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되게 자주온다...ㅎㅎ 아닌가
자주 온다고 싫다거나 그런거 아니지????
부디..ㅎㅎㅎ
오늘은 오빠랑 워터파크 간 얘기 하려고!!!
그때가 사귀고 일년 다돼가던 때였어
오빠랑 나랑 소개받은건 2학년 2학기 막 시작하던 무렵이고 사귄건 그로부터 한달쯤? 뒤,
이때는 3학년 여름방학때였으니까 그정도 됐겠다
학기중엔 우리가 잘 못만나니까 방학때는 정말 자주 보려고 해
여행도 가고 학기중엔 못한 것들을 좀 많이 하려고 하는데
이번 방학에는 뭘 할까 하다가 여름이고 하니까 워터파크에 가자! 해서 워터파크에 가게 됐어ㅋㅋ
사실 그간 워터파크를 가본적이 없어서 너무 긴장도 되고
얘기 들어보니까 수영복 입는거같은데 내 몸매에도 진짜 자신 없고 그래서 막 갈팡질팡 그냥 가지 말자그럴까? 고민 많이 했어ㅠㅠㅠ
일단 약속은 2주 후라서 급하게라도 살을 빼야겠다 싶었어
정말 하루에 한끼먹고 맨날 운동하고 진짜 하... 다시 하라면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막 고생고생 했다?
그래서 진짜 한 3키로? 정도 뺐어
만족스럽진 않지만 들어간 뱃살을 보며 그래도 뿌듯해하고 있었짘ㅋㅋㅋㅋㅋ
오빠 몰래 빼느라 고생했어
전보다야 많이 본다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번정도 보는데 그때마다 티내면 오빠가 못하게 할 것 같아서 많이 먹는척하고
먹은척하느라 진짜 고생했다ㅠㅠㅠ
오빠는 뭔가 이상한건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못집어내서 아무 말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곸ㅋㅋㅋㅋ
드디어 워터파크에 가는 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진짜 이쁜 비키니도 사고 뭔가 더 이뻐보이고 싶어서 가기 하루전날은 쫄쫄쫄 굶었다ㅠㅠㅠ
그렇게 당일 날 이 되어서 오빠를 만났는데 진짜 뭔가 놀러간다는 생각에 너무 기쁜거야
그래서 오빠를 만나자마자 막 신나서 달려가는데 오빠가 날 보더니 뭔가 아무래도 이상한지 갸우뚱해
"ㅇㅇ야"
"응?"
불러놓고도 한참을 갸우뚱하더니
"너 살뺐어?"
짝짝짝 우리 오빠의 관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사실 오빠가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했었어
왜냐하면 항상 인터넷에 올라오고 그런걸 보면 여자친구의 변화를 눈치 못채는 남자들 많잖아
그래서 오빠가 알아봐줄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그냥 내 자신감? 그리고 그간 숨겨진 살들을 오픈해야하니까
그래서 뺀건데 아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우리 오빠 정말 사랑스러워 보이는거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응! 쪼오금 뺐어ㅎㅎㅎㅎㅎ"
잔뜩 들떠하며 뱉은 내 말에 오빠는 한껏 인상을 찌푸리더니 내 볼을 살짝 잡아 쭈욱 땡겼어ㅠㅠ
"아, 아아아 왜애애애"
혼자 괜히 볼 땡기다가 또 놓더니 작게 한숨을 쉬길래 왜그러냐고 막 물으니까
"누가 빼래."
그러면서 정말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날 이리저리 보는거야
근데 또 난 못내 서운했어ㅠㅠㅠㅠ
아니 아무리 그래도ㅠㅠㅠ 여자친구가 노력해서 살을 뺐다는데 이쁘다는 말은 못해줄 망정 대놓고 싫은 내색이라니ㅠㅠㅠ
자꾸 좋게 생각하려 해도 서운해져서 나도 모르게 표정이 뾰로퉁해졌어
그걸 오빠도 봤는지 몸을 살짝 낮춰서 나랑 눈을 맞추더라
"넌 충분히 이쁜데 살뺀다고 괜히 고생했을거 생각하니까 오빠가 속상해서 그랬어"
"........"
"에휴.. 오빠가 미안해 우리 ㅇㅇ가 고생하고 열심히 뺀건데 너무 타박만 했다, 그치?"
그러더니 몸을 다시 일으켜서 나를 꼭 안고 토닥토닥 해줬어ㅠㅠ
그러니 어째 그냥 내가 못이긴척 화 풀어야지ㅠㅠㅠㅠ
나도 오빠 꼭 안고 토닥토닥하니까 오빠가 화 풀렸어? 하고 묻는데 고개 끄덕이니까 뒷통수를 두어번 쓸어주는데
흡 설렘.... 이 오빠 진짜 연애 고수같았다ㅠㅠㅠㅠㅠㅠ
나 삐지고 삐진거 풀고 이러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체됐어ㅠㅠㅠㅠ
그래서 빨리빨리 가야겠다 하고 열심히 갔는데 평일인데도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이미 사람이 좀 많이 왔더라ㅠㅠㅠㅠ
우리도 서둘러서 입장하고 옷갈아입고 만나기로 하고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데
아 막 뭔가 두근거리는거야ㅋㅋㅋㅋㅋㅋ
오빠의 반응이 어떨까 싶고 막 고나리하고 또 그러면 어떡하나 싶고ㅠㅠㅠㅠ
걱정반 기대반이었다
진짜 딱 그거였어 걱정반 기대반ㅠㅠㅠ
후딱 옷 갈아입고 나가기전에 잠깐 심호흡 하고 딱 나가는데
오빠가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ㅎ 역시나.. 오빠의 눈썹이 점점 내려가죠...
입꼬리가 점점 내려가죠...
