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티비를 켰다
그리고서 의자에 앉아 한참 허공을 보던 정국은 무언가 할 게 생각난듯 곧 핸드폰을 켜
지우지 못했던 사진들을 가차없이 삭제하고선
핸드폰을 아무렇게나 침대 위에 던져둔다.
"……."
진짜 네 말대로 나 미련남아서 어떻게든 그 미련 없애보겠다고 너 붙잡은 거 맞아
고작 너와 헤어진지 7개월 정도 됐지만, 그 사이에 우리는 스무살이 되었고
조금은 달라져서 서로를 더 애틋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 기대에 너랑 더 잘해보려고 했는데.
너랑 얘기 나눠보니까. 내 자신을 낮추면서까지 너를 다시 사랑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더라.
오히려 내 자존감만 낮아질 것 같아.
결국엔 윤기오빠가 나랑 저녁도 먹어주고
기분전환 삼아 영화나 보러 가자며 영화비도 내줬어
"진짜 니도 여친 있으면 잘해줄 것 같은데 왜 안사귀냐?"
"혼자가 편하다. 동생아"
"……."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사귀면 쉽게 정이 떨어지더라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걸 티를 낼 수록 정이 떨어지고, 그 사람이 내 기준에서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그게 어느새 헤어질 때 이유가 되더라고, 연애보단 친구랑 노는 거, 내 취미생활이 먼저고, 돈도 날 위해 쓰는 게 더 좋았고."
"못됐네."
"그래서 연애 안하잖아. 진짜로 결혼하기 전에는 정말로 모든 모습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겠지."
"쓰레기한텐 쓰레기가 달라붙는 법이다."
"그래서 내가 쓰레기라는 거냐?"
"그렇게 들렸냐."
"어."
윤기오빠가 남은 팝콘을 내 입에 막 쑤셔넣었고 나는 또 그걸 받아먹었어
"동생 어디 앉아서 얘기나 할까?"
"카페는 싫어. 사람들 있잖아."
"와 너도 사람들 눈치를 다 보냐? 눈치 존나 없게 생겼는데."
"아가리 묵념해라."
"예."
"……."
"DVD방? 영화 한편 간단히 볼겸 얘기?"
"그래."
오빠랑 같이 건물에서 나오는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면서 나를 치고 가니까
오빠가 내 어깨를 잡고 자기 옆으로 끌어주는데
이 새끼뭐야 싶다가도 조금은 스윗하구나 싶었어
진짜 얘는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거야.
"뭘 꼬라봐."
이럴 때 빼고.. 미친놈이..
그래도 내가 이렇게 울고 그런 거에 대해서 놀리지도 않고
모른척 해주는 거에 참 좋은 사람이구나 느껴지더라.
##은비와 지수는 둘이서 자취방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곧
'배달입니다'하자 마침 시켰던 닭발인가 싶어서 문을 열어주었고
곧 석진이 놀리듯 웃으며 은비를 삿대질을 하자
은비는 문을 쾅- 닫고서 침대에 다시금 눕는다.
"야! 장난이야! 문 열어줘라..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
"닭발 내가 쏠게."
덜컥- 쏜다는 말에 은비가 문을 열어주었고
지수는 신난듯 웃으며 춤을 덩실덩실 춘다.
"오예에에에. 안그래도 거지였는뎅 아싸."
"진짜 너넨.."
석진이 에라이! 하며 지갑을 꺼내 은비에게 던져주었고
은비는 땡큐~ 하고서 지갑을 챙긴다
석진이 익숙하듯 바닥에 앉아서 침대에 등을 기대고서 티비를 보며 말했다.
"아 아까 보니까 정국이랑 도담이 둘이 따로 얘기 한 것 같던데."
"그런 것 같더라."
"근데 정국이 갔다오니까 표정 별로 안좋아서. 둘이 싸운 건가?
나 정국이 몇주 보면서 한 번도 그렇게 표정 안좋은 거 본적이 없어."
"그래? 도담이..."
