅜㅜ그만괴롭혀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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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백혀니도 사정이 읶었겠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ㅎ상항 경수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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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언제봐도재밌어ㅠㅠㅠㅠㅠㅠ백현아..변백현너그러는거아녀...그래도그렇지..으ㅠㅠㅠㅠ하지만 저렇게 말해서 이야기가 더 재밌게 흐르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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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ㅜㅠ 결국 백현이가 일을 저질렀네요ㅠㅠㅠㅠㅠㅠ 에휴 하필 부모님을 터치하다니 ㅠㅠㅠ 자기도 아버지한테 안좋은 기억만 가득할텐데 그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런식으로 얘기를 꺼내다니... ㅜㅜㅜ 안타까운 화네요 ㅠㅠ 잘 읽고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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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큥아ㅠㅠㅠㅠㅠㅠ그래이렇게위기가오면기회도오는법아니겟어ㅠㅠㅠ하지만뭔가됴가ㅠㅠㅠ됴상처많이받은것같애ㅠㅠㅠ잘읽고갑니다백도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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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 백현아 아 저번에 썰 형식으로 쓸때도 이부분보면서 이놈자식 했는데 풀어쓰니 와.. 이놈자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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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ㅜㅜㅜㅠㅠ백현이뭔가불쌍하다ㅜ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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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엌 ㅠㅠㅠㅠㅠㅠㅠ배큥아ㅜㅜㅜㅜㅜㅜ그런말을하면어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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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백현아ㅠㅠ나빴어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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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ㅠㅠㅜ배켜나.... 경수도 불쌍하고 백현이도 불쌍하고 흡... 둘이 잘되었으면... 다음편 읽으러 갑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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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패드립은 심했쟈나.....글런말하면 안돼...ㅠㅠㅠㅠㅠ 이 관계의 끝이 해피가 될수 잇을까요ㅠㅠㅠㅠㅠ나란해피엔딩성애자...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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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너가 나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래도 백현이가 불쌍하다..경수도 불쌍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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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ㅠ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야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랬어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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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변백현 뺨 맞을짓햣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경수 와 진짜 잘 참는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왜 저는 자꾸 마지막에 손목을 붙들고 나갓다는개 상상이 되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력남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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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변백 바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다 끈질긴듯 백도는 배틀호모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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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백현아...말을....어휴... 경수 그만 괴롭혀 백혀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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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경수가참다가드디어입ㅇ을트고서로스킨십(?)을.....했는데이야기가........... 하오 심장 떨리네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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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뵨백현나쁜넘ㅁ아ㅠㅠㅠㅠㅠㅠㅠㅠ아재밌다큐ㅠㅠㅠㅠㅠ퓨ㅠㅠㅠ퓨퓨ㅠ다음편이급해요빨리보러가야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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