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보풀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보풀 전체글ll조회 1484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는 완전히 썩어빠졌다. 한없이 약한 젖먹이의 심장에 파고들어 그 속을 갈기갈기 찢어 삼키는 벌레처럼. 여주는 민형과 마주친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여주의 부르튼 입술 한가운데에서 포슬대며 비어져 나온 핏방울을 핥으며 뜨겁게 입을 맞추던 재현은 생각했다. 


 나는 완전히 썩어빠졌다. 차라리 김여주가 내게서 썩은 영혼의 향기를 들이쉰다면 좋을 텐데. 


 


 


 


 


 

[NCT] ROTTEN BABY 04 | 인스티즈

 


 


 


 


 


 

 민형은 에일 듯이 차가워진 바람이 휘도는 저수지를 등지고 돌아섰다. 

 아침 7시 반이 30초가량 지난 후, 아직 환해지지 못해 어두컴컴한 공기를 비추던 가로등이 홀연히 꺼지는 시간이었다. 하루에 오 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김여주가 눈먼 쥐새끼처럼 성실하게 들락날락대는 다 부서진 폐건물은 이곳에서 정확히 북쪽으로 두 블럭하고 서쪽으로 세 건물, 그 자리에 있는 작은 골목 안으로 스무 걸음을 들어가면 나왔다. 상당히 깊이 숨겨져 있는 장소였지만 민형에겐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었다. 징그러운 괴물 취급을 받아도 한 번도 원망해본 적 없는 재주였다. 기계처럼 길을 외운다. 그 덕에 민형은 맞아 죽을 뻔한 위기를 열댓 번은 넘게 넘겼다. 그런데 하필 길을 찾아 들어가는 바람에 더 이상 모른 척할 수도 없게 되었다. 좆같네. 민형의 입에서 씹듯이 내뱉은 욕설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래, 여주가 만든 담배였다. 민형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꾼추취! 저리 꺼져! 여기저기서 희뿌연 연기와 함께 중국어와 조선족 억양이 섞인 욕설이 난무했다. 시장 한복판이었다. 억세게 밀쳐 대는 사람들을 날 선 눈으로 지켜보던 민형은 일하다 말고 저려 오는 다리를 질질 끌고 잠시 쉴 자리를 찾던 길에 그녀를 보았다. 지하실과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단순히 장을 보러 나왔다면 좀처럼 다닐 일이 없는 곳이었다. 여주는 모퉁이를 돌 때마다 평소보다 배는 차갑고 어두운 낯으로 뒤편을 돌아보았다. 거의 달음박질치듯 빠른 속도로 걸으면서도 발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평소에도 그녀는 발소리가 작았다. 이상한 버릇이었다. 


 

 민형은 막 발견한 나무 의자에 올라서서 여주가 걸어간 방향을 좆았다. 그의 머릿속에 개미굴처럼 잔뜩 뻗어 있는 시장의 복잡한 통로들이 그려졌다. 김여주가 방금 사라진 모퉁이에는 짝퉁 가방을 파는 가게와 약방, 복권 집, 빵집이 늘어서 있다. 그 골목을 따라 앞으로 계속 걸어간다면 후리와가 있는 길목을 제외하고는 저수지와 이어지는 하수도 뿐이다. 후리와에 가는 것이 아니라면 길이 없다는 말이었다. 여주는 계속해서 지하실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제 목적지를 모르는 얼굴은 아니었고. 민형의 혀가 볼 안쪽의 여린 살을 둥글게 굴렸다. 빵집의 바로 옆에 나 있는 작은 골목 새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하나 있긴 하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통로였다. 민형은 사고 이후로 자주 저리는 발목을 탁탁 털어내고 의자에서 뛰어내렸다. 여주를 앞지를 수 있을 법한 길을 두어 개 알고 있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열심히 쫓아왔건만, 기어코 보게 된 꼴은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허름한 건물에서 걸어나온 여주는 마치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느물대는 재현을 보고 구세주를 본 얼굴을 했다. 외진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곳이었다. 마땅히 의심해야 할 만한 가까운 거리. 그런데도 여주는 재현에게 헐벗은 목덜미를 내어주었다. 재현이 틈새 하나 없이 잠기어 있던 창문의 경첩을 일치감치 뜯어내고 그 창틀 끝에 편안히 앉아 내부를 전부 들여다보았으리라고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게 틀림없었다. 

 김여주는 정재현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는 눈치였으니까. 김여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 좋았다. 마약을 몇 자루나 만들든, 우리를 다 죽이고 도망치려고 하든, 상관 없었다. 그 애가 원한다면 그까짓 거 그냥 죽어버리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어려울 건 없었다.
 


 

 단 하나, 재현을 좋아하지만 않으면 되었다. 재현을 좋아해서 여주가 산산조각나고, 그걸 본 정재현이 자해하는 걸 눈 뜨고 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김여주의 감은 눈은 무슨 의미일까.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본 나에게 내리는 벌? 민형은 온몸이 그늘에 전부 가려져 발끝만이 주황색 불빛으로 환해지는 자리에 그대로 서서 눈을 감았다. 바늘 같은 찬바람이 볼을 서른 번쯤 스친 후 다시 뜬 눈앞에는 여전히 민형을 등진 재현과 그를 끌어안은 채 눈을 감은 얼굴이 있었다. 


