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일요일의 짧은 종인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징어는 지금 학교로 향하는 등교길이야. 아침 일찍 징어의 폰에 온 이제 징어가 소속해 있는 기획사의 이사직이던 준면이 보내온 카톡으로 인해 징어는 매우 들떠있었지. 솔직히 징어는 당장에라도 발 길을 돌려 기획사로 가고 싶었지만 징어의 본분은 학생이니 꾹꾹 눌러담고있어.
'징어씨, 어제 뵌 김준면입니다. 앞으로의 일정 등을 설명해드리고 싶으니 학교마치고 시간이 되시면 들려주세요.'
징어는 괜시리 폰을 꺼내들어 준면의 카톡을 보며 헤실거려. 징어, 자신이 보낸 '네'라는 짧은 대답의 1이 사라졌음에도 준면은 별다른 반응은 없었지만 징어는 그저 즐겁기만 했어.
"야, 오징어! 같이 가!"
즐겁게 발걸음을 놀리던 징어는 뒤에서 들려오는 자신의 이름에 뒤를 돌아봐. 그러자 보이는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용을 쓰고 뛰었는지 땀이 송글송글한 찬열이었어. 징어가 찬열을 알아보고 가만히 기다리가 금방 뛰어온 찬열은 징어가 어디로 갈새라 징어의 가방끈을 꼭 붙잡곤 달뜬 숨을 내쉬었지.
"아오..넌..뭔..그리..말을..못 들어?"
"미안, 딴 생각한다고..왜?"
"그냥. 앞 보는데 니가 있길래 같이 갈려고. ..그러고보니 일요일날 엑스트라역은 잘 하고 왔어?어떤 역이었어?힘들진 않았구?"
"..아..그게."
같이 가고 싶었다며 징어에게 한 번 웃은 찬열은 금요일날 징어가 기다리던 '종인의 문자'를 받은 사실을 떠올리곤 와다다 질문을 퍼부어. 그런 찬열의 질문에 징어는 말 끝을 흐리다 이내 일요일날 겪은 모든 일을 찬열에게 털어놓았어.
"헐, 쩐다. 그럼 우리 학교에이제 현역연예인이 셋이야?대박."
호들갑을 떠는 찬열을 보며 징어는 손사례를 쳤지만 찬열은 아랑코않고 왜, 맞잖아. 너, 이지은, 손나은.하고 나열하다 이내 무슨 생각이 난 듯 손바닥을 마주치며 말해.
"맞다, 손나은 기사 봤어? 벌써 주말드라마 조연자리 꿰촸더라, 짱이야."
"나은이가? 오디션 합격한거야?"
찬열의 감탄 어린 말에 징어가 우와, 대단하다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질문하자 찬열은 황당하단 눈으로 징어를 쳐다보다 대답했어.
"인터넷 뉴스 좀 보고살아, 이 놈아. 거의 연예뉴스를 도배했더만. 나은이, 걔 이지은뮤비녀라고 칭해지면서 상승세 엄청 타고있잖아. 뭐, 나은이가 그만큼 이쁘긴하지만."
"이지은 뮤비?"
"엉. 지은이 뮤비에 한 번 출연한 것만으로 뻥! 지은이는 애초부터 주목받던 UCC스타였으나 당연히 관심을 몰리는 건 당연한 절차였고, 그 덕에 손나은도 얻어걸린 거지."
운도 실력이잖아, 그치?하고 웃는 찬열이었지만 징어는 마냥 따라서 웃을 수 만은 없었어. 자신에게 지은의 만행을 이르며 난 내 스스로 성공하겠다고 말하던 나은의 목소리, 당당히 웃던 얼굴이 너무나도 또렷히 기억났거든. 징어 스스로가 한번 더 배우가 되고싶다고 다짐하게 만들었던 것이 나은의 당당함이었는데 나은이 그토록 싫어하는 듯 하던 지은의 후광을 뒤에 업고 승승장구하고있다니 징어는 그것이 과연 좋은건지, 나쁜건지 판단할 수 없었어.
"아니면..이것도 나은이가 말하던 지은이의 행동패턴중 하나인걸까.."
"뭐?"
"아니야, 아무것도. 늦겠다, 빨리 가자."
혹시 저번에 말했던 지은의 그 얄팍한 계략에 또다시 빠진 나은이 아닐까싶어 나지막히 중얼거린 징어의 말에 찬열이 귀를 쫑긋하자 징어는 급히 무마지으며 찬열을 잡고 학교로 향해 뛰었어. 학교에서 꼭 나은을 만나 얘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말이야.
"맞다, 너 기획사 들어갔으니깐 넌 상관없겠는데 변백 응원은 좀 해라."
"왜?무슨 응원?"
"이번에 드라마 단역자리 오디션본대. 갠 진짜 홀홀단신으로 도전하는거니깐.. 좀 안쓰럽긴하더라, 야. 연예게는 인맥이 먹여준다는데."
한참을 학교를 향해 달리던 와중에 들리는 찬열의 말에 징어의 머리는 더욱 복잡해져가.
종인덕분에 쉽사리 연예계에 진입한 징어 자신과, 나은, 본인이 가까이가지말라 경고했던 지은의 후광을 뒤에 업고 떠오르고있는 나은, 그리고 홀홀단신으로 연예계에 들어올려 노력하는 백현.
징어의 머리속에 자신을 포함한 세사람이 마구 얽히기시작해.
짧아서 미안합니다.. +질문, 하나! |
짧아서 미안해요.. 학교에서 틈틈히 적어서 12시내로 올리긴하지만, 분량이 평소보다 매우 적은데가가 내용전개가 그닥 없고. 뭣보다 암울하네요..전 편에서 다들 설레이셨을텐데 거기에 부응하지못해 죄송하게생각합니다.. 그래도, 스릉하니깐 양해 좀..그리고 구독료도 줄였쪙..은 10p..
그리고, 질문 하나만 해도될까요. 제가 알기론 여기서 엑소-> 징어, 인피니트->뚜기
로 알고있는데 여기서 더 있는 가수가 있나요! 사실 정말 오래전에 써놓은 밴드부썰이 하나있는데 그게 늘상 제가 쓰던 엑소가 아닙니다. 늘 언급했던 예전에 써놓았다던 썰을 변경한 것이 엑스트라, 아저씨 ..둘 다죠.
딴 것들은 엑소로 바꿔서 올려왔는데 그 작품만은 엑소로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질문드리자면, 저 두가수말고는 다른 호칭이있는 가수는 없는지 알려주세요! ..만약 그가수가없다면 썰은 봉인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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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