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물&달달물&피코
![[블락비/피코] 독방에만 올렸던 단편 달달한 아고물 (설탕주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0/3/303644dee0060d8d05a00feb8dd3c08a.gif)
“ 아저씨이! ”
지훈을 보자 팔랑팔랑 가녀린 몸을 이끌고 뛰어오는 지호를 바라보며 지훈은 씨익, 사람좋은 웃음을 보였다. 지훈은 ‘저렇게 뛰어오다 넘어지면 또 누구탓이라고 하려고…’ 지훈의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지호가 운동장에서 철퍽, 넘어졌다. 지훈은 검은 차에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켜 급하게 넘어진 지호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남색 정장 바지 끝에 흙이 묻는건 중요하지 않았다. 지훈은 넘어진 상태로 일어나지 못하는 지호를 바라보며 불안이 엄습해왔다.
“ 지, 지호야! ”
지훈은 운동장 바닥에 무릎 한 쪽을 굽힌체 허리를 숙여 지호의 상태를 보려했다. 걱정되는 마음이 엄청나게 부풀었을 때 쯤, ‘짜잔!’ 지호가 상체를 들곤 해맑게 웃으며 자신보다 위에있는 지훈에게 헤헤, 혀를 낼름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지훈은 그 모습에 표정을 굳히곤 무릎에 잔뜩 묻은 흙을 탁탁, 신경질적으로 털어냈다. 그러곤 뒤를 돌아 정차해 놓은 차로 빠르게 걸어가 운전석에 낼름 탔다. 그 모습에 지호는 ‘어어? 아, 아저씨!!’ 몸을 빠르게 일으키곤 흙을 털어낼 생각도 안하고 뛰어가 보조석에 탔다.
“ 아, 아저씨 화났어요? ”
“ … 아니 ”
“ … 아저씨이. ”
지훈이 그토록 바라던 지호의 애교에도 눈 하나 깜빡 안한 지훈은 급하게 핸들을 꺽고 차를 운전했다. 아무 말 없이 운전하는 지훈을 힐끔거리던 지호는 아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음악을 듣기위해 왼손으로 꾹, 버튼을 눌렀다. 시끄러운 힙합음악이 들리자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지호를 힐끗 바라보던 지훈은 신경질적으로 정지버튼을 눌렀다. 몸을 까딱이던 지호의 행동이 뚝 멈춰졌다.
“ 아저씨이, 미안해요 응? ”
“ 시끄러워 머리아파. ”
“ 어? 아저씨 아파요? 어디봐봐요! ”
지훈에게 상체를 들이미는 지호를 지훈은 오른손으로 막아냈다. 손을 뻗어 지훈에게 다가가던 지호는 막아내는 지훈의 모습에 금새 시무룩해져 고개를 옆으로 돌려 차창밖 풍경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입을 삐죽이며. 토라진듯 아무말 없는 지호를 힐끗 바라본 지훈은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며 조용히 미소를 보였다. 끼익ㅡ 한적한 한강변에 차를 멈춰세운 지훈은 목을 꽉 조이던 넥타이와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푸르곤 운전석을 뒤로 약간 젖혔다.
“ 야 ”
“ …. ”
“ 야! 야! ”
“ …. ”
“ 야! 코쟁아! ”
“ 이 씨, 내가 왜 코쟁이에요오! ”
“ 왕코래요 왕코래요 ”
지훈의 말에 창밖을 바라보던 지호가 고개를 홱 돌려 지훈을 노려봤다. 지훈은 목소리에 어울리지 않게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를 연발하며 지호를 놀렸다. 두 손으로 코를 가린 지호는 ‘씨이, 씨이’ 분에 겨운듯 어깨를 들썩이며 씩씩거렸다. 그 모습에 지훈은 젖혀있던 상체를 잠깐 들어 지호의 입술에 쪽, 뽀뽀를 했다.
“ … 하지마요! 이제 금지! ”
“ 어어? 이 놈보게? 완전 가혹하잖아! ”
“ 싫어, 하지마! 코쟁이한테 왠 뽀뽀래 흥! ”
지호의 말도안돼는 투정에 지훈은 푸하하 웃어보였다. 손을 꾸물거려 안전밸트를 풀어낸 지호는 자기 품에 꼭 안고있던 가방을 내리곤 지퍼를 열어 영어단어장을 꺼냈다. 흥! 흥! 지훈을 바라보며 몇 번 흥흥 거리던 지호는 고개를 푹 숙이곤 단어장에 적힌 영단어를 중얼거렸다.
