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과 이경은 죽을 다 해치우고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며 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이지훈 네 머리 무거워 일어나."
"싫어잉"
"싫어잉? 이잉? 오늘 내가 아니라 네가 약을 잘못 쳐먹은 모양이구나."
"이경아"
"뭐"
"사랑해"
"지랄"
"야 사랑한다고 하면 너는 나도 사랑해 하면서 귀여운 척 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
"?"
보통 자신이 이런 식으로 망언을 하면 이경은 욕을 하거나 발로 차기 때문에 긴장해 있었는데 왠일로 이경이 너무나 조용하다.
"너...진짜 오늘 이쁜 짓 해서..."
"뭐?"
"내가 눈 딱 감고 해준다..."
이경이 어금니를 꽉 물고 중얼거려 못 알아들은 지훈이 무슨 소리인지 궁금해 해도 이경은 지훈이 그러건 말건 지훈 앞에 섰다.
"일 더하기 일은"
지훈이 그런 이경을 보고 벙쪄 있다.
"육 더하기 육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인 육더하기 육 부분에 손가락에 뽀뽀하는 것을 이경은 특별히 지훈의 입에 입맞춤을 6번 해주면서
"귀요미!"
이러고는 화장실로 튀었고, 멍하게 보다가 그제서야 자신에게 뽀뽀한 사실을 알아챈 지훈이 화장실 문을 급하게 두드렸다.
"이경아!!!!"
"닥쳐"
"아 빨리 너가 시작했잖아."
"나 감기다. 등신아."
"원래 감기는 몸을 부대껴야 빨리 낫는대"
"개소리 하지 말라고"
"너 안나오면 나 여기서 한 발짝도 안 비킬거야."
"얼씨구 그렇게 협박하는 사람치고 무서운 사람 하나 없더라."
이경과 지훈이 말씨름에 열을 올릴 때 지훈과 이경의 집으로 전화가 왔다.
"이지훈!!!! 전화 받아!!!"
"아 누구야 진짜."
지훈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전화기를 신경질내며 받았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
전화기 너머에선 계속 뛰는 소리만 나고 대답이 없자 지훈이 끊으려던 순간
-나 고남순인데!!
"어 왜."
-오...ㅈ..ㅓ...
"뭐? 오징어?"
-오정호 찾았다고 새꺄 빨리 와 여기 너네 집 앞 홈플러스다.
지훈이 반문할 겨를도 없이 남순은 전화를 끊었고, 오정호를 찾았단 소식에 지훈은 이제 꿈인지 생신지 헷갈렸다. 그러다 이경이 무슨 내용이냐고 소리치자 그제서야 화장실 문을 급히 두드렸다.
"뭔 전환데?"
"오정호..."
"뭐? 크게 말해 안들려."
"고남순이 오정호 그새끼 찾았데 빨리 옷 입고 홈플러스로 가야 돼. 빨리 나와."
그 말에 이경은 총알 같이 튀어나왔고, 지훈이 옷을 갈아입고 있는 옷방 문을 부서질 듯 열었다.
"너 그 말 진짜야?"
"어 진짜야 빨리 갈아입어."
"알겠어 먼저 가고 있어."
"빨리 와라."
"알겠다니까 어서 안가고 뭐하는데"
지훈은 옷을 다 입고 집을 나섰고, 이경도 곧 이어 지훈을 따라 나섰다.
-
홈플러스에 도착하자 두리번거리고 있는 남순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정호는?"
"모르겠어 아까 커브 길에서 사라졌어."
"그럼 흩어져서 찾고 찾으면 바로 연락해라."
그러고는 모두 일사분란하게 흩어졌다.
오정호는 그런 셋의 모습을 보고는 빠른 걸음으로 출구로 향했다.
그러기도 잠시 자신의 어깨에 얹힌 손을 발견했다.
"너 어딜 내빼냐?"
흥수였다.
세명한테만 집중한 나머지 흥수도 있다는 것을 까먹고 만 것이다.
"잡지마라."
"싫은데?"
"좀 놔라."
"쪽팔리지? 그렇게 말도 없이 사라졌다가 하필이면 이런데서 네 친구들 만나는게?"
"..."
"대체 왜 그렇게 말없이 떠난건데?"
"...내가 내 발로 너네한테 나타날때 까지만 나 못 본걸로 해줘."
정호의 간절한 부탁에 흥수는 차마 거절을 못하고 그렇게 다 잡은 오정호를 다시 떠나보냈다.
"야 박흥수 너 방금 오정호지?"
"아니."
흥수는 짧게 대답하고는 혼자 나갔고, 그런 흥수를 따라 나머지 셋도 따라나갔다.
안녕하세...ㅇ..ㅛ...
하 오랜만에 돌아왓더니 이번엔 분량이 시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아니 이게 뭐야 겁나 오그리 토그리...;;;;;;응어ㅓ어커어커엌ㅇ어커어멘분멘붕멘붕!!!!
여튼 암호닉신청해주신
뚜비님 침대님 당퐁님 흥순님 변기덕님 흥순행쇼님 딱풀님 비랑님 생선님 긩긩님!!!!!댜릉댜릉♡
글고 신알신해주신 그분들도 사랑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