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한국에서 왔어요. 05
마이쮸 대란. (부제 :: 너도 마이쮸 좋아해?)
♡암호닉♡레몬라임 요고 마지심슨 둥이탬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는지 조용했다. 루한의 부모님은 오후에 출근하신다고 했고, 루한과 타오는 아직 오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다. 안심하고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다음, 교복을 단정하게 걸어놨다.이제 씻으려고 머리를 묶는데, 문득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을 나왔다. "여기, 지어 신발 있느데?""징어!" 나를 찾는 다급한 목소리에 계단을 뛰다시피 내려왔다.그런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타오가 보였고, 막 계단을 올라오려던 루한이 보였다. "지어다!""언제, 왔,어." 나를 가리키며 소리치는 타오의 목소리를 들은 루한이, 고개를 올려 나를 쳐다봤다.한참동안 숨을 고르던 루한이 언제 왔냐며 물었다. 뛰어온 것 같았다. "어...조금, 조금 전에 왔는데.""아빠,가 징어, 너 안, 왔다고, 그래서." 아직도 숨이 차는지 겨우 말을 잇는 루한을 보니 미안해져 고개를 숙였다.루한의 부모님께서 내가 하교 시간이 지났는데도 들어오지 않자, 걱정하시며 루한에게 연락하셨다고 했다. 그 연락을 뒤늦게 본 루한은 무작정 타오를 데리고 뛰어왔다고. "지짜 다행이다, 지어. 어디 가따가 이제 와써?" 타오가 머리를 털며 계단 쪽으로 왔다. 그에 계단 아래에 서있던 루한이 그래. 어디 갔다가 이제 온 거야? 하고 물었다. "그게, 길을 잃어버려서..." 내 대답을 들은 타오가 다음부터는 나랑 가치 가. 타어가 데려다 주 꺼야. 하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루한은 말이 없었다.이어지는 정적에 루한이 화난 건가 싶어 고개를 드니, 언제 올라온 건지 내가 서있는 계단 바로 밑 칸에 서있는 루한이 보였다. "...미안해. 루한."갑자기 루한이 인상을 썼다.많이 화났나봐, 어떡하지. 더 미안해지는 마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미안, 진짜 미안해.""내가 더 미안해, 징어.""...아니야.""내가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많이 누그러진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루한의 표정을 살폈다. 그런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던 루한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징어. 앞으로는 집에 혼자 가지마.""응. 알겠어.""나랑 타오가 데려다 줄테니까." "안녕!" 어제와 똑같이 인사하는 종대의 모습에 작게 웃었다.가방을 걸고, 책을 꺼내고, 부산스럽게 자리를 정돈하는 내 모습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던 종대의 시선이 내 필통에 꽂혔다. "헐, 마이쮸!""응?""나 마이쮸 진짜 좋아하는데...하나만 주면 안 돼?" 원래 단걸 좋아해서 항상 필통에 초콜렛이나 사탕을 넣어놓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침에 캐리어에서 아무거나 집은 게 마이쮸였나 보다.그걸 본 종대가 간절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귀여워. "다 먹어도 돼. 아, 3개만 남겨놔.""진짜?" 3개만 남겨 놓으라는 내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종대였다.내일은 더 많이 가져와야겠다. 종대랑 나눠먹게. "벌써 친해졌나 보네." 고맙다며 마이쮸를 까먹는 종대를 보며 웃고 있는데, 언제 오셨는지 크리스 선생님이 나와 종대를 내려다 보며 말씀하셨다. "크쌤! 징어가 이거 저 먹으라고 줬다요.""그걸 혼자 다 먹으려고?""에이, 괜히 부러우니까." 마이쮸를 한꺼번에 몇개나 입에 넣은 건지, 볼이 튀어나온 종대였다.그런 종대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선생님이 책상 위에 있던 마이쮸 한개를 집어가셨다.나는 봤다. 한개가 아니라, 두개라는 걸. "왜 가져가요!""잘 먹을게.""아, 완전 사기꾼이야!" 크리스 선생님이랑 종대랑 꽤 친한가 보다.그렇게 둘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내일 종대하고 나눠 먹으려고 했던 것보다 조금 더 가져와야 겠다. 크리스 선생님도 드리려면. "나도 마이쮸 좋아하는데." 종대가 궁시렁 거리는 걸 재밌게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에 앉아있던 남자 애가 뒤를 돌며 말했다.그리고 굉장히 당황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안 줄 거야?""