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이라쓰고 제사랑이라 읽는다) 확인하고 가실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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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걸
혹시 빠지신 분은 안계신 거죠...?
제 사랑드려요 이쁘고 멋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처음뵙겠습니다. 오랜만에 잔 늦잠이라 그런지 개운한 느낌보단 머리가 아려왔다. 잠을 잘못 잔듯 하다. 뒷목부터 관자놀이까지 고통스러운 신음이 저절로 내뱉어 진다. 시계를 보자 벌써 점심먹을 시간이 다되어선 해가 쨍쨍 했다. 시간을 확인했다고 때마침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집에 먹을게 있나 확인하려 온 집안을 뒤졌지만 나오는 것은 맥주 한캔과 육포였다. 아픈데 낮술을 할수도 없는 판에 씻고 죽을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로 가서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하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마 이유는 회사일과 도경수, 그리고 백현 때문일것이다. 도경수는 몇년만에 모습을 들어내어 놓고 내앞을 왔다갔다 하며 정신을 못차리게 하고, 백현은 도경수와 달리 나의 뒤에서 나에게 기웃거린다. 그 두남자를 감당하느라 등터지는건 언제나 나. 공원에서의 일 이후로 백현과의 관계는 똑같았고, 도경수와의 관계는 더 불이 붙은듯 날카롭지만 뜨거워 졌다. 말론 형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속으로만 삭혀야 했다. 주변에 친한 친구라곤 몇명없는게 그들도 그들의 세상이 있으니까 내가 끼어 칭얼 거릴 틈도 없을 뿐더러 그들의 만들어진 그들만의 세상을 나란 존재로 깨어버릴 수 없었다. 다 씻고 기본적인 베이스화장만 한 후 후드티의 후드를 대충 썼다. 죽집에 가는데도 꽤 괜찮은 내 모습에 만족한다는 숨을 뱉고 문을 나섰다. 신발장 거울에 어렴풋이 보이는 그의 코트를 힐끔보고 문을 닫았다. 바깥 바람을 쐬니 아렸던 머리가 그나마 나아졌다. 오래자서 머리 아픈건 바람을 맞아야 한다니까... 죽집에 가서 삼계죽을 포장을 한 후 죽봉지를 들고 터벅터벅 걸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점심 먹고싶다. 죽봉지를 무기력하게 들고 가고 있을까, 어느덧 우리집 건물이 보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빌라의 공동현관옆에 기대어 서서 폰을 보고 있는 도경수도 보였다. 그나마 좀 나아졌던 머리가 도경수를 보자 어지러이 흐트러졌다. 저 문으로 들어가는 것 외엔 다른 입구는 없었다. 정면으로 부딪히지 않는 이상 하루종일 집에 못들어 갈것 같았다. 내가 빌라를 향해 다가가자 나의 인기척을 느낀 도경수가 기대었던 몸을 일으키고 폰을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그냥 도경수를 지나쳐 들어가던 날 잡지 않은 도경수는 조용히 날 따라 들어왔다. 계단을 딛자 얼마후 그의 계단을 딛는 소리가 났고 내가 걸음을 멈추자 그의 발걸음 소리도 멈췄다. 그 짓들을 반복하기에 여러번 어느새 나의 집앞에 까지 도착한 난 독안에 든 쥐나 마찬가지였다. 넓은 쥐의 터전을 앞에 두고선. 이대론 도경수가 나의 집안까지 따라 올것이 분명하다. "뭐야.""○○○. 할 얘기가 있어.""난 없어!""이 이야긴 꼭 해주고 싶어. 너 한테.""그 꼭 해야하는 이야기 별로 나에겐 필요 없을 것 같아. 돌아가.""○○○. 난…." 또 말을 잇지 못한다. 맨날 저런다. 그의 말이 궁금하다. 궁금해 미치겠다! 하지만 지금에 도경수를 마주하는건 너무 늦었다. 도경수에겐 이쁘고 그녀와 도경수를 닮은 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보며 도경수와 같이 미소 짓는 그녀가 있다. 그 생각을 하자 우스꽝스럽게도 눈물이 났다. 들고 있던 죽봉지를 떨어뜨렸다. 도경수는 떨어지는 종이가방으로 눈을 돌렸다. 죽집의 상표가 새겨져 있는 종이가방임을 알고 얼른 내 곁으로 뛰어와 내 눈물에 안절부절을 하며 상태를 살폈다. 보기에 어때 도경수. 