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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백현이 품에 안겨서 한숨 자고 난 뒤에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에 눈을 떴어. 백현이 깰새라 얼른 알람을 끄고 조심히 침대에서 내려왔어. 백현이 휴대폰에 스케줄표를 봤더니 오늘은 쉬는 날이길래 대충 머리감고 화장도 하고 홀로 집을 나섰지.

병원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인계 받고 상태체크 한다고 한쪽 팔에 차트 낑겨넣고 나왔는데 백현이가 응급실 한쪽 구석에 앉아있는거야. 내가 헛것을 봤나, 싶어서 눈도 비비고 다시 봤는데 백현이가 맞아. 오늘 쉬는 날인데..근데 또 가운도 안 걸치고 사복을 입고 있는거야. 신발까지 죄다. 무슨 일이지 싶어서 멍하니 앉아있는 백현이 발을 톡톡 쳤어. 그랬더니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날 쳐다봐.

"왜 넋 놓고 여기 앉아있어?"

"아.."

"오늘 근무야? 아니던데."

"일이 좀 있어서."

"무슨 일?"

내 물음에 백현이 특유의 억지웃음을 짓더니 아니라며 일하라는 거야. 무슨 일인지 걱정되기도 했고, 어제 밤 그렇게 속상하다며 난동을 피우고 잠든 백현이의 속사정이 궁금했지만 백현이는 한번 말 안하면 끝까지 말을 안하는 애란 걸 잘 아니까, 그만 두고 정말 일하러 갔어. 

일하는 도중에도 아까 그렇게 앉아있던 백현이가 자꾸 신경쓰여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어. 손에 잡은 걸 자꾸 떨어트리는가하면, 거즈를 달라고 하는데 알코올 솜을 꺼내서 건네고.

"..거즈, 거즈라고 말했어."

"아, 죄송합니다."

"아까부터 정신이 어디에 팔려있어? 오늘 한두번도 아니고."

"죄송합니다."

오늘만 죄송하다는 말을 몇번을 했는지. 이제 입에 배어버린 죄송하다는 말을 또 다시 내뱉고 나서도 제대로 정신을 못차린 상태였어. 자꾸 머리속에 잡생각이 떠다니니까 처치실에서 혼자 기구정리하는데 칼날이 있는 쪽을 맨손으로 집어서 손끝을 베어버리고, 아 짜증나..하면서 손끝 입에 물고 대충 밴드로 막아버렸어. 

"또 반대로 잡았지."

처치실에서 혼자 나오면서 밴드붙은 손가락 만지작 거리는데 변백현이 스윽 나타나서 내 손가락을 잡았어. 귀신같은 놈, 반대로 잡아서 손 베인건 어떻게 알구. 내가 그냥 웃어보였더니 백현이가 살짝 밴드 끝을 풀어서 상처를 확인하는거야. 

"그냥 베인거야, 피도 별로 안났어."

"아침은?"

"..."

"냉장고에 반찬있는데, 먹고가지."

"백현아."

"..."

"무슨 일인데?"

그런 거 있잖아, 말을 하고 있는데 자기한테 날아올 질문이 무서워서 자꾸 이야기하는거. 백현이가 딱 그런 느낌인거야. 내가 백현이집에서 출근했으니까 뻔히 나 밥 안먹고 간 것도 알았을 텐데 아침 먹었냐고 묻는 것 부터 이미 정상적인 대화가 아니었지. 백현이 눈 똑바로 쳐다보고 무슨 일이냐 물으니 대답은 안하고 제 머리를 헤집는거야.

"왜 무슨 일인데, 내가 알면 안되는 그런 거야?"

"..."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어?"

"테이블 데스."

"..어?"

"소송걸렸어."

"무슨 소리야, 니가 수술방에 왜 들어가?"

응급실에서 인턴생활하고 있는데 니가 수술실에 왜 들어가, 외과있을 때야 매일같이 들어갔다고 쳐도. 

"내가 처치해서 보냈어. 차트작성도 내가 했어. 그 환자,"

"..."

"뒤로 미뤘어, 더 위급해보이는 환자 있어서. 그 뒤로 내가 미뤘어."

"..."

"알잖아, 의료소송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

"환자 옆에서 피닦은 간호사까지 딸려서 소송 걸리는거."

