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면이면, 해볼만 하네.
"나 할래."
시궁창이라는 말 취소. 인생은 아름답다.
근데 이것도 너를 만나기 직전까지.
-
이모의 지인 분께서는 흔쾌히 승낙 하셨고, 당장 내일 부터 스케쥴이 있으니까 준비 하라고 하셨다.
내일을 시작으로 나의 잉여로운 백수 생활도 끝. 다 죽었어 ㅎㅎㅎㅎㅎㅎㅎ
김준면 코디면 다 좋을 거 같지? 01 (부제: 첫만남? 첫전쟁!)
" 이 쪽은 여주씨가 맡으실 김준면씨이고요, 저는 준면이 매니저입니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생겼을까. 동그랗고 쌍꺼풀진 눈, 오똑한 코, 새빨간 입술.
ㅈ....준카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워더.
"야."
아씨. 누구야. 얼굴 감상하는데 존나 매너 없게 방해하는 저 새끼는ㅎㅎㅎㅎㅎㅎ
음.....?
"인사 안하냐고"
김준면?
"말 못해? 벙어리야?"
뭐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하디 착한 남자라매.
"존나 골때리네"
그 이쁜 눈으로 위 아래를 흝어 보지를 않나.
"죄송합니다."
"초면 부터 인사도 안하고. 아니, 기본예의 아닌가. ?"
저 싸가지가.
" 저기요, 김준면씨도 저한테 인사 안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하고 대드니까 뜬금포로
"야, 나이"
"25 살인데요?"
" 니 주제 파악하고 선 넘지마. 넌 나를 위해서 일하는 존재일 뿐이야.
내가 요구하는거, 말하는 거 하나하나 까먹지 말고 다 해놓고.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해.
밖에서 내 얘기 하다가는 내가 너한테 어떤 짓을 할지 나도 몰라"
김준면 코디라는 핫한 직업이 왜 비었나 했네.
_
오늘 첫 스케쥴은 토크쇼. 김준면 선배들도 많이 오시는 자리라고 하길래, 협찬 받은 옷 중에서 무난하게 와이셔츠와 긴 바지를 골라서 김준면 대기실로 갔다.
급한 마음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더니 또, 그 잘난 입을 연다.
"주제 파악하라고 했지. 노크 안해? 아니 하는 방법을 모르나?"
"아는데요."
"그럼 손이 없어?"
와...참으려고 하는데 대놓고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지를 않나.
"주제 파악하는 거랑 노크 하는 거랑 뭔 상관인데요?"
한참을 노려보더니 커피를 사오란다. 그것도 내 돈으로.
착하고 순해? 아주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_
"주문 도와 드리겠습니다."
어!?!? 잠깐, 나 지금 김준면 뭐 마실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핸드폰도 두고 왔고.
아, 난 몰라. 그냥 아무거나 쳐 드시라 그래. 내 돈인데. 라떼 시킬까...?
아니다. 걔는 맛있는 걸 줄 필요가 없는 놈이야. 아메리카노나 마셔.
"아메리카노로 한 잔 주세요."
더워 죽겠는데 땀 찔찔 흘리면서 대기실에 들어가자 마자 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늦었어."
"드세요."
이럴 때는 무시하는게 상책이지, 암. 갑자기 커피 냄새를 맡더니 인상을 찌푸린다. 또뭔데.
" 아메리카노야?"
"네."
내가 들고 있던 하얀 와이셔츠를 자기 쪽으로 들고 오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돌려가면서 뿌린다. 아니, 저 미친놈이. 기껏 지 입으라고 골라 놓은 옷을 갖다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옷을 다시 뺏어 왔다.
"뭐하시는건데요 !"
" 안보여?"
"아니 왜그러시냐고요 저한테. "
"아메리카노가 싫어서."
"옷은요?"
"니가 알아서해. "
그러면서 생수 한병을 더 붓는다.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아요?"
"말했잖아. 너는 나를 위해 일하는 존재라고 . 미안해할 필요를 전혀 못느끼겠는데?"
