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거까지만 쓰고 답글 달러 가야징~.~
하는 암호닉 분들
라온하제님! 뱀파라잇님! 심쿵님! 이디야초콜렛님! 2721님! 홀리폴님! 택운이어깨님! 마카롱님! 네오님! 완두콩님! 1나노님! 배꼽님! 쿠키몬스터님! ^.<~♥
선생님, 집중해야죠.
![[VIXX] 선생님, 집중해야죠. 10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9/b/3/9b33ba706d22a73b0fc8124beab3ba63.jpg)
(브금과 함께~)
10
너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상혁의 목소리가 너무 짙고, 음울해서.
이때동안 내가 저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 하는 죄책감마저 들었다.
"...아무 일, 없었어요?"
상혁이 여전히 침울한 목소리로 물었다.
"...나는, 아무 일, ...있었어요."
상혁은 이제 거의 울먹거리다 싶이 했다.
"나는! 나는 말이에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어요."
"...상혁아."
"계속 선생님한테 무슨 실수라도 했나, 생각해봤거든요?"
"..."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실수인지 조차도, 모르겠는 거에요."
"..."
"이럴거면 차라리, 들어오지 말지."
상혁은 씹듯이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절망.
꼭 절망을 담은 듯한 말이었다.
너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상혁의 그 슬픔을, 고독을, 아픔을... 가늠조차 할 수 없었기에.
"상혁아, 선생님은..."
"그냥, 아무 말 말고, 제 말 좀 들어줘요.
...그거면, 충분해요."
상혁은 근처에 있던 의자에 걸터 앉고, 그 옆의 의자를 툭툭 쳤다.
너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의 옆에 앉았다.
조금은 어두운 상태였지만 너는 상혁의 옆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의 속마음까지 잘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저한테는, 성이 다른 동생 한 명이 있어요."
상혁의 손끝이 가리키는 건 전의 그 파란 색조의 초상화였다.
여전히 눈을 뗄 수 없는 그 색조의 초상화를 보며, 너는 상혁의 말에 대꾸 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매일 밤, 동생이 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는 꿈을 꿔요."
"..."
"웃기죠."
웃기다고 말을 했지만, 상혁은 전혀 웃지않았다.
그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고 손을 꼼지락 거렸다.
"선생님의 존재가, 저에겐 얼마나 큰 구원이었을지, 선생님은 모를 거에요."
"..."
"사실, 저에게 선생님이 구원이었는지는, 선생님이 알 바가 아니지만, 그렇지만요...
선생님은 날 그대로 봐줬어요.
그래서 정말, 정말로 고마웠어요."
짧은 침묵이 너희를 가렸다.
"...말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상혁은 그대로 의자에서 일어나 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너의 머리 속은 뒤죽 박중이 되었다.
하지만 그 어지러움 속에서, 하나만은 확실했다.
지금, 상혁을 잡아야 된다.
거의 본능이다 싶을 정도로 재빨리, 너는 말을 건냈다.
"사, 상혁아! 너 전화번호가 뭐니?"
말하고 나서 몰려오는 창피함에 너는 고개를 숙였다.
생각 좀 하고 말을 할걸.
너는 안절부절하며 변명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비상 연락망이 잘 못 되어 있어서.
알려줄 거나 그런 거 있을 때 내가 연락도 해야 되고.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아, 씨...."
"...그게 뭐에요."
상혁이 바람 빠지는 웃음을 지었다.
너는 상혁의 웃음을 보며 그제야 안심했다.
상혁에게 더 변명을 하려는데, 상혁이 말을 막았다.
"아쉽네."
"응?"
"저 핸드폰이 없어서."
"...어?"
"내일, 여기서 봤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자, 잠깐만. 상혁아!"
"오늘은 제가 먼저 갈게요."
멍해진 너를 뒤로 하고, 상혁은 먼저 미술실을 나갔다.
너는 곧 얼어 있던 몸이 풀려지며 상혁이처럼, 바람빠지는 웃음을 지었다.
...어쩔 수 없네, 정말.
아무래도 네가 상혁을 피하는 것은 이제 힘들 것 같았다.
-
흠~~ 생각보다 빨리 풀렸져~?
상혁이의 정체에 대한 힌트가 하나 더 늘었어요~
추...추리해보던가(츤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