이 와중에도 내가 생각하는건 눈물을 닦아 주지 않는 도경수이다. 비참해서 눈물이 난다. 울음을 그치고 도경수에게 알렸다. "기다려." 집의 비밀번호를 얼른 누르고 들어와 한구석에 말끔히 걸려있는 까만 코트를 들었다. 유행이 지난 코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이 살아있고 심플한게 세련됬다. 도경수의 코트임을 뽐내듯 언제나 흐트럼이 없다. 예상외로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코트를 들고 도경수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내 손에 들린 것에 도경수는 눈을 크게 떴다. 도경수에게 그 코트를 건냈다. 도경수는 그 코트를 한동안 빤히 쳐다보다가 쓰게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옮겨갔다. 할말을 하라는듯 기다리는 도경수에 난 입을 열었다. "난, 니가 가고 나서 며칠 몇주 몇달 몇년을 정신을 못차렸어. 근데 넌 잘 살고 있던거야. 도경수.""..." 그는 죽은듯 말이 없었다. 오랜시간이 지나버린 자신의 코트를 내려다 보고 눈을 느리게 깜빡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난 계속 말했다. "내 삶은 니가 완전히 망쳐버렸고.""...""내 삶 뿐만 아니라 내 모든걸 니가 헤집어 놨어. 그래놓고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 꼴 보니까 눈이 뒤집히더라.""...응""또, 내 눈앞에서 알짱거려. 왜!... 왜 알짱거리는데? 뭘 바라는데... 뭘!""내가 바라는 거라...""..." 이번엔 내가 입을 꾹 다물 차례였다. 눈물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고 애쓸때 도경수는 느리게 내 마음속을 들락날락했다. 한시도 내 심장을 가만히 두질 않는다. 마치 나의 몸이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마냥 쥐었다 폈다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말이야.""...""니가 울때 눈물을 닦아 주는 거야.""도경수.""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도경수에겐 눈물이란 대단한 가치였다.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은 울음을 우는 자신이 아껴야 하는 사람이고 닦아주는 사람도 우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도경수와 내가 헤어지던 날. 도경수가 나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던 것부터 우린 끝이 났었다. 근데 이제 와서... 왜 나에게 그런말을 하고 날 흔들어 놓는지 모르겠다. 한 집의 가장이? 뭔지 모르겠다. 도경수의 눈만 바라보고 있던 난 제 스스로 눈물을 닦았다. 도경수는 나에게 코트와 떨어진 죽봉지를 손에 쥐어줬다. "건강관리 잘해. 아프지 말고" 그 말을 한뒤 조용히 미소지으며 뒤돌아 계단을 내려갔다. 내 손엔 분명 도경수가 없었는데 어느새 또 도경수가 생겨나 있다. 집에 들어와 코트와 죽을 식탁에 놓고 식탁의자에 앉아 머릴 굈다. 아까 전 보다 훨씬 아파진 머릴 꾹꾹 눌렀다. 아까부터 계속 울리던 전화를 꺼내 보자 백현이 부재중 전화 23 문자 10 이라고 적혀 있는 글을 힐끔보고 식탁위에 가볍게 던져버렸다. 괴었던 머릴 들자 보이는건 도경수다. 칠흑같이 검은 도경수. 그의 깊이를 알수가 없다. 그의 깊이 에서 빠져 나와 세상을 본것은 허상이었나 보다. 잠시라도 나의 눈을 가리던 것이 사라졌는데 또 다시 나의 눈을 가리고 그에게 빠져버리게 했다. 아마 지금 까지 봐왔던 도경수는 굶주린 사자에게 보이는 비릿하지만 냄새나지 않는 신기루 였나 보다. 하지만 신기루 라면 비릿한것이 그 어디 근처에 있을터. [뭔가 차츰 이렇게 변해갈것 같은 백현의 반응 .jpg들] 는 백현이 재채기가 첨에 화내는건줄....ㄸㄹㄹ 신기루 라니 뭐라니 약간의 스포네요^^! 오늘 분량이...똥....작가가 똥을 줬어.....그나저나 백현이가 스마트하게 나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은 언제나 받고 있어요!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처음뵙겠습니다.