 

 지난밤 늦은 오후의 기억이었다. 저녁 7시 반이 되기 30초 전, 반투명하고 어둑어둑한 공기에 붉고 노란 조명이 고명처럼 얹어지는 시간이었다. 하루에 오 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큰 세상에 오롯이 혼자 살아서 숨을 들이쉬는 기분. 민형은 그 시간들을 사랑했다. 두 불청객이 그의 순간으로 곧장 파고 들어오기 전까진. 


 


 


 


 


 


 

 일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 가지 오류라면 눈치 빠른 아이들이 슬슬 정신을 차려 간다는 점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바는 아니었다. ‘눈속임’의 범위에는 그들도 어김없이 포함되어 있었다. 

 태일은 깊게 빨아들였던 담배를 들여다보았다. 비소. 타들어간 끄트머리를 들어 종이가 주변까지 다 타버리도록 멀쩡한 새 담배의 옆면을 지졌다. 


 

 그렇지, 보석처럼 반짝이는 결정이 바스라진 담뱃잎 사이에 모래알 마냥 박혀 있다. 

 한두 개비 갈라서 육안으로 보는 것 가지고는 확신할 수 없었다. 비소는 태워 보아야 의심이라도 해볼 수 있지. 머리 잘 썼네. 여주가 담배를 선택한 이유는 담뱃대와 함께 증거를 태워 인멸해 버리기 위해서일 것이다. 


 

 새하얀 가루 상태의 비소는 가열하면 빛나는 결정이 되어 버린다. 마약을 손으로 만지고 들이켜고 삼키던 사람들의 눈을 속이려면 멀쩡한 담배처럼 속이고 있다가 복용과 함께 재가 되어 사라지도록 하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긴 했다. 모든 일에는 확실한 게 좋았다. 의심으로 시작한 일은 잔바람만 불어도 초 치기 십상이다. 그래서 직접 입에 대고 담배를 태웠다. 김여주는 내가 아무런 의심 없이 제가 만든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했겠지만 피운 것은 단 세 모금이었다. 나머지는 타오르는 동안 전부 관찰하는 데 쓰였을 뿐이었다. 아주 잠깐, 나를 향한 김여주의 표정이 한 순간도 잊지 못한 그 얼굴과 닮아서 나도 모르게 지난날의 감정이 비어져 나왔지만 모두 일시적인 착각이었다. 시간은 해결해주지 못할 쓰라림에도 언젠가는 익숙해지리라, 태일은 믿었다. 


 


 


 


 


 


 

 문태일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거의 확실했다. 지하실 외벽의 담 아래에 앉아 줄담배를 피우며 담에 매달려 숨어 있던 내가 떨어지기를 기다린 날 밤이었다. 


 

 약효가 듣는 것일까.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풀린 듯한 눈매. 그 날에만 두 번째 보는 눈이었다. 한 모금밖에 하지 않은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서 비비듯이 어루만지며 태일은 여주를 바라보았다. 옥상 난간에 비스듬히 걸터앉은 채였다. 분명 처음 보는데,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느낌. 평소의 너그러운 태일답지도, 낮의 시릴 듯한 태일답지도 않은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얼굴이었다. 시리고 애틋하게 보이는 눈매가 노려보듯 여주를 향했다. 눈 아래로 들고 있던 담배 끝에서 작게 불꽃이 튀었다. 


 


 


 

 “정재현을 좋아해?” 


 

 “대답을 해야 하나요?” 


 

 “굳이 못 해줄 이유가 있나?” 


 

 “굳이 들어야 할 이유는?” 


 

 “비참하게 만드네. 말 못할 거라면 그만 둬. 충분히 대답이 됐어.” 


 

 “…….” 


 

 “……여기 계속 있을 거야? 나는 아직 필 담배가 이 만큼이나 남았는데. 이 분위기에 나랑 같이 있을 수 있다면 난 상관 없고.” 


 


 


 

 난간에 위태롭게 마구 놓여진 새 담배갑을 흘끗 가리킨 태일의 날선 눈매가 주황색과 회색의 장막 뒤에서 사그라들었다. 

 여주는 그 눈빛을 묻고 싶었다. 이제 나한테 본성을 드러내는 거예요? 날 죽일 건가요? 뿌연 담배 연기 뒤편에서 칙-, 하는 소리가 났다. 제 몫을 다한 담배를 뱉어내고 길다란 새 것을 입술 끝에 문 태일의 얼굴이 방금 켠 라이터 불빛에 주황빛으로 빛났다. 선이 고운 얼굴과 달리 마디가 굵고 상처가 많은 손이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그 담배. 오늘만 몇 대를 피운 거예요? 그러다 죽어요.” 


 


 


 

 여주에게서 관심을 아주 끈 듯한 모양새로 난간 아래쪽의 얼기설기 얽힌 골목들을 바라보고 있던 태일이 놀랍다는 눈으로 여주를 보았다. 바람에 헝클어진 뒷머리를 헤집어 제 모양을 만들던 손이 재빠르게 입술에 물려 있던 담뱃대를 가져갔다. 푸하하하! 웃음을 터뜨린 태일이 손에 들린 담배를 들어 보였다. 이거? 