백현이가 웃는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잖아. 정말 백현이 마지막 말이 딱 들어맞는 현실이거든. 의료사고 한번 났다 싶으면 정말로 그 환자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소송 대상으로 불려가. 사실상 의료사고는 병원측이 승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일단 한번 소송건 가족들은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소송을 걸기 때문에 소송이 길어질때는 몇년씩 가기도 해. 백현이가 그 소송에 휘말린게 나는 충격이었던 거지.

게다가 수술방에서 잘못된 거라고 해도 백현이가 그 환자 수술을 두번째로 미뤘다는 건 백현이한테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거든. 수술방 들어가기 직전까지는 순위가 밀려나도 될 만큼 위급하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소송이 걸리는 순간 일개 인턴이 수술을 미루는 바람에 사망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이 백퍼센트 나오게 되어있어. 

"김쌤, 여기 수액 줄 좀 잡아줘요!"

"아, 네. 네!"

백현이한테 위로나, 뭐 격려같은 말을 건넬 새도 없이 바로 불려가버렸어. 정신없이 일 하는 사이에 백현이는 어디갔는지 없었고 잠시 숨돌린다고 간호사실에 앉아서 손으로 다리 조물조물 거리고 있는데 옆에서 수쌤들이 이야기하는 걸 엿듣게 됐어.

"어떻게 됐대요? 그 소송 응급실이랑도 엮이는 것 같던데."

"그래도 응급실은 한발 뺐나봐요. 처음에는 우리 쪽으로 책임 물렸는데, 수술과정 판독하면서 외과팀으로 과실로 밝혀지는 분위긴가봐요."

"애초에 그 쪽 잘못인게 확실했는데, 괜히 우리 쪽 인턴만 잡혀서는.."

"그 인턴이 내린 오더가 현명했죠. 먼저 보낸 환자가 더 위급했던 건 어느 의료진이 몰라?"

"그래서 확실하게 우리쪽 인턴은 과실 안물리는게 맞대요? 마음 쓰여 죽겠네. 이제 곧 레지던트 달아야 될 연차 아니예요?"

"아마 몇번 불려가긴 해도 소송에 휘말리진 않을 것 같대요. 수술과정 판독만 끝나면 확실하게 발 빠질거예요."

아, 그 대화를 안듣는 척 듣고 있는데 눈물이 막 나려는거 있지. 진짜 꾹꾹 눈물 참고 오늘 퇴근 할 때 즈음 되면, 백현이 웃는 거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문자로 퇴근 후에 만나자고 남겨뒀어.


아까 문자로 3시에 로비에서 보자고 했는데,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30분정도 늦은 후에야 로비에 허겁지겁 도착했어. 로비 의자에 앉아 있는 백현이를 발견하고 잽싸게 옆자리에 앉았지.

"백현아, 일 잘 풀렸지?"

"응. 걱정했겠네."

아까보다는 한결 밝아졌는데, 여전히 어두운 표정인거야. 어제 술을 그렇게 퍼먹고 들어와서는 아침도 안먹었을게 분명하고 점심도 안먹었을 것 같아서 팔 끄집고 병원 식당으로 향했어. 
어두운 표정이 계속 걸렸지만, 그래서 더 애써 밝은 척하면서 식당 의자에 앉혀놓고 백현이가 좋아하는 제육볶음 덮밥 시켜주고. 그렇게 밥을 먹고 백현이도 신경쓰느라 많이 피곤했겠다 싶어서 곧장 집으로 보냈어. 

"밥솥에 밥 있는거 내일 아침에 꼭 챙겨먹어. 너 속 다버린다."

"..."

"대답 안하냐."

"가게?"

"가야지."

"여기서 자고가."

"백현아, 나 너 때문에 어제도 외박, 그저께는 나이트때문에 외박. 우리 엄마가 나 나이트 전담인 줄 알,"

"자고 가면 안돼?"

"..."

"오늘만, 미안해. 미안한데..오늘만."

백현이가 늘 입에 달고 살던 말이 가게? 자고가. 우리집 가자. 이거였거든. 거기에 대한 내 대답도 거의 노였고. 백현이도 입버릇처럼 우리집에서 자고가라는 말을 했었어. 그래서 나도 아무 생각없이 자고가라는 백현이 말에 주절주절, 나 이제 외박 하면 안된다는 말을 늘어놨는데 내 말을 뚝 끊고 자고 가면 안되냐고 다시 물어보는 백현이 말투가 사뭇 다른 걸 느꼈어. 침대 끝에 앉아서 나를 가만히 쳐다보는 백현이 얼굴을 보고 나서야, 반쯤 신었던 신발을 벗고 다시 들어갔지.

