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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한 부분. 너는 나에게 그랬다. 애써 너를 상기시키려 하지 않았고, 애써 너를 건드리지 않았다. 그저 무감하게, 고요한 정적 속에서 우리는 그렇게 사라져가는 듯 했다. 그것은 마치 까슬히 입안에 돋아난 혓바늘과도 같아서, 더욱이 제 몸을 혹사시키며 고통을 삼켜냈다. 봄의 끝자락, 흘러가지 않을 것처럼 느리디 느렸던 따스한 햇발은 이내 머지않아 자취를 감추었다. 비록 옅었지만은, 지상에는 눈발이 덮히고 거리에는 여지없이 겨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 중심에서 재환은 검정 목도리를 두르고 서 있다. Love you best, Love you best……. 이제는 새하얀 안개가 되어버린 노래 선율을 읊조렸다.       

       

       

       

사랑받기를 좋아했고, 사랑하기를 좋아했던 아이. 재환의 입가를 맴돌던 선율이 멈추었다.       

       

       

       

       

       

       

혓바늘       

       

       

       

       

       

       

푸릇한 풀, 아직은 영글지 못한 향기를 품은 노란 꽃물이 피어나는 봄이었다. 재환은 새하얀 헤드폰을 끼고서, 학교 정원 앞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더없이 밝은 햇살, 그 아래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봄을 즐기는 나그네와 같이. 몇 없는 노래가 담긴 네모진 기계를 손바닥에 한 아름 쥐어 들고서, 눈을 감았다. 귓가에 흐르는 잔잔한 선율이 따스했다. 언젠가 흘리듯 들었던 말이 기억났다. 노래란, 기억을 되짚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책갈피라고. 그저 가볍게 웃으며 스쳤던. 그 말이 기억이 나, 재환은 감았던 눈을 떴다.       

       

       

       

       

“Love you best…….”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익숙한 가사를 품다.       

       

       

       

       

“그거, 노래야?”       

       

       

       

       

낯선 가사 하나가 날아들면.       

       

       

       

       

“응.”       

       

       

       

       

꽤나 아무렇지 않게 스며주었다.       

       

       

       

       

시선을 돌려 환히 웃고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그 얼굴께로 그림자가 져 제대로 보이지가 않으면, 재환은 슬쩍 몸을 일으켜 그와 마주보기를 잘 했다. 얼굴을 확인하고서, 그 다음은, 꼭 저처럼 구김살 없는 판판한 교복 위에 적힌 이름 석 자를 보았다. 차학연. 봄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여름이던, 가을이던, 겨울이던, 이 아이는 모두 시리도록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웃음을 보는 순간, 언제나, 항상.       

       

       

       

       

“너.”       

       

“…….”       

       

“항상 그 노래를 불러.”       

       

       

       

       

그러면서, 제 옆에 소리내어 앉는 것이다.       

       

       

나도, 들어보고 싶어. 올망한 눈을 굴리며 밝게 이야기하는 학연을 두고서, 재환은 예의 입꼬리를 올리며 헤드폰을 벗어주었다. 새하얀 색의 그것이, 새까만 색의 머리칼을 헤집고 들어갔다. 아이처럼 밝게 웃으며 감탄한다. 노래 좋다. 나 이런 노래 좋아하는데. 잔잔하고, 잠올 것 같기도 하고. 꼭 나른한 게, 응. 꼭 봄 같아. 종알대는 입술을 주시했다. 저절로 허공을 맴돌던 오른손이, 이내 아이에게 닿을까봐 얼른 힘 주어 내렸다. 봄의 향이 더욱 짙어지던 날, 서로를 만났다.       

       

       

       

       

       

       

언제나 밝고, 사랑스러운 아이. 학연은 그런 아이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두들 학연을 그렇게 불렀다. 그것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었다. 제법 무뚝뚝한 남학생이라도 학연의 웃는 낯을 마주하면 그랬다. 저 애, 참 밝다고. 습관처럼, 그렇게들 말하곤 했다. 재환이 바라보는 학연도 그와 별반 다를 것은 없었다. 누군가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기 보단, 누군가에게 의지해야할 사람에 더 어울리는 사람. 항상 그 주변에 아이들이 많았다. 예쁘거나 잘 생긴 사람도 있었으나 학연보다 더 환히 웃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아이. 재환은 그렇게 생각했다.       

       

       

       

       

“차학연, 쟤.”       