 


 


 

 “죽는다고 겁 주는 거야? 여기 사는 사람들 중에 몇 명이나 그런 말에 겁을 먹을 것 같아? 아직 순진하긴 하구나.” 


 

 “담배를 그렇게 피우면 당연히 죽죠. 오빠가 아무리 튼튼해도 단명하는 건 못 피해 가요. 알고 피우는 거죠?” 


 

 “아, 당연하지. 더 단명할 수도 있고, 다 알고 피우는 거지요. 너도 알잖아.” 


 

 “네?” 


 

 “응? 뭐가. 너도 아는 걸 내가 모르겠냐는 말이지.” 


 


 


 

 웃음기가 만연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너스레를 떤다. 완전히 누그러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묘하게 공격적인 눈빛이었다. 여주의 눈이 재빠르게 태일의 손과 옷깃 근처를 스쳤다. 그는 확실히 무언가 알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녀를 죽인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겠다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직접 만든 담배를 모른 척하는 게 가소롭다는, 어쩌면 가증스러워 하는 듯한 얼굴로 보였다. 


 

 이 자리에서 등을 보여선 안 된다. 여주는 천천히 태일에게 다가갔다. 다행히 가지고 있는 무기는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등 뒤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지 모르는 거였다. 이곳의 사람들은 늘 옷 안의 몸과 가장 가까운 곳에 내밀히, 혹은 등 뒤에 은근히 무기를 숨기곤 했다. 


 


 


 

 “아무 사이 아니에요.” 


 

 “뭐가?” 


 


 


 

 시선을 다시 여주에게 돌린 이후 한 순간도 떨어진 적 없이 붙박여 있었던 눈매가 다시 부드럽게 접혔다. 


 

 호의적인가? 


 

 새파란 불꽃처럼 차갑고 또 뜨겁다. 오히려 처음 보았을 때의 미지근한 온기보다 분명히 호의적이다. 의미를 알 수 없어서 눈길을 떼지 못하게 하는 표정이었다. 

 


 


 

 “정재현이랑. 다른 애들이랑도.” 


 

 “그래?” 


 


 


 

 완전히 가까워져 난간에 걸터앉은 태일과 마주선 작은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입꼬리가 긴 호선을 그렸다. 즐기는 듯한 얼굴. 태일의 입술 새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던 담배가 여주의 입술에 물렸다. 


 


 


 

 “할 줄 아네. 예상은 했지만.” 


 


 


 

 창백한 낯이 태일의 얼굴을 피해 연기를 길게 뱉어냈다. 안 피우는 거지 못 피겠어요. 최대한 태연하게 호흡하려 애썼다. 태일이 그랬던 만큼, 여주에게도 수명을 조금 잃는다는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이제 너도 카운트다운 시작이네. 단명. 같이 하자.” 


 


 


 

 같이, 하자. 


 

 음절마다 힘주어 말한 입술이 또 길게 벌어지며 웃었다. 이제는 여주의 입술에 걸려 있던 담배가 태일의 손끝에서 처참히 뭉그러졌다. 어깨 너머의 허공에 우그러든 담뱃대를 던진 태일이 여주의 허리를 끌어안아 휙 당겼다. 어느새 태일의 무릎 사이에 들어와 선 여주에게 빠르게 입을 맞추는 태일의 얼굴이 묘한 각도를 띠었다. 


 

 간절한 신앙처럼, 그녀의 입술에 닿기 위해 들린 턱끝이 간신히 애정을 갈구하는 소년의 모양을 했다. 무기는 없었다. 


 


 


 


 


 


 

[NCT] ROTTEN BABY 04 | 인스티즈
 


 


 


 


 


 


 

 “보여지는 게 전부는 아닌데.” 


 

 “뭐?” 


 

 “아니야? 너도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잖아. 보이는 대로 생각하면 착각하기 쉽다고.” 


 

 “갑자기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너 또 약 했어? 이상한 거 보여?” 


 

 “이제 그만 해도 돼. 아무도 너 안 죽일 거니까.” 


 

 “말을 하려면 똑바로 해 봐. 그렇게 비꼬지 말고.” 


 

 “너 한국인이지.” 


 

 “…….” 


 

 “열 두 살이었나, 열 세 살이었나. 기억해? 키가 한 이쯤 왔었나.” 


 


 


 

 자리에서 일어선 민형이 갈빗대 옆에 손을 붙이며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시장에서 지하실로 향하는 긴 계단의 중간쯤이었다. 


 


 


 

 “난 자주 여기에 앉아서 아래를 내다 봐. 골목 생긴 게 다 보이거든. 어릴 때부터 그랬어.” 


 

 “너……” 


 

 “중앙 시장은 저 반대편인데.” 


 

 “…….” 


 

 “이 쪽이야.” 


 

 “…….” 


 

 “다 왔다.” 


 

 “이민형. 그만해…….” 


 

 “말을 못 하는 척을 하면 그냥 보내줄지도 몰라.” 


 

 “미친 새끼…… 괴물 같은 놈…….” 