은비가 지수를 바라보았고
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도담이 카톡 없구.. 전화도 하니까 안받았었잖아.
찾아가볼까?"
"아니야.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자. 도담이 그냥 찾아가는 거 별로 안좋아할 거야.
지금 상황에."
"아... 그래도.. 정국이 표정 안좋았다니까 괜히 걱정 되네."
"도담이 욕하는 애들한테 뭐라 하려고 했더니 윤기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도담이가 알아서 할 거라고.. 민윤기 걔는 거의 도담이 분신이라니까?"
"둘이 엄청 친하긴 하지..."
"맞아! 질투나."
DVD방에 왔을까 알바생이 의심의 눈초리를 하고선 둘을 바라보았고
곧 둘은 아무 생각도 없이 볼 영화를 고른다.
윤기는 아무 영화나 괜찮다고 했고, 곧 도담이는 하필 또 섬뜩하게 공포영화를 택하자
윤기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알바생에게 영화 제목을 알려준다.
알바생이 DVD를 챙겨주며 둘에게 말했다.
"저희 가게는 이상한짓 하시면 바로 내쫒습니다. 환불 안되구요."
그 말에 윤기와 도담이 둘다 썩은 표정을 짓고서 말한다.
"커플 아닌데요."
"아닌데요."
알바생은 둘이 커플이 아닌가.. 싶어 괜히 뻘쭘해했고
방을 알려주는 알바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영화가 시작되고 윤기와 도담이는 정말 말없이 화면만 보았다.
그 누구도 먼저 말을 걸지 않았고
윤기는 편히 앉아서 벽에 등을 기댄채로 도담을 보았다.
기다리다보면 배도담이 먼저 입을 열 거라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도담이는 이런 일이 많이 어색한지 입을 열지 못했고 결국 윤기는 영화 시작한지 몇십분이 지나서야 입을 연다.
"소문 때문에 그래?"
윤기의 말에 도담이는 탱탱 부은 눈으로 윤기를 바라보았다.
맞구나?
"내가 널 잘모르고 있었네. 난 괜한 소문들에 빡쳐서 대신 우리가 뭐라 해주면
너 자존심 상해할 것 같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오히려 이게 독이 됐군."
"……."
"너 생각보다 되게 여리구나? 좀 안어울려서 웃긴데."
"뭘 또 웃기대."
"우리가 가서 칠성파의 존심을 키워주자! 어? 애들 뚝빼기!"
"웃기지 마."
"그럼 소문들은 어쩌게. 이렇게 퍼지게 둘 거야?"
"내가 알아서 할게."
"어떻게 알아서?"
"나 태어나서 한 번도 이렇게 욕먹은적 없어서 그냥 잠깐 당황했던 거였고.
내일쯤이면 좀 괜찮을 것 같아. 지금은.."
"지금은?"
왠지 모를 마음 속 한구석이 공허해진 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그게 전정국 때문이란 걸. 이걸 민망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아니야."
"뭐. 말을 하다 말아? 지금은 뭐."
"오늘 고맙다고."
"……."
"그래도 니새끼 덕분에 괜찮아졌어."
"다 좋은데.."
"……."
"니새끼가 뭐냐.. 이런 훈훈한 상황에선 그냥 너, 아니면 오빠라고 하면 안 되냐?"
그건 오글거려서 못해먹겠는데.
나 이거 정말로 너한테 고마워하는 거야.
"됐어. 너 지금 충분히 고마워하는 것 같네. 콧구멍 벌렁 거리는 거 보니까."
"미친.."
"영화보자."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확인했어
나 원래 이렇게 막 핸드폰 허겁지겁 보지는 않는데 말이야.
그리고 집에서 나와서는 혹시나 누군가 있을까 주위도 둘러봤고..
전화가 엄청 많이 왔길래 보니까 지수더라? 언제 또 이렇게 왔대.. 하고 전화를 다시 거니까
- 어디야!! 도담!!!
"지금 집에서 나왔는데."
- 기다려! 같이가!!