       

“…….”       

       

“참, 예쁘게도 웃어.”       

       

       

       

       

걱정이라고는 없다는 듯이. 그게 부럽더라.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함께 창밖을 바라보던 제 친구의 입술을 타고 흐르는 말에, 재환은 고개를 주억이며 잠시 옮겼던 시선을 다시금 창밖에 고정시켰다. 덧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공을 주고받는 학연의 모습이, 재환의 눈동자에 한 아름 담겼다.       

       

       

       

       

       

       

야, 이재환! 헤드폰을 넘어 특유의 목소리가 닿으면,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어디서 넘어지기라도 한 건지, 팔목 부근에 꽤나 큰 붕대가 감겨져 있다.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보다 고개를 들어 학연을 마주보았다. 다름 없이 밝은 웃음인데, 어쩐지, 묘하게 다른 것만 같아서. 그래서 재환은 그에 함께 웃어줄 수 없었다. 그리고는, 저도 모르게 새어나간 말을 주워담지도 못했다.       

       

       

       

       

“왜, 웃어?”       

       

“…….”       

       

“뭐가 그렇게 행복해?”       

       

       

       

       

순 억지일 지 모르는 질문이라고 깨달은 것은, 이미 그 말들이 허공을 꿰뚫고 지나 학연의 귀에 스며든 이후였다. 아무런 말이 오가지 않았다. 그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것밖에는, 정말, 아무것도. 그러다 학연의 메마른 입술이 열렸다. 이번만큼은 결코 밝지 않은 미소를 짓고서, 아리게도 말했다.       

       

       

       

       

“다시 웃지 못할 지도 몰라서.”       

       

       

       

       

정말, 아리게도.       

       

       

       

       

“하루하루, 억지로라도 웃어.”       

       

       

       

       

그 아이는, 슬픈 웃음을 환히도 지어보였다.       

       

       

       

       

“정말 그럴 지도 모르잖아.”       

       

       

       

       

아무런 말을 해줄 수가 없었다.       

       

       

       

       

       

       

       

       

꽃잎이 뒤집어지듯, 푸릇함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하는 봄의 끝자락이었다. 여전히 높은 하늘이었지만, 그곳에서 태양만은 전과 달리 밝지 못했다. 고개를 들고서 지나는 구름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제 어깨를 두르는 투박한 팔에 그 짓을 그만두었다. 살랑이는 햇발이 걸린 네 목소리가 아니었기에, 재환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여기서 뭐 하고 있냐. 단조로운 친구의 음성에, 그저 아무것도,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차마 너의 기억을 되짚고 있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차학연, 기억 나냐?”       

       

       

       

       

그것은 뜻밖의, 의외의 이름이었다.       

       

       

       

       

“왜, 있잖냐. 몇달 전에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애.”       

       

       

       

       

고개를 끄덕이면, 낮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떠다니는 구름 사이를 헤집는 공깃방울 마냥, 무감히 이야기를 전했다. 나도 어디서 들은 거지만, 차학연, 그러니까……. 자살, 시도를 많이 했다고. 집안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가봐. 왜, 차학연 손목에 감겨 있었던 그 붕대. 손목을, 많이 그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 리스트 컷 증후군이었나. 자기 몸에 고통을 줘서, 살아있는 삶을 느끼는 병이라고……. 그렇게 웃고 다니던 애가, 설마 그런 거일 줄은 몰랐지.       

       

       

       

       

“간다.”       

       

       

       

       

헤드폰을 고쳐 올리고, 천천히. 또는 빠르게 걸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외침은, 노랫 소리에 묻혀 사라졌다.       

       

       

       

       

       

-    

     

       

       

       

       

겨울이 오면, 너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노래였다. 우리의 봄을 기억하는지. 제법 낯 간지러운 말을 섞어가며 들려줄 참이었다. 누가 그러더라, 노래란, 기억을 되짚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책갈피라고. 그러나 너는 겨울이 되기 까지, 기억 저편에서 바스라져 눈앞에 나타날 기미가 없었다. 그럼에 너의 귓가에 들려줄 수 없는 노릇이, 참으로 아릿했다. 아니. 네가 아릿했다.       