 

 “지금까지 운이 꽤 좋았네. 앞으로도 넌 운이 좋을 거야. 우리도 그 아줌마처럼 너한테 속아넘어갈 거니까.” 


 

 “고맙네. 내가 죽어도 너는 같이 죽이고 갈 거야.” 


 

 “미리 말 못했는데, 그때 내가 지갑을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너희 부모님까지 위험해졌을지도 몰라. 어쩌면 다행인 거야. 무슨 말인지 이해 돼?” 


 

 “웃기지 마. 진짜…… 쓰레기같은 놈이었구나. 네가 무슨 낯으로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아까 말했잖아. 보이는 게 다는 아니라고. 네가 먼저 나를 미워할 줄 알았는데 못 알아봐서 서운했어. 아, 서운했다고 하기에는 좀 이상한가.” 


 

 “…….” 


 

 “문태일은 알아본 것 같았는데.” 


 

“……뭐?” 


 


 


 


 민형이 기울였던 고개를 원위치했다. 


 


 


 

 “문태일을 기억한 거 아니었어?” 


 


 


 

 멍하니 계단에 멈춰선 여주에게서 시선을 돌려 먼 골목들을 바라보던 민형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알았으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도망쳐. 이곳에 네 자리는 없어. 알았어?” 


 

 “……무슨 말이야.” 


 

 “병신처럼 놀아나지 말고 가라고. 지금, 가. 저수지를 따라서 서쪽으로 걸으면 배를 탈 수 있어. 후리와 근처만 지나가면 돼. 빨리 가.” 


 

 “아…….” 


 

 “내 말 못 알아들어? 가라고, 김여주.” 


 


 


 

 민형의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멍하니 그를 바라보고 선 여주의 어깨를 잡아챈 민형이 소리쳤다. 


 


 


 

 “FUCK! Why don’t you leave fucking here? 멍청하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어. 네가 지금 안 가면 난 죽어. 너도 죽고. 그냥 다 죽는다고.” 


 

 “내가 가면?” 


 

 “네가 이번에도 운이 좋아서 이 좆같은 동네를 벗어나면 살겠지.” 


 

 “너희는?”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죽든 살든 네가 왜 끼어들어.” 


 

 “죽을 거란 말이네. 네가 살려 달라고 해 놓고 죽겠다고? 그런 식으로 내 앞에서 다 말하면 내가 갈 것 같아?” 


 

 “…….” 


 

 “이민형. 수작 부리지 마. 배를 탈 수 있긴 무슨, 배가 있기는 해? 보낼 생각도 없으면서 소리는 왜 질러. 괜히 사람 겁 주려고 하지 마. 난 어차피 못 가. 나도 죽어. 어차피 여기서, 나도 죽게 돼 있어. 피할 생각도 없고.” 


 


 


 


 

[NCT] ROTTEN BABY 04 | 인스티즈

 


 


 


 


 

 일순간 얼굴을 굳히고 벽에 기대어 섰던 민형의 고개가 경련하듯 천천히 다시 여주를 향해 돌아갔다. 가만히 노려보던 눈이 붉게 달아올랐다. 계단 가장자리에서 살짝 휘청이던 다리가 간신히 벽에 기대어 몸을 지탱했다. 하, 체념 섞인 한숨을 길게 내쉰 민형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꺾었다. 다 병신 같아서, 다 병신이라서… 말을 잇지 못하고 목에서부터 붉어진 얼굴을 폭 덮은 양손이 떨렸다. 겨울에는 어울리지 않는 얇은 긴팔티가 흘러내려 다 드러난 하얀 손목에 새로 생긴 듯한 바늘 구멍들이 뱀처럼 수놓여진 게 보였다. 얼굴 위를 덮은 손바닥 아래로 열띤 눈물이 흘러내렸다. 


 


 


 

 “……넌 뭐가 슬퍼서 우는 거야? 결국엔 다 죽을 거라는 것 때문에? 괜찮아, 그거 별 거 아니잖아……. 어차피 사람은 한 순간 한 순간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거야.” 


 

 “그래서 살려 달라고 했잖아, 내가. 원래 죽으려고 했는데 죽기 싫어졌어. 너 때문에. 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그것도 다 계획된 거였어? 그래서 말려 죽이려고? 더 고통스럽게 죽으라고 일부러 그런 거야?” 


 

 “나도…… 죽기 싫어. 너도 살게 해주고 싶어. 사는 동안만이라도 그러고 싶었어.” 


 


 


 

 먹구름을 뚫고 비가 내렸다. 순식간에 굵어진 빗물에 계단에 쌓였던 흙먼지들이 한 칸 한 칸 아래로 쓸려 내려갔다. 계단 밑에 있는 하수구에는 대체 어떤 수많은 것들이 쌓여 있을까. 우리도 그 중의 일부일까. 위태롭게 서 있던 민형의 몸이 빗물에 삭듯 스러져 내렸다. 비에 고스란히 온몸을 내놓고 계단에 비스듬히 누운 민형의 주변에 찬 빗물이 고였다가 한 칸 아래로 떨어져 사라졌다. 김여주도 사라질 것이다. 손 안에 움킨 가는 모래알처럼 잡힐 듯 빠져나가 없어질 것이다. 종래에는 누가 그녀였는지 알아볼 수도 없게 멀리. 검은 속눈썹에 떨어진 빗방울이 민형의 붉게 충혈된 눈을 지나 귓가로, 머리칼로, 계단으로 떨어져내렸다. 급격히 변화된 온도차에 아둔하게 내맡겨진 몸에서 아지랑이같이 투명한 김이 났다. 


