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Oh! my Baby! 01 | 인스티즈](http://img705.imageshack.us/img705/9905/32aa70f0fe1aed802d2d11f.png)
즐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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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함, 딱 그 자체 였다. 변백현에게서 온 [이름움김종인이고19ㅏㄹ이야덩신년령운어리니까잘부탁해] 오타가 한 가득한 문자를 보고 휴대폰을 던져버리고 싶었다. 조그마한 아이 일 꺼라고 생각했던 거와는 달리 키가 나보다 훌쩍 컷다. 잠에서 깨운 뒤 멍하니 앉아있는 종인에게 옷장을 뒤져 옷을 입혀주고 거실로 데리고 나오니 경계하는건지 말이 없다. 아, 이걸 어쩌면 좋나. “ …안녕, 종인아? 앞으로 종인이를 맡은 도경수 라고 해. ” “ … …. ” “ 밥은 먹엇어? 배 안고파? ” 어색하게 손을 흔들으며 인사를 해도 무표정의 녀석은 반응이 없다. 19살의 김종인이라는 아이는 키도 컸고, 자알 생겼다. 옷장에 있던 옷을 보지도 않고 입혔는데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티다. 녀석의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티가 언밸런스 하다. 일단 대화 화제를 돌려보고자 밥을 먹었냐고 묻는데도 여전히 조용하다. 지금 막 일어났는데 밥을 먹었을리 없다 판단하고 부엌으로 가 냉장고 문을 열었다. 역시 잘 사는 집 답게 냉장고 안은 가득하다. 반찬을 하나 둘 꺼내 뚜껑을 열었다. 밥도 금방 한건지 따뜻하다. 녀석의 것만 퍼서 식탁에 올려놓고 여전히 소파에 앉아있는 것을 일으켜 식탁 의자에 앉혔다. “ 자, 밥 먹자! 배고프지? ” 식탁 앞에 앉은 녀석은 내 얼굴 한 번, 밥 한 번 보고는 수저를 들었다. 숟가락으로 밥 한 술을 퍼서 먹는데 목이 멕힐까 물 한잔을 따라 곁에 두었다. 밥 먹는걸 빤히 쳐다보면 부담스러울까 괜히 딴척을 하며 있는데 어설픈 젓가락질을 하던 종인이 반찬을 툭 떨어뜨려버렸다. 그런데 반찬을 떨어뜨리더니 사색이 되서는 한 번, 두 번 계속 눈치를 본다. 왜 이러지. “ … 죄송해요. ” 녀석와 첫만남 이후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웅웅 울렸다. 젓가락을 조심스레 내려놓더니 여전히 눈치를 본다. 젓가락질이 많이 서툰가보다. 아, 그러고 보니 모습만 19살이지 아직 행동 하는건 어리다고 했었지. 그래서 포크가 없을까 찾아보는데 어딜봐도 아이용 포크가 없다. “ 종인아, 젓가락질 잘 못해? ” “ … …. ” “ 음, 그럼 밥 한 숟가락 떠봐. ”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종인을 보고 말하자 밥 숟가락을 한 술 뜬다. 그 위에 종인이 먹으려고 집었다가 떨어뜨린 반찬을 새것을 골라 얹져주니 놀란 표정이 되서는 날 쳐다본다. “ 그거 먹어. 젓가락질 못하면 말 하지. ” 녀석은 반찬이 올려져 김이 모락모락 피는 숟가락을 내려다보더니 앙, 입에 넣었다. 종인이 밥을 한 술 한 술 뜰 때 마다 반찬을 얹져주니 느릿느릿 하던 속도가 빨라져 금세 밥 한공기를 비웠다. 녀석도 배 부른지 배를 어루만졌다. 다 먹은 반찬 뚜껑을 덮고 그릇들을 싱크대에 넣었다. 그리고 여전히 식탁 의자에 앉아있는 종인이를 화장실로 데려갔다. “ 밥 다 먹었으니까 양치하자. 치카치카, 알지? ” “ … 싫어. ” “ 어,어? 양치 해야지. 치카치카! ” 녀석은 화장실 안 까지 군말없이 따라왔으면서 칫솔과 치약을 드니 얼굴을 찌푸린다. 그러더니 밥 먹을 때 들려주었던 목소리로 싫다 그런다. 손가락으로 양치 하는 흉내를 내니 화장실을 나가려는걸 간신히 말렸다. 생긴건 완전 어른 이면서 하는 행동은 어울리지 않게 어린애 같으니 죽겠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 종인아, 양치 하기 싫어? ” “ … …. ” “ 근데 종인이 양치 안하면 이빨이 아야! 