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백구)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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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ㅇ.."
"여보, 자기!"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여보를 여보라고 내가 부른다는데 니가 뭔데 참견이야"
"나 오늘 너 스팸차단 할게"
"아,잠깐만,안돼!는 무슨, 오늘 학교갔다 바로 갈테니까 먹고싶은거 생각하고있어 자기야"
백현과 사귀게 된 이후 학교에 가던지 어딜 가던지 삼십분에 한번 꼴로 전화를 해서 보고싶다느니,먹고싶은건 없냐느니
핸드폰에 불이 날 지경이였어
애칭도 여보,자기,허니,애기,강아지 등등 백현의 기분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했지
물론 너도 백현의 전화가 좋고 백현과 떨어져 있으면 보고싶었지만 언제 울릴지 모르는 벨소리 때문에 핸드폰을 계속
안고 있다시피했어
"우리강아지! 잘있었어?"
"그럼 잘있지 못있냐"
"잘있었으면 뽀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고 백현의 활기차게 너의집문을 열고 들어왔어
그리고 잘있었으면 뽀뽀하라며 입술을 들이미는 백현의 입술을 손바닥으로 밀며 손씻고 밥먹을준비하라며 화장실로 밀었지
변한게 많으면서도 변한게 없었어 백현은 여전히 너의집에서 저녁을 먹고 주말엔 너의집에서 살다시피했지
변한건 숨겼던건지 아니면 생겨난건지 모를 백현의 넘치는 애정표현을 하루종일 받아내고 있다는 것과 ..
"자고갈거야"
"안돼"
"자고!!!갈거야!!!"
"안된다고했다"
"몰라 안들린다 안들려 야 ㅇㅇㅇ안들려 나귀안들려 오늘 자고가야 될거같아"
자고간다고 떼를 쓴다는 것 정도?
하루에 한번씩 밤이 되면 집에 보내려는 너와 자고가겠다는 백현이 사이에서 한바탕 전쟁을 치루곤했어
이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주로
"그럼 오늘만이야"
"아싸! 빨리 이불줘 옆에서 잘거야"
백현이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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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건 좀 너무하지않냐 진짜 숨도 못쉬겠다"
"잘만쉬는구만"
백현이는 너에게 팔베개를 하고 꼭 끌어 안고 한쪽 다리까지 너의 다리에 턱 올려놓았어
버릇인지 너를 끌어 안기만하면 한쪽팔은 쉴새없이 너의 등을 쓸어내렸지
너도 백현이 등을 쓰다듬을 때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더 백현에게 파고들었어
그걸 아는 듯 오늘도 니가 품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등을 쓸어내렸어
"여보"
"진짜 대답하기 싫게한다"
"자기야"
"아, 왜"
"우리 같이 사는건 어때?"
"꿈도 꾸지마"
"그래그래 결혼하면 같이 살자"
"너랑 결혼 안할건데 골고루만나봐야지 한명만 만나면 어떡하냐"
"요 입입입!"
백현이 손가락으로 너의 입을 툭툭쳤어
평소에도 백현이는 니가 결혼안한다 다른남자만난다 이런말에 굉장히 민감해했지
지금도 입을 툭툭치는 표정이 불꺼진 방안에서도 굳어있는게 보지않아도 보이는 너는 백현이 삐지기 일보직전이라는 걸
알고 백현의 가슴팍에 머리를 부볐어 일부러 백현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너였지
그런 너의 모습에 백현도 더 뭐라고 하지 못하고 한숨을 쉬면서 너의 정수리에 턱을 올렸지
"나 강아지 키울거다"
"진짜? 왜 지금 말해!"
"지금 말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지"
"근데 갑자기 강아지는 왜?"
"찬열이네 강아지 새끼낳았대서"
"아, 진짜 좋아 빨리데려와라"
"내일 데리러 갈거야"
"이름 지어야돼 이름!"
"또 흥분한다"
"아!빨리!백구어때 백구!"
"하얀애가 아니면?"
"그래도 백구!"
"그래그래 이제 자 내일 피곤해"
"잘자 백현아"
"예뻐 우리애기 잘자"
백현이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느끼면서 잠에 드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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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니 보이는 건 백현의 가슴팍이였어
백현이 어젯밤 오늘 강아지를 데리러간다는 말에 기대에 부풀에 잠에서 깬 너는 일찍 눈이 떠졌지
백현을 깨울까 하다가 요새 과제다 뭐다 피곤해 하는 것 같아
그냥 가만히 백현의 가슴팍에 얼굴을 더 묻는 너야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
"깼어?"