 


 


 

 “일어나. 아직 죽을 때 아니야. 네가 여기서 객사하고 싶어도 난 나중에 죄책감에 고생할 생각 없어.” 


 

 “네가 왜 죄책감을 느껴. 잘못한 건 나잖아. 넌 나를 죽여도 죄가 없어…….”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 총성이 났다. 빗소리에 묻혀 약간 무뎌진 굉음이 계단에 길게 누워 눈을 감은 민형에게, 그리고 그 옆에 주저앉아 작은 머리통을 끌어안고 그의 두 귀를 막은 여주에게 가 박혔다. 


 


 


 

 “미안, 미안, 미안……, 이민형…….” 


 


 


 

 소년의 힘없는 울부짖음이 여주의 품에 묻혔다. 열 네 살의 아이처럼 목놓아 우는 소리가 비를 타고 하수구에 쓸려 내려갔다. 올해의 마지막 비였다. 


 


 


 


 


 


 


 


 

독자님들 하이! 이번 편 좀 오글거려도 이해부탁드림다... 모두 전개를 위해서,,,라고 치고... 넘어가요ㅎㅅㅎ.. 

이제 도짜림들께서 고인물 2부의 제목이 로튼베이비란걸 아시리라 믿고 고인물 사족은 달지 않도록 하겠슴니다! 잘 알아봐주세요ㅠㅠ 


 

저쪽에선 올해의 마지막 비가 내리고 이건 올해의 마지막 업로드예요..★ 벌써 2017년이 가네요ㅠㅠ 

이뤄놓은 것도 없는 한 해가 또 갑니다:)... 물론 저만 그런 거겠죠 우리 독자님들은 잘 사셨을 테니까요...ㅎ 

우리 엔씨리도 넘 고생해줘서 고마웠지요ㅠㅠ 올해 유난히 비보가 많고 이런저런 사건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애들 보느라 즐거운 한 해였네요! 

다들 한 해동안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도 모두 행복합시다 사랑해요 독자림덜 흑흑,, 이제 전개 훅훅 가니까 즐거이 읽어 주십셔!! 


 

소통왕이 되고싶은 보풀 올림. GOODBYE-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아이고 세상에 작가님 전데요 아니 저 식사 한 번만 하고 올게요 어쩜 작가님은 타이밍도 일케 좋으실까
6년 전
보풀
네엥 그러십셔! 맛저하세요~♥
6년 전
독자3
아 작가님.,.. 저 사실 암것도 모르겠어요 아니 이ㅔ 무슨 저는 실화가 아니라고 믿을게요 아니 작가님 거짓말 진짜 어이가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쵸? 아니잖아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에이 뭐 저 바보인 건 다 아니까 저 이해 좀 잫 못한 거 맞죠? 휴 다행이다 저 지금 되게 깜짝 놀라서 심장 되게 빠르게 띄어여 세상에 아 세승에 작가님은 암것도 몰라요 암것도 아 맞아요 저는 우디예요!! 하 ㅛㅔ상에 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아무교도 저는 모두 함께 행복한 걸 사랑해요 요즘은 예전에 좀 비관적일 때는 새드엔딩이 젛았는데 지금은 아니라 와 작가님.,.?? 살려주세요 제발.,.,,,
6년 전
독자4
아 그리고 작가님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새해 선물로 예쁜 글 주셔서 감사하고요 사랑하고 2018년도 함께해요!!
6년 전
보풀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기여우세욬ㅋㅋㅋ 우디님인 거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일단 실화는 아닙니다 ,,죄송해요) 너무 절망하지 마쉐여... 흑흑... 고인물 비관적인 거 하루이틀 아니자나여...! 제가 더 노력해 볼게요ㅎㅅㅎ 허허껄껄 저도 이케 우디독자님이 매번 재빠르게 와주셔서 넘 고맙고 사랑해요ㅠㅠ 우디님이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구 새해선물이에여(오그라들지 마세여!근엄) 2018년도 잘부탁드려요♡
6년 전
독자5
할 세숭에!!!! 저인 거 알고 계샸다는게 진짜로 감동 그 자체인 거 아시죠? 좀 많이 두근.,.. 저도 너무 깜짝 놀라서 순간 제 암호닉 까먹고 있었는데!!! 저는요 작가님? 고인물에 뼈를 묻을게요.,..,
6년 전
보풀
5에게
ㅋㅋㅋㅋㅋㅋ왜 놀라셨어여ㅠㅠㅠㅠ 감사해여 저도 우디님께 뼈를 묻을게요...? 뼈를 드릴게요 사랑합니다...

