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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시월 전체글ll조회 7105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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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이야."   

   

   

   

   

   

[방탄소년단/김태형] 너 왜 나한테는 달라고 안해? | 인스티즈  

   

"......뜬금없어."   

   

"알아.그냥,"   

   

   

   

니 자제력이 새삼 신기해서.검붉은 액체가 가득 담긴 비닐 팩에 꽃힌 빨대를 야무지게 쪽쪽 빨아대고 있는 김태형을 흘기며 말했다.흐응.김태형이 그런 날 보며 심드렁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너야말로 아직도 도망 안 간걸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지.무심한 목소리를 내뱉은 김태형이 팩에 담긴 혈액을 토마토 주스 마시듯 쭈욱 들이켰다.   

   

   

   

"도망?너 웃긴다.여기 우리 집이거든?"   

   

"알아."   

   

"어쭈."   

   

   

   

코웃음을 치며 내뱉은 말에도 표정변화 없이 시크하게 대답하고는 빈 비닐팩을 쓰레기통에 휙 던지곤 자연스럽게 소파로 향하는 얄미운 뒷통수를 힘껏 노려봤다.그런다고 안 뚫린다.김태형이 쩍 하품을 하며 말했다.새빨간 입술 안쪽으로 유난히도 날카로운 송곳니가 드러나 보였다.말싸움에서 또 졌다.(사실 뭐 제대로 이겨 본 적이나 있었냐만은.)분한 느낌에 괜시리 바닥만 툭툭 치다 소파로 다가가 부러 털썩 소리가 나도록 주저앉았다.옆으로 누워 리모콘을 들고 채널을 돌리는 데 집중해 있던 두 눈이 잠시 나를 향했다 멀어졌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너 왜 나한테는 달라고 안해? | 인스티즈  

   

   

"물리고 싶어?"   

   

"..어?"   

   

   

   

얌전히 티비를 보던 김태형이 나즈막한 목소리로 물었다.너무 낮은 목소리라 하마터면 티비소리에 뭍혀 못 듣고 무시할 뻔 했지만,분명히 그 목소리는 나를 향해 있었다.대답을 요구하는.작은 물음.   

   

   

   

"나한테 물리고싶냐고."   

   

   

   

내가 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김태형은 친절하게도 아예 상체를 일으켜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되물었다.거실에는 잠시동안의 정적이 일었다.왜인지는 나조차 정확히 몰랐다.서서히 붉은 빛을 띄어가는 김태형의 동그란 눈동자를 바로 마주하니,어쩐지 입술이 벌어지질 않았다.   

   

   

   

김태형과 나는 말없이 서로를 주시했다.어느새 김태형의 잘난 얼굴은 내 코 앞까지 와 있었다.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정적을 거두어 간 건,김태형 특유의 그 낮고도 짧은 한숨소리였다.그리고 김태형의 두 눈동자가 완벽하게 붉은 빛으로 물들었을 때 쯤 이었다.   

   

   

   

"잠ㄲ....!"   

   

   

   

갑작스레 내 뒷목을 감싼 김태형이 꽤나 거칠게 입을 맞춰왔다.놀랄 새도 없이 파고드는 말캉한 느낌에,서둘러 김태형의 어깨를 밀어냈다.아니,밀어내려고 했다.낑낑대는 내가 우습지도 않다는 듯 조금의 미동도 없이 작게 코웃음을 친 김태형이 미소를 지은 채 느긋하게 떨어졌다.혀를 내어 제 입술을 쓱 훑으며 입맛을 다신 김태형이 나른하게 웃으며 다시 얼굴을 쑥 들이밀었다.히익.요상한 효과음이 나도모르게 튀어나왔다.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는 나를 보며 피식 웃어보인 김태형이 한층 더 잠겨진 낮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너 왜 나한테는 달라고 안해? | 인스티즈  

   

"먹으려고 온 거였으면 진작에 먹었어,너."   

   

"....알았으니까 얼굴좀 치우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온 김태형이 나를 빤히 응시하다 뒤로 스르륵 물러났다.묘해진 분위기에 어색하게 두어 번 헛기침을 하고는,리모콘을 주워들어 티비 볼륨을 괜히 높히기 시작했다.시끄러워.김태형이 중얼거렸다.슬쩍 옆을 흘겼다가 리모콘을 내려놓았다.   

   

   

   

"난 평생 너 안잡아먹어."   

   

"....그것 참 고마운 소리네요."   

   

"진짠데."   

   

"어련하시겠어."   

   

   

   

금방 평소처럼 돌아온 분위기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긴장이 풀어진 나를 눈치챘는지,김태형이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난 평생 너 안잡아먹고 이대로 붙어있을꺼야.평생.여어어엉원히.아이처럼 해맑은 웃음기를 잔뜩 머금은 그 말에 다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아,괜시리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좀 무섭지 않냐?"   

   

"진심이라니까."   

   

   

   

김태형이 씨익 웃는 얼굴로 슬금슬금 기어와 내 무릎을 베고 누우며 말했다.그래.니 마음대로 하세요.졌다는 어투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자,입술이 네모낳게 휘어진다.그럼,받아들인걸로 할께.푸스스 웃으며 김태형의 머리를 헝클었다.이게 어딜봐서 뱀파이어야.그냥 개지 개.  

  

  

  

  

  

  

  

  

  

  

탄독방에 올렸던 거지만 내가 모아놓기 편하라고 글잡에도 올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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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2.232
헐다음편은없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꾸엽고좋네요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저는 조각글에 최적화 된 뇌를 갖고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다음편은....(먼산)ㅠㅠㅠㅠ그래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1
아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짱짱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좋아해주시니 기뻐요!댓글과 신알신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227.67
태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옆에 평어어어어어어어생 있을 생각은 없니?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이 글 안에서만 워더권을 드릴께요!여기있는 뱀파이어 태태는 독자님꺼니까요..♥댓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뱀파이어라니..!!!!분위기 쩔잖아여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짱이다.....태형아 내 옆에도 있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ㅠㅠㅠㅠ겨우 짧은 조각글인데도 좋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뱀파이어태형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시월
잘어울린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ㅠ좋아해 주셔서 기쁩니당ㅎㅎ댓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오나이거독방에서봤다!!!ㅠㅠㅠㅠ
9년 전
시월
오오 반가워요ㅠㅠㅠㅠ댓글 감사해!!
9년 전
독자6
헐 취저다ㅜㅜㅜㅜㅜㅜ신알신 하고가요!!!!
9년 전
시월
끄앙 감동 ㅠㅠㅠㅠ신알신,댓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7
계속써줘ㅓ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시월
좋은아침입니다 독자님!!댓글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독자8
아ㅓㅇ헐(wow) 너무 좋아요ㅠㅠ
9년 전
시월
아닛 이 대란을 여기서도 볼줄이야ㅋㅋㅋㅋㅋㅋ매우(very) 감사합니다(thanks)!
9년 전
독자9
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헐장난없네요ㅠㅠㅠㅜㅜ뱀파이어라니
9년 전
시월
뱀파이어라는 소재는 사랑이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0
뱀파이어 태형이ㅠㅠㅠㅠㅠㅠ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ㅠㅠㅠ평생 옆에 있겠다는말이 정말 설레요ㅠㅠㅠ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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