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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上)








http://instiz.net/writing/6197830 

본편입니다






"여기 티슈 어디 있어요?"

"죄송한데 저희 애가 음료를 쏟아서."

"이거 빨대 좀 몇 개 챙겨주면 안 될까?"




... 시발. 세상은 넓고 지겨운 사람 많다지만 여긴 그게 많아도 너무 많은 것 같아. 작고 작아서 알바도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둘만 있는 카페에 뭔 손님은 이렇게 많아... 구리라는 곳이 원래 이렇게까지 카페 산업이 활성화 되어있는 곳이었나요.




[이름씨. 방세 이번주에 줄 거죠?] -주인님-




그렇다고 해서 싫은 거냐고 묻는다면 경기도 오산! 하지만 진상 손님은 경기도 구리!

따흑... 대학생이 이렇게 힘들 것 같았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 했... 물론 하기야 했겠지만 뭘로 보나 나는 좀 억울하다 이거임... 무엇을 위해 고3을 그렇게 힘겹게 보냈는기...




으, 도영쌤 보고 싶다. 내 고3의 시작과 끝. 김도영ㅠㅠㅠ




'내가 너한테 너무 모자란 사람이라 거절할게.'

'대학 가면 더 좋은 사람 많아. 내가 눈에 차겠어?'

'대학 가고 나서도 너무 생각나서 못 견딜 정도면 그 때 다시 와.'




..지금 생각해보니까 약간 쓰레ㄱ, 아니 응.




대충 2년 전에 졸업식날 정식으로 고백했다가 정식으로 차인 후로는 인생에 없던 사람처럼 지내고 있음. 물론 아직도 존나 보고 싶어... 난 고3 생활이 힘들어서 잠깐 미쳤었나보네, 했는데 그게 아니야ㅠㅠㅠㅠㅠㅠ 트루러브였어ㅠㅠㅠㅠㅠ

너무 생각나서 못 견디겠는 밤이 하나 둘이 아니었는데 차였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2년 가까이 연락 한 통 못하고 있는 거임; 성이름 너 조강질척이잖아... 왜 이렇게 변했어. 




"여기 주문할게요."




김도영... 대학 오면 좋은 사람 많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랑,"




세상에 당신보다 좋은 사람이 어딨어 미친... 자신감을 좀 가져...




"바뀐 전화번호요."





허, 누가 쌍팔년도식 멘트질이야. 지금 안 그래도 추억팔이 하느라








"김도영?"

"뭐?"

"헐, 아니 쌤."




안 그래도 추억팔이 하느라 심란해 죽겠는데 거기서 나타나면 어떡해...?




"쌤이 여긴 무슨 일로..."

"뭘 무슨 일이야, 커피 마시러 왔지."

"아니, 경기도까지요?"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네?"

"알바 언제 끝나?"

"어... 그... 한 시간 정도 뒤에..."




엄마 내가 어젯밤에 통화할 때 연애세포 다 죽었다고 그랬었잖아...




"기다릴게."




그거 죽은 게 아니라 잠든 거였나 봐. 도영쌤 전용 연애세포라...

















"아, 그래서 여기까지 오신 거구나."

"나는 애들 다 알길래 너도 아는 줄 알았는데."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에서 고3 시절 향수를 느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자신 소식 느린 건 알아줘야함. 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해줬냐, 도영쌤 구리로 발령난 거.




"제가 요즘 이상하게 바빠서."

"이유가 공부는 아닐 거고..."

"아 쌤."








[NCT/김도영]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 인스티즈





"김도영?"

"뭐?"

"헐, 아니 쌤."




안 그래도 추억팔이 하느라 심란해 죽겠는데 거기서 나타나면 어떡해...?




"쌤이 여긴 무슨 일로..."

"뭘 무슨 일이야, 커피 마시러 왔지."

"아니, 경기도까지요?"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네?"

"알바 언제 끝나?"