하는데? ” “ … 매워. ” “ 치약이 매워? 선생님이 내일은 단거 사올게! 그러니까 오늘은 매운거로 하자! ” “ … 싫은데. ” “ 음, 종인이가 양치하면 선생님이 상 줄게! ” “ 상? ” “ 상! ” 하긴 아이가 양치 하기엔 치약이 맵긴 맵다. 입맛 까지 어린아이 일 줄이야. 칫솔에 치약을 조금 짜서 입에 물어주니 바로 인상을 찌푸린다. 종인아, 치카치카! 하니 눈을 꼭 감고 양 옆으로 위 아래로 칫솔을 움직인다. 그리곤 얼마 못가 뱉어내는걸 박수를 치고 아유 잘했다! 하고 칭찬해주니 입에 또 물고는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 그 모습이 꼭 말 잘 듣는 어린애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별거 아니네. 치약을 입에 덕지덕지 묻히고는 맵다며 혓바닥을 내미는 종인에게 물컵을 가져다 주니 단숨에 다 마셔버린다. 헐, 조ㅡ종인아! 그거 먹는거 아니야!!! * 쪼그맣던 선생님이 생각난다. 침대와 책상, 옷장 아주 간단하게만 꾸며진 방안에서 침대 위에 앉은 종인이 아침에 보았던 경수를 떠올렸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는 항상 집에만 있던 종인에게 자그마한 경수는 너무나도 신기했다. 어떻게 그렇게 조그만데 총총 잘도 걸어다니는거지. 6시까지 종인과 놀아주던 경수는 가정부 아주머니가 돌아옴과 동시에 돌아갔다. 그리고 종인도 말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렇게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무릎을 모이고 앉은 종인이 아침에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을 때를 떠올렸다. 남다른 상태 때문에 쌀쌀맞은 부모님은 젓가락질이 서툴러 흘릴 때 마다 혼을 내곤 해서 혹시나 똑같이 혼을 낼까 싶어 눈치를 살폈었는데 웃으며 반찬을 올려주는 경수에 종인은 경수에 대한 이미지가 호감으로 바뀐 상태다. “ 종인이는. ” “ 지금 방에 들어가 있습니다. ” “ 오늘 왔던 선생님은 어떤 것 같아요? ” “ 젊은데 종인이가 잘 따라준 것 같아요. ” “ 흠, 그럼 됐어요. ” 1층 부엌에서 물소리만 들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종인의 부모님이 온 듯 했다.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에 귀를 대고 그 소리를 듣던 종인이 후닥닥 다시 침대로 돌아와 앉았다. 경수. 입속으로 동글동글한 발음을 냈다. 양치 할 때 상을 주겠다고 기대하라며 호언장담하던 경수의 얼굴이 떠오른다. 상이 뭘까. 종인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 내일도 선생님이 올까… ” 사실 경수 뿐만 아니라 종인의 담당으로 왔던 선생님들이 많았다. 그러나 종인을 담당하기 힘들어하고는 많은 사람들이 돌아갔었다. 그래서 경수도 그럴까 싶어 내심 종인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생각했다. 경수는 안 갈꺼야.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종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조그마한 경수가 너무나도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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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줄여서 오마베 라고 칭할게여! 근데 오마베가 초반에는 양이 굉장히 적어여... 제가 아무 생각없이 싸질러 놔서... 그런데 점점 갈 수 록 양이 늘테니까 걱정 마시고여! 많은 사랑 부탁드려여...읗흐흐흐흐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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