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태양은 뜬다고 어떤 사람이 말했던 것 같은데...
그러하다..오늘 태양이 떴고 나는 학교에 가려고 나왔을 뿐이고...
문을 열고 나가야되는데 겁나 경수 없으면 어떡하지!!!를 수만번 외쳤음.
"안가냐?"
"갈거거든!"
"빨리 가던가."
"니 친구들 오냐?"
"ㅇㅇ 꺼져 빨랑."
"아오.."
죵나 잉여시키.
겁나 야리고 결국은 밖으로 나옴.
경수가 있음!! 오!! 대박!!
"경!!..수우.."
"왔어? 가자."
"어? 으엉.."
"..."
지금 무슨 상황이지. 엄...그러니까 경수는 상관 ㄴㄴ한데 나만 신경 겁나 쓴 그런 상황인가?
ㅇㅋㅇㅋ 좋아 나쁘지 않아. 나만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면..!
"저..어제..생각해봤어."
"큽!!"
"징어야?'
"콜록! 아..콜록! 아니..콜록..흐어어..콜록!콜록!"
숨을 들이 마쉬고 상큼하게 아무말이라도 막 던지려고 했는데 경수가 '어제 일'을 언급하는 바람에
공기마시고 사레들림ㅋㅋㅋㅋㅋㅋ 아오 병신년ㅋㅋㅋㅋ 나는 병신년에 태어났을거임ㅋㅋㅋㅋㅋ
어찌나 병신미가 이렇게 가득하짘ㅋㅋㅋㅋ 병신년 없어요? 그럼 병자년으로ㅇㅇ..
아님! 방금 검색했는데 병신년 있음.ㅇㅇ
"ㅋㅋ갑자기 왜 그랰ㅋㅋㅋ"
"나도 잘 모르겠..콜록!!"
그렇게 2분간을 콜록거리다 진정이됬음. 흐어..진짜..힘들었따.☆
"어쨌든..음. 내가 어제 일 생각해봤는데.."
"어..아냐..그냥..내가 좀..추했어. 그래..나도 알아..하..☆"
"아냐. 내가 잘못한게 맞는 것 같애. 나도 사실 선배가 그러는게 좀 눈치는 챘었는데
밀어내기도 뭐하고, 너가 질투하는게 귀여워서 좀 지켜보겠다고 한게...그러니까
너를 좀 불안하게 만든거잖아.."
"응..."
"..어?"
"아? 아니아닠ㅋㅋㅋㅋ"
"ㅋㅋㅋ어휴. 진짜 하여간 완전 솔직하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싫으면 안할게. 그게 맞는거잖아."
"힣..우리 경수 멋진데?"
"그렇지?"
"응응. 완전 쫌 잘난 것 같애."
"어제 보니까 나한테 담아둔거 있는 것 같던데 너도 그냥 시원하게 말해."
"아..뭐..담아둔거?"
"있지?"
"뭐..있다고나 해야할까..없다고나 해야할까.."
"뭐야, 그냥 말해. 답지않게 이제와서.."
"ㅋㅋㅋ그렇지?"
"응. 좀 많이ㅋㅋㅋ"
"그럼 우리 학교 마치고 카페가자."
"알았어."
우리 경수의!! 사려깊은 마음으로 내 흑역사가 알흠답게 덮혀졌음.
자. 경수의 마음은 확인했고 이젠 네 차례다!!!
-점심시간-
"경수야-"
"네?"
"이 책 좀 찾아줄래?"
"제자리 찾아 넣는 방법 아시면 찾는 것도 할 수 있으세요."
"아..응.."
이열. 막 겁나 단호하게 철벽은 아니지만 이제 나름 선 긋기를 하고 있는게 보임.
그런데 내 성미같아선!!!
"경수야~ 이 책 좀 찾아주면 안댕?"
"선배가 직접해요."
"귀찮아요."
"꺼져."
뭐..이랬으면 좋겠지만 우리 경수도 생활이라는게 있으니까..
이런게 내 남자의 비즈니스 이런 건가? <-전혀아님
우리 둘이 얘기하고 있을 때 태연선배가 끼어들어도 내 얘기만 듣고 내 얘기에만 맞장구쳐줌.
태연선배도 몇 번 말을 꺼내다가 짜게 식어갔다고 한다..
그래도 꿋꿋이 오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안오길래 경수한테 슬쩍 물어봄.
"태연 선배 요즘 안오더라?"
"잘랐어."
"진짜? 어떻게?"
"나 좋아하는 거 아니면 이 이상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오~ 뭐래? 이건 여자의 촉인데 좋아하는게 아니라 친한 후배나 동생으로써 친해지고 싶다고 했을 것 같애."
"아닌데?"
"아..ㅇㅇ.."
"우리 징어 여자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라 그랬는데!!"
"대놓고 고백하시더라고."
"헐..진짜?"
"그리고 나는 당연히 거절했지."
"당연하지. 뭐라 그러면서 거절했는데?"
"징어한테 얘기 다 들었다고..그냥 선배가 이렇게 말한 이상 앞으로는 안마주쳤으면 좋겠다 그러지 뭐.."
"이열~"
"잘했지."
"응!응! 완전!"
"상 없어?"
"상 줘야지~ 뭐 줄까?"
"뽀뽀해줘."
"...으핳~ 아..정말..북흐럽게..우리 경수...응큼하닼ㅋㅋㅋ..힣..."
"니가 더 응큼한 거 같애. 으이구..진짜."
"..."
"귀엽네."
나름 당황해서 시선을 딴데두면서 딴청하니까 경수가 돌려세우더니 볼을 감싸고
입술에 가볍게 뽀뽀함.
으헉! 혹시 볼이랑 두피에 소름나보셨음?! 대박! 으핰ㅋㅋ 으어..
"가자. 우리 카페가서 할 이야기 많지?"
"그렇..지..."
계속 볼에 경수가 손을 대고 있는 것 같은!
계속 입술에 경수가 입술을 대고 있는 것 같은!
이 야시시한 기분은 오래오래도록 지속이 되었음.
아..우리경수..상남자다...
다음엔...내가..해줄거야..경수야...흫..흐흐흫..
♥암호닉♥
로클
단호박됴돌이
개그코드
바닐라라떼
지렁이
야하!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여요..네..
그래서 저돜ㅋㅋ 내용을 까먹어서 제 글 제가 정주행했습니다. 네..
겁나..삭제하고 싶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
전 이렇게 좀 방정맞고 정신없고 이런 성격도 있지만
특별편에서 잠깐 보여드렸듯이 좀 차분한 면도 있는 그런 이중적이고 챠밍☆챠밍☆한 여잔데..
하..기분 내키는대로 막 글을 쓰다보니 고래가난다요=웃긴사람
이런 공식이 성립된 것 같다는 느낌이..
이 썰이 진행이 되고 마무리를 지어야할 때 즈음엔 징어-경수 성인버전으로 해서
야시시한 불맠썰을 쓰고!! 장렬히 완결지을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생각없이 벌려놓은 징어 사용 설명서..는 완결계획이 안나왔습니다만..ㅋㅋㅋㅋ
어떻게 해서든 되겠죠(무책임)
다소 이렇게 정신없고 까뿔까뿔한 징어가 여주인 작품도 있지만 언젠간...
좀 차분하고 그런 징어도 만나보실 수 있을겁니다..(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