오랜만에 잔 늦잠이라 그런지 개운한 느낌보단 머리가 아려왔다. 잠을 잘못 잔듯 하다. 뒷목부터 관자놀이까지 고통스러운 신음이 저절로 내뱉어 진다. 시계를 보자 벌써 점심먹을 시간이 다되어선 해가 쨍쨍 했다. 시간을 확인했다고 때마침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잡고 집에 먹을게 있나 확인하려 온 집안을 뒤졌지만 나오는 것은 맥주 한캔과 육포였다. 아픈데 낮술을 할수도 없는 판에 씻고 죽을 사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로 가서 거울로 내 모습을 확인하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마 이유는 회사일과 도경수, 그리고 백현 때문일것이다. 도경수는 몇년만에 모습을 들어내어 놓고 내앞을 왔다갔다 하며 정신을 못차리게 하고, 백현은 도경수와 달리 나의 뒤에서 나에게 기웃거린다. 그 두남자를 감당하느라 등터지는건 언제나 나. 공원에서의 일 이후로 백현과의 관계는 똑같았고, 도경수와의 관계는 더 불이 붙은듯 날카롭지만 뜨거워 졌다. 말론 형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속으로만 삭혀야 했다. 주변에 친한 친구라곤 몇명없는게 그들도 그들의 세상이 있으니까 내가 끼어 칭얼 거릴 틈도 없을 뿐더러 그들의 만들어진 그들만의 세상을 나란 존재로 깨어버릴 수 없었다.
다 씻고 기본적인 베이스화장만 한 후 후드티의 후드를 대충 썼다. 죽집에 가는데도 꽤 괜찮은 내 모습에 만족한다는 숨을 뱉고 문을 나섰다. 신발장 거울에 어렴풋이 보이는 그의 코트를 힐끔보고 문을 닫았다. 바깥 바람을 쐬니 아렸던 머리가 그나마 나아졌다. 오래자서 머리 아픈건 바람을 맞아야 한다니까... 죽집에 가서 삼계죽을 포장을 한 후 죽봉지를 들고 터벅터벅 걸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점심 먹고싶다. 죽봉지를 무기력하게 들고 가고 있을까, 어느덧 우리집 건물이 보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빌라의 공동현관옆에 기대어 서서 폰을 보고 있는 도경수도 보였다. 그나마 좀 나아졌던 머리가 도경수를 보자 어지러이 흐트러졌다. 저 문으로 들어가는 것 외엔 다른 입구는 없었다. 정면으로 부딪히지 않는 이상 하루종일 집에 못들어 갈것 같았다. 내가 빌라를 향해 다가가자 나의 인기척을 느낀 도경수가 기대었던 몸을 일으키고 폰을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그냥 도경수를 지나쳐 들어가던 날 잡지 않은 도경수는 조용히 날 따라 들어왔다. 계단을 딛자 얼마후 그의 계단을 딛는 소리가 났고 내가 걸음을 멈추자 그의 발걸음 소리도 멈췄다. 그 짓들을 반복하기에 여러번 어느새 나의 집앞에 까지 도착한 난 독안에 든 쥐나 마찬가지였다. 넓은 쥐의 터전을 앞에 두고선. 이대론 도경수가 나의 집안까지 따라 올것이 분명하다.
"뭐야."
"○○○. 할 얘기가 있어."
"난 없어!"
"이 이야긴 꼭 해주고 싶어. 너 한테."
"그 꼭 해야하는 이야기 별로 나에겐 필요 없을 것 같아. 돌아가."
"○○○. 난…."
또 말을 잇지 못한다. 맨날 저런다. 그의 말이 궁금하다. 궁금해 미치겠다! 하지만 지금에 도경수를 마주하는건 너무 늦었다. 도경수에겐 이쁘고 그녀와 도경수를 닮은 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보며 도경수와 같이 미소 짓는 그녀가 있다. 그 생각을 하자 우스꽝스럽게도 눈물이 났다. 들고 있던 죽봉지를 떨어뜨렸다. 도경수는 떨어지는 종이가방으로 눈을 돌렸다. 죽집의 상표가 새겨져 있는 종이가방임을 알고 얼른 내 곁으로 뛰어와 내 눈물에 안절부절을 하며 상태를 살폈다. 보기에 어때 도경수. 이 와중에도 내가 생각하는건 눈물을 닦아 주지 않는 도경수이다. 비참해서 눈물이 난다. 울음을 그치고 도경수에게 알렸다.