어, 아니...줘야지." 뭐지, 뭘까.필통에 남아있던 마이쮸 3개 중, 한개를 집어서 남자 애한테 주려는데 옆에있던 종대가 말했다. "야, 너는 징어한테 인사도 안 했으면서 왠 친한척?""안녕. 난 변백현. 마이쮸를 좋아하지." 백현이 뜬금없이 자기 소개를 하더니 손을 펼쳐보였다.넉살 좋은 백현이의 모습에 말린 건지, 홀린듯이 마이쮸를 손에 올려주자 윙크를 해보이는 백현이였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용.""아, 눈 배렸어. 짜증나." 백현이도 종대랑 친한 사이인가 보다, 싶었다.그러고 보니까 백현이도 한국말 할 줄 아네?루한의 말이 맞았나 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국인이 많은 것 같았기에. "종대야. 백현이도 교환학생이야?""응, 아니.""응?"맞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엉뚱한 종대의 대답에 다시 한번 되물으니, 변백현은 교환학생이 아니라 유학생일 걸? 하고 빵빵한 볼에 또 마이쮸 한개를 집어넣는 종대였다. "변백. 너 유학 온 거지."종대가 백현이 등을 연필로 찌르자, 코를 찡긋거리며 뒤를 돈 백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왜 나보다 중국어를 못해?""..." 종대를 쳐다보니 정말 궁금해보이는 표정이였다. 그에 비해 백현이 표정은 어두워지고 있었고.종대야...잘 가. 더보기안녕하세요. 작가에요.오늘 이야기가 조금 뒤죽박죽한 것 같아요. 죄송해요. (꾸벅)어제 찬열이 이야기로 약간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아 띄워보려고 했는데, 루한이랑 타오 부분을 쓰느라 더 가라앉은 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종대랑 크리스 선생님, 새로운 백현이 이야기까지 끄적여 봤는데. 혹시 심란하다고 느끼실까봐 걱정이 돼요.다음 편은 차분하게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흐흐.내일이면 벌써 수요일이네요. 일주일의 중간인 만큼, 후회되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그럼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
레몬라임 요고 마지심슨 둥이탬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는지 조용했다. 루한의 부모님은 오후에 출근하신다고 했고, 루한과 타오는 아직 오지 않았는지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다. 안심하고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다음, 교복을 단정하게 걸어놨다.
이제 씻으려고 머리를 묶는데, 문득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을 나왔다.
"여기, 지어 신발 있느데?""징어!"
나를 찾는 다급한 목소리에 계단을 뛰다시피 내려왔다.
그런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타오가 보였고, 막 계단을 올라오려던 루한이 보였다.
"지어다!""언제, 왔,어."
나를 가리키며 소리치는 타오의 목소리를 들은 루한이, 고개를 올려 나를 쳐다봤다.
한참동안 숨을 고르던 루한이 언제 왔냐며 물었다. 뛰어온 것 같았다.
"어...조금, 조금 전에 왔는데."
"아빠,가 징어, 너 안, 왔다고, 그래서."
아직도 숨이 차는지 겨우 말을 잇는 루한을 보니 미안해져 고개를 숙였다.
루한의 부모님께서 내가 하교 시간이 지났는데도 들어오지 않자, 걱정하시며 루한에게 연락하셨다고 했다. 그 연락을 뒤늦게 본 루한은 무작정 타오를 데리고 뛰어왔다고.
"지짜 다행이다, 지어. 어디 가따가 이제 와써?"
타오가 머리를 털며 계단 쪽으로 왔다. 그에 계단 아래에 서있던 루한이 그래. 어디 갔다가 이제 온 거야? 하고 물었다.
"그게, 길을 잃어버려서..."
내 대답을 들은 타오가 다음부터는 나랑 가치 가. 타어가 데려다 주 꺼야. 하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루한은 말이 없었다.
이어지는 정적에 루한이 화난 건가 싶어 고개를 드니, 언제 올라온 건지 내가 서있는 계단 바로 밑 칸에 서있는 루한이 보였다.
"...미안해. 루한."
갑자기 루한이 인상을 썼다.
많이 화났나봐, 어떡하지. 더 미안해지는 마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미안, 진짜 미안해.""내가 더 미안해, 징어."
"...아니야.""내가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많이 누그러진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루한의 표정을 살폈다. 그런 나를 보고 환하게 웃어주던 루한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징어. 앞으로는 집에 혼자 가지마.""응. 알겠어.""나랑 타오가 데려다 줄테니까."