       

       

       

입술을 열면 젖어든 입김이 퍼졌다. 그 사이에 네 웃는 얼굴도 젖어들었다. 아직 겨울이니, 봄은 멀었다. 봄이 돌아오는 날이면, 4년 전 그날의, 18세의 차학연이 눈앞에 나타날지 모른다고 믿고있다. 변함 없이 해사로운 미소를 지으며. 보고싶었어, 라는 간단한 안부 인사를 건네며. 어쩌면, 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어쩌면, 너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목덜미에 놓여진 헤드폰을 머리 위로 올렸다. 귓가에, 습관처럼 익숙해진 노래가 울려 퍼졌다.       

       

       

       

       

Love you best, Love you best……….      

      

      

      

      

      

      

      

      

      

      

-      

      

어떠한 말씀을 해주시던, 그것이 길던, 짧던. 복잡하건, 간단하건. 모두 저에게는 감사할 뿐이예요. 부담 가지지 않기. ㅎ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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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숨 막혀. 그저 봄같은 글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 눈보다 시리지만, 그 속에 담긴 기억들에 젖어들어가는 느낌. 애절한 노래 선율이, 자꾸만 제 귀에도 맴돌아서요. Love you best, Love you best.. 햇살처럼 밝은 웃음을 지어보이던 아이는, 멀리 가지 않았을 거라고. 그러니까 언젠가 만날 수 있을거라 믿어요. 믿고, 또 믿어요. 어떡해, 나 울어버렸어. 그냥 눈물이 났어. 재환이에게는 꼭, 학연이가 첫사랑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울었어요. 웃지 못하게 될지 모르니까, 억지로라도 웃어 보인다던 그 말에, 나도 아무런 말을 건넬 수가 없었어요. 귓가를 적시는 노랫 소리를 어서 들려줘야 하는데, 겨울 저편 넘어서까지 학연이는 나타나지 않았어. 그래도, 봄이 돌아오면 학연이도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봄이 오기까지, 재환이가 기억의 책갈피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고마워. 소리꾼님.
10년 전
소리꾼
봄은, 사랑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별의 계절이기도 해. 새로운 시작과 더불어 옛 만남의 이별을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니까. 재환이와 학연이는, 그냥 봄이라 그랬을 거라고 믿어. 봄에 만난 인연이, 그저 조금 일찍 이별을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지만, 돌아오는 봄날에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굳게 믿고 있어요. 상처없이 깨끗이 나은 혓바늘은, 언제 가라앉았냐는 듯 살을 헤치고 올라오게 마련이니까. 재환이에게, 학연이도 아마 그럴 거라 믿고 있어요. 언제나, 내가 더 감사해. 독자님! Love you, best. @.@
10년 전
독자2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다는 말로는 표현을 다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닿았으면 좋겠어요. 아주 간절히요. 첫사랑이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해봐서 더 잘 알 것 같아요. 봄의 사랑은, 다시 봄으로서 이어지기도 하니까요. 아직은 겨울이니까... 재환이가 학연이를 좀 더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하루의 마지막을 소리꾼님의 글로 마무리짓네요. 사랑해요 작가님! ♥.♥
10년 전
소리꾼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닿을 거예요. 언젠가는, 꼭. 혓바늘이라는 게 그렇잖아. 깨끗이 나았을 때는 언제고, 또다시 입안에 까슬히 헐어버리는. 재환이에게 학연이가 그런 존재이니까. 봄이 되든, 겨울이 되든, 재환이는 학연이를 잊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어쩌면, 학연이도 그럴 지 모르잖아요. 저에게 재환이가 혓바늘같은 존재일 지 몰라. ㅎㅅㅎ 저야말로, 항상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3
레오정수리) 뭔가 재환이의 첫사랑이 학연이인것 같아서 더 아련하네요. 글을 다 읽고 나서도 제 귀에 자꾸 노랫말이 맴도네요..
10년 전
소리꾼
안녕, 레오정수리님. 오셨어요? @.@ 아마 그럴 거예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흔히들 그리 말하곤 해요. 그래서일까, 봄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겨울이 되어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요. 사라진 학연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재환이니까. 그러니까, 결코 잊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어딘가에 있을 학연이도, 재환이를 잊지 않았을 거라고 믿구요. 언제나 고마워요. ㅎㄴㅎ
10년 전
독자4
안녕, 저 왔어요. 이 새벽에 연느님의 경기를 위하여 억지로 눈을 부릅 뜨고 있었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순간적으로 굉장히 멍해지더라고요. 재환이와 학연이의 봄. 그러나 봄이 되기도 전인 겨울에, 아스라이 사라진 학연이. 항상 재환이의 입가에 맴돌던 노랫자락이 학연이의 귓가로 다시 흘러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프게 느껴져요. 처음에는 예쁘고 따스한 봄 같은 글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재차 읽어 본 글에서는 사랑을 받길 좋아하고, 주길 좋아하는 아이인 학연이가 왠지 그 말이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져서. 사실 찾아본다면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케이스의 아이들이죠. 겉으로는 무척이나 밝고, 항상 따스한 햇살 같은 웃음을 띄우지만, 속은 곪아서 터져가는, 그런 아이들. 저 또한 학연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그런 마음을 겪은 적이 있는지라 괜스레 더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또 웃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억지로 웃으며 살아간다면 사실 더 피곤하고 힘들 것만 같아요. 그저 하루하루 그 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해서 살아갔으면, 그랬으면 좋을텐데.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좋은 글, 너무나도 잘 보았답니다! 사실 소리꾼님이 저를 알아봐주셔서 너무 기뻐서 앞구르기를 했다는건 안비밀ㅠㄴㅠ..♥
10년 전
소리꾼
