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확인 하고 가세요♥.♥ 비타민: 샤르: 크림치즈: 모카민트: 루루: 잇치: 망고: 참기름: 세훈: 뭉이: 타이밍: 바밤바: 스피커: 뚜비: 순희: 허거덕: 에이드: 롱이: 예헷: 오민혁내새끼: 다이어트: 양양: 암호닉: 카메라: 코코볼: 쇼리: 데자와: 셜록: 민트: 세니다니: 체리: ------------------------------------------------------ "어디야?" "어 나 일때문에 작업실 왔어" "왜 전활 안받아" "무음으로 해놨어 미안해. 나 이따가 전화할게" 전화가 뚝 끊겼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옆에 자고 있어야 할 사람이 없었다. 임신한 사람이 어딜 갔나 싶어 전화를 해봤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불안해진 난 종인이 형, 백현이 형에게 전화 해봤지만 다들 모른다고만 했다. "아 진짜 미치겠네" 그런데 겨우 연결된 통화였는데 얜 걱정하는 사람 신경은 쓰는건지 뚝 끊어버렸다. 민혁일 깨워 작업실로 갈 준비를 했다. "아빠아 어디가?" "엄마한테" "엄마 어딨는데?" "외간남자랑, 밖에" "뭐?" 눈을 감은채 비몽사몽하던 오민혁이 바로 눈을 떴다. *** "여기야?" "응응" "하, 가자 아빠" 오민혁은 내 손을 잡고 작업실로 들어갔다. 원래 되게 조용해야하는데 우리는 문을 쾅 열고 들어갔다. "아 누구야!!!" 소리지르는 ㅇㅇ이 목소리에 우린 잠시 멈췄지만 꿋꿋하게 들어갔다. 근데 옆에 김종대가 있고 커피컵이 있고 초콜릿이 있고. "뭐야 여기 왜 왔어?" "엄마!!! 왜 말두 안하구 가!!!" 오민혁은 내 손을 팽개치고 지 엄마한테 달려갔다. 김종대는 날 보면서 웃고있었다. "엄마 일하러 왔지" "힝 저 아저씬 누구야!!" "아 엄마랑 같이 일하는 아저씨야 인사해야지" "흥" 웃고있는 김종대에게 침 뱉기는 가능하다ㅎㅎ오민혁은 김종대를 무시하며 ㅇㅇ이 품으로 파고 들었다. "미안 얘가 원래 안이러는데" "괜찮아" 어우 저 사람 좋은척 웃는거 제일 싫어!!!
학창 시절때부터 뭔 잘못을 하던 김종대가 웃으면 맨날 용서받던게 생각나서 짜증이 났다. "오랜만이다 오세훈?" "어 그래" "싸늘하네~" "야 너는 애기도 가졌으면서 커피가 뭐야!" 나는 깐족대는 김종대를 지나쳐 ㅇㅇ이에게 갔다. ㅇㅇ인 웃으면서 날 안아줬다. 그래 이거지ㅡㅡ 봤냐고 김종대ㅎㅎㅎㅎ "커피 안마셨어" "그래?" 가장으로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안마셨다니까 뭐... "초콜릿은! 이거 뭐야!" "아 이건 너무 피곤해서 한개만 먹었어 딱 한개!" "안돼안돼 이런거 안돼!" "미안해 한번만 봐줘어"
미안하다면서 안겨오니까 뭐 한번쯤 봐줄까 싶기도 하궁..ㅎ 뭐 한개쯤이야 애기도 괜찮을 것 같궁ㅎ.. "넌 변한게 없네" "뭐!" "너 호구였잖아 별명" "뭐야 그건 나도 모르는 별명인데" "모르지 넌 얘말고 신경도 안썼잖아" 그건 인정ㅎㅎㅎㅎ 기분 좋아져서 ㅇㅇ이 얼굴 잡고 뽀뽀 해줬다ㅎㅎㅎㅎㅎ "아빠 이 아저씨 누구야?" "있어 좀 이상한 애" "그래보이네" 나랑 오세훈이랑 하는 얘기 듣더니 김종대가 웃었다. 아우 기분 나빠ㅡㅡ *** "야 이거 먹어" "어 땡큐 니도 먹어라" "어" 저 아저씨랑 엄마의 관계는 그냥 친구로 판명났다. 뭐 그렇다고 말이 나왔던건 아니지만 촉이 있잖아. 촉! 마치 니니삼촌과 아빠 사이에서 볼법한 그런 딱딱한 말투! 그런데 또 그렇게 거친 사이는 아닌것 같다. 먹을 것도 챙겨주고 물도 챙겨주고. 옆을 보니 아빠는 팔짱을 낀채 엄마와 아저씨를 노려보고 있었다. "왜 안먹어?" "이제야 봐주네" 엄마가 왜 안먹냐고 물어보자 아빠는 그제야 젓가락을 들었다. 엄마는 아빠의 밥그릇 위에 반찬을 놓아줬다. 난 계란말이를 먹으며 끊임없이 셋을 지켜봤다. *** 나와 김종대는 경쟁하듯이 ㅇㅇ이 밥 위에 반찬을 올려줬다. "아 그만 줘" "이것만 이것만" 하필 내 순서에서 ㅇㅇ이가 거부했다. 김종대는 갈 곳 잃은 내 반찬을 보며 비웃었다. "알았어 아아" 나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본 ㅇㅇ이는 입을 크게 벌리며 내 반찬을 받아먹었다. 난 여유로운 미소로 김종대를 보며 비웃었다. *** 오랜만에 본 오세훈은 여전했다. 아직도 김ㅇㅇ을 좋아하고 한마디에 울고 웃고. 난 여전히 오세훈을 놀리는게 제일 재밌고. 밥을 거의 다 먹자 오세훈은 김ㅇㅇ을 데리고 나갔다. 물을 마시며 내 옆에 앉은 꼬맹이를 봤다. 꼬맹이는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 놀라 물만 마셨다. "이름이 뭐냐?" "오민혁이요" "몇살?" "이제 8살 됐어요" "어리네" "안어려요!!!" 오민혁은 고개를 팩 돌려 날 노려봤다. 난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웃었다. 내 손길에 오민혁은 인상을 팍 쓰며 내 손을 쳐냈다. "지 아빠랑 똑같네" "흥! 당연하죠!! 우리 아빠 아들인데!" "새끼" 난 핸드폰을 확인하며 웃었다. 오민혁은 고개를 빼 내 핸드폰을 힐끔힐끔 봤다. 괜히 웃으며 사진첩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 사진에서 손을 멈췄다. "어!!!!" "누군지 알아?" "어!!!!