"안녕!"
어제와 똑같이 인사하는 종대의 모습에 작게 웃었다.
가방을 걸고, 책을 꺼내고, 부산스럽게 자리를 정돈하는 내 모습에 이리저리 눈을 굴리던 종대의 시선이 내 필통에 꽂혔다.
"헐, 마이쮸!""응?""나 마이쮸 진짜 좋아하는데...하나만 주면 안 돼?"
원래 단걸 좋아해서 항상 필통에 초콜렛이나 사탕을 넣어놓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침에 캐리어에서 아무거나 집은 게 마이쮸였나 보다.
그걸 본 종대가 간절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귀여워.
"다 먹어도 돼. 아, 3개만 남겨놔."
"진짜?"
3개만 남겨 놓으라는 내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종대였다.
내일은 더 많이 가져와야겠다. 종대랑 나눠먹게.
"벌써 친해졌나 보네."
고맙다며 마이쮸를 까먹는 종대를 보며 웃고 있는데, 언제 오셨는지 크리스 선생님이 나와 종대를 내려다 보며 말씀하셨다.
"크쌤! 징어가 이거 저 먹으라고 줬다요."
"그걸 혼자 다 먹으려고?"
"에이, 괜히 부러우니까."
마이쮸를 한꺼번에 몇개나 입에 넣은 건지, 볼이 튀어나온 종대였다.
그런 종대를 한심하게 쳐다보던 선생님이 책상 위에 있던 마이쮸 한개를 집어가셨다.
나는 봤다. 한개가 아니라, 두개라는 걸.
"왜 가져가요!""잘 먹을게.""아, 완전 사기꾼이야!"
크리스 선생님이랑 종대랑 꽤 친한가 보다.
그렇게 둘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내일 종대하고 나눠 먹으려고 했던 것보다 조금 더 가져와야 겠다. 크리스 선생님도 드리려면.
"나도 마이쮸 좋아하는데."
종대가 궁시렁 거리는 걸 재밌게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앞에 앉아있던 남자 애가 뒤를 돌며 말했다.
그리고 굉장히 당황했다. 이건 무슨 상황이지?
"안 줄 거야?""어, 아니...줘야지."
뭐지, 뭘까.
필통에 남아있던 마이쮸 3개 중, 한개를 집어서 남자 애한테 주려는데 옆에있던 종대가 말했다.
"야, 너는 징어한테 인사도 안 했으면서 왠 친한척?"
"안녕. 난 변백현. 마이쮸를 좋아하지."
백현이 뜬금없이 자기 소개를 하더니 손을 펼쳐보였다.
넉살 좋은 백현이의 모습에 말린 건지, 홀린듯이 마이쮸를 손에 올려주자 윙크를 해보이는 백현이였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용."
"아, 눈 배렸어. 짜증나."
백현이도 종대랑 친한 사이인가 보다, 싶었다.
그러고 보니까 백현이도 한국말 할 줄 아네?
루한의 말이 맞았나 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한국인이 많은 것 같았기에.
"종대야. 백현이도 교환학생이야?""응, 아니.""응?"
맞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엉뚱한 종대의 대답에 다시 한번 되물으니, 변백현은 교환학생이 아니라 유학생일 걸? 하고 빵빵한 볼에 또 마이쮸 한개를 집어넣는 종대였다.
"변백. 너 유학 온 거지."
종대가 백현이 등을 연필로 찌르자, 코를 찡긋거리며 뒤를 돈 백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왜 나보다 중국어를 못해?"
"..."
종대를 쳐다보니 정말 궁금해보이는 표정이였다. 그에 비해 백현이 표정은 어두워지고 있었고.
종대야...잘 가.
안녕하세요. 작가에요.
오늘 이야기가 조금 뒤죽박죽한 것 같아요. 죄송해요. (꾸벅)
어제 찬열이 이야기로 약간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아 띄워보려고 했는데, 루한이랑 타오 부분을 쓰느라 더 가라앉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종대랑 크리스 선생님, 새로운 백현이 이야기까지 끄적여 봤는데. 혹시 심란하다고 느끼실까봐 걱정이 돼요.
다음 편은 차분하게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흐흐.
내일이면 벌써 수요일이네요. 일주일의 중간인 만큼, 후회되지 않는 하루 보내세요.
그럼 우리 다음 편에서 만나요!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