"졸려 더 자자"
"난 안졸려 지금 열시야!"
"괜찮아 더 자"
"백구.."
니가 조용히 백구..하며 읊조리자 백현은 너를 더 껴안았어
어깨가 들썩거리는 걸 보니 웃는 모양이었지
"왜 웃어"
"아 진짜 귀엽다 강아지 데려오지말까봐 니가 훨신 귀여운데"
"안돼 절대 안돼 백구 데려와 그리고 나 강아지 아니거든"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 않는 다는 말에 놀라 고개를 확 쳐든 너는 백현의 턱에 너의 머리를 그대로 박고말았어
너는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백현은 턱을 너의 정수리에 파묻고' 아 ,진짜 아파 돌머리냐 ' 하며 아파했지
그와중에도 너를 안은 손은 풀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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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올 때 전화해 집밑으로 마중갈래 들고 올 짐 많잖아!"
"됐거든요 내가 할 수 있거든요"
"나도 됐거든요"
"갔다올게 여보"
"얼른갔다와 "
백현이 강아지를 데리러 가고 너도 너 나름대로 분주해졌어
얼른 컴퓨터를 쳐서 강아지에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검색해가면서 공부했지
"아..사람이 먹는 음식은 주면 안되는 구나...티비에서 다 먹길래 먹는 건줄 알았는데"
"배변훈련 잘 시켜야지 백현이는 지저분하니까 내가 훈련시켜야겠다"
"애기강아지는 사람손 많이 타면 안되는구나 아, 많이 만지고싶은데 백현이한테 말해줘야겠다"
"아..애기강아지는 그냥 사료 먹이면 안되고 몇알씩 물에 불려서 자주 먹여야 되는 거구나!"
하나하나 공부해가면서 메모지에 열심히 메모를 하고 백현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벨소리가 들렸지
두손에 짐이 가득해 턱으로 벨을 누르는 백현의 모습이 보여 너는 실룩실룩 입꼬리가 올라갔어
"백구! 아, 역시 하얘!"
"나는 보이지도 않지 "
"보이지. 뭐 이렇게 짐이 많아 나부르라고 했지!"
"아래 짐 더있어 나 갔다 올게 일단 강아지부터 받아"
"우와 백구야 언니야"
"걔 남자야"
"누나야"
남자라고 하자 바로 하얀털뭉치의 강아지를 안아들고 누나야 하면서 정정하는 너의 모습에
백현이 입꼬리를 내리며 미소지으며 너의 머리를 헤집고'갔다올게'라며 다시 나갔어
너는 백현이 나가던 말던 눈길하나 안주고 백구라고 부르는 작고 하얀 털뭉치 강아지를 안고 어쩔줄 몰라했어
나즈막히 백구야 백구야하며 부르다 보니
백현이 이번에는 강아지용 집과 강아지 사료를 두손에 끙끙대며 들고 왔지
"백현아 애 봐봐 너무 예쁘지"
"내가 더 예쁘거든"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아,근데 왜 우리집에 가져와? 너네집 에서 키우는거 아니야?"
"어차피 나는 평일엔 학교가잖아. 얘 아직 애긴데 혼자 있으면 외로울 것같고 또 나도 져녁부턴 여기있고 주말엔 아예 여기있으니까"
"아, 맞다 맞다 그렇다"
"그리고 몇년이따간 같이 살건데"
" 아, 맞다 맞다 그렇지. 야! 변백현"
니가 백구를 보면서 방심한 틈을 노려 백현이 다시 '몇년이따 같이 살건데.' 라며 은근슬쩍 말했어
백현에게 몇초간가 있던 시선은 다시 백구에게 돌아갔지
"우리 백구 누나랑 방에가서 놀까?"
"백현이도 방에 가서 놀까?"
"백구 누나랑 방에가자 우쭈쭈"
"백현이도 방에가자 우쭈쭈"
니가 백현이에게 관심도 가져 주지 않고 백구에게만 방에갈까? 라며 말을거니
백현이 심통이 난듯 혼자 너의 말을 따라하며 입술을 씰룩거렸어
이미 백구에게 푹빠진 너는 대꾸 할 생각도 하지않고 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지
문가지 철컥 닫아버리면서
"백구야 너 진짜 이쁘게 생겼다"
"오늘부터 누나랑 같이있는거야 너데려온 형도!"
