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천둥치는 날엔)
| 암호닉*^^* |
초코칩* 공주* 아이* 고추장*딸기라떼* 배큥* 윤아얌* 하린* 세훈* 궁금이 |
[나 오늘은 밤에나 집에 오겠다 잠깐 본가가야해 밥잘먹고 있어]
너는 늦은 오전에 일어나서 백현한테 온 문자를 확인해
백현에게 오라고한 적도 없고 오지말라고 한적도 없지만
항상 바빠도 짧게나마 너의집에 왔다갔던 백현 때문에 근 한달반정도
너의 의지는 아니지만 집에서 사람의 온기가 느껴졌어
그리고 너는 그게 나쁘지 않았지
백현의 문자를 받고 기분이 묘해지면서
'아, 오늘은 심심하겠구나'
생각했다가 고개를 휘젓기도 했으니까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린게 당장이라도 하늘에서 비가
쏟아 질 것 같았어
사실 비오는 날에 사고를 당했던 너는
비와 빗소리 그리고 천둥을 무서워했어
천둥이 오는 날에는 아무리 여름이여도 집에있는 모든 이불이란 이불은 다꺼내서
귀를 막고 이불에 파묻혀 울다 지쳐 잠들었으니까
날씨가 좋지도 않고 백현도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가라앉았지
너도 모르는 사이에 백현에게 크게 의지를 하고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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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저녁이 되면서 빗소리는 점점 거세졌어
그리고 니가 그렇게 무서워하는 천둥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
너도 덩달아 불안해 졌지
괜히 욕실에 들어가서 세번이나 목욕을 하고
따뜻한 차를 끓여마셨지만
그래도 불안한건 여전했어
차를 마시면서 이어폰을 끼우고 볼륨을 귀가 아프도록 올렸지만
점점 거세지는, 비소리와 어떤 노래인지도 모를 음악소리 사이로
너의 머리를 아프게하는 천둥소리가 널 괴롭혔어
너는 항상 그래왔던 대로 장롱에서 집에있는 모든 이불을 꺼내서 그 속에 들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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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이불속에서 떨다가 울다지쳐 잠들었던 너는 일어나자마자 치는 천둥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리곤 다시 눈물이 맺힌채로 휴대폰을 확인했어
혹시 백현의 연락이 와있을까봐
하지만 핸드폰에는 아무것도 와있지 않았지
시간은 12시 37분을 막지나고 있었어
실망스러운 마음을 느낄 새도 없이 다시 천둥이 쳤고 너는 놀란가슴을 부여잡고 배게속으로
얼굴을 파묻었지
천둥은 그칠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비는 하늘이 찢어진듯 퍼붓고 있었어
너는 뭐에 이끌린건지 이불제일 아래에 있는 두꺼운 솜담요를 몸에두르고
집을 나섰어
그리고 한발짝, 두발짝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딛었지
그리고
띵동-
백현의집 초인종을 눌렀어
-
-
초인종을 눌러도 백현이 나오지 않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을 쾅쾅두드리는 너야
백현이 너한테 그랬던 것 처럼
" 누구세....ㅇㅇㅇ?"
문을 계속 두드리자 잠을 자고 있던 건지 부스스한 모습의 백현이 미간을 찌푸린채로 나왔어
그리고 너를 보고 깜짝 놀랐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니눈에 잔뜩 번진 눈물 때문이겠지만
"저..기....저기..너무 무서워서..죄송해요..갑자기 찾아와서..죄송해요 근데...
너무 무서워서.."
눈물도 안그친 목소리로 힘겹게 한글자 한글자 이야기 하자
백현이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머리 끝까지 덮여있는 너의 담요끝을 잡고 끌었어
"무서우면 나한테 오라그래야지
왜 니가와"
"그래 무슨말을 하겠냐 하으-"
대답이 없는 너때문에 백현은 답답한지 자기머리를 흐트렸어
"어디서 잘래"
"네?"
"너 자러온거 아니야?"
"아....."
"보아하니 천둥치는거 무서워서 온거같은데"
"넌 왜 그렇게 무서운게 많아"
"후..내 침대에서자 내가 밑에서 잘게"
"...제가 밑에서"
"말들어"
그렇게 너는 백현의 침대를 쓰게 됐어
백현의 침대에 눕고 백현도 침대아래에 이불을 깔고 누웠어
둘이 있으면 백현이 끊임없이 말을 걸거나 혼잣말을 해서 불편하지 않았는데
백현까지 아무말도 없으니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어
거기다가 빗소리도 무서운데 천둥까지 치니 너는 무서운 것도 마음대로
표출못하고 몸을 움찔움찔 거렸지
"천둥도 무섭다"
"사람도 무섭다"
"바깥에도 못나가겠다"
"대답도 안한다"
"나도 아직 무섭냐"
간간히 천둥소리가 들어쳤지만 무섭지 않았어
백현의 목소리에 집중 할 수 밖에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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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긴침묵이 이어졌어
몸을 살짝일으켜 아래를 보니 백현은
고르게 숨소리를 내면서 눈을 감고 있었어
너는 다시 침대에 누워서 백현이 그랬던 것처럼 혼잣말을 시작했지
"자죠? 자는거 맞죠? ....안들리니까 궁금한거 다말해줄게요 물어봐요 "
"백현씨?...백현씨도 대답안하네 뭐..."
"그럼 궁금해 할만한거 얘기 해줄게요"
"음...5년전에 비오고 이렇게 천둥치는 날 ...가족들이랑 놀러가다가 사고가 났어요
혼자 사는거 보면 알겠지만...나만...네 나만 살았어요
그게 트라우만지 뭔지 밖도 무섭고 사람도 무섭고...
우리 엄마아빠진짜 웃기죠..흐...흑... 왜 비오는 날 놀러가자고 흐...으..으... 그래가지고...내가 그날 가지말자고
그랬는데....흐..."
침대 바깥 쪽에둔 너의 왼쪽 손은 온기로 따듯해져 있었지
어느새 부턴지 손을 위로 올려 니손을 잡고 검지로 니손 마디마디를 쓸어내리는 백현 때문에
+내일이 개학이기 때문에 폭연 못할것 같아서 이렇게 세편이나 썼어요!!!!!ㅠㅠ
힘을 주세요!! 내일부턴 하루에 한편? 정바쁘면 이틀에 한편정도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주말엔 많이 쓸게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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