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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한국에서 왔어요. 03 | 인스티즈

 

[EXO/징어] 한국에서 왔어요. 03

첫 등교. (부제 :: 땅은 넓고, 인연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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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레몬라임 요고 마지심슨 둥이탬

 

 

 

잠을 한번도 설치지 않고 푹 잤다. 개운한 몸을 일으키고 시계를 보니 6시 10분을 조금 지나고 있었다.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나오니, 방 문을 열고 타오가 밥 머거. 지어. 하고 손짓했다.

루한의 어머니가 아직 입맛을 적응하지 못한날 배려해주시는 건지 음식이 입에 잘 맞았다. 잘 맞다 못해 너무 맛있을 정도?

 

"잘잤어, 징어?"

"응. 너무 잘잤어."

"다행이다."

 

나와 동시에 방에서 나온 루한이 날 보며 말했다.

머리를 감았는지 물기를 털던 루한이 내려가자며 내 손을 잡았다.

루한은 머리를 쓰다듬는 것 뿐만 아니라, 손 잡는 것도 습관인가봐.

 

"징어, Good morning."

"Good...morning."

 

루한의 아버지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나를 보시더니 대뜸 굿모닝, 이라며 손을 흔드셨다. 영어는 아무리 들어도 반갑지 않아.

말을 버벅거리니 루한의 아버지가 어제처럼 크게 웃으셨다.

안되겠어. 내가 중국어를 마스터해야지.

 

 

 

 

루한의 어머니가 루한에게 중국어로 뭐라고 하시길래, 아예 듣는 걸 포기했다.

멍하니 서있는 나를 보고 지어. 바보가타. 하고 웃는 타오를 한번 째려봐주고 고개를 돌리니 루한이 말했다.

 


"교복은 옷장에 있대.입고 여기로 내려와."

 


등교시간은 7시. 지금은 6시 30분. 아직 여유있는 시간에 침대도 정리하고, 머리도 말렸다.

준비를 마치고, 거울을 보고 거실로 내려오니 나를 기다렸던 건지 루한과 타오가 앉아있었다.

 

"지어. 잘 어우려."
"진짜 잘 어울린다."

 

타오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웃었다.옆에있던 루한도 타오를 따라 엄지 손가락을 들더니 칭찬했다.

이제 가자. 루한이 또 내 손을 잡아끌며 현관으로 향했다.

 


"我要出门了."

"我要出门了."

 

루한과 타오가 나란히 말했다. 다녀오겠다는 인삿말인 것 같았다.

나도 해야할 것 같은데.

 

"我...我要出门了."

 

 

 


타오가 말했던 걸 곱씹으며 말하니, 우리를 배웅해주시던 루한의 부모님이 박수를 치며 웃으셨다.

똑같이 말했는데. 왜 웃으시지? 라는 표정으로 옆을 쳐다보니 타오는 아예 고꾸라져 웃고 있었다.

물론 루한도 얼굴이 구겨지게 웃으며 웃고 있었고.

 

 

 

 

학교에 도착해서 지어, 우리 이따 바. 하며 손을 흔드는 타오에게 똑같이 손을 흔들어줬다. 어제도 이랬는데.

루한이 교무실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두리번거리던 루한이 이내 선생님을 찾은건지 웃었다.

루한의 손에 이끌려 남자 선생님 앞에 서게됐다.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서있으니 선생님이 루한과 나를 번갈아보더니 말씀하셨다.

 


"너가 징어?"
"...어, 네."

"잠시만 여기 앉아있어."

 


선생님 한국인이셔? 내 물음에 루한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가 한국에서 살다왔거든."

"정말요?"

"아마 6년정도."

 

내가 루한에게 물어본 걸 들으신 건지, 서류를 들고 자리로 돌아오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담임 선생님도 잘 만난 것 같아. 루한을 보고 다행이야, 하고 말하니 루한이 걱정 안 해도 된다니까. 하며 웃었다.

 

"선생님 이름은 우이판. 편하게 크리스라고 불러."

 

자, 이제 반으로 가자. 크리스 선생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루한이 떨지말라며 어깨를 두드려주고 먼저 반으로 들어갔다.

크리스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반에 있던 친구들 모두가 선생님과 나를 쳐다봤다. 으아, 떨린다.

 

반 친구들에게 나에 대해 설명하시는지 중국어로 말씀하셨다.


무슨 말인지 모르는 나는 말씀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가, 친구들이 我们鼓掌欢迎, 하고 박수를 치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박수로 환영한다는 뜻이야."
"우와. 谢谢."

 

고맙다고 인사하며 반을 둘러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루한이 웃었다.

 

"징어는...그래.저기 너한테 손 흔들고있는 애 보이지."
"네. 보여요."
"저 학생 옆에 앉으면 돼. 친해지는데 어렵진 않을거야."

 

 

 

 

"안녕!"
"응. 안...너 한국말 할 줄 알아?"

"당연하지. 내가 한국인이니까."

 

당황한 나를 보던 남자 애가, 여기서 만나니까 엄청 반갑다. 그치! 라며 개구지게 웃었다.

 

"진짜 반갑다. 내 이름은 김종대야. 인연이니까 친하게 지내자!"

 

굉장히 밝은 성격인 것 같은 종대 덕분에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더 재밌어질 것 같았다.