“ 에에에, 에에에. 열 여덟살이 삐졌대요~ 삐졌대요 삐졌대요~ ”
“ 서른살이 열 여덟살 놀리는건 말이 되긴 해요? ”
“ 에에에, 에에에, 에에에, 에에에. ”
“ 이… 이이… 늙은이가아!! ”
지호의 외침에 지훈은 손가락질하며 놀리던 손을 거두고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곤 작은 목소리로 ‘그래, 나 서른이였어. 이런 젠장 나 완전 아저씨잖아. 흑 늙은이 맞아. 나 완전 주책인거지 그치? 아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지훈을 슥 바라본 지호는 영단어장을 보조석 바닥에 떨어트리곤 몸을 기울려 팔을 뻗고 축 늘어져 의자에 몸을 맏긴 지훈을 꽉 안았다.
“ 으히히 잘못했어요. 내가 말이 막 헛나오네. 응? 미안해요오 ”
“ 아냐, 내가 병1신이였어. 너가 나 따위를 만나주는거에 감사하지 못했어. 난 부족한 놈이야. ”
“ 으응? 아저씨 왜 그래에 잘못했다니깐! ”
“ 지호야아… 널 놓아줄께, 내가… 내가 너한테 미안해서 못견디겠다 흑! ”
지훈은 지호의 팔을 거두며 지호에게 등을 돌리며 우는시늉을했다. 지훈의 모습에 지호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더니 ‘그래 이 양반아, 이 늙은아! 내가 이렇게 해야 정신차리지!!’ 하는 마음으로 떨어졌던 영단어장과 가방을 챙겨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해가 진 하늘은 어두웠다. 진짜로 나가버린 지호의 자리를 멍 때리며 바라보던 지훈은 급하게 차에서 내렸다. 그 탓에 차에 걸려 넘어질 뻔 했지만, 저 멀리 걸어가는 지호에게 뛰어갔다.
“ 허억, 허억. 야!! 너 진짜 가냐!! ”
“ 아저씨가 가라며어! ”
“ 그건… 장난이지 임마!! ”
지훈의 말에 지호는 굳어있던 표정을 풀고 눈을 접은체 이쁘게 웃었다. 한 겨울에 땀이 나도록 뛰어나온 지훈은 당황한 모습에서 웃음을 띄며 팔을 크게 벌렸다. 당장 뛰어서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라는듯.
“ 일로와! ”
“ … 아저씨이 ”
지훈에게 뛰어든 지호는 어리광피우며 지훈의 품에 얼굴을 부볐다. 한가한 한강변에서 지호를 꽉 안은체 바라본 이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밝았다. 그렇게 밀당이 끝나고 난 뒤, 지훈은 차 보닛에 앉아 덜덜 떨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지호에게 두꺼운 담요를 꺼내 어깨에 둘러주었다. 그러곤 자신도 옆에 앉아 지호가 바라보고 있던 하늘을 고개를 들고 쳐다봤다.
“ 아저씨. ”
“ 왜 임마. ”
“ 오늘 나 보낼꺼야? ”
“ … 컥, 콜록! 콜록콜록! ”
지호의 말에 한 모금 마셨던 커피를 옆으로 뱉어냈다. 사래에 걸린듯 콜록이는 지훈의 등을 지호는 퍽퍽, 때리며 ‘괜찮아 아저씨?’ 라고 말했다. 진정이 된 듯한 지훈은 고개를 돌려 지호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 뭐,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
“ 아저씨 이성이 본능에게 졌으면 좋겠어. ”
“ … 그럼 그럴까? ”
“ 응. 오늘 한 번쯤은 져주는것도 좋아. ”
지훈은 잠깐 지호를 바라보다 말고 보닛에서 뛰어내려 지호의 팔을 잡아당겨 내려오게 만들었다. 지호가 덮고있던 담요를 급하게 걷어 차 뒷자석에 던지곤 보조석을 열어 지훈을 꾸겨넣었다. 운전석에 탄 지훈은 급하게 차를 운전해 자신이 살고있는 오피스텔로 몰아갔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그 순간까지 지훈은 지호의 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열린 집 안은 포근한 공기가 두 사람을 반겨주었다.
덜컹! 삐리릭!
문이 닫히는 소리에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머뭇거리는 지훈을 본 지호는 팔을 뻗어 지훈의 목에 둘렀다. 그 행동에 지훈은 지호의 볼과 입술에 몇 번 뽀뽀를 하곤, 신발장으로 지호를 들어올려 지호가 신고있던 스니커즈를 벗겨냈다. 자신의 신발까지 벗은 지훈은 지호에게 진하게 입을 맞추며 뒤뚱뒤뚱 들고 방 문을 열어 지훈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조심히 침대에 눕힌 지훈은 남색 정장자켓을 벗어 바닥에 던졌다.
“ 아저씨 ”
“ 왜, 왜에! ”
“ 오늘은 살사알… ”
ㅡ
나의 아고물을 받아랏! 얍얍! 야아아아아압!!!!!!!!!!!!!!!!!!!!!!!!
독방에만 썻던거 계속 꾸준히 올릴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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