"어... 그... 한 시간 정도 뒤에..."




엄마 내가 어젯밤에 통화할 때 연애세포 다 죽었다고 그랬었잖아...




"기다릴게."




그거 죽은 게 아니라 잠든 거였나 봐. 도영쌤 전용 연애세포라...

















"아, 그래서 여기까지 오신 거구나."

"나는 애들 다 알길래 너도 아는 줄 알았는데."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에서 고3 시절 향수를 느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자신 소식 느린 건 알아줘야함. 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해줬냐, 도영쌤 구리로 발령난 거.




"제가 요즘 이상하게 바빠서."

"이유가 공부는 아닐 거고..."

"아 쌤."








[NCT/김도영]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 인스티즈





"김도영?"

"뭐?"

"헐, 아니 쌤."




안 그래도 추억팔이 하느라 심란해 죽겠는데 거기서 나타나면 어떡해...?




"쌤이 여긴 무슨 일로..."

"뭘 무슨 일이야, 커피 마시러 왔지."

"아니, 경기도까지요?"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네?"

"알바 언제 끝나?"

"어... 그... 한 시간 정도 뒤에..."




엄마 내가 어젯밤에 통화할 때 연애세포 다 죽었다고 그랬었잖아...




"기다릴게."




그거 죽은 게 아니라 잠든 거였나 봐. 도영쌤 전용 연애세포라...

















"아, 그래서 여기까지 오신 거구나."

"나는 애들 다 알길래 너도 아는 줄 알았는데."




너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에서 고3 시절 향수를 느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내 자신 소식 느린 건 알아줘야함. 왜 아무도 나한테 말 안 해줬냐, 도영쌤 구리로 발령난 거.




"제가 요즘 이상하게 바빠서."

"이유가 공부는 아닐 거고..."

"아 쌤."








[NCT/김도영]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어떡해. 진짜 죽겠다. 눈 앞에 보이는 얼굴이 좋아서 죽어버릴 것 같아.

사람이 하나도 안 늙을 수가 있나, 선생이 맞을 세월을 내가 다 맞았나 봐. 설날에 떡국을 그렇게 쳐먹으면 안 됐었나.




"그래서, 잘 지냈어?"




2년은 인연을 끊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간임을 오늘 깨닫고 갑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게 나랑 도영쌤 묶어놓고 그냥 끊어져버리면 안 되긴 하는데...씁...




"아니요... 저 죽지 못해 사는데."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못 지냈다는 소리..."

"연락 한 통 없었으면서 무슨."

"아니 핸드폰이랑 전화번호 바꾸면서 연락처가 싹 날아가는 바람에..."




물론 구라임. 도영쌤 번호야 내 주민번호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고작 연락처 따위가 영향을 줄 리가. 게다가 고딩 때는 답이 없어도 했던 카톡인데 그걸 못 할 이유가 있겠냐고요.




"그러게 누가 번호까지 바꾸래?"

"저 지금 쓸개 깊이 반성 중이에요..."

"보고 싶어서 연락 했더니 없는 번호라 그래서 놀랐잖아."




롸... 이 선생님이 전공과목을 지구과학에서 썸과 연애로 바꾸셨나. 어디서 사람 홀리는 말만 살살 하고 있어... 왜 이래 너무 좋아서 심정지 오면 어쩌죠.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란 놈은 답은 당신...




"선생님 그렇게 말하면 저 오해로 만리장성 쌓을 수도 있는데."

"쌓으면 뭐 어때."

"미친..."

"이제 그래도 되잖아. 아니야?"

"그게, 그게 무슨 의미에요?"




(입틀막) 2년만에 만나서 이러기 있어 당신? 2년 동안 밥 대신 스윗함만 먹은 거야 뭐야. 그런 거라면 잘 하셨어요.




"그건 너 알아서 생각해야지. 물론 고백은 아니야."

"세상에..."




