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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O/백도(아고물)] 백도연애심리보고서 ; 03 | 인스티즈

 

 

 

 

 

 

 

 

 

 

백도연애심리보고서 ; 03

 

 


 

 어? 경수는 백현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해사하게 웃으며 멀어졌다. 제 눈을 부여잡는게 추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지만 백현에게 그런 것 따위가 보일리가. 백현은 멍한 표정으로 경수가 사라진 자리를 응시했다. 그러니까, 도경수가 우리 집에 오겠다고 지금?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백현이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나마 박찬열이 양심은 있어서 집은 치웠기에 망정이지. …망정이지. 백현은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의 방 안에 널부러진 옷가지들이며 술병들을 보며 크게 소리질렀다. 박찬열 이 씹새끼! 집 치우고 가랬더니 전부 방 안에 처박아놔?!


  백현은 휴대폰을 들어 찬열에게 전화걸었다. 몇 번의 수화음이 가고, 휴대폰 안에서 들린 것은…,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백현은 휴대폰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이것이 바로 멋진 남자! …백현이 바닥에 던진 휴대폰을 들어올렸다. 요새 휴대폰이 얼마나 비싼데. 백현은 몸 안에서 끓어오르는 짜증남을 억누르며 방 안 문을 벌컥 열었다. 그리고 쓰레기부터 차근차근 치우기 시작했다. 벌써 저녁인데, 난 지금 뭐하는 짓이람. 회의감이 밀려들었다. 내가, 고등학생 때문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 이건 범죄다. 범죄. 물론 종교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법적의미에서의. 경수는 아직 청소년이었고, 백현은 시커먼 아저씨였다. 경수는 아무런 생각 없이 형사님~ 아저씨~ 하며(물론 백현의 망상 속에서만.) 자신도 모르는 새 잔망을 떨어댔지만 그것을 보는 백현에게는 심각할 정도로 타격이 컸다.


  경수 때문에 하루에 수십 번도 마음이 더 덜컹거렸다. 오늘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만난 지 며칠 된 것도 아닌데 경수는 백현이 가지고 있는 마음 속 지분을 점점 더 크게 늘여나갔다. 그리고 백현은 딱히 그것을 밀어 낼 생각이 없었다. 백현의 힘으로는 불가항력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백현은 팬티며 옷가지를 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건데 어쩌겠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경수를 구워먹든 삶아먹든 해야지.


  방 안의 쓰레기들을 모두 치우고 나서 자기 위해 침대에 누워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유난히 윗 옷에 걸쳐입은 홀리스터가 갑갑해 벗어서 옆에 놓아두고 싱글벙글 웃으며 경수를 상상했다. 도경수. 음 동글동글한 눈동자, 그리고 하트하트한 입술. 그림으로 그리자면 ⊙♡⊙ 이정도? 백현은 A4용지를 가져와 경수의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그려놓곤 뿌듯한듯 실실 미소지었다. 주말에 놀러가도 돼요? 와도 된다고 이야기하진 못했지만 경수는 백현의 감격스러운 표정을 봤을지도 모른다. 그건 좀 쪽팔린데.

 

  처음과 지금을 비교하면 백현과 경수의 상태는 많이 나아져 있었다. 그러니까, 엄청 많이 발전했지. 그런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며 백현은 옆에 놓여있던 쿠션을 들고 입술을 계속해서 부딪혔다. 도경수 눈, 코, 입. 키스는 어떻게 하면 좋아할까? 백현의 눈동자에 설렘이 가득 들었다.

 

 

"도경수."

 

 

  정말 안고싶다.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지 몸소 느껴질 만큼 느릿하게 흘렀다. 그리고, 직장에 나가있는동안 경수앓이는 점점 심해졌다. 경수를 만나기 위해 항상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에 일부러 일찍 버스를 탔지만 경수는 보이지 않았다. 자가용으로 등교한다는 소식을 접한 날 이후부터 백현은 경수가 보고싶어 하루종일 쩔쩔맸다. 경수네 학교에 찾아갈까도 생각을 해 봤지만 딱히 만날 핑곗거리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무작정 찾아갔다간 이상한 눈빛으로 자신을 볼 거라는 생각에 백현은 참기로 마음먹고 주말이 다가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대망의 주말! 백현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평소에 하지도 않던 요리를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가며 하고, 신경 쓴 듯 안 쓴 듯 머리손질까지 마쳤다.