우리 엄만데!!!" "알고있네" "아저씨가 왜 우리 엄마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말하자면 길다~" 내 폰을 향해 손을 뻗는 오민혁을 피하며 주머니에 폰을 집어넣었다. "야" "왜요" "비밀이다?" 오민혁은 내 말에 한참을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오민혁과의 약속이 끝나자마자 그 둘이 들어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잘어울린다. 그 둘은. *** 오세훈네 가족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사진첩을 열었다. *** "아 같이 가자고!" "안돼 오세훈 또 지랄해" "야 걔는 하루 같이 안간다고 죽는다냐?" "에이 그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나랑 가자고" "안돼 다음에 오세훈 없을때" "그때가 언제야!" 오세훈은 맨날 김ㅇㅇ 옆에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우스갯소리로 화장실까지 따라간다는 소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건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으러 화장실에 간 김ㅇㅇ을 기다리는 오세훈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그때는 영원히 없을거야" 찡찡대는 내앞으로 오세훈이 ㅇㅇ이의 어깨를 감싸며 웃었다. 진짜 짜증났는데 더 짜증났던건 아무렇지않게 오세훈 품에있는 김ㅇㅇ이었다. "뭐야" "뭐긴 뭐야 오세훈이지" "너 왜 왔냐고" "왜 오긴 우리 ㅇㅇ이랑 집 갈라고 왔지 야 너 빨리 가" "싫어 나도 같이 갈거야!!!!!!!!" 어거지로 끼어든 그 둘의 사이는 예상대로 끈끈했다.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을만큼. 그 둘의 얘기를 듣는데 괜히 답답해져 넥타이를 조금 풀었다. "아 아줌마가 너 병원 데꼬가래" "무슨 병원" "너 감기 기운 있다고 가라고 하셨다며! 니 안갈 줄 알았다! 내가 같이 가줄게 가자" "아 싫어 그냥 있으면 알아서 나아" "뭔 헛소리야 따라와" "아아아아" 오세훈은 싫은 척 은근히 ㅇㅇ이 뒤에서 팔을 두르며 ㅇㅇ일 껴안았다. 김ㅇㅇ은 오세훈의 손목을 잡고 내 앞에서 사라졌다. "종대야 나 간다!!! 내일 봐!" "어!" 난 괜히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줬다. 조금 그냥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씁쓸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날이 많아질수록 난 조금씩 내 마음을 포기했다. 그리고 그 날은 여전히 내가 불청객인 날이었다. 날은 더웠고 우린 청소를 하던 오세훈을 기다렸다. "야 사진 한번 찍자?" "뭔 사진이여" "왜 찍자" "싫어 카메라 치워 새꺄" 마지막으로 사진이라도 한장 가져보려고 애를 썼다. 증명사진은 오세훈때문에 빼앗겼고 내 폰에 사진이라도 남아있으면. 그냥 그걸로라도 만족하려고. "기지배 까칠하네" 폰을 집어넣는 척을 하자 김ㅇㅇ은 올렸던 손을 내렸다. 난 몰래 다시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었다. "너 찍었지!!" "뭔소리야 내 셀카 찍음 존나 오해 즐이요" "아님말구 아 이새낀 왜 안나와!" 민망해하며 웃던 것도, 얼굴이 빨개진 것도, 땀 흘리던 모습도 다 오세훈에게 뺏길테니까 이 사진이라도 가지고 있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다.
*** "야! 너 걔랑 일 언제 끝나!" "이번 작품만 하면 돼" "걔랑 두번 다시 보지마!!" "아 새끼 알았어" "요 말버릇! 말버릇! 애기 들어!" "알았어요 세훈아" "아이 착하네"
아빠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엄마에게 뽀뽀했다. 아빠가 뽀뽀를 하자 엄마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입을 닦았다. 뭐 아빠는 또 짜증냈고. 나는 엄마 아빠를 보며 종대 아저씨가 생각났다. 그냥 왠지 모르게 종대 아저씨가 불쌍했다. 내가 봐도 엄마 아빠 사이는 가를 수가 없으니까. -------------------------------------------------- 뭐야 김종대 갑툭튀;;;하시겠지만 오빠친구 변백현VS절친 오세훈 보시면 김종대가 오세훈 신경 긁고 또 남편 오세훈VS아들 오민혁에서도 김종대때문에 싸웠고! 뭐 그래서 김종대 뭐야 왜 자꾸나와 하시던 분들에게 이해를 시켜드리기 위해 써봤어영 사실 좀 더 이야기가 많은데 주객전도 같아서 줄였어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비회원 분들도 암호닉 받아욯ㅎㅎㅎㅎ생각해보니 감히 제가 뭐라고ㅎㅎㅎㅎ...암튼 많이 신청해주세여 그리고 늦게와서 뎨둉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