완급 조절도 완벽해... 더 대단한 사람이 됐잖아 당신... 엄지척 드리겠습니다.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中)











도영쌤과 재회 이후 그 동안 왜 잊으려고 애썼는지가 민망할 정도로 연락도 자주 하고 얼굴도 자주 보고... 응. 그랬음. 고딩 때는 지구과학 1등급을 걸고 보네 마네 했던 영화도(당시에 못 봄.) 연락만 하면 볼 수 있는 사이가 됐다는 거임. 심지어 도영쌤이 먼저 연락 와.

근데 중요한 건 뭔지 아냐, 이게 연애는 아니래. 제가 도끼병인게 아니라 이건 진짜 연애가 아니고서야ㅠㅠㅠ 설명이 안 되는데ㅠㅠㅠㅠㅠㅠ

삼백 번 생각해도 고백 같아서 물어보면 맨날 고백이 아니래... 이게 고백이 아니면 뭐지 요즘엔 구 사제지간에 다들 이렇게 지내나요. 이게 단순한 호의면 난 베풀어 본 적도 없어 호의 같은 거... 도영쌤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아 시바 얼굴 이거 어쩌지."




급히 거울을 들고 살핀 얼굴은 그닥 인간의 것이 아니라 짜증이 눈으로 몰리는 기분이었음. 제발 이런 날 인생에서 가장 예쁘란 말이야 얼굴아. 그래도 난 날 사랑해 알지. Love myself...

도영쌤 영향인지 뭔지, 알바 하는 내내 기분이 좋은 게 진상이 와도 전혀 화가 나지 않는데 계속 와서 빨대 달라고 하지 마 미친 안 준다고 스트로우 고스트야... 빨대로 뭐 할건데...





아, 제발 빨리 끝나주세요 알바.















"쌤, 진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의향은 전혀 없어요?"

"뭘?"

"선생님과 나의 연애요..."




솔직히 청혼 같은 행동만 계속 하면서 나한테 이러는 거 약간 내 착각 더하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이젠 만리장성 쌓아도 된다며 이 사람아... 희망고문도 적당히 해! 점점 더 좋아지는 내 마음을 도영센세가 모르면 누가ㅠ 알아ㅠ




"나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니야."

"...그건 제가 제일 잘 아는데..."

"야."

"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고요..."

"그걸 다 아는데도 좋다 이거지?"




목이 부러져라 고개를 끄덕이는 건 내 몫임. 지금 상황 마치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했는데 엄마가 보여줘 봐, 얼만데? 하고 묻는 기분이야. 잘만 꼬시면 곧 넘어올 것 같은 분위기라고 이거.




"난 도망갈 시간 줬는데, 네가 끝까지 안 간 거야.

"도망갈 시간... 그거 언제 줬어요..."




안 줬잖아,,, 도망 못 가게 한 손으로 멱살 잡고 있었으면서 이러기 있어 당신...? 물론 그런 깜찍한 거짓말이라면 넘어가 줄 의향은 낭낭하게 있지만서도.




"이제 도망 가고 싶어도 못 간단 소리야."

"...대박."

"내가 일 년동안 솔로로 있으면서 얼마나 외로웠는데. 책임져야지."

"이거, 이거 고백이야...?"

"고백이야."




고3부터 도영쌤 다시 만나기 그 직전 순간까지 주마등으로 존나 지나가는데 눈물이 안 날 리가. 물론 속으로 울었음. 난 밖에서 울지않긔. 폼생폼사의 삶을 지키긔.




"혹시 제가 도망 가려고 하면,"

"넌 벌써 그 얘기가 나오면 어떡해."

"아니, 혹시라도 그러면 등짝을 때려서라도 붙잡아 주세요..."

"걱정하지 마, 못 가게 할 거니까."




그러면서 손 잡지 말아요 뭐지 진짜 선수 같아... 근데 개좋아서 폼생폼사고 나발이고 나 진짜 눈물 난다니까. 아, 다 때려치고 도영쌤이랑 세상의 끝까지 달리고 싶타하-! 물론 달리기 못 하지만.