눈매는 왜 올라갈까요....
오빠의 표정은 이미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아보이는데
아까도 내가 서운해한게 있어서 그런지 말은 못하고 한숨만 작게 쉬더라
이번엔 내가 슬금슬금 가서 오빠 팔짱끼고 오빠 표정 살피니까 내 이마에 딱밤을 딱 놓더니
"아까 오빠가 잘못한거 있으니까 아무말 안할게."
그래놓고 나를 어디로 막 끌고 가더니 구명조끼랑 커다란 수건으로 나를 무장시켰어...ㅎ...
이러려고 뺀 살이 아닌데......^^
그래도 어쩌겠어ㅠㅠㅠ 아무말 안해주는거에 그저 감지덕지 걍 닥치고 있어야지ㅠㅠㅠㅠㅠ
사람이 많아서 뭐 제대로 논건진 모르겠는데 뭔가 들뜬 분위기속에 있어서 그런지 되게 재밌었어ㅋㅋㅋㅋ
처음이라 그런가ㅋㅋㅋㅋ
오빠도 나도 한 껏 업돼서 막 놀다가 배가고파서 음식파는곳으로 갔어
오빠가 주문하고 온다고 가고 난 그냥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오빠가 생각보다 늦는거야
언제오나 죄없는 티슈만 쭉쭉 갈기갈기 찢고있는데
"저기요,"
? 뭐지?
낯선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모르는 남정내 둘이 서있었어
그래서 왜그러시냐고 물어봤는데
ㅎ 맞아 노네들 다 예상하는 그거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이야
다들 인터넷 티비속에서나 볼 법한 일인데!
혼자 뭐하냐, 일행은 있냐, 몇살이냐, 같이 놀지 않겠냐 하는데 걍 귀찮아서 가시라고 남자친구랑 온거라고 곧 올거라고 하니까
다행이 이 사람들은 매너나 개념이 있는지
아 그랬냐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가더라
그래서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다시 휴지찢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집중 시작과 동시에 앞에 또 인기척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아 뭐지 또? 이러고 고개를 드는데 오빠가 음식을 손에 들고 가만히 서있었어
그래서 음식 받아 들면서 왜 안앉냐고 하는데
"그래서, 아까 그 사람들은 누군데?"
아... 오빠 봤어..?ㅎㅎㅎㅎㅎㅎ
"몰라, 같이 놀자길래 남자친구랑 같이 왔다니까 그냥 가던데?"
나의 말에도 기분이 영 안풀리는지 앉아서 뚱하게 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 오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게 왜이러실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옷을 너무 야하게 입으니까 그렇지."
괜히 내 차림에 불똥이 튀었네...ㅎ
근데 오빠가 다 가려놔서 내가 뭘 입었는지 다른사람 알지도 못하겠다 이 아저씨야
그래도 내가 먼저 음식도 먹여주고 하니까 바로는 아니어도 기분 풀려고 애쓰더라ㅠㅠㅠ
이뻐죽겠당ㅠㅠ
나 살 너무 많이 빠졌다고 막 이것 저것 먹을거 챙겨주는데 또 그게 괜히 좋기도 하고
자꾸 아까 뚱하게 앉아있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밥먹는 내내 마음이 되게 들떴던거 같아ㅋㅋ
완전 기분좋게 밥 먹고 다시 물놀이나 할까 하고 갔는데
사람 짱많아ㅎㅎ...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나가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그러는게 나을 것 같아서 옷 갈아입고 나왔어
뭔가 돈 아깝긴 했는데 사람이 진짜... 와.. 원래 사람이 그렇게 많나??
진짜 장난 없더라 물에서 노는건지 사람들 틈에서 낑겨 노는건지 구분도 안갈것 같은 상황이었어...
그래서 나와서 그냥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하다가 영화보고 저녁먹고 헤어졌당
2프로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데이트 이즈 뭔들ㅋㅋㅋㅋㅋ
뭔들 어때ㅋㅋㅋ 근데 이건 오빠랑 저녁먹으면서 한 얘긴데 워터파크보단 그냥 바닷가나 계곡이 나은거같아
그돈이나 그돈이나기도 하고 편하고 맘껏 놀기도 좋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는 걍 나랑 오빠의 취향ㅋㅋㅋㅋ
그래도 비키니도 입어보고 헌팅아닌 헌팅도ㅋㅋㅋㅋ 당해보고ㅋㅋㅋㅋㅋ
오빠랑 재밌게 놀기도 하고 진짜 좋았던 것 같아ㅋㅋㅋㅋ
내가 제대로 쓰긴 썼나 모르겠다ㅋㅋ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오늘은 꼭 쓰고 싶어서 막 썼더니 내용이 어떨지 모르겠네..ㅎㅎ
난 자러가야겠당
또 재밌는 얘기 있으면 들고 올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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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 오늘 꼭 쓰고싶어서 졸린 것 참아내며 썼는데.. 맨정신에 써도 재미 없는게 뭐 어떻게 제대로 써지긴 했나 모르겠네요ㅠㅠ 그래도 빨리 오고싶은 마음에..ㅎㅎ 보고싶은 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잘 소화해낼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노력해볼게요!! 참!!! 지난 편에 저에게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이 있어요ㅠㅠㅠ 흡 감~덩ㅠㅠㅠ 저는 언제나 오픈 마인드 입니다 소재든 암호닉이든 아니면 또다른 요구사항이든 뭐든 말만 해주세요!! 아 브금 넣어달라고 해주셨던 분! 제가 센스가 없어서 잘 골랐나 모르겠네요ㅠㅠㅠ 좀더 센스를 발휘해서 앞으론 더 러블리하고 잘 어울리는 곡으로 골라볼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하트하트하트!! -암호닉- 땀슈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