그 덕에 혼자 쓸쓸히 갈 필요가 없었어
빌라 앞에서 팔짱낀채로 기다리니 곧 지수가 나한테 달려왔고
언니는 무릎이 아프다며 천천히 걸어왔어
"어우!! 진짜! 어제는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걱정 돼 죽는줄!!!!!!!!!나의 자기!!"
"내가 왜 니 자기냐."
"이쯤되면 인정해주라! 나의 자기. 언니도 인정해줬어! 어제!"
언니를 보니까, 언니가 귀찮다는듯 고개를 끄덕였어
분명 졸랐구만.. 자기 해달라고.. 지수는 뻔해 성격이 참.. 단순하고 귀엽고 그래.
다같이 걸어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가 조심스레 나한테 물었어
"너 어제 전정국이랑 잘풀었어?"
"아니."
"왜?"
"그만 좀 하라고 했어. 걔도 알겠다고 했고."
"왜?????????????????"
나 언니가 저렇게 놀라는 거 처음봤어
진짜 눈 빠질듯이 크게 뜨고서 날 보길래 언니 눈을 가리면서 말했어
"전정국 때문에 소문 더 나쁘게 난 건 팩트니까."
"야 그래도 걔가 너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던데. 너도 걔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그걸 모르겠으면 아닌 거 아닌가? 좋아한다고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다면 걔한테 그렇게 말을 하지않았겠지."
"너 진짜.."
"그래.. 나도 도담이 네가 정국이 같이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럼 아예 끝인 거야? 진짜로?"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서 먼저 빠르게 걸으니
지수가 뛰어와서는 나한페 팔짱을 끼고서 막 왜! 왜! 하길래 입을 틀어막았어
좀 닥쳐 닥쳐...
그리고.. 마침 주변에 여자들 목소리가 커지길래 뒤돌아보니까
전정국이 지민이오빠랑 같이 걸어오고 있었어
전정국이랑 눈이 마주칠법도 한데, 전정국이 나를 절대 보지도 않고 그냥 우릴 지나쳐가더라고
여기서 느꼈어.
진짜 끝인가.
강의실에서 또 여자들은 내 얘기를 하느라 바빴고
나는 안되겠다싶어서 내 옆을 지나쳐가는 버거한테 대놓고 말했어
"버거야."
"어..?"
"나 어제 너 화장실 데려가서 때렸니?"
"아니!.."
"근데 왜 소문이 그렇게 돌까."
"……."
"네가 잘못했으면서 울어서 그런 거 맞지?"
"…응."
"그럼 네가 수습을 좀 해야되지 않을까."
"그래! 버거야.. 도담이 소문 완전 안좋아졌어. 유교과 애들은 더 난리라니까..?"
버거는 내 말에 미안해.. 하고선 또 울먹거렸고
나는 그게 보기싫어서 그냥 고갤 돌렸어
그리고 버거는 앞에 앉아있는 여자애들한테 가서 막 울먹이면서 말해
"너희라도 알고 있었음 해서.. 어제 화장실가서 나쁜 얘기 한 거 아니야!
내가 잘못한 거 있어서.."
더 말을 이어가는 버거에 여자 애들은 '아 그래..?'하고서 고개를 끄덕였어
버거는 말을 다 했는지 내게 와서 뻘쭘한듯 표정을 짓고서 자리에 앉았어.
괜히 강의실 분위기가 조용해져서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남들이 다 보는 곳 앞에서 말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말이야.
분명 먼저 갔던 전정국이랑 지민오빠는 뒤늦게 들어왔고
그리고 그 뒤로 다른 오빠들도 들어왔어.
"야!!!!!!!!!!!!!! 강의실 분위기 왜 이래."
"뭘 왜 이래.. 평소랑 똑같구만."
"……."
전정국이 내 옆을 지나갔고
분명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전정국은 그냥 자리에 앉았어
정말 저렇게 쌀쌀맞았던적은 한 번도 없어서
어이가 없기도 했고, 어이없어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어.
내가 먼저 선 그어놓고 이게 뭐냐 배도담.