"근데, 있잖아요 쌤."

"왜."

"대체 일 년 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어요?"

"나도 몰라."




그래 모를 수도 있지 근데 그렇게 정 없이 말하면 확 잡아간다. 아 이미 잡았지 꺄르륵 나만한 성덕이 세상에 있을 리가 없다. 덕계못이라고 누가 그래 정말로 꿈★은 이루어진다.




"그냥 보고 싶던데."

"내가?"

"정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유독 너만 보고 싶은 게 이상하잖아."




아무래도 집에 심장 제세동기를 들여놔야 될 것 같다. 그거 없으면 김도영이랑 결혼하기 전에 심정지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백년해로 해야된단 말이에여. 살면서 이렇게까지 심장에 무리온 적이 없어요 제가 최강튼튼이라서. 김도영 한정 연두부라서 그래...




"그게 다예요?"

"그럼 뭐가 더 필요해? 네가 그게 사랑이라며."




오... 역시 머리가 좋은데... 하긴 지구과학으로 선생님까지 하는 건 역시... 역시다.




'윽. 쌤이 계속 보고 싶은 거 보니까 아무래도 사랑인 것 같아요.'




내가 고3때 밥 먹듯이 하던 말을 기억까지 다 하고.




"쌤 진짜 최고다... 저 한 번만 꼬집어주면 안 돼요? 꿈 같아..."

"근데."

"예?"

"언제까지 선생님이라고 부를 거야?"




롸... 선생님이셔서 선생님이라고 부른 것이온데 왜 그렇게 부르냐 물으시면 야 김도영 해야 되는 부분? 그게 아니면 지금 애인사이에 애칭 정하자고 저러는 거 맞지. 나 오해하는 거 아니지, 오해라고 해도 그래도 되잖아 나 이제 애인이니까 엉엉.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아무거나 괜찮아. 선생님도 괜찮긴 한데 남들이 보기엔 좀..."

"자기야?"







[NCT/김도영]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 인스티즈





"별론가, 그럼 오빠?"

"너 오빠 소리가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와. 오빠도 없으면서."

"글쎄요?"

"나 보고 싶다더니 연애할 거 다 하고 잘 지냈지 너?"

"와, 그런 오해는 좀 서럽죠."




내가 1학년 때 과팅 나갔다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거기서 만난 놈이랑은 아직도 원수사이라고요. 참 내 모솔부대 투스타였거든요 제가.

하지만 질투는 좀 귀여우니까 일단 참고 즐겨볼게요. 김도영 ㄱㅇ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下)








아무튼 그렇게 시작한 연애가 1년을 넘고 넘어서




"너 또 정신 안 차리고 걷지. 그러다 넘어지려고."




둘이 일본까지 와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아, 물론 애인 자격으로 온 겁니다. 아직 결혼은 아니래 난 여행 가자길래 그런 줄 알았어.




"이게 어떻게 신혼여행이 아닐 수가 있어요?"

"넌 앞서가는 버릇부터 고쳐야 돼."

"앞서간다는 건... 우리가 정말 그럴 수도 있다는 것?"




내 말에 도영쌤이 혀를 찼음. 발랑 까져가지고. 요즘 들어 제 애인이 저한테 가장 자주 붙이는 말입니다. 발랑 까져가지고. 근데 그래서 싫은 게 아니라 좋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절대로 술 마시다 물어본 거 아니야 알지. 본인 의지로 좋다고 그랬다니까.




"신혼여행은 더 좋은 데로 가자."




봤지, 진짜 본인의지라니까. 선생님인 김도영은 차갑고 공과사 지키는 존나 섹시한 이과 남자였다면 애인인 김도영은




"그러니까 결혼까지 해야 돼 너, 나랑."