 

  동글동글한 경수가 자신의 집 문 앞에 서 있을 것을 예상하자 기분이 좋아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경수와 백현의 사이에는 정말 답답할 정도로 좋아보인다 하는 진도는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기필코 그것을 타파하고 말리라 마음먹으며 백현은 거울을 응시했다. 멋있어. 짱 멋있다 변백현. 백현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려보였다.


  시간이 지나도 경수가 올 생각을 하지 않자 기다리다 지친 백현이 tv를 틀었다. 딱히 볼 것이 있는 것은 아니였는데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딱 좋다는 생각에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벨소리가 들렸다. 백현은 최대한 기다린 것을 티내지 않기 위해 TV를 켜놓은 후, 자연스레 집 문을 열었다. 벅차오르는 감동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어?"

 


  백현의 표정이 괴상하게 썩어들었다. 경수의 뒤에 있는 이 시커먼 녀석은 분명히….

 


"김종인?"

 

 

  경수가 어색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백현의 날아갈것 같던 기분이 순식간에 추락했다. 지금 이 상황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만큼 병신은 아니었기 때문에. 백현의 예상이 맞다면 지금 경수는,

 


"종인이도 같이 놀러왔어요."

 


  …씨발.

 


  종인은 백현이 경수에게 말을 걸려 하면 치고 들어와 백현의 말을 끊었다. 백현이 이를 바득바득 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종인은 특유의 나른한 표정으로 백현을 쳐다보며 '경수가~','경수가~,'하며 말 끝 마다 경수와 친한 척을 해댔다. 경수는 그런 종인에게 형이라고 부르라며 나무랐지만 종인은 콧방귀를 뀌며 '형은 무슨.'이라는 한 마디로 경수의 말을 일축했다.

 


"아저씨… 괜찮아요?"

 

 

  경수의 똘망똘망한 눈이 백현의 손을 응시했다. 들고 있던 젓가락이 휘었다는 것을 그제야 인지 한 백현이 젓가락을 숨기곤 허허 하고 웃어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백현의 말에 종인의 가소롭다는 눈빛이 백현을 훑었다. 종인의 시선이 닿지 백현의 몸이 전율로 파르르 떨렸다. 그래, 니가 이렇게 전쟁을 선포한다 이거지. 백현과 종인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맞부딪혔다. 경수는 연신 음식들을 집어먹으며 '요리 진짜 잘 하네요, 맛있어요!'하고 이야기하곤 했다. 백현은 '많이 먹어.(애기야.)' 이야기하면서도 시선은 종인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폭풍전야. 조용한 거실 속에서 평화로운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오직, 경수 뿐이었다.

 


"아, 아저씨."

 

 

  경수의 말에 둘의 이목이 경수에게로 집중되었다. 경수는 둘의 시선이 부끄러운듯 볼을 긁적거리다 쑥쓰러운듯 웃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몸은 좀 괜찮아요? 저번에 번호 받아가신 뒤로 연락 한 번도 안 주셔서 괜찮은지 몰라서요."

 


  경수의 말에 백현의 얼굴이 환희로 물들었다. 그에 반해 종인의 얼굴이 못 볼 것을 본 듯 썩어들었다. 백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수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었다. 종인의 사뭇 날카로운 시선이 백현에게 와 닿았지만 백현은 코웃음을 치며 종인의 시선을 느긋하게 넘겼다. 그리고 계속되는 신경전에 백현과 종인은 죽을맛이었지만 그 사이에 낀 경수만은 편안한 표정으로 둘에게 잘도 말을 걸었다. 얘는 눈치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삶에 회의감이 들었다. 내가 이런 넌씨눈을 좋아하려고 몇십년을 개같이 살아 온 게 아닌데…. 그것은 종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이번엔 다른 의미로 둘의 시선이 맞부딪혔다. 둘의 시선이 맞부딪히자 측은함으로 빛났다. 경수는 손목을 들어 제 시간을 확인하더니 화들짝 놀라며 종인에게 말걸었다.

 


"종인아 시간 다 됐어!"

 


  종인도 경수의 손목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더니 낭패라는 표정으로 변했다. 백현의 눈이 번뜩였다. 김종인 집에 갈 생각인가? 얼른 꺼져. 백현의 시선을 읽었는지 불안한 표정의 종인이 경수의 팔목을 붙잡으며 말했다.

 


"같이 가자."
"나는 조금 더 있다 갈게, 종인아. 집에서 보자."