 

 

 


〈tbody>〈tbody>〈tbody>〈tbody>〈/tbody>〈/tbody>〈/tbody>〈/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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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에요.

제가 조금 늦었죠.

연휴 중간에도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가지고 갔는데, 제 노트북이 어느새 아가들의 활력소가 되었더라구요.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많으셨는데, 겨우 겨우 모바일로 들어와서 답글만 남겼네요.

그렇게 시달리다가 이제서야 왔습니다. 저를 마구 치세요.

 

오늘은 새로운 멤버들이 등장했어요!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혼이 쏙 빠진 상태라...(오열)

 

민석이 나오냐고 물어보신 독자님 계셨는데.

과연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흐흐.

안 알려주지롱.

원조 빠오즈를 기대해보세요.

 

2월 2일이에요. 시간 참 빠르지 않나요? 나이 먹는 기분은...딱히 좋지 않네요.

내일부터 다시 한파라니까 옷 따시게 여미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그럼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드디어 하얀 하트를 쓸 수 있게 됐어요. 아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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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레몬라임이에요! 역시...이글 너무재미있다니까요??
짱잼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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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레몬라임님. 반가워요!
재밌으시다니까 너무 뿌듯해져요.
항상 좋게 봐주시고,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흐흐.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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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근데 작가님한테서.자꾸 내꺼냄새가나는데요?킁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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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그럼 저를 워더하세요. (박력)
거절은 거절하겠습니다. 흐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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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손흔든다했을때부터 종대삘이났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유의 웃는 입꼬리와 눈 그리고 비글스러움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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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갑습니다.
종대를 미리 예측하셨다면, 정답이에요.
활발한 성격에 종대가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독자님이 말씀하신 종대 특유의 그 입꼬리와 비글스러움을 정말 애정한답니다. (부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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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미리보기 보고깜짝놀랐어옄ㅋㅋㅋ이벤트인줄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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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제가 너무 주절주절 했나요. 소금소금.
독자님을 위한 답글 이벤트랍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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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마지심슨이에요!!! 헝걹헑 드디어 애들이나오는균 ㅠㅎㅎㅎㅎㅎ 진짜 엑소들 내가 애정함♥ 그런의미로 종대는 제남자...★듀근듀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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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마지심슨님! 반가워요.
하나, 둘씩 등장할 예정이니까 계속 지켜봐주세요.
저도 엑소 많이 애정해요. 그리고 마지심슨님도 많이 애정한답니다. (윙크)
그치만 종대는 드릴 수 없어요. 왜냐면 종대는 제 남자거든요. 흐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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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글잡에 뭐볼까하다가 이글들어와서 오늘 처음부터 다읽었는데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아 그렇게 막 손잡는거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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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루한이 습관은 참 좋은 습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너무 기뻐요.
처음부터 보고오실 정도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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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왜자꾸 알림이안뜨는거야..흐렁ㅇㄱ훌ㄹㄱ흘곩 그래도 아렇게찾아서왓어요 잘햇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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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알림이 안 가다니, 마음이 아파요. (오열)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쓰담쓰담.
앞으로는 텔레파시로 보내드릴게요. 흐흐.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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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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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반갑습니다. 요고님!
저도 비행기 타고 중국 가버릴까봐요.
요고님이 기대해주신다면, 기대에 부응해야죠. (윙크)
종대와 최대한 잘 맞는 대사를 뽑으려니까 저런 대사를 넣어버렸네요.
종대야, 미안해요. 헤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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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짝이 종대라닠ㅋㅋㅋㅋ 학교생활이 재미지겠구나~~~~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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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짝꿍으로 종대가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드시나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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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 !드디어한국인친구가생겻당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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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반갑습니다. 독자님.
종대 특유의 성격이랑 참 어울리지 않나요? 흐흐.
한국인 친구들은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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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 애들의.활력소라니ㅠㅠㅜㅜ힘드셨겠어요ㅠㅜㅜㅜㅜ
ㅋㅋㅋㅋ드디어 종대의.등장인가욬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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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정말 고생하다 왔어요. 혹시나 노트북이 망가질까, 심장을 부여잡으면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끄)
드디어 종대가 등장했어요. 비글스러운 종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흐흐.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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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둥이탬이에요! 신알신이 풀려잇엇어요ㅠㅠㅠㅠㅠㅠ왜그런질모루겟네요ㅠㅠㅜ헝헝 율고싶어라ㅠㅠㅠ 종따이ㅠㅜㅜ종대야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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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둥이탬님! 오랜만이에요.
신알신이 풀리다니, 어쩌다 그렇게 됐을까요. 알신이 때찌.
이젠 못 풀리게 제가 둥이탬님 꽉꽉 잡고 있을게요.
종대 너무 사랑스럽죠. 마치 저처럼...(부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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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종대야!!!!!드디어등장했구나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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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종대가 등장했어요. 빰바바밤.
저는 종대가 조용한 건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비글 비글한 모습으로 넣어봤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는데. (부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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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오홍홍쇼ㄴ흔드는게종대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뒷얘기궁그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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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꼬
독자님 반가워요.
손을 흔든다는 문장이, 뭔가 종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았어요.
뭔가 비글 비글 스럽지만 밝은 종대의 모습?
흐흐. 뒷 이야기는 바로 다음 편에서 이어지니 기대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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