존나 봄햇살. 완전 따뜻한 이과남자 그 자체. 세상에 다정이 피가 되고 스윗이 살이 되어 태어난 사람 그거 김도영. 내 심장 파괴 전문임.




"와, 진짜 우리 오빠 최고된다."




그리고 웃긴 건 아직도 오빠 소리에 적응 못한 김도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눈물이 난다 내가... 결혼식 뭐야 당장 내일 열어 당신과 함께라면 고3이라도 다시 하겠어. 물론 약간 과장해서.




"...진짜 너 때문에 오래 못살 것 같아."

"안 돼요, 나랑 백년해로 해야지."




그랬더니 시무룩했던 얼굴 풀고 웃는 거임... 귀여우려고 태어났나 진짜. 사람들이 엄마랑 아들로 보는 거 아니냐고;




"그럼 지금 주는 게 딱 맞겠다."

"뭐가?"




주머니에서 꼼질꼼질 하더니 내 손 잡고 또 꼼질꼼질... 뭐냐구요? 다들 생각하는 그거요. 그거.




"헐, 이거, 반지. 아니, 그럼 지금 청ㅎ,"

"청혼 아니야."

"맨날 아니래..."




내가 반지 만지작 거리면서 신기해 하니까 내 손 옆으로 자기 손 펴보이는데 거기에 같은 반지가 끼워져 있고 정말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반지 삼조합 최고라고...ㅠㅠㅠㅠㅠ 우리 이따 두 시에도 보는 사이인 것이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 누가 내 인생 책으로 좀 써줘 이런 로맨스 소설이 어딨어ㅠㅠㅠㅠㅠㅠ




"청혼은 아니고 고백할 때 너무 얼렁뚱땅 넘어가버린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거든."




몇 년째 내 마음을 하루에도 몇 번씩 업 다운 시키는 당신이란... 정말 썸과 연애 전공한 적 없어...? 설마 그 나이까지 인생을 산 내공이 이런 곳에서 나오는 거야? 그런거라면 정말 환영해.

내가 이런 생각하는 와중에도 내 손 잡아서 이리저리 돌려보는 탓에 내 심장도 이리저리 돌려지는 느낌. 온 몸을 다 돌아다녀 심장이 지금.





"그리고 이렇게 해두면 남들이 다 알 거 아니야. 임자 있구나 하고."




시바... 김도영... 너 너무 벤츠잖아... 나는 인력거도 못 타는 인생인 줄 알았는데 벤츠를 타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좋아. 뭐 내가 원래 뭐 당황스러운 거 즐기고 그런다는데 뭐. 내가 그게 페티쉬야 당황 페티쉬.

이게 진짜 좋은데 얼마냐 좋은 거냐면 진짜 좋아서 정말 좋아.














"오늘 간 곳 중에 여기가 최고인 것 같아요."

"너 하루 종일 좋은 곳만 다녀놓고 그런 소리가 나와?"




내가 집순이라 호텔이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여기가 느낌이 좋아서 그래, 느낌이. 절대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니다. 저 아직 젊어요 청춘이거든요.




"오늘 진짜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어요."

"내가 너 때문에 등골이 휘어."

"덕분에 꿈 같은 날만 보내고 있다니까 내가. 너무 좋아."




여행은 온통 예쁜 거 투성이네. 별도 보여 어쩜 이래. 밤하늘도 예쁘고 김도영도 예쁘고 아프로디테가 나만 싫어해서 은혜 안 내려주려다 좀 불쌍해보여서 김도영을 나한테 준 건가 그런 거면 땡쓰 갓디스...




"아침부터 밤까지 그 소리만 한 거 알지."

"진짜 좋은데 어떡해요. 행복을 이제서야 배운 기분인데...?"

"그래서 신혼여행은 가겠어?"

"자꾸 언급하지 말아봐요 벌써부터 심장 아프니까..."




저 사람 나한테 은근히 세뇌하고 있는 거 아니야? 결혼, 신혼여행 이런 말 막 꺼내면서 날 은근히 물들이고 막 그래 난 이미 머리 끝까지 젖었는데; 노어이.




