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암호닉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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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ication : