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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죽어가는 골목 03 | 인스티즈

 

 

 

 

 

 

 

03

 

 

 

 

 학연은 한 손으로 턱을 괸 채로 회사 내 cctv에 조작한 화면을 깔아 두었다. 일명, 선전포고 작전이었다. 택운은 아예 학연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고, 원식은 제 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학연의 집에 늘러 붙었다. 물론 그건 홍빈과 상혁도 마찬가지였다. 학연의 집에 발을 잘 들이지 않는건 재환 뿐이었다. 학연은 보통 재환과는 전화를 통해 소통했고(추적을 막기위해 학연이 제조한 대포폰이다.) 재환은 일을 마친 후에는 항상 죽어가는 골목 밖에 마련해둔 임시 거처를 사용하거나, 죽어가는 골목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지냈다. 간혹 장난식으로 학연이 다른이들에게 재환을 본받아 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할 정도로 재환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적었다. 학연은 한번쯤은 재환을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노트북을 닫았다. 가만히 학연의 집 고풍스런 기다란 쇼파에 드러누워 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익명 채팅으로 먹잇감을 고르던 원식이 그런 학연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엔씨, 믿음직 한거 맞아요? 켄이라는 사람."

"켄씨가 왜요?"
"그냥 먼저 엔씨한테 손을 내민 것도 그렇고, 자진해서 스파이를 자청한 것도 그렇고. 이만저만 아닌데요, 뭘."

 

 

 

 

 새삼스럽게 묻냐는 듯이 학연을 바라보는 원식의 모습에 학연이 식탁에 올려 뒀던 빵조각을 들어 씹으면서 뚱한 표정을 지었다. 라비씨는 켄씨가 의심스러운 건가요? 한입 베어물은 빵을 제 입안에서 우물거리던 학연이 원식 쪽으로 시선을 던지며 나즈막히 질문했다. 그런 학연의 목소리에 읏차. 하는 소리와 함께 쇼파에서 몸을 일으킨 원식이 쇼파의 등받이 위쪽에 제 턱을 올려 놓으며 툴툴 거리 듯 학연에게 말했다.

 

 

 

 

"엔씨는 사람을 너무 믿는거 아닙니까?"

"그럼, 동료들을 불신해요?"

"아니, 굳이 그런게 아니더라도. 의심스럽지도 않아요?"

"전혀요. 뭣보다, 의심스럽다고 해서 제가 티를 내겠습니까, 라비씨?"

"...아. 그렇구나."

"이제 아셨으면 저녁거리나 사오세요. 또 여고생 죽여서 가져오지 말구요."

"엔씨도 맛있게 드셨으면서."

"저는 빵만 먹었습니다만."

 

 

 

 

 남의 집에 얹혀 살면서 이정도도 못해줘요? 하며 눈을 흘기는 학연에 원식이 발끈하며 대답했다. 그럼 레오씨는요! 레오씨도 얹혀 살잖아요! 잔뜩 불만스럽다는 원식의 얼굴에 살짝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을 지은 학연이 원식에게로 분홍빛 장바구니와 지갑을 던지며 말했다. 레오씨는 지금 수배중이거든요, 하여튼간에. 학연이 던진 지갑을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원식이 자신의 맞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씨이, 했다. 잔뜩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으로 지갑과 핑크빛 장바구니를 챙겨든 원식이 자리에서 일어나 학연의 집을 나서면서 학연을 향해 외쳤다. 고기만 잔뜩 사올껍니다! 이 왕바보 엔씨!! 쾅,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세차게 문을 박차고 뛰어가는 원식의 뒷모습을 보면서 학연이 웃음을 터뜨렸다. 기껏 한다는 욕이, 고작 왕바보라니.

 

 

 

 

"..엔씨, 왜 웃어요?"

"어 레오씨. 그게, 왕바보..왕바보, 아 진짜 웃겨."

"...?"

"다녀왔습니,다? 뭐야. 레오씨, 엔씨 왜 저래요?"

"대장, 아무래도 엔씨가 정신이 약간 이상해 지신거 같은데."

"..나도 모르겠어."

"엔씨가 컴퓨터만 만지작 거릴 때 말렸어야 하는 건데."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크게 웃는 학연의 모습을 보며 계속 방에만 있다 나온 택운과 막 집으로 도착했던 홍빈과 상혁은 도무지 정황을 알 수 없는 상황에 홀로 웃는 학연을 보면서 학연이 계획을 짜다가 못해 돌아버린게 아니냐며 말도 안되는 걱정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웃던 학연이 웃음을 멈추고 얼마안가 원식이 다시 조심스럽게 분홍빛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왔을때, 학연은 다시금 웃음을 터뜨렸고 원식은 몰려오는 부끄러움에 괜히 큰소리를 내며 자신이 사온 먹거리를 식탁에 내려 놓았다. 그나저나, 왕바보 라비씨. 고기만 사온다면서, 과일이랑 야채도 사왔네요? 누..누가 엔씨 먹으래요? 레오씨랑 홍빈,혁군들 먹으라고 사온 거거든요! 

 

 

 

 

 

-

 

 

 

 

 

 재환은 학연이 조작해 놓았을 cctv를 한번 쏘아 보고는 조심스럽게 시한폭탄을 세번째 계단 밑에 붙여 두었다. 인명피해를 없애기 위해 비상구 입구들은 모조리 전날 잠가 둔 후였고, 지금 재환이 있는 비상구 역시 폭탄설치가 끝이 나면 잠길 터였다. 재환은 가볍게 기계의 전원을 키고는 자신의 사무 가방에 장비들을 숨겨 넣고는 문을 잠그고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그러곤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하는 척 하며 다른 직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십니까, 팀장님. 좋은 아침 입니다. 사람 좋게 웃어 보이는 재환의 모습에 다들 반갑게 재환을 맞이했다. 재환은 회사 일층에 위치한 사무 데스크의 직원과 아침인사를 건네는 척 하며 서있다가도 다른이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서대리님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 치마 예쁘신데요? 하는 등의 능청도 떨면서 여유롭게 폭탄이 터지길 기다리던 재환에게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원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다가 재환의 어깨춤을 털어주었다.

 

 

 

 

"성욱씨, 먼지 묻었네요? 어디에 계시다 오셨길래 먼지가.."

"아, 먼지요? 이런, 어제 일을 마치고 곧바로 부모님 댁으로 가서 창고 정리를 돕다가 묻은 먼지를 깜빡하고 털어내지 못한거 같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다희씨."

"어머, 아니예요. 그럼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서 뵈요~."

"네." 

 

 

 

 

 재환의 훈훈한 미소에 얼굴을 붉힌 사원이 이내 사라지자, 재환이 그제서야 안심한다는 듯이 크게 숨을 내쉬었다. 아직까지 재환에게는 성욱이라는 가명은 어색하기 그지 없었지만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재환은 힐끗, 제 손목 시계로 시간을 확인하고는 카운트 다운을 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다치지 않기 위해 데스크의 직원에게 작별의 인사를 건네고는 마치 사무실로 가려는 척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긴 재환이 지긋이 눈을 감고 마지막 숫자를 세었다. 하나.

 

 꽤나 큰 소리와 함께 굳게 잠겨 있던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문짝이 폭발로 인해 날라갔다. 폭발과 함께 퍼지는 불길에 놀란 여직원들은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하고 다른 직원들은 아둥바둥 서둘러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꺼내왔다. 재환은 너무 놀라 굳어 버린 척을 하며 그들이 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린 척 그들을 도와 불을 껐다. 불길이 제압되고 나자, 다들 갑자기 왠 폭발이냐며 웅성이기 시작했다. 재환 역시 폭발에 놀란 척을 하며 그들의 대화에 아무렇지 않게 끼어들었다.

 

 

 

 

"무슨일이지?"

"..회장님! 어쩐일로, 회사에.."

"무슨일이냐고 물었을텐데."

"저.. 그게 저희 쪽도 잘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커다란 폭발음이 나면서 비상구 계단의 문이 날라갔고, 불길이.."

"사람을 시켜 치울 테니, 다들 사무실로 돌아가도록 지시하게나."

"아, 네. 알겠습니다."

 

 

 

 

 재환은 저 역시도 사무실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조심스럽게 회장의 옆을 지나치려는 데,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재환에게 말했다.

 

 

 

 

"가방이, 참 무거워 보이는 구만."