"이제 그만, 내일 못 일어나겠다고 하지 말고 그만 자."

"가려구요?"




대체 왜 호텔은 어머 방이 하나밖에 안 남았는데 어쩌죠 이런 말이 없는 거야? 올해의 눈치 없음 대장으로 선정해드릴게요. 와중에 방 두 개로 예약한 김도영 당신이 정말 벤츠 같아서 줄줄 울었지만서도... 증맬로...후.




"저 잠들기 직전까지만 있어주면 안 돼요? 혼자 있기 심심한데."

"꼭 그렇게 불쌍한 얼굴 해야겠어?"

"나쁜 짓 안 할게요..."

"...너는 애가 진짜 발랑 까져가지고는."




결국엔 웃을 거면서 꼭 저렇게 잔소리를 한 마디씩 함. 맞춰주면 어디가 덧납니까. 덧나는 게 많은 사람 김도영... 또잉...




"반장."

"네?"




아, ㅁㅊ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날 놔줘 고3 시절...!








[NCT/김도영] 지구과학 김도영 외전 | 인스티즈





"불 꺼."






... 앞으로 장단 맞추기 절대 금지... 법적으로 금지시켜 주세요.















-세 편이었던 외전은 한 편으로 모았습니다

-혹시 나중에 글이 전부 복구 되면 삭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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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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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6.68
ㅠㅠㅠㅠ최고다 증말 최고된다!!!!!!!!!!!!아 심장아파요 작가님. 말만 아프다고 하는게 아니라 진심 방금 심장 누가 세게 치고간거마냥 통증이 와요. 이거 다 작가님 덕분인거 아시죠???흐어어어어엉어엉 어뜨케 또 읽어도 이렇게 좋아요????아 몰라 여기 드러누울래~~~~
5년 전
독자1
지구과학 도영쌤을 추천 한 저를 정말 칭찬합니다
제 엔시티 글잡의 최애썰이에요 ㅠ_ㅠ
쥼맬루 복구돼서 다행이에요 ㅠㅠ
아무튼 작가님 사랑한다구요 😻❤️

5년 전
독자2
너무 조와요 너무 조와.. 심장이 아파요...
5년 전
독자3
씻고 설레는 마음으로 글잡에 왔더니 제 눈 앞에 펼쳐진 작가님 글들에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 그거 아니고 볼 때마다 혈관이 팽창수축하는 기분이다 이거에요 진짜,,,, 심장이 하도 떨려가지고 숨 참고 봐서 제가 무호흡을 마스터하는게 아닐까요 이러다가 작가님... 복구 하나하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77.172
어흙 떡수니에요 작가님 ㅠㅠ지구과학 동영쌤 최고 된다 진짜ㅠㅠㅠㅠㅠㅠ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작가님 글들이 쭈루룩 있어서 하나씩 읽는데 넘 힐링돼요ㅠㅠ행복만땅
5년 전
비회원27.42
와 진짜 미쳤자ㅜㅜㅜㅜㅜ재밌어요
5년 전
비회원141.112
저 반장 불 꺼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에 몇 달 며칠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찾았네요 여기였어요 엉엉 ㅠㅠㅠㅠ 정말 대박이에요
5년 전
비회원200.77
반장 불 꺼 씨(밬 너무 거 아녜요????ㅠㅠ
5년 전
독자5
죽고싶다 ... 이 글 이제 봐서 저 환장해버려요 미쳤다 진짜 작가님이 도영이글중에 진짜 압도적 일등 나 못 살아 진짜
4년 전
독자6
워후 자까님
이건 진짜 초록글 가야함돠
김도영쌤 ㅠㅠㅠㅠㅠ 일년동안 사랑했데

4년 전
독자7
쌤 사랑해 모니터로 밖에 만날 수 없는 당신을 사랑하ㅐㅠㅜ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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