안녕, 잘 왔어요 ㅎㄴㅎ. 사랑받기를 좋아하고, 사랑하기를 좋아했던 아이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처는 덮어두고 그저 상대방을 위해 밝게 웃어주었던 아이였어요, 학연이는. 재환이는 어쩌면, 어쩌면 예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학연이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질 것이라는 걸, 알았을 지도 몰라요. 그러나 잡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귓가에 울리는 노랫 소리 때문에. 둘의 기억을 상기시켜 줄 잔잔한 노래 선율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일 거예요. 쌀쌀한 겨울 계절이 지나고, 다시금 봄이 찾아오면, 열 여덟의 학연이 재환에게로 찾아올 지 몰라. 언제나 고마워요. 보잘 것 없는 글을 예쁘게 보아 줘서. 아발론님의 곪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되어주고 싶어요. 당신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어서 나는 정말 영광이자, 행복이예요. 물론 알아봐요. 아발론님을, 언제나. ㅎㄴㅎ
10년 전
독자16
제가 훨씬 더 행복이예요! @_@ 이미 소리꾼님은 저를 엄청나게 치유해주시고 계신답니다.(하트) 가끔 소리꾼님이 해주시는 말씀이 빈말일지라도 너무나도 많이 좋은걸요.
10년 전
소리꾼
아직 주무시지 않고 뭐 하세요 ㅇㄴㅇ! 빈말 아니니까 그런 말씀 마시기. 진심이자, 진실이니까 ㅎㄴㅎ
10년 전
독자17
소리꾼님도 안 주무시고 무엇을 하시고 계셔요 @_@! 음, 아마 저는 소리꾼님 덕에 기뻐서 잠이 안 오는거라고 해두죠! ㅠㄴㅠ(하트) 저도 항상 진심으로 좋아해요. 아코, 부끄러워 ↗▼↖
10년 전
독자5
작가님, 이런 묘한 분위기 제가 정말 사랑합니다. 팬픽 읽고 언어 등급 늘어난다는 건 작가님 글을 보고 말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 언어 공부는 작가님 글보고 하는 걸로.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ㅎㄴㅎ. 이케 귀여운 말씀을 해주시면, 저 귀염사 하잖아요 ㅠㅅㅠ 제 글 보고 공부하시면 안 돼요. 엉망인데가가, 이상하기 그지 없는 글 뿐이거든요. 예쁜 시선으로 보아주셔서 고마워요. 독자님의 봄에도, Love you best. 사랑이 피어났으면 좋겠어요. 단, 아픈 사랑 말고. 꽃물처럼 달콤한 그런 사랑. 언제나 고마워요 ㅎㄴㅎ!
10년 전
독자6
소리꾼님안녕하세용!소리꾼님의글첨보는데우와감탄이..분위기가..처음읽었을땐그저연이와재환이의봄이예쁘고아름다울줄알았는데연이한테그런슬픔이있을줄은몰랐네요연이의한마디가참먹먹하네요슬프네요..아련하고슬픈글..분위기도있고..작가님잘읽었어용!!!또만나용!!!저는정이에용!!^-^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ㅎㄴㅎ)/ '정이'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정'이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 두 사람의 봄은, 인연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어 주었지만 동시에 아픈 기억을 선물한 계절이 되었어요. 그래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로를 잊지 않았을 거라 굳게 믿고 있어요. 정말, 그렇게 믿고 있어. 예쁜 시선으로 봐 줘서 고마워요. 그래요. 앞으로도, 언제나. 또 봐요, 우리 ㅎㄴㅎ!
10년 전
독자11
소리꾼님 편할대로 불러주세용 잇힝>ㅠ<
10년 전
소리꾼
아구아구 귀여워. ㅠㅁㅠ 정이님으로 부를게요. 고마워요! ^ㅁ^*)/
10년 전
독자7
호피에요. 혓바늘이라길래 혓바늘처럼 따가운? 무시할수없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는 줄 알았어요. 진짜 따듯한 글일줄 알았는데 읽다보니까 어딘가 춥고 시리네요.ㅠㅠ 진짜 소리꾼님 글은 분위기가 묘하고 좋아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소리꾼
호피님, 오셨어요? ㅎㄴㅎ. 맞아요. 호피님 말도 맞아. 학연이는 재환이에게 따가운 존재가 맞아요. 혓바늘이란 그래. 씹으면 씹을수록 고통은 무감해지지만, 도리어 상처는 크기를 키워가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그랬던 거야. 마치 혓바늘과도 같았던 거예요. 세월이 지났지만, 재환이는 학연이를 잊지 않을 거라고 믿어요. 그렇게 믿을 거예요. 보잘 것 없는 글을, 항상 예쁘게 봐 줘서 고마워요, 호피님 ㅎㄴㅎ)/
10년 전
독자8
아진짜 저 정말 신알신울릴때마다 기대를 가득안고오는데,올때마다 정말 좋은감정들을 얻고가는거같아서감사해요 어쩜 소리꾼님이쓰시는 글은 다 제 취향일까요..ㅜㅠ..아스라히 사라진 요니..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ㅎㅁㅎ 이 글로 인해, 독자님의 가슴 속에 조그마한 파도를 일으켰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행복이예요. 언제나. @.@ 봄이란 그래요. 그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고 있자면, 정말 아무 일이 아닌데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그런 계절. 제가 가장 좋아하기도 하는 계절이예요. ㅎㅁㅎ 두 사람은 서로를 잊지 않을 거예요. 우리, 그렇게 믿어요.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9
켄엔은 이런 소재도 어울리네요 이해될듯 되지않을듯 오묘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학연이와 재환이 너무좋네요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반가워요. 재환이와 학연이는, 무엇이든 자신들 특유의 분위기로 전환시키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저 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나가는 것 뿐. 다른 것은 없구요. 봄의 이야기던, 겨울의 이야기던. 결국은 재환과 학연의 인연은 맞닿는 게 분명하는 점이, 공통점인 것 같기도 하구. ㅎㄴㅎ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0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정말로 이번글도 정말로 좋아요 먹먹해지는 글이네요ㅠㅜ항상 잘보고있습니다!!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ㅎㄴㅎ 봄이란 계절은, 간질거리다가도 땨스하다가도. 가끔 쌀쌀한 꽃샘추위가 불어 닥치기도 하잖아요. 그런가봐. 재환이와 학연이도 그랬나봐요. 따스하기도 하고, 쌀쌀하기도 하고. 학연이는 재환이에게 혓바늘과 같은 존재에요. 세월의 흐름 탓인지, 건들지만 않으면 조용히 사그라질텐데. 어째서인지 자꾸만 깨물게 되고, 그럼으로서 상처는 더욱 덧나고. 고통은 무감해지고. 가슴 아프다. ㅠㄴㅠ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언제나!
10년 전
독자12
혓바늘 돋으셨다더니!!ㅋㅋ 나그랑이죵ㅇㅅㅇ
귀여우셔ㅠㅠ혓바늘 돋으셔서 혓바늘 쓰신거...?
귀여워...ㅇㄴㅇ퀴여워!!!!!근데 글은 또 되게 먹먹하고 아련한ㅠㅠ느낌이고... 소리꾼님 글은 항상 볼때마다 뭔가 먹먹한데 되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ㅠㅠ
아 제가 벚꽃은 아직 안펴서 사진 못드리겠고 그냥 소리꾼님 하면 꽃생각나고!!홈때문인가... 쨌든!!레드오션도 생각나서 사진하나 조심스럽게 올리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글 너무 감사해요S2