6년 전
비회원50.90
와우... 와우 로튼 베이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왔는데 업데이트 더ㅣ어있어서 놀랐어요 로튼 베이비 너무 재밌오요 작가님 ㅠㅠㅠ 가면 갈수록 다음 내용도 궁금하고 흑흑 2018년도 잘부탁드려요 ♡
6년 전
보풀
독쨔림!! 업데이트 돼서 놀라실 것까지...ㅋㅋㅋㅋ허허ㅠㅠㅠ 죄송해욬ㅋㅋㅋ 웃프네요... 담내용 궁금하세여?! 궁금하쉐여???ㅎㅎㅎ(들뜸) 죄송해요 연말이라ㅎ.. 저도 2018년도 잘 부탁드릴게요!♡ 재밌는 신작도 구상중이고 부지런히 돌아오겠슴다ㅎㅎ 해피뉴이어!
6년 전
독자2
고인물의개
작가님 ㅠㅠㅠㅠ 역시 보고 싶었어요ㅠㅠㅠㅠㅠ 벌써 한 해가 다 갔네요 몇시간 후면 2018년이에요ㅠㅜ 보풀님 정말 고생많으셨구ㅠㅠㅠ 미리
해피뉴이어,,입니당,,, 저는... 쉬는 김에 미뤄뒀던... 정주행이나 다시 하려구요 공부는 대체 언제 할런지,, 사실 저 이제 고3... 주르륵 아무튼 미녕... 말해버렸군여............................. 윽 아무래도... 이번화 한 번 더 읽어봐야겠.....어요..... 흐흑 항상 댓글에 두서가 없지만 ㅋ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제가 원래 댓글 잘 안 쓰는데 고인물(로튼베비,,은 자꾸 쓰게 되네요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은 행복한 일만 있길 바라요 저도... 작가님도... 다른 독자님들도....

6년 전
보풀
고인물의개님!!! 흑흑 방금 전편 답댓달아드렸지만 증말 보고싶었ㅇ슴다ㅠㅠㅠ 그러게요... 17년도 갔네요 하하ㅏ 고삼 화이팅 하세요!!! 원래 고삼때 제일 재밌는 게 많은뎈ㅋㅋㅋㅋㅋ 꿀잼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비록 마음에 돌덩이는 있어도...ㅎ 그래도 너무 자주 보시면 안 돼요!ㅋㅋㅋ 나중에 후회하세요... 미녕이 저질러버렸어요! 이제 얼마나 폭풍의 전개가 이루어지겠어요 전 제가 쓰지만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하하 고인물의개님도 파이팅하셔서 필히 대학도 합격하구 하시길... 사랑합니다 해피뉴이어★
6년 전
독자6
작가님~저는 이 글만큼 대작을 못 본 것 같아요ㅠㅠ느려도 괜찮으니까 작가님 컨디션 좋을 때마다 글을 쓰셔서 연재의 마지막까지 봤으면 좋겠어요:)화이팅!
6년 전
보풀
헉 감사합니다 독자님ㅠㅠㅠㅠ 저까지 걱정해주셔서 넘 고맙구 그러네요ㅠㅠ 흑흑 감동이에요...❤️ 저 요즘 컨디션 최상이니까 얼른얼른 올 수 있어요!ㅎㅎㅎ 감사해요 화이팅!!
6년 전
독자7
오징어만듀입니다!!자까늼ㅜㅜㅜ우선 새해 복 마니 받으시구여..오늘 일이 터졌네요..민형이도 결국 밝혀버리고ㅜㅜ등장인물들 모두가 너무 위태로워 보여서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여ㅜㅜㅜ다행복했으면 좋겠는데ㅜㅜ힝 근데 너무 재밌어요..고인물 로튼베이비 둘 다 진짜 최고됩니다ㅜㅜ작가님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구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ㅎㅎ
6년 전
보풀
오징어만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셔!!!❤️ 일이 터져버렸죠~~ 미녕이가 거하게 쏘아올린 쟈근 공,,, 맘아프지 마세요ㅠㅠㅠㅠ 애들은 괜찮답니더ㅠㅠ 재밌으셨단 말이 제일 기뻐요 저도 늘 감사해요 헝 아시져?! 새해에 함께 좋은 일 많이 겪어요!!!ㅎㅎㅎ
6년 전
비회원1.186
헉 작가님 기다렸습니다ㅠㅠㅠㅠㅠ이런 고인물 대작ㅠㅠㅠㅠㅠㅠ취적이에요ㅠㅠㅠㅠ그리고 .. 전개가ㅠㅠㅠㅠㅠ...자까님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살려주세요...헝헝헝
6년 전
보풀
독자님!!! 아직 죽으시면 아이됩니다ㅠㅠㅠㅠㅠㅠ 때가 아니라고 여주가 그랬져!!! 도쨔림 취향이어서 넘 기뻐요... 오늘도 감동해서 웁니다 엉엉ㅠㅠㅠㅠ 사랑해요!
6년 전
비회원13.21
작가님 고인 물이든 로튼 베이비든 매 화 볼때마다 감탄하고 가요!! 어쩜 분위기가,,항상 볼때마다 분위기와 작가님 필력에 감탄에 감탄에 설렘의 이불킥에 입에 주먹 넣고 오열에 오열을 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 사실 지금도 둑흔거리는 심장 진정시키면서 댓 쓰고 있어요.. 이렇게 댓 남기는 거는 처음이지만 고인 물을 시작으로 클리셰, 로튼 베이비 등등 너무너무너무 잘보고 있어요ㅠㅠㅠ 친구랑
매번 로튼 베이비는 레알루다가 레전드라고 얘기한답니다ㅠㅠ 근데 혹시 지금도 암호닉 받으시는지,,,,,받으신다고 하시면 정말 신청하고 싶은데....[쭈굴쭈굴]