"피곤하지, 잘래?"

"대신 내가 안쪽에서 잔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자자며 곱게 접혀있던 이불을 펴는 백현이 손길 사이로 양말이고 뭐고 그대로 신은 상태로 침대 안쪽으로 굴러들어갔어. 이 축 가라앉은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풀어보려는 내 노력이었는데, 먹혔는지 안먹혔는지 백현이가 슬쩍 웃더니 자연스럽게 내 목 뒤로 팔을 껴넣으면서 옆자리를 꿰차고 들어왔어.

"잘자라, 우리 백현이."

아직 저녁 7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생활패턴이 꼬인게 익숙해져버려서 이 시간에 잠을 청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우리. 백현이가 오늘은 정말 잘 잤으면 좋겠다 싶었어. 한손으로는 팔베게하고 한손으로는 내 몸을 옭아매듯이 끌어안은 백현이가 잠에 빠졌는지 팔에 힘이 스윽 풀렸어. 아, 우리 백현이 자네..하고 생각하면서 나도 잠들어버렸지.

 백현이 침대가 싱글침대라 둘이 들어가면 약간 좁은느낌이 있는데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에 팔을 뻗어서 옆자리를 더듬거렸는데 백현이가 잡히지 않는거야.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힘겹게 떴더니 침대 끝에 걸터앉아있는 백현이 등이 눈에 들어왔어.

"..변백현..깼어?"

"밤이야, 더 자."

"이리와, 너 없으니까 허전하잖아."

"나, 그만 둘까."

잔뜩 가라앉은 백현이의 한마디에 천천히 몸을 일으켰어. 백현이가 이 말을 할거라고, 아주 생각을 못한 건 아니었지. 

"연락 왔어."

"..."

"나 소송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었다고, 걱정말라고 연락이 왔어."

"..."

"사람이 죽었는데, 내가 안심을 해야할까.."

"..."

"일처리 깔끔하게 되었으니 안심해라, 너한테 이야기 해야할까."

백현이를 뒤에서 안아주어야할까, 앞에서 안아주어야할까. 고민하다가 가만히 백현이 손을 잡아당겼어. 그럼 백현이가 알아서 할게 분명하니까. 
역시나 살짝 손을 잡아당김과 동시에 몸을 돌려서 나한테 폭 안겨오는 백현이를 안기듯이 안아서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패기로 불타오르던 대학생 백현이한테 누가 그랬었어. 못버티고 뛰쳐나오는 애들 중에 딱 너같은 애가 많다. 정많으면 병원생활 못버틴다, 그런 소리 굉장히 많이 들었어 백현이가. 그 때마다 백현이는 또 성격좋게 웃으면서 그럼 병원하나 차리죠, 하고 능글거렸거든. 백현이도 아마 예상했을거야. 능글거리며 받아쳤던 말일지라도 백현이는 하나하나 새겨들었을테니까. 

"너는 알지,"

백현이가 웃음섞인 목소리로 내게 물어왔어.

"내가 병원 못 떠날거라는거. 너는 알지."

그치, 너는 나만 병원에 남겨두고 떠날 위인이 되지 못하니까.

"너 때문에."





-




포인트 일부러 높게 잡았어요'ㅅ' 다들 깜짝 놀라셨죠. 사실 이 글은 예전에 써뒀던 글이라 뒷부분만 이어서 써서 가져온 글이에요!
우리의 백현이 빵터지고 이 글은 다시 못쓰겠다 했었지만 그 공지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메일링도 여즉 안했던 이유가 뒷부분을 마무리 지어서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마무리가 완성이 되지 않더라구요. 한창 달리고 있던 글을 급작스럽게 마무리 짓는다는게 어렵기도하고 아쉽기도 해서 그냥 방치해두었던 것 같아요. 댓글을 읽어보던 중에 제일 걸렸던 말이 백현이이야기라서 좋았던 게 아니라 그저 글이 좋았다고 해주시는 분들이랑, 꿈이 이쪽이라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아쉽다는 분들이 해주셨던 말이었던 것 같아요. 포인트를 100으로 잡은 이유는 아직은 백현이를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때문ㅇㅔ..그분들은 아마 100포인트를 지불하지 않..으..시겠져..? 제 딴에 생각한 최선책이었다능..저야 물고빨고 예쁜 백현이지만 뭐..음..네..!
결론은 글을 쓰면서 글 내용 타자야 저 혼자 두드렸지만 읽어주시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아마 30편이 넘는 글까지 오진 않았을거예요. 주인공이야 백현이지만, 뭐 현실에서는 네..연애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썰 그리워하시는 분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ㅠㅠㅠㅠㅠㅠㅠ아니 근데 진짜 이게 뭐라고 자꾸 찾으세요ㅠㅠㅠㅠㅠ나는 이거 부끄러워서 정주행도 못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우럭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글을 조리있게 못써서 무슨말을 하려는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님들 눈에 밟혀서 결국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꾸 그르케 댓글에서 의사썰..아..그랬는데..이러면 내가 울어안우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년 8월부터 쓴글인데 정이 그득그득 들었져..ㅠㅠㅠㅠ..8월부터 암호닉 달고 같이 왔는데!ㅠ_ㅠ!네 여기서 제가 뭐라고 언급은 못하지만 의사썰 처음부터 주욱 암호닉 달고 같이 와주신 분들이랑, 매번 댓글 사랑 그득 담아서 써주시는 분들이랑 나 겨론할꺼야'ㅅ'!! 그럼 안녕! 

