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루민] OPERATIONS X ;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c/2/3c277f59487e0807216b84eaffc9fd10.jpg)
| OPERATIONS X |
Dangerous Zone.
"루한부장님!!"
자리에 멈춰 선 루한이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남자를 응시했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새로 들어온 말단 신입이다. 자리에서 거칠게 숨을 내쉰 남자가 루한을 쳐다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D-3구역에 뱀파이어 서번트가..!"
남자의 말을 들은 루한의 눈빛이 제법 날카로워졌다. 무슨 생각일까? 이럴 때에는 당장 눈앞에 닥친 희생보다 조금 더 멀리 떨어져 볼 줄 아는 통찰력이 필요했다. 뜬금없이 일어난 폭동. 도경수와 함께 몰려온 진한 피비린내. 루한은 간신히 피를 막고있는 남자를 쳐다보다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의료진을 불러 남자를 데려가게했다. 막는게 최우선이니까. 루한이 지부내 연결되어있는 인터폰을 들었다.
"다 죽여."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루한의 입가에 싸늘한 미소가 맺혔다. 중앙지부는 자기들 권력다툼 놀음에 놀아주길 바라는 모양이지만, 민심이야 달랠 수 없다면 죽여서라도 꺾는게 맞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과거와 달라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눈치를 보던 때와는 상황이 아주 많이 달라졌다. 고급기술이 필요하던 때야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이 너무 필요로 했지만 인간은 본래 너무 믿어서도 안 되는 종족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들을 말살시킬 무기가 나오면 그 뒤는 일사천리라는 뜻이다. 전쟁해 항복하지 않는다면 다 죽인다. 다른 민심을 잡으려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선택이었다. 조금은 냉정해 질 필요가 있었다. 우리 쪽 피해도 만만찮은 모양이니까. 루한은 들고있던 인터폰을 내려놓았다. 미안해. 미안해? 아니.
作. droplet
경수는 손에 들고 있던 총을 허벅지 사이에 끼워넣었다. 흥미롭게 경수를 응시하던 종인이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빼어 경수의 허벅지를 더듬거렸다. 평소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잔뜩 당혹스러울 일도 빈번히 일어나다 보니 덤덤해 지는 법. 경수는 제법 날카롭게 종인의 손을 쳐냈다. 경수의 행동에 싱글벙글 웃어보인 종인이 양 손을 들어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는데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찝찝해서 경수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새를 참지 못하고 또 능글맞게 손을 움직이는 종인의 손을 잡아챈 경수가 한숨을 내쉬었다. 얼른 방 바꿔달라고 해야지 안되겠어. 그러고보면 짙은 눈매를 가진 종인은 위험하리만치 늑대인간과 비슷한 냄새를 풍겼다. 그러니까, 하는 행동이 오만하고 불손한데 막상 잘 해주는 걸 보면. 가끔 그르렁 거릴 때면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종인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곤 했다. 어렸을 때부터 이래서. 경수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미 루한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종인은 이미 어렸을때부터 이런 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그 습성이 매우 본능적이라고. 그래서 지금도,
"좀 놓으세요."
"벌써 밥 먹고 있었네?"
백현이 식판을 경수 앞에 내려놓았다. 젓가락을 물고 씩 웃는 백현에게서 역한 피비린내가 풍겨나왔다. 경수는 그런 백현을 가만히 쳐다보다 수저와 젓가락을 가지런히 내려놓았다. 의아한 표정의 백현이 경수를 응시했다. 경수의 입가가 뒤틀려 미소를 자아냈다. 들어 올 때 희미해서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 백현이 가까워 짐에 따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비정상적이게 조용한 구내식당. 뜬금없이 역한 냄새를 몰고 온 변백현. 경수의 머릿속에서 그들이 했을 일들이 아귀처럼 들어맞았다.
"사냥이 재미있으셨나 봅니다."