6년 전
보풀
네엡 감사합니당 쭈굴쭈굴님!!ㅜㅜㅜ 저도 쭈굴님 댓 보구 감동해서 이불 동동 걷어차면서 오열에 오열을 하는중ㅠㅠㅠㅠ 저만의 취향 갈아넣었는데 같이 설레해주셔서 넘 다행이에여ㅋㅋㅋㅋ... 저만 설레할까봐 매번 걱정하거든욬ㅋㅋㅋㅋㅋ허허 연애해본 지가 억만년이라 연애세포란 게 다 죽었나봅니다... 로베 끝나면 황량한 리얼 느와르물이나 써야되려나봐요...ㅎ 오래 함께해주셨는데 드디어 댓글 달아주셔서 넘 감사해요! 앞으로 같이 달려요 쭈굴쭈굴님!
6년 전
비회원 댓글
세상에 황량한 리얼 느와르물이요?? 오마깟 그거 넘나 최고십니다ㅠㅠㅠ제가 누울 자리는 바로 여긴가봅니다..황량한..리얼...느와르물..보풀님...킹..갓..제너럴....(끄적끄적)(별표 오조오억개)앞으로 열심히 소통할게요!! 암호닉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답글 달린 거 보고 심장이 쿵떡쿵떡 떡방아질을 하네요ㅠㅠ 앞으로 제 심장은 보풀릠 꺼..
6년 전
독자8
헐 작가님 오랜만이에여ㅠㅠㅠ 쭈입니당 공부는 안하고 빈둥대다가 우연히 들어왔는데 업데이트 되어있어서 놀랐어요ㅠㅠㅠㅠㅠㅠ점점 끝으로 향해가는 느낌 저만 받은건 아니죠?...작가님 오래보고싶어영....❤️ 제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슬프네요 ㅠ
6년 전
보풀
쭈님!❤️ 빈둥대는 거 최고져... 특히 이런 계절엔 전기장판에 들어가서 귤까먹는 게 최고의 과업 아니겠어요?ㅎ 아직 끝날 때는 아닙니다!ㅎㅎㅎ 너무 염려 마셔요 헤헷 너무 슬퍼하지 마셔요ㅠㅠㅠㅠ 제가 글 쓰는 스타일 아시자나요...!(의미심장) 저는 열작하러 총총,,,
6년 전
독자9
진짜 얼마 전에 고인 물을 알게 되어서 쭉 정독했는데 아니 왜 이 작품이 아직 유명하지 않은 거죠... 문체도 그렇고 분위기도 나무랄 데가 없어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아직 받으신다면 dh로 부탁드려용!
6년 전
보풀
넵 dh님 반가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ㅠㅠㅠㅠ 유명해질 만한 그런 글이 아니에요 그냥 저의 취향 흩뿌리기 같은 거예요... 칭찬 증말루 감사합니다ㅠㅠ 계속 함께해요!!!
6년 전
독자10
아니 자까님... 제가 진짜 이런 명작을 못봤으면 억울해서 살 수가 없을 뻔 해써여 와 진짜 좀 오바를 넘어서서 육바 칠바 팔바 와... 정주행한다고 하나하나의 글에 모두 댓글을 달진 못했지만 제 마음이 전달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어쩜 글 읽으면 정말 제가 글 속에 있는 느낌이 들고 너무 아련 찌통이라 애들도 여주도 행복해졌음 좋겠고 막 저마다의 사연이 어찌도 슬픈지 개입해서 빛의 세계로 구원해주고 싶었다구요 ㅠㅠㅠㅠㅠㅠ 자까님의 금손 만수무강하시고 2018년에는 더더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당 그리고 애들... 행복할 수 있죠??? 제가 이 글을 읽은 것 만큼의 행복은 바라지도 않아여 자까님을 믿어여 엉엉 음절 단어 문정 문단 대사 걍 증말 무슨 영화같다구요! 이렇게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하구 신알신 하고 가요~ 얘두라 행복해야해!!!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작가님! 너므 재미써요 ㅠㅠㅠ요즘 글잡 빠져서 찾다가 고인 물 추천받았는데.. 왜 이제 본걸까요.. 진짜 영화같애요.. 암호닉 아직 받으신다면 [됴됴]로 가능할까요?
6년 전
비회원106.7
작가님 보고 싶은 사람 나야나 나야나 ㅠ ㅠ 로튼베이비 다시 읽고 있는데 여러번 읽어도 항상 좋아요 최고,,,乃
6년 전
독자12
제가 구독한 글들 중에 다시 읽는 글들은 몇 개 없는데 그 몇 개 중 하나가 작가님 글이예요ㅠㅠㅠ보고 또 보게 되고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라 더 좋아요ㅠㅠ
6년 전
비회원81.146
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정주했어요 진짜 다시 읽는데 눈물날뻔한거있죠,,ㅠㅠ 이런느낌의 글은 이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흑흑,,
6년 전
비회원217.35
작가님 ㅠㅠㅠㅠ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됐는데 몇번째 다시 읽어도 너무 좋고 다음편 빨리 보고 싶어요 작가님도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88.187
보고싶어요 ㅜㅜㅜㅜㅜㅜㅜ..
5년 전
독자14