강의를 듣고 쉬는시간에 매점에 나왔는데
전정국이 건물 앞에서 웬 여자랑 얘기를 하고 있더라?
근데 진짜 재수없게 예쁜 여자인 거야.
번호를 따는듯 여자는 전정국한테 핸드폰을 건내줬고
"전정국 예쁜여자 안좋아하는데…."
귀여운 여자 좋아하는데.. 항상 귀여운 여자가 좋다고 말했었는데..
하고 중얼 거렸을까
전정국은 저 여자한테 번호를 줬어
말도 안 돼.
예쁘게 웃는 여자와.. 또 그에 따라 환하게 웃는 전정국..
진짜 너무 어색해서 죽어버릴 것 같은 거야.
쟤가 다른 여자한테 저렇게 웃는 건 또 처음보니까.
"야 이거 마셔라."
윤기오빠가 웬 이상한 탄산음료수를 나한테 건내줬어.
그때 내게 사이다를 건내주던 전정국이 떠올라서 또 마음이 이상해졌어.
쟤는 나에 대해서 다 잘아는데.
"나 사이다 좋아하는데."
"그래서 바꿔오라는 거냐?"
"아니. 그냥.."
그냥 말해본 거였어.
"……"
뭔 얘기를 저렇게 길게 하는 걸까
궁금해서 한참 그쪽만 봤더니
오빠가 내 머리를 잡고 막 흔들면서 말했어
"강의 늦는다!! 가자 좀!!"
"아 놔라."
다른 여자와 같이 웃으면서 얘기 하는 게 보기싫은 거 보니까.
"좋아하나봐."
"뭘? 강의?"
"아니."
"그럼?"
나도 미련이 아니라, 좋아하는 건가봐.
나 어제 미쳤다고 전정국한테 개소리 지껄였어.
"……."
나를 잘아는 사람, 내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
@@@@@
정국은 아침에 강의실에 먼저 들어오자마자
여자애들과 웃으며 떠드는 버거에게 다가갔다
여자들은 괜히 정국이 다가오자 놀란듯 얼굴을 붉히고서 정국을 올려다보았고
정국은 부끄러워하는 버거에게 말했다.
"너 유교과 애들한테 오해라고 다 말했어?"
"어? 아.. 아 도담이 얘기.. 말하는 거구나. 아니... 아직!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일 더 커지기 전에 말해야 되지 않을까."
"응.. 조만간.. 말해야지."
"조만간이 아니라. 당장 해야지."
"…정말로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래! 미안해.."
"배도담이 바다에서 너 뚱뚱하다고 욕했던 남자들한테 가서 대신 욕해준 거 생각하면 미안하지도 않냐."
"……."
"지 일도 아닌데 오지랖만 넓어서 지가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네 편 들어줬잖아."
"……."
"니들도 다 알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욕하지 마, 추해."
고딩때 썰+
"홍진영 너무 예쁘다......."
"예쁜여자 싫다며?"
"연예인이잖아!"
"홍진영이랑 결혼해. 나는 좌절하면서 지내다가
우연히 자살카페에서 알게 된 무직의 남성과 모텔방에서 번개탄 ㅈ..."
정국이 도담이의 입을 틀어막고선 급히 말했다.
"야! 너는 진짜 맨날 이상한 소리만 하냐?? 홍진영 싫어! 싫다!! 됐냐?"
"응."
"어유 증말.. 그놈에 자살 자살! 뭐만 하면 자살한다 이러고.. 어유 정말. 가시나."
정국이 도담이의 볼을 잡아당기자 도담이는 가만히 있다가도
부끄러운지 곧 아무표정도 없이 정국의 손을 쳐낸다.
정국은 늘 그렇듯 익숙하게 웃으며 도담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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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ㅓ아아랃ㄱ 더쓰려했나ㅜㅇㅇ데부너ㅏㅓ무라ㅓㅁ라ㅓㅈㅁ러ㅏ물
죄송함뉘다..
아..네...넘나..졸.려..서.... 예..........................예헤~!! 핳 >_〈 내일봐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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