경수의 말에. 아? 하고 대답아닌 대답을 한 백현이 제 옷에 코를박고 킁킁댔다. 경수가 식판을 들고 일어서려는 순간 허스키한 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냥은 자기보다 약한 생물을 잡을때 쓰는 말이고. 백현의 늘어지는 말투에 경수가 가만히 백현을 응시했다. 백현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경수의 시선에 백현이 경수의 시선을 느슨하게 피하며 밥을 한 숟가락 떠올렸다.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투로 이야기하는 백현의 행동에 경수의 눈이 흥미롭다는듯 빛났다.
"굳이 이야기 하자면 냄새나는 쓰레기처리."
분명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이 곳. 오래 되진 않았지만 적대감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풍기는 경계심이 보는이로 하여금 거북하게 했다. 숨기고 있는게 뭘까. 경수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일 것이었다. 경수는 식판을 든 후 잔반들을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궜다. 여기에 오게 된 건 전부 그 새끼 때문이었다. 앞을 응시하는 경수의 눈동자가 제법 흉흉하게 빛났다. 뱀파이어 후계자. 뱀파이어 일족과 인간들이 서로의 평화협정을 위해 데리고 있던 뱀파이어 후계자였는데, 중앙지부 새끼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도망 가 버렸다. 이쯤 되면 아쉬울 것은 인간쪽이 아니라 뱀파이어 쪽이었다.
우득-.
뭐야, 이거.
즐거워 죽겠잖아.
백현이 양 팔을 들어올렸다. 다른 쪽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편이었으니 이 쪽만 청소하면 백현이 맡은바 임무는 끝이었다. 더럽게도 많이 몰려오네. 백현이 중얼거렸다. 한창 개죽음 당할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뱀파이어들은 끈질기게도 에스존을 침범하려 애썼다. 생명력이 끈질긴건지 번식능력이 발달한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귀찮은 존재들인 것은 똑같았다. 생각 할 시간도 아까웠다. 점점 배가 고팠으니 먹어야했다. 백현은 끊임없이 쏘며 입으로 죽어를 연발했다.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어죽? 백현이 있어 드디어 뱀파이어 서번트의 수가 조금 줄어드나 싶더니 사격하던 백현의 손이 멈췄다.
"백현님?"
뚱한 표정으로 서번트들을 쳐다본 백현이 총을 집어넣고 뒤로 돌았다. 황당한 표정의 부대장이 백현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어차피 서번트들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저 숫자라면 다 죽일 수 있을거라는 백현의 상황판단 하에서 나왔겠지만 지금 이 상황은 너무 황당했다. 물론 백현이 이런 사람인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부대장은 멀어져가는 백현의 뒷모습을 보며 거수경례를 해보였다. 어차피 백현은 보지 못하겠지만, 통과의례같은 거라니까. |
| 암호닉 |
배경님 사과님 앙팡님 버블티님 경수네님 도화님 사탕님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헐 대박 왜이렇게 암호닉이 많아요? 슈슈님 됴됴됴님 비글님 개지님 빠오슈님 됴르르르님 부농이님 용용이님 가디건님 꽁이님 손톱님 수수사탕님 샤이보이님 빨강님 됴색크레파스님 스누피님 올리브님 민트님 오르골님 딱지님 꼿감님 벨님 됴뺘님 페이퍼님 슛슈밍님 뽀뽀뽀님 연재중이었어요?님 민경미님 밍슈기님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회원님 민석이번호님 딸기밀크님 민트초코님 데후니님 아날로그님 에이스님 나나뽀님 인수니님 민트춐님 카디아만자님 패릿님 아르쌩뜨님 감사합니다 헐 완전많아 콩님 소름님 물음표님 고쓰리님 토마스님 한시님 랔파님 감사하ㅂ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신 여러분 내사랑 받아 두번받아.. |
미스터블랙 다음화는 오늘 저녁 혹은 내일 아침중으로 올라옵니다!
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 너무 감사해요 항상 보여주시는 많은 관심 덕분에 저는 쥬글 것 같다는..!
어휴 넷북 배터리가 간당간당 항상 댓글 남겨주신 여러분들 다시 읽고 또읽고 또읽으면서 힘을 얻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의외로 희귀하다는 모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