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우 정진영
게임
"나 왔어, 차선우."
삑삑,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에도. 쾅, 집안에 들어서서 현관문을 닫는 소리에도. 방문을 열어 침대에 엎드린 채 노트북을 두드리는 선우를 부르는 소리에도 들려오는 대답은 없다. 아, 나 왔다고. 기껏 불러놓고는 진영의 목소리는 아예 음소거를 해놓은 것 마냥 못 들은 체 하며 게임만 열나게 하고 있는 선우가 얄미워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왔어? 그래, 왔구나. 라는 성의 없는 말만 내뱉고는 다시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
시발, 손 봐라. 아주 키보드 위에 요정 납셨네. 선우의 옆자리에 누우며 빈정거리는 말로 시비를 걸어봐도 키보드 위에서 움직이는 손은 멈추질 않는다. 선우 혼자 쓰는 침대인지라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사이즈의 침대에 성인남성 두명이 눕자 아주 꽉꽉 차니, 바깥쪽에 누운 진영이 금방이라도 방바닥에 굴러떨어질 것처럼 좁다. 게임에 정신이 팔려 진영은 안중에도 없는 줄 알았더니 그건 또 아닌지 뒤척이는 진영을 힐끔 보고는 안 떨어지게 껴안으라며 진영의 팔을 끌어다 자신의 허리에 올린다.누워있는 것도 몇 분. 이렇게 허리에 올려진 손을 움직여 선우의 몸을 꽉 껴안은 채 가만히 침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으니 점점 지루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선우야, 나 왔는데 계속 게임만 하고 있을거야?"
모드를 바꿔 사근사근한 말투로 목 부근을 살짝살짝 깨물어가며 말을 했다. 그래도 별 반응이 없어 이번에는 허리를 감싸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만지작 거리며 자극을 주니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반응이 온다.
"정진영."
"응, 왜."
"니가 먼저 시작한 거면서 도중에 내빼기 없다?"
안 그럴꺼니까 걱정마. 입꼬리만 살짝 올려 웃는 모습이 이쁘다. 아무래도 게임보단 이 쪽이 더 끌리는 것 같아 선우는 하고있던 노트북을 덮은 채 차례차례 진영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탁, 노트북 닫히는 소리가 썩 경쾌한 것이 진영의 마음에 들었다.
ㅁ7ㅁ8 | ||
글에서 급박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제 컴퓨터가 아니라 언니꺼라 오기 전에 급하게 쓴 건데............안 느껴진다그영?그럼 말구요.....흡........ 컴퓨터 좀 고쳐줬음 좋겠다.....................................근데 글이 뭐 이러지....................오 씌발 똥글...................여기서 씌발은 욕이 아니에영 순수한 감탄사........는 무슨ㅠㅠㅠㅠ....제목도 급조한 티...... [내공30] 손을 많이 씻으면 금손이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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