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왜?"
"너 지금 생각이 있냐? 없냐?"
"?"
지훈이 정말 무슨 말이냐 하는 표정으로 돌아보자 카트에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 이경이 보인다.
"지금 사야될건 하나도 안 담고 이 과자들이랑 뭐야 이건 치즈케이크?"
"그거 사봤자 먹는거 다 너잖아."
"아니...그렇긴 한데 아 씹 아 몰라."
괜히 민망해진 이경은 귀까지 빨개진 채로 툴툴거리며 지훈을 지나쳐간다.
그런 이경을 본 지훈은 속으로 이경의 볼을 꼬집고 머리를 헤집고 아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는 상상을 하며 입은 헤벌레 벌리고 이경을 쫓아간다.
"이이경 고기 좀 사자 고기 무슨 우리가 토끼새끼냐? 풀밖에 없게?"
"뭔 고기 먹고싶은데?"
"난...이경고기"
"미친 지랄말고 빨리 말해."
"야 솔직히 우리 너무 오래됐잖아."
"아 그건 좀 이따 생각하고 무슨 고기 얘기하다가 왠"
"알겠어 알겠어 저거저거 뭐냐..."
"돼지갈비?"
"어 그거하고 불고기 사갖고 가자."
"먹을거 산다고 중요한걸 빼먹었네."
"뭔 중요한거?"
"치약이랑 세재"
"그럼 얼른 사갖고 사자 피곤하다."
"피곤하다는 놈이 섹스할 힘은 남았나 보지?"
"그 힘은 항상 예외지."
"미친놈도 이런 미친놈도 없다 참..."
"맞아 난 너한테 미쳤잖아."
"답없는 새끼일세 거참...."
이경은 고개를 절래절래 젓고 한숨을 쉬며 생필품코너로 갔다.
-
어찌어찌 사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져서 할수없이 이경과 지훈은 택시를 타고 갈 수 밖에는 없었다.
"아오...과자를 다 사가지고 오는게 아니었어."
"그래도 내일이면 반은 사라져 있을 것 같다?"
"닥쳐."
이경은 지훈의 입을 손가락으로 때리며 택시정류장으로 향했다.
"이경아 나 급한데..."
"짐만 다 풀고 기달려."
"아 빨리"
지훈은 짐정리를 하고 있는 이경을 백허그하면서 계속 징징대고 이경은 그런 지훈이 귀여워서 일부러 더 천천히 정리를 하고 있다.
"야 이이경"
"왜?"
이경이 왜 부르냐고 고개를 돌리자 지훈은 그런 이경에게 기습으로 키스를 하며 침실로 끌고갔고 이경도 못이기는척 순순히 끌려가 주었다.
-
"아 이지훈 콘돔 좀 쓰라니까 말은 오지게 안들어."
이경은 말은 그렇게 해도 곤히 자고 있는 지훈의 얼굴을 쓸으며 대충 아랫도리만 걸치고 어제 다 하지 못한 짐정리를 시작했다.
그렇게 부시럭부시럭대자 그 소리에 깬 지훈이 깨어나 이경을 뒤어서 껴안는다.
"잘잤어?"
"응...너는 안졸리냐 이 새벽부터..."
"졸려도 집이 더러운 것보단 정리해 놓는게 낫지. 빨리 씻으러 들어가."
"같이 씻자."
"네 꼼수에 내가 또 넘어가겠냐?"
"아...들켰나?"
헤헤거리며 지훈은 욕실에 들어갔고 이경은 정리를 다 끝내고 아침준비를 했다.
-
"어? 왠일이냐 너네가 우리보다 일찍오고?"
카페정리를 하고있는 흥수와 남순을 보고 지훈이 정말 눈이 탁구공만 해지며 그 둘에게 소리쳤다."
"가끔은 이래줘야 너네가 감동하지 않겠냐."
"얼씨구"
이경은 저렇게 뻔뻔스레 말을 하는 남순을 보고 헛웃음이 나왔다.
"야 거기서 보고만 있냐? 빨리 이층치워."
"알겠다-."
"고남순-"
"왜 이이경"
"너 탈의실에서 혹시 반지 못봤냐?"
"? 왠 반지?"
"커플링 없어졌다."
이경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남순을 바라봤고, 남순은 어쩌다 그랬냐고 걱정하는 말투로 이경의 어깨를 다독였다.
"일단 나도 카페 찾아볼 테니까 너도 이지훈한테 들키지 말고, 잘 찾아봐."
"어. 고맙다."
"어이고, 이이경한테 몇 년만에 고맙다는 말을 다 들어보냐."
이경은 그런 남순을 약하게 때리며 어서 나가보라고 보챘다.
이힣 제가 왔어요.....
아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가 이제 마지막이 눈앞에 다가왔네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겁나 울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뻘소리는 그만하고!!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해주신
뚜비님 침대님 당퐁님 흥순님 변기덕님
모두 샤릉샤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