 


  잘 한다, 도경수! 힘내라! 백현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 피었다. 종인은 연신 경수의 팔목을 붙잡은채 칭얼거렸다. 애새끼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야? 경수는 종인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단호하게 종인을 끊어내곤 종인을 문 밖으로 끌어냈다. 백현은 소파에 앉아 tv를 응시했다. 겨우 종인을 밖으로 밀어낸 경수가 힘들다는 표정으로 백현의 옆에 앉고서야 백현이 잘했다며 경수의 어깨를 주물러줬다.

 


"그런데 너는 왜 안 가?"

 

 

 

  백현의 은근한 물음에 경수는 싱글벙글 웃더니 대답했다.

 

 

"아저씨네 집에 놀러오기로 했으니까요. 종인이가 오겠다고 하도 고집을 부려서 데려 온 건데 종인이는 아르바이트를 가야 하거든요."

 


  경수의 말에 백현의 얼굴의 수긍으로 물들었다. 그럴 만도 하지. 항상 일만 치고 다니는 것보다야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돈을 버는게 훨씬 더 생산성이 있지 않겠냐? 말을 씹어삼킨 백현이 예쁘다는 표정으로 연신 경수를 응시했다. 그제서야 백현의 시선을 깨달은 경수가 보기 거북하다는 표정으로 뒤로 물러섰다. 백현의 표정이 굳었다. 내가 뭐 잘못했나? 그런 백현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경수가 입을 열었다.

 


"아뇨, 아저씨가 잘못 한 게 아니라…."
"어?"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경수의 목소리가 쪼그라들었다. 그제서야 백현은 경수를 어떤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는지를 깨닫곤 아차, 하며 시선을 tv로 돌렸다. 미안. 백현의 말을 끝으로 거실에 영화소리만 울렸다. 백현은 액션 영화를 좋아했다. 치고 박고 싸우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물어뜯는. 그런데 경수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재미없는 멜로드라마를 보며 슬프지도 않은 장면에서 울기도 하고 저 남자를 때려 죽여야 한다며 씨근덕대는 경수 덕분에 재미없는 영화를 보면서도 질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수의 표정은 참 다양했다. 다른 영화를 보지 않아도 경수의 표정을 보면 금세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었다.


  문제는, 여기였다. 생각치 못한 베드신이 있는지 영화에 집중하고 있던 경수의 시선이 민망한듯 백현의 쪽으로 돌려졌다. 아, 눈 마주쳤다. 백현이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귀에서 끈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이리저리 만지며 키스하고 있었다. 깜짝 놀란 백현이 오른손을 들어 경수의 눈에 가져갔다.

 


"아저씨?"

 


  의아한, 그러나 기쁘다는 감정이 잔뜩 함유된 목소리의 경수가 백현을 불렀다. 백현은 어색하게 두어번 헛기침을 하며 이야기했다.

 


"저런거 보면 안 되는거 알지?"

 


  백현의 물음에 경수의 고개가 가만히 끄덕여졌다. 우리 경수 착하네. 백현이 왼 손을 들어 경수의 머리를 두어번 토닥였다. 경수는 아기취급 하지 말라며 발끈했지만 백현은 듣는 둥 마는 둥 싱글벙글 웃었다. 아, 귀여워. 우리 애기, 우리경수. 내 경수. 베드씬이 끝나고 나서도 경수의 눈두덩이에 올려진 백현의 손은 내려 올 줄을 몰랐다. 간간히 백현의 손바닥을 간지럽히던 경수의 눈 깜박임이 멎고 나서야 백현은 경수가 잠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현은 천천히 경수의 얼굴에서 손을 내렸다.

 


"아."

 


  백현의 입에서 작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예쁘다. 경수, 진짜 예쁘다.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벅참이 백현의 가슴께로 밀려들었다. 백현은 조심히 오른손을 들어 경수의 눈에 가져가 흔들었다. 약간의 움찔거리는 경수의 눈을 보고 백현이 가만히 웃음지었다.

 


"경수야,"
"…."
"자?"

 


  은근한 백현의 목소리에 경수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백현은 다시 한 번 더 물어왔다.


 

"정말 자?"

 


  아무런 대답이 없다. 백현은 경수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럼. 하고 중얼거린 백현이 오른손으로 경수의 턱을 잡아 문지르곤 경수의 입술에 제 입술을 맞부딪혔다. 동시에 경수의 눈이 떠졌다. 깜짝 놀란듯 떠지는 경수의 눈을 보며 백현이 그르렁대며 웃고는 왼 손으로 경수의 눈을 감게했다. 백현의 혀가 경수의 치열을 훑었다. 경수의 안에서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느 한 곳도 달지 않은 곳이 없었다. 백현은 경수의 모든 것을 씹어삼키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황이 정말 어이없고 꿈같았다.