 

 

 

 

 왠지 모를 웃음이 담겨 있는 말에 재환은 표정을 굳힌 채로 성급히 발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

 

 

 

 

 

"그래서, 엔씨. 켄씨가 오늘 온다구요?"

"네.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왕바보 라비씨."

"아, 진짜!! 그만 좀 왕바보라고 해요!!"

"왜요~ 왕바보 맞잖아요. 왕바보."

"엔씨 말이 백번은 맞아요. 그쵸 대장?"

"나 역시 동감. 그쵸, 레오씨?"

"..응."

 

 

 

 

 아, 나한테 왜그래에!! 이 왕바보들아!!! 마치 자신의 지정석이기라도 하는 마냥 쇼파에 누워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원식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학연은 오히려 신경질을 부리는 원식의 목소리가 음악이라도 된다는 듯이 리듬을 타며 국자를 휘휘 저었다. 레오씨, 맛 어때요? ...별로예요. ...라면 끓일려구요? ..네. .....부탁해요, 레오씨.

 

 

 

 

 

=

 

저번 보다는 일찍 왔어요!!! 으악!!!! 인터넷 끊기기 전에 올령댱대...

 

내 워더님들

♥ 요구르트님 ♥

♥ 에델님 ♥

♥ 사탕님 ♥

♥ 감독님 ♥

워더님들은 언제나 환영해요 ☆★

신알신 해주시는 워더님들도 하튜하튜♥~♥

 

 

근데 죽어가는 골목 쓰는거 재밌네여!!! 근데 컴퓨터가 바이러스 먹어서 겁나 이상한 창 막떠!! 짱 시룸!!!

사랑해요 다들 ~ 아름다운 날이야!

근데 문제는 브금이 안넣어져서 다른 브금 넣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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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키보드가 썩 말을 안듣는다 싶더니 기어코 오타를 남겼네요... 휴... 내일 수정 하겠습니다 (한숨)
10년 전
독자1
죽어가는 골목 진짜 좋아요ㅠㅠㅠㅠㅠ신알신뜨면 바로 이렇게와서 봐야 직성이 풀리게ㅠㅠㅠ잘보고가요 작가님!
10년 전
실핀
헤헹 늦은시간에 글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달려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번편도 정말로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2
죽어가는 골목 얼마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그나저나 회장님 눈치싱기방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실핀
헤헹 이번편이 뭘 의미하는 걸까요오? (안알랴줌) 그래도 저번 보다는 일찍 들고 왔으니까 이뻐해 주시기! 이번에도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
으아아아아아ㅏ아아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죽어가는 골목 진짜ㅜㅜㅜㅜㅜㅜㅠㅠㅜ 재환이는 어떻게 될지 으아아ㅏㅇ아ㅏㅇ다음편 빨리 보고싶다
10년 전
실핀
헤헤헹 이렇게 까지 죽어가는 골목을 좋아해 주시다니 제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거 같아요...헷.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4
재환이의 정체가 들키는건가요ㅠㅠㅠㅠ아직은안돼요ㅠㅠㅠㅠ
10년 전
실핀
그러쵸! 아직은 들키기에는 일렀죠! 헤헤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뭐꼬 예고부터 차례대로 댓글 달아 주셨죠? 늦은 시간까지 안주무시고 그러면 오또케요! 건강에 안좋아요 이미 주무실지는 몰라도 푹~ 주무세요!
10년 전
독자5
에델이요ㅠㅠㅠㅠㅠ와대박..ㅠㅠㅠㅠㅠ브금이랑 짱잘어울려요ㅜㅠㅠㅠ끝으로가면서 긴박해지는데 브금도 같이 빨라지니까ㅠㅠㅠ몰입이 더잘돼가지고ㅠㅠㅠㅠㅠ 글잘읽고가요ㅠㅠㅠㅠ 왕바보라비씨ㅠㅠㅠㅠㅠ귀여워듀금 ㅠㅠㅠ
10년 전
실핀
에델님 어서오세요! 기존의 브금이 재생이 안되서 대처한 브금인데 마음에 드셨다니 뿌듯해요 헤헹 왕바보 컨셉은 글이 너무 우중충해 지지 않게 넣은 액기스라죠?! ㅋㅋㅋ이번편도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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