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러니까. 고등학교에 갓 올라온 나는 앞으로의 공부를 위해 과외를 하게 되었다.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훤칠한 키에 가끔 웃어주는 미소가 멋있는 남자 선생님이였고.
사실은 공부보다는 그 선생님이 좋아서 괴외를 아직도 하고 있는걸지도 모른다.
자상한 선생님 때문인지 외모때문인지 키때문인지 난 잘 모르겠다 복잡하긴 하지만 왠지 점점 마음이 가는 기분이다.
1. 윤석영
오늘도 과외를 시작한 나. 선생님은 좋은데 수학은 싫다. 수학 수학 수학. 대체 이게 뭐지. 사경을 헤메는 기분이다. 어지러워….어려워.
하품을 슬쩍 한다는걸 입이 찢어지도록 하품을 한 나. 부끄러워 입을 슬쩍 가리는데 그런 나를 보고 피식 웃는 선생님.
"야 파리 들어가겠다."
"…공부해요"
"입이 그렇게도 벌어지냐? 와 난 처음봤어."
"…"
얼마나 크게 벌렸길래 그렇게 웃는건지. 계속 나를 놀리는 선생님. 부끄럽고 민망해서 표정이 굳자 내 머리를 쓰다듬는 선생님.
그리고는 자리에 일어나서 내게 손을 건네 나를 일으켜주는 선생님. 다 안끝났는데 벌써 가시려는건가….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가슴졸이며 서있는데 내게 웃으며 다시 말을 건네는 선생님.
"오늘은 나가서 산책할까?"
"…"
"나가자"
내 손을 덥썩 잡고 가방을 챙겨 나가는 선생님과 나. 근처 공원을 터벅터벅 걷는데 추워진 날씨탓에 입이 딱딱거린다.
선생님도 입이 딱딱거린다. 슬쩍 보는데 서로 입을 딱딱거리며 눈이 마주친 나와 선생님. 둘다 푸하하 웃으면서 어쩔수 없이 슽처 카페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메리카노요."
"전…딸기주스로…"
"주문 한거 봐. 애네 애야."
"…"
내가 주문하는걸 보더니 다정하게 웃는 선생님. 왠지 부끄러워 발끝만 쳐다보자 다시 피식 웃으며 내게 말하는 선생님
"너 결혼도 못하겠다. 언제 클래?"
"…선생님도 나이 많은거 아니거든요."
"어쭈…친구먹겠다?"
"…"
"나중에 선생님한테 시집와라."
"…에이 싫어요."
"왜? 내가 어때서?"
"…몰라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자 내 머리를 쓰다듬는 윤석영(…선생님)
2. 이범영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가 안좋아져 답답한 기분에 연락도 없이 과외를 빠졌다.
선생님을 좋아해서 빠지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걸어다니는데 갈곳이 없어 춥기만 한 나.
어쩔 수 없이 근처 포장마차에 들어가 어묵을 시켜 앉아서 먹고 있는데 내 앞에 털썩 하고 앉는 거구의 남자. 누군가 싶어 봤는데 화난 표정의 선생님.
"너 왜 전화를 안받아."
"…"
"찾아 다녔잖아."
"…죄송해요"
"…무슨일 있어?"
시무룩한 내 표정을 본건지 아니면 내 목소리에 실려 들어간 우울한 감정을 느낀건지 귀신같이 무슨일 있냐며 근심스런 표정으로 묻는 선생님.
그 말에 울컥해 모든걸 선생님께 다 털어놓았다. 학교생활부터 지금 내 감정이 어떤지. 선생님은 묵묵히 듣기만 했다. 가끔 내가 울때 눈물을 슥 닦아주시는것 빼고는.
"…힘들었겠다."
"…"
"뭐라고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해."
"…아니예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죄송해요. 저 그럼 가볼게요."
그리고 가려는데 술한잔 마실래? 하는 선생님. 자리에 앉아 에라 모르겠다 선생님과 한잔 두잔 마시는데 얼마 안됐는데도 세상이 핑핑 돈다.
취했나봐…. 계속 말만 꺼내면 꼬부라진 혀. 그런 내가 귀여웠는지 피식피식 웃는 선생님. 부끄러워 아무말도 못하다가 그렇게 정신을 잃고 자고 일어나니 선생님 집.
뭔가 싶어 일어나는데 아침밥을 차리고 서있는 선생님.
"일어났어? 밥 먹고 가. 부모님껜 말씀 드렸어."
"…아 네."
"야 너…어제 기억 못하지?"
"…무슨일 있었어요?"
"…아냐."
어색한 웃음을 짓는 선생님. 애써 기억해 보려는데 기억이 안나 밥을 먹고 있는데 그제서야 뇌리에 스친 어제의 기억.
아 미쳤나봐-! 선생님께 좋아한다고 말하다니. 그리고 그 다음 대답이 기억이 안난다. 대체 뭐라고 하셨을까.
뭔지 몰라 선생님께 묻는데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아무것도 아니라며 별거 없었다며 내 대답을 피하는 이범영(…선생님)
3. 이청용
아 어떡해…. 늦었다. 친구들과 놀다 과외에 늦은 나. 후다닥 뛰어 집에 들어가니 현관문에 멀뚱멀뚱 서 계시는 선생님.
죄송하다며 문을 열고 집을 급히 치우는데 그런 나를 보고 프흐흐 웃는 선생님.
"야 너 늦은거 어떻게 할래?"
"…"
"소원 들어주기 어때?"
"…음…네"
"성적표 이리 내."
"…네?"
"저번에 숨긴 성적표 보여줘"
"…"
사실은 성적이 올랐다. 어느정도 오르면 소원을 들어주신 다기에 아직까지 고민하느라 아직 못 보여드리고 있었다. 고이 모셔뒀다가 한번뿐인 소원 풀려고.
근데 늦은 벌칙으로 이걸 말하다니…. 뒷통수를 꽝 맞은 기분이다. 빨리 소원을 생각하며 선생님께 조심스레 보여드리자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선생님.
"올랐는데 왜 숨겼어?"
"…소원이 생각이 안나서요."
"그럼 나중에 빌래?"
"…아니…그럼…"
"그럼 뭐?"
"…음…뽀뽀?"
장난으로 뽀뽀라고 말하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계속 놀리는데 내가 장난인줄도 모르고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하는 선생님.
그러더니 머뭇대다 내 볼에 뽀뽀를 해주시는 이청용(…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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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앙아아아아아ㅏㅇ아ㅏ아아ㅏ아아ㅏ 이거 주제 너무 어려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도 선생님과 제자 주제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쓰긴 썼는데…망작이라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__)
흑흑ㅎㄱ흑ㅎ긓ㄱ 그래도 네 뽀뽀해주는 과외선생님 있었으면...^^..........................하핳
텍파 다 보내드렸구요! 이제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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