  분명히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 맞다. 경수도 분위기에 휩쓸렸는지 백현의 것을 온전하게 받아내고 있었다. 백현은 경수의 입술을 씹어삼킬듯 빨다 제 입술을 경수의 목 언저리로 가져갔다. 분내다. 어렸을때 아기들한테 나는 베이비로션냄새. 경수의 목에서 달큰하게 풍겨오는건. 백현은 무슨 맛이 날까 싶은 마음에 크게 입을 열어 경수의 목덜미를 베어물었다. 경수의 목에서 낑낑대던 소리가 한 순간에 커지더니 작게 신음소리로 터져나왔다.

 


"아!"

 


  백현은 송곳니로 연신 경수의 목을 씹듯 깨물었다. 먹고싶어 경수야. 진짜 먹고싶다. 경수가 백현의 어깨를 세게 잡자 그제서야 정신차린 백현이 서둘러 경수의 목에서 입술을 떼냈다. 경수의 눈에 황당함과 야릇함이 혼재해 있었다. 백현은 그런 경수의 시선을 받아내며 이야기했다.

 


"경수야."
"…."
"예쁘다."

 

"진짜, 너무 예쁘다."

 

 

  백현의 말을 듣자마자 백현이 말릴 새도 없이 붉어진 얼굴로 백현의 집을 뛰쳐나가는 경수를 보며 백현이 멍하게 입을 벌렸다. 아, 저질렀다. 속은 후련했다. 이미 키스도 다 했고 목덜미까지 물었으니 경수의 처음은 자신일 것이라 장담했다. 문제는, 경수의 애매모호한 표정이었다. 분명히 붉어진 얼굴로 뛰어나간 것은 맞는데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뛰어나갔다는 점이었다. 백현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충동적으로 저지르기는 했는데 뒷 수습이 전혀 안 됐다. 이래서야 박찬열이랑 다를게 없었다.


  경수는 게이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는지 아직 모르는데. 게이에 대해 아무 감흥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대상이 아닐 경우'에 해당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예전 백현의 생각과도 동일했다. 주위 친구들이 경수에게 아무리 게이라고 놀렸어도 경수 자신은 게이가 아니였으니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백현이라는 게이가, 경수에게 나타나 직접적으로 키스까지 했으니 없던 혐오감이 스멀스멀 기어오를지도 모른다.


  거기까지 생각을 마친 백현이 벽에 머리를 박았다. 변백현 미친놈. 진짜 쓰레기다. 어? 어떻게 아직 성인도 아닌 애를 어떻게 해 볼 생각을 다 하고 있었냐. 경수가 분명히 백현의 어깨를 잡지 않았다면 백현은 경수의 분내에 취해 경수를 끝까지 탐했을지도 모른다. 처음엔 키스만 할 생각이었는데, 목을 너무 씹어보고 싶어서 그만…. 과연 백현의 생각과 같이 경수의 목은 달큰했다. 경수의 목을 씹는 순간 자신이 뱀파이어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금단의 과실. 경수. 도경수. 경수 속내만 알 수 있으면 되는데. 왜 신은 사람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백현의 한숨소리가 불거졌다. 백현의 눈동자가 결의로 불타올랐다. 경수가 싫대도 백현은 포기 할 생각이 없었다. 도경수.

 


"너 진짜 못 벗어날 줄 알아."

 