10년 전
독자13
헐 돌아갔어 사진ㅠㅠ내 소중한 사진인데ㅠㅠㅠ안돼ㅠㅠㅠㅠ안돼ㅠㅠㅠ다시 돌려서 봐주세요...쭈굴...한장 더...소리꾼님도 소중하니까^♥^
10년 전
독자14
제가 어...사진을 그렇게 잘찍거나ㅠㅠ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끼는데 되게ㅠㅠ흫 예쁘게 봐주세요ㅋㅋ
10년 전
독자15
위에꺼 흔들렸... 절망스럽긔...
10년 전
소리꾼
나그랑님, 안녕! ㅇㄴㅇ)/~♥ 혓바늘 돋아서 혓바늘 썼어요! ㅠㄴㅠ. 사실 깨진 손톱도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라던데 누가.. (모른 척!) 우이 나그랑님이 더 귀여우니까 구론 말씀 마세요 @.@! 헤헤. 요번 글도 이로케 예쁘게 봐주셔서, 저는 그저 행복하고, 기쁘고! 그래요. 보잘 것 없는 글에 이리 깊숙히 파고들어 주시니까, 글을 쓸 때마다 두근거리기도 하구요. @.@! 저도 그래요. 나그랑님 댓글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고, 봄이 생각나구.