진짜 너무 재밋어요 ㅠㅠㅠㅠ 마지막글이 2017년이란걸 믿고싶지않을 정도로 넘 재밋고 분위기가 넘 매력적이예요ㅠㅠㅜㅜㅜㅜㅜ 다음에 꼭 기호ㅣ가 되면 로튼베이비 5화를 볼수있게 되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좋은글연재해주셔서 넘감사하구ㅠㅠㅠㅠ다음편 보고싶어요8ㅅ8ㅅ88ㅅ8ㅅ8 글잡와서 엔시티 말머리 글은 처음 보는 건데 그게 고인 물이랑 로튼베이비라는게 넘 행복하구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같아여 ㅠㅠㅠ나중에 또 보러올게여!!!
5년 전
독자15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고인물은 아무리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정말 제 인생작입니다 ㅜㅜ 그런데 마지막 글이 1년 전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ㅠㅠㅠㅠㅠㅠ 저희는 계속 기다릴 수 있으니 언제라도 오셔만 주신다면 너무너무 행복하고 반가울 것 같아요... ㅠㅠ 계속 소식이 없으셔서 혹시 무슨 일이 생기신건 아닐지 걱정도 됩니다... ㅜㅜ 오늘도 고인 물 정주행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댓글이나마 남겨봅니다.....
5년 전
비회원32.20
작가님 ㅠㅠ 작가님 글들이 제 인생글이에요 유학오기 전에 읽었었는데 벌써 일년이나 지났는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필력이랑 브금이 너무 대단하잖아요... 평생 기다릴 수 있으니까 근황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16
작가님... 저 아직 기다리는중입니다... 언제가 됐든 돌아오신다면... 저는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문득 고인물 생각이 나면 제 눈에는 눈물이 고인답니다... 작가님 제발... 돌아와주세오
5년 전
독자17
자까님 저 고인물 고인물 입니다ㅜㅜㅜ 진짜 몇 번 씩이나 글을 정주행 했는지 몰라요ㅜㅜㅜ 작가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랑해요ㅜㅜㅜ
4년 전
독자18
오늘 처음읽고 방금 정주행끝난 독자입니다. 이렇게 좋은글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일년이 지났지만 기다려효 💚😭👍 언제까지고 기다릴께요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9
보고싶어용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정주행했는데 진짜 너무취향이에요 왜 이런글을 지금봤는지...넘후회시럽네요ㅠ
4년 전
독자21
작가님 저 로튼베이비 5화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
4년 전
독자22
작가님 저 방금 정주행했어요ㅠㅠㅠ 기다릴게요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엔시티 [NCT] ROTTEN BABY 0441 보풀 12.31 19:17
엔시티 [NCT] ROTTEN BABY 03 (고인 물 Ⅱ)30 보풀 12.15 17:12
엔시티 [NCT] ROTTEN BABY 02 (고인 물 Ⅱ)43 보풀 11.18 14:57
엔시티 [NCT] ROTTEN BABY 01 (고인 물 Ⅱ)51 보풀 11.01 02:17
엔시티 [NCT/?] 생 0013 보풀 10.05 01:42
엔시티 드디어 고인 물 Q&A가 왔습니다리!19 보풀 10.01 03:23
엔시티 [NCT] 고인 물 12 : 내막17 보풀 09.28 22:16
엔시티 [NCT/김도영] 꽃발 흩날리는 한낮, 너에게39 보풀 09.25 05:08
엔시티 [NCT] 고인 물 11 : 내막38 보풀 09.18 17:46
엔시티 [NCT] 고인 물 10 : 추출44 보풀 09.04 00:02
엔시티 [NCT] 고인 물 09 : 추출45 보풀 08.18 20:04
엔시티 [NCT] 고인 물 08 : 철창 속 정글 (옮겼습니다!)36 보풀 08.14 14:21
엔시티 [NCT] 고인 물 07 : 철창 속 정글58 보풀 07.23 21:23
엔시티 [NCT] 고인 물 06 : FAKER42 보풀 07.17 12:12
엔시티 [NCT] 고인 물 05 : FAKER32 보풀 07.10 23:28
엔시티 [NCT] 고인 물 04 : 자존심 싸움40 보풀 07.08 00:55
엔시티 [NCT] 고인 물 03 : 자존심 싸움33 보풀 07.04 17:30
엔시티 [NCT] 고인 물 02 : 덜 자란 이동혁의 이야기37 보풀 07.03 00:16
엔시티 [NCT] 고인 물 01 : 덜 자란 이동혁의 이야기47 보풀 07.03 00:04
엔시티 [NCT/유타/정우] 명랑 경성 레지스탕스 上19 보풀 06.10 23:25
엔시티 [NCT/이민형] 클리셰!46 보풀 06.06 03:58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