  왜냐면 난 마성의 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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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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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플렛
억ㅋㅋㅋㅋㅋㅋ제가원래 퇴고를 안 해서 오타가 있나 찾아보고 있었는데 댓글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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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꺄하 오늘 처음 읽었는데ㅠㅠㅜ 이런꿀잼을 제가 왜 진작에 못봤을까여ㅠㅠㅜ 초면에 뎨둉하지만 제 사랑 드실래여? 우걱우걱 씹어드시면 되는뎅...♥♥ 제 사랑 하나 더 드실래여? 신알신이에영♥ 브금브금브그뮤ㅠㅠㅠㅠ 제가 느므느므 좋아하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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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류마에요 으아니 드디어 백도가 진도가 나갔네요ㅠ 잘한다백현아 그렇게 하는거야! 굳굳 아 몰랐는데 종인이도 경수를 좋아하고 있었군요 백현이랑 종인이 둘이서 시선으로 싸우는게 귀여워요ㅋㄱㅋ 하지만 백현아 할수있어 넌 마성의게이니까ㅋㄱㅋㅋㄹ 아 진짜 마지막 말보고 빵터졌어요ㅠ 이번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ㅠ 제사랑을 받으세요ㅠ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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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짜재밌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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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할미에요!!! 우앙 엄청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달달해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제가 다 연애하는 기분이에요 흐흐흐 백현이가 경수를 엄청엄청 좋아하는게 눈이 보이네요!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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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사탕이에요!!!결국 백현이가 일을쳤군요ㅋㅋ에헤라디야 풍악을울려라 변백현남자다잉ㅋㅋㅋ아 진짜ㅋㅋ이커플 귀엽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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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배경입니다ㅠㅠㅠ 아 왤케 설레요...둘이 키쮸하는데 탄식이ㅠㅠㅠㅠㅠㅠㅠ 아 변백현 어카뮤ㅠㅠㅠ 눈물밖에 안나오네요.. 이제 점점 진도가 나가는 건가요?(의심미) 저거저거 눈가리는거ㅠㅠ 아 변백현 박.력.박.력 아 경수가 로맨틱한거 좋아하네요ㅋㅋㅋㅋㅋ 백현아 그래 그렇게 부드럽게ㅠㅠㅠ 백도픽은 대부분 아련아련 이런거인데 와 작가님 넘 설레어욛ㄷㄷ 달달달달다랄 배또아만자 쥬금 백현아 넌 정말 마성의 게이인것 같아! 그래 경수에게 너의 마성의 힘을 보여줘 한번 솟아나는 마성은 꺼지지않아...! 하핳하ㅏㅎ 담편도 기다릴게여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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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큥이에요!!!!!!!!!!!!!!아진짜 설레 죽겠닼ㅋㅋㅋㅋㅋㅋ진짜...와.......그냥....짱bbb그냥 진짜 둘이 제발 행쇼해라ㅠㅠㅠㅠㅠㅠ배켜나그냥 먹지그ㄹ....ㅇ아음마끼인닼ㅋㅋㅋㅋㅋㅋ아무튼 다음편 기다릴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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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복숭아예여!!!!! 백현이 진짜 마성이네요ㅋㅋㅋㅋㅋㅋ박력분이세요ㅋㅋ 경수도 귀엽고 빨리빨리 카디행쇼했으면 좋겠어요ㅋㅋ 잘보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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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마성의께이!ㅋㅋㅋㅋㅋㅋ둘다귀여워욬ㄹㅋㄹㄹㅋ담편기다릴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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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마성의77ㅔ이 화이팅ㅋㅋㅋㅋ 쟈밋어서 아래부터 계속 올라왓어여 ㅋㅋㅋㅋㅋ 미스터 블랙이랑 이거랑 교차연재되나여? 진짜 너무 쟈밋는데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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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헐미친 ㅠㅠㅠ미스터불랙읽고 작가님 글 너무돟아서 백도도 정주행햇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겟다 ㅠㅠㅠ됴총러더든요 ㅠㅠㅠㅠㅠㅠㅠ미칠거가타요 ㅠㅠㅠ필력대박 조아요 ㅠㅠㅠ글너무 잘쓰시구 ㅠㅠㅠㅠ너무 봏아여 ㅠㅠㅠㅠ으헝 ㅠㅠㅠ빨리 4편을 주세요 ㅠㅠㅠㅠㅠㅠ정주행하는 내내 너무 조아서 ㅠㅠㅠㅠ 저 미스터블랙에 암호닉신청한 민경미 입이다 ㅠㅠㅠ 진짜 꿀잼개잼이네여 ㅠㅠㅠ 인티가 불마크에만 인기가 많아서 ㅠㅠㅠ작가님 글은 분명 대박납니다 !!ㅂ꼭 완결까지 가주셔야ㅙ요 !!!제가 항상 응원과사랑드릴개요 !!!! 저 신작나와도 덧글이 주말에만 달릴수있는데 기달려주세용 ♥ 제가기숙사생활하거듬요 ㅠㅠㅠ 작가님 딘짜 ㅠㅠㅠ 초면에 ..애정사랑헙니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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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너무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닉신청there?아진짜개좋아너무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방ㄷㅁ조각보고왔는데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아..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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