_
"안녕하십니까! 배우, 김준면입니다"
그래, 니가 미쳤지 미쳤어. 무슨 깡으로 지가 커피 뿌린 옷을 입고 선배들께 인사를 가고 토크쇼를 나가겠다는 건지. 나, 참.
" 김준면씨 ! 오랜만입니다. 어, 근데 옷에 묻은거는 뭐....패션인가요?"
"아, 의도치 않게요ㅎㅎ 코디가 옷에다가 커피를 부어서요."
뭐? 이미지 메이킹도 정도가 있지.
"코디가 준면씨 옷에다가 커피를 부었다고요?그럼 옷을 갈아입지, 왜....."
"아....ㅎㅎ 사실 협찬 받은 옷들 중에서 이거 한 벌 밖에 안 갖고와서요."
어쭈. 놀고 있네. 이것 저것 다 자기가 싫다 해놓고.
아주 날 국민쌍녀로 만들고 싶어서 환장한게 분명해.
" 코디가 잘못했네~ 우리 준면씨가 마음이 넓으셔서 다행이지"
"아니에요~ 실수였겠죠. "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멍청해도 너무 멍청하다는 것을. 사람의 속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한 없이 부족한데 꿈뻑 속아버리는 것도 웃기고 더
알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도 우스웠다. 김준면 처럼 사람을 쉽게 보고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안하무인 마인드인 새끼는 취급 안해야지.
" 싹수 없는 놈. "
"뭐?"
"네?"
"방금, 뭐라고 했냐고."
망했다. 아니 정확히 말해, 백수 생활이 끝난 첫날 부터 생을 마감하게 될 것 같다.
+인물소개
김준면 ( 25. 배우 )
20살때 군대를 다녀온 후에 데뷔 준비를 하느라 24살에 데뷔하게 된 신인.
단기간에 유명해진 케이스.
늦게 데뷔한 만큼 남보다 노력하고 일에 열정을 보이는 완벽주의자.
"내가 2014년 대한민국 여자들이 뽑은 신랑감 1위인거 몰라?"
다정하고 착한 "이미지"의 배우.
김여주 ( 25. 코디 )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
예상 외로, 디자이너의 벽은 높고도 높다.
그러던 그녀에게 '배우 김준면'의 코디 제안이 들어온다.
아무것도 모른체 위험하고 불안한 생활과 사랑이 찾아온다.
남우현( 24. 배우 )
준면과 같은 소속사 배우.
특유의 눈웃음으로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국민 연하남'
"누나. 내가 밥 사줄테니까 내 대본 연습 좀 도와줘요."
운명을 믿지 않는 그에게 올해 여름, 운명이 다가왔다.
육성재(19. 학생/사촌동생)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19살 고등학생 육성재. (삼촌아들)
어릴 때 부터 같은 동네에서 계속 자라서 여주에게 누구보다 편한 사람.
" 누나가 내 가족만 아니었으면, 내가 데려갔을거야. "
그리고 여주를 제일 신경써주는 사람.
박찬열, 김종대 ( 25. 가수 지망생/ 가수지망생 )
어릴 때 여주, 성재, 찬열, 종대 이렇게 넷이서 항상 동네를 누비고 다녔었다.
어딜가나 사람이 따르는 타입.
" 박찬열을 보면 세상이 말세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되."
" 닥쳐. 얼굴을 밀고 다시 키우는 걸 적극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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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ㅎㅎ5시간만에 다시 온 부자아빠입니다 !
예상 외로 많이 봐주시고 ㅠㅠㅠㅠㅠㅠ 벌써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도 계셔서
진짜 감격스럽고 감사드립니다 ! 저번 편에 프롤로그? 만 올려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길래 빨리 왔어요 ㅠㅠㅠㅠ!!♥
프롤로그에서 제대로 된 인물소개도 못 해서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번 편에 올려요 !!! 이쁘게 봐주세요 ~
사랑합니다워더♥(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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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사랑합니다 (네저도사랑합니다수줍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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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