처음 보는데 어린백구가 너를 낯설어 할만도 하지만 의외로 백구는
엎드려 누워있는 너의 볼을 할짝할짝 핥으며 너에게 다가왔어
"야 강아지 너 뭐해! "
백구가 너의 볼을 핥는 느낌이 좋아 가만히 있던 너와 너의 볼을 핥고 있던 백구도 화들짝 놀랐지
백현이 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다가 너의 볼을 핥고 있는 백구를 안아 너와 떼어 놓았으니까
"야 왜 그래 백구한테 이리줘 놀랬잖아"
"얘 남자라니까?"
"그게 왜"
"남자라고 남자!"
"아, 근데 그게 뭐. 애기 잡고 흔들지마 야!"
"야 강아지 저 누나 내꺼야 알아들었어? 야 강아지?"
백현이 백구를 높이 안아들어 흔들거리면서 저 누나 내꺼야. 를연발하고 백현 손에 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백구는
위험 해보였어
너는 얼른 백현에게 다가가서 백구를 안았지
"변백현 얘 애기 잖아 그렇게 높이 들면 어떡해"
" 와..진짜 내가 개 한테 밀렸어...와...진짜 쩐다.."
"백구 괜찮아?"
니가 백구를 안아들고 조심조심 침대에 내려놓자
백현은 잔뜩 삐져서는 방을 나갔지
너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다시 백구와 알콩달콩하게 놀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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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백구와 놀다가 아직 아기인 백구가 잠들자 슬슬 백현이 걱정되는 너야
방에서 나간지 약한시간이 지난 것같은데 아직도 마루에 있는지 아니면 집에간건지 인기척도 없었어
너는 백구가 깨지 않게 문을 살짝 열고 마루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지
"백현아"
백현은 마루에 엎드려 휴대폰게임을 하고있다가 니가 부르자
대답도 하지 않고 획-돌아서 옆으로 누웠어
"백현아 뭐해?"
"강아지랑 아주 사귀시던데 강아지랑 놀아"
"야 뭐야 삐졌어?"
"뭐? 삐져? 내가? 변백현이이? 웃기네 진짜"
일부러 과장하며 '난 삐지지 않았어'를 어필하는 백현이 였지만 너의 눈엔 그냥 귀엽게 삐진 백현이었지
"백구 때문에 삐진거야? 에이 백구는 애기라 귀엽고 또 처음만나서 낯도 가리지 않게 할겸 같이 논거야"
"웃기시네 앞으로 저 강아지만 챙기고 나는 안그래도 안중에없는거 더 봐주지도 않을 거잖아"
"누가그래? 왜 백현이 혼자 그렇게 생각해"
"안봐도 비디오거드...?"
"넌 강아지랑 이런거해?"
니가 백현의 입술에다 쪽-하고 뽀뽀를 하자 깜짝놀라 너를 쳐다보는 백현이야
너는 일부러 더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넌 강아지랑 이런거해?'라며 백현을 풀어줬지
이미 백현의 입꼬리가 아래로 축쳐진게 '다풀렸지만 아직도 어리광부리고 싶으니 더 해봐'라는 표정이기에
너는 엎드려 있는 백현을 뒤에서 꼭 안고
"이런것도 백구랑 하나?"
하니 백현이 고개를 숙이고 쿡쿡 웃는게 느껴지고 백현이 몸을 휙돌리고 너를 품에 안았어
"아오 진짜 이뻐가지고 삐질 수도 없어"
백구와 백현이와의 앞날이 살짝 걱정되는 너였지만 그것보다 더 기대되고 설레는 너였지
+우와 진짜 얘네 사귀니까 글왜이렇게 잘써져여????
필타서 한편더써버렸네요ㅠㅠ
오늘 드디어 여주의 주변 사람 아니죠~ 동물이 하나 늘었습니다!
엄청나여 대다나다!
쓰다가 너무 지쳐서 급하게 끊어버린건 모두 묻어버리도록해요ㅇㅅㅇ ㅎㅎ
역대급분량이다 모두 재밌게읽어주세여!
항상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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