으아! 근데 이게 뭐예요 ㅠㄴㅠ 저 이케 감동 먹었쟈나여!! ㅠㅠㅠㅠ 벚꽃 들어간 레드오션이네요?_? ㅠㅠㅠㅠㅠㅠ 당장 휴대폰에 저장 완료했어요! 이번에는 컴퓨터에 저장해야겠다아 ㅠㄴㅠ 정말 사진 잘 찍으신다니까요, 나그랑님! ㅠㄴㅠ)/ ㅠㅠㅠㅠㅠ 밑 사진들도 직접 찍으신 거예요? 정말요? 우와. @.@ 완전 신기해요! *_* 흘러내리는 빗방울이 선명한 반면, 위태로이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분위기의 나무는 흐릿하기에, 그 장면이 잘 어우러져서 증말 환상적이예요 ㅠ.ㅠ 아끼실 만한 사진들이고, 예쁘고, 아름답고 그래요! 정말 저 빈말하는 거 아닌 거 아시죠? ㅠㅠㅠㅠ 감동 이케이케 많이 받아서 ㅠㅠㅠ 사진 정말 잘 받을게요, 나그랑님! 앞으로도 예쁜 사진 많이 찍으시면서, 잘 나온 것들은 저한테도 살짝! 보여주시고 그래주세요 @.<! 제가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참에 나그랑님 사진들 보면서 눈호강이나 해야겠어요. 엉엉. 저 여기서 누울래요 증말 ㅇ>-<

10년 전
독자18
아 혓바늘이라니.. 학연이는 다시 돌아올까요?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이름과 어울리는 봄처럼 언제 작별했냐는 듯이 반갑게, 이질감없이. 다시는 웃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너무 슬픈 것 같아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고들 하잖아요. 그렇게 학연이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항상 가슴을 울리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네요. ^^
10년 전
소리꾼
안녕, 독자님 ㅎㄴㅎ! 재환이는, 보이지 않지만 서로를 기억하고 있음에 틀림 없다고. 그리 믿고 있어요. 봄이 돌아오는 날, 언젠가 학연이가 변함 없는 미소를 화사하게 지은 채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 올 것이라고 말이예요. 학연이는 아마 알고 있었을 지도 몰라요. 자신의 웃음, 그 이면에 대해서. 자신의 고통을 숨기기 위해 가면처럼 뒤집어 쓴 그 웃음에 대해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랬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예쁜 댓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언제나 고마워요, 독자님 @.@!
10년 전
독자19
아 작가님...너무 좋아요. 정말 너무 좋아요 그말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이렇게 늦게야 읽게된게 마냥 후회스러울 뿐이에요. 저는 봄이 환상의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몽환적이고 또 아름답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어쩌면 가을만큼이나 시린게 봄이라는 생각도 참 많이 하는데 문장에서 봄이 묻어나네요. 혹시 이거 텍스트로 소장할 수 있는지도 여쭙고 싶어요... 언제 들어오실지 모르지만 답주시면 감사드릴꺼에요ㅜㅜ사실 이런 글 올리신거 부터 너무 감사드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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