아 그리거 짧아서 미안해여.. 우울해서 길게 쓰질 못하게쒀.. 담편은 쪼꼼 길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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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적으로 되게 복잡하고 힘든가 보네....
8년 전
독자517
아련해ㅠㅠㅠㅜㅜㅡㅠ
8년 전
독자518
백현이 다정한거봐ㅜㅠㅠ설레서 죽어버려ㅠㅠ
8년 전
독자519
정주행중인데..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고 떨리고 막 설레고ㅠㅜ 너무 좋아요ㅠㅠ ㅜㅜㅜㅜㅜ백현아.........ㅠㅠ
8년 전
비회원141.17
흥 칫 하나도 재밌네요 어디에요 그 쪽방향으로 절올리게!
8년 전
독자520
ㅠㅠㅠㅠㅠ재밋어요ㅠㅠ백혀나ㅜㅠㅠㅠ설렌다..하나하나가다ㅠㅠㅠ 왜이제본거지유ㅠㅠㅠ
8년 전
독자521
안녕하세요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거즌 이 글의 초반부터 함께 달려온 그냥 어느 지나가던 독자에요.
오늘 이 글이 생각나서 다시 첫 편부터 보고 있어요. 제가 작가님과 함께 이 글을 달릴땐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저는 대학생이 되었네요.
그때에 제 꿈이 간호사라고 작가님한테 말씀 드린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 꿈 제가 지치지 않는 한 이룰 것 같아요
대학! 간호학과 왔어요. 저한테, 가족들한테 부끄럽지 않을 대학교도 온 것 같고요. (제가 가길 바랬던 학교 온거니까.. 만족해요)
그냥 제가 10대가 아닌 20대 첫 시작을 이렇게 제 바람대로 되니까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앞서 있었던 편들 보면서도 되게 많은 생각을 했는데 이 편에서 더더더 뭉클하고 그러네요.
나 자신은 힘들지만 누군가를 위해 떠나지 못하는,
내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제가 간호학과를 처음 생각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경우였어서 되게 막 마음이 뭉클? 먹먹? 했어요.
으아 길게 적다보니 제가 뭐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하하하
잘 보고 있어요 작가님
이 글을 보면서 후에 저한테 닥쳐올 현실을 살짝 마주하는 기분이 들어요. (세발의 피일 수도 있겠지만)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22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백현아 속상해하지마ㅠㅠㅠ
7년 전
독자523
진짜ㅠㅜㅜㅠㅠㅠ 필력대박이예요 진짜
7년 전
독자524
다시 봐도 좋아요..
7년 전
독자525
으아ㅠㅠㅠㅠㅠ배켜나ㅠㅠㅠㅠㅠㅠㅜ
6년 전
독자526
아 진짜 너무 눈물 ㅠㅠㅠㅠ 백현이 진짜 놀랐고 힘들었을텐데 징 때문에 또 못 나갈 걸 알고 있고 ㅠㅠ 역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직업은 진짜 확실한 거 같아요 둘 다 행복하길 ㅠ
6년 전
독자527
그래도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 증말ㅠㅠ 걱정했어ㅠㅜ
6년 전
독자528
알마나 맘고생했을까...
5년 전
독자529
정주행 하는 중 ~ㅅ~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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