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God knows when we shall meet again.
잘 있거라! 우리가 언제 다시 만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렇게, 다시 만날줄은 몰랐다.
*재환이와 별빛이의 이야기*
"홍빈이.. 홍빈이 집에.. 있어요?"
홍빈이와 연락이 안된지 3일, 넌 홍빈이의 집을 찾아갔어. 무슨일이 생긴걸까. 한편으로는 걱정됬고, 한편으론 초조한 마음 뿐이었지. 홍빈이의 집에 대문이 열리고 어떤남자가 나왔어. 홍빈이와는 하나도 닮은 것 같지 않았지만 어딘가, 미묘하게 닮은사람. 재환이었어. 너와 재환이의 첫만남.
"별빛씨..? 무슨소리에요, 말 안하고갔어요?"
"그게 무슨.."
"이홍빈, 미국갔는데."
"...아니에요, 나한테는 그런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설마, 그럴일 없어요, 날.. 왜 나한테 말도안하고.. 곧 돌아오죠? 지금 바빠서 나랑 아무 연락도.. 말, 말이라도 해주세요.. 아무말이라도.. 그쪽 홍빈이 친형이잖아요.. 네?"
"...죄송하지만 홍빈이가 아무말 하지 말아달라고 해서요..,"
"홍빈이가요..? 정말요..? 그럴일 없어.. 왜 나한테..."
넌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어. 그리고 넌, 홍빈이에게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흘렸어. 재환이는 난처한듯 너를 바라보다가 네가 주저앉자 놀란표정을 지으며 너를 일으켜 주곤 네 바지에 묻은 눈을 털어준뒤 네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어.
"울지 말아요, 하.. 그럼 이거 하나만 알려줄게요."
"...? ㅁ,뭔데요..?"
"홍빈이, 언제 돌아올지 몰라요. 영원히 안돌아 올수도 있고, 빨리 돌아오면 5년이상은 걸릴꺼에요."
넌 멍하니 재환이를 바라보다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곤 끅끅대며 울었어. 재환이는 다정하게 너를 안아주며 네 등을 토닥여줬지. 그리고, 재환이는 너를 안은 상태로 씨익 살벌하게 입꼬리를 올렸어.
-
그 뒤로 넌 재환이에게 의지하게 된것같아. 그만큼 재환이는 너에게 소중한사람이 됬어. 마음놓고 모든것을 말할수있는사람. 그러다 재환이는 너에게 고백하지. 그땐, 아마 홍빈이를 거의 잊어갈때 쯤이었나. 넌 받아들이지.
*현재
넌 홍빈이를 집안에 들어오라고 해.
"...깔끔하고, 좋네. ..진짜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라며,"
".....신경꺼."
홍빈이는 거실에 있는 쇼파에 앉아 TV위에 걸린 너와 택운이의 웨딩사진을 보다 씁쓸한 표정을 지었어.
"뭐라도 줄까?"
"어..커피?"
넌 주방에가 택운이가 자주먹던 커피를 한 잔 탔어. 한때 홍빈이랑 자주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티라미수도 먹었었지. 다 잊은줄만 알았는데. 또 눈시울이 붉어지려는걸 애써 막았어. 넌 홍빈이에게 커피를 가져다주었어. 홍빈이는 널 보며 물었어.
"네꺼는?"
"나.. 커피 못먹, 아니 안 마셔."
"그래..? 앉아봐, 할말이 많은데.."
"난 할말 없는것 같아. 빨리 나가 줬으면 좋겠어."
"빛아, 하.. 너, 이재ㅎ, 아니 형이랑.. 결혼할꺼라며,"
"재환씨한테 들었어?"
"너.. 이재환이 얼마나 치밀한 놈인지, 모르지?"
"......."
홍빈이는 재환이와 저의 이야기를 너에게 하나도 거짓말없이 말해줬어. 너는 절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홍빈이를 쳐다봤지.
"재환씨가.. 그럴일 없어, 나한테 얼마나.."
"왜 그럴일 없다고 생각해, 내가 왜 널 아무말 없이.."
"그래서? 난 너 다 잊었고,"
"내가, 다 나쁜놈이야, 내가.. 미안해."
"왜, 왜 그랬어."
정말 홍빈이게 눈물한번 안보여주려 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리는지. 홍빈이는 네 앞에 다가가 아까처럼 안아 토닥여 주려다 멈칫하고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줬어.
"울지마.. 절대 우는일 없을꺼라 약속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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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위에 Farewell 지운이유는 저런 인사를.. 안했으니까.. 인사없이 떠났으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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