"기다려."
집의 비밀번호를 얼른 누르고 들어와 한구석에 말끔히 걸려있는 까만 코트를 들었다. 유행이 지난 코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핏이 살아있고 심플한게 세련됬다. 도경수의 코트임을 뽐내듯 언제나 흐트럼이 없다. 예상외로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코트를 들고 도경수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내 손에 들린 것에 도경수는 눈을 크게 떴다. 도경수에게 그 코트를 건냈다. 도경수는 그 코트를 한동안 빤히 쳐다보다가 쓰게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옮겨갔다. 할말을 하라는듯 기다리는 도경수에 난 입을 열었다.
"난, 니가 가고 나서 며칠 몇주 몇달 몇년을 정신을 못차렸어. 근데 넌 잘 살고 있던거야. 도경수."
"..."
그는 죽은듯 말이 없었다. 오랜시간이 지나버린 자신의 코트를 내려다 보고 눈을 느리게 깜빡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난 계속 말했다.
"내 삶은 니가 완전히 망쳐버렸고."
"내 삶 뿐만 아니라 내 모든걸 니가 헤집어 놨어. 그래놓고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 꼴 보니까 눈이 뒤집히더라."
"...응"
"또, 내 눈앞에서 알짱거려. 왜!... 왜 알짱거리는데? 뭘 바라는데... 뭘!"
"내가 바라는 거라..."
이번엔 내가 입을 꾹 다물 차례였다. 눈물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고 애쓸때 도경수는 느리게 내 마음속을 들락날락했다. 한시도 내 심장을 가만히 두질 않는다. 마치 나의 몸이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마냥 쥐었다 폈다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말이야."
"니가 울때 눈물을 닦아 주는 거야."
"도경수."
"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도경수에겐 눈물이란 대단한 가치였다.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은 울음을 우는 자신이 아껴야 하는 사람이고 닦아주는 사람도 우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도경수와 내가 헤어지던 날. 도경수가 나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던 것부터 우린 끝이 났었다. 근데 이제 와서... 왜 나에게 그런말을 하고 날 흔들어 놓는지 모르겠다. 한 집의 가장이? 뭔지 모르겠다. 도경수의 눈만 바라보고 있던 난 제 스스로 눈물을 닦았다. 도경수는 나에게 코트와 떨어진 죽봉지를 손에 쥐어줬다.
"건강관리 잘해. 아프지 말고"
그 말을 한뒤 조용히 미소지으며 뒤돌아 계단을 내려갔다. 내 손엔 분명 도경수가 없었는데 어느새 또 도경수가 생겨나 있다. 집에 들어와 코트와 죽을 식탁에 놓고 식탁의자에 앉아 머릴 굈다. 아까 전 보다 훨씬 아파진 머릴 꾹꾹 눌렀다. 아까부터 계속 울리던 전화를 꺼내 보자 백현이 부재중 전화 23 문자 10 이라고 적혀 있는 글을 힐끔보고 식탁위에 가볍게 던져버렸다. 괴었던 머릴 들자 보이는건 도경수다. 칠흑같이 검은 도경수. 그의 깊이를 알수가 없다. 그의 깊이 에서 빠져 나와 세상을 본것은 허상이었나 보다. 잠시라도 나의 눈을 가리던 것이 사라졌는데 또 다시 나의 눈을 가리고 그에게 빠져버리게 했다.
아마 지금 까지 봐왔던 도경수는 굶주린 사자에게 보이는 비릿하지만 냄새나지 않는 신기루 였나 보다.
하지만 신기루 라면 비릿한것이 그 어디 근처에 있을터.
[뭔가 차츰 이렇게 변해갈것 같은 백현의 반응 .jpg들]
는 백현이 재채기가 첨에 화내는건줄....ㄸㄹㄹ
신기루 라니 뭐라니 약간의 스포네요^^!
오늘 분량이...똥....작가가 똥을 줬어.....
그나저나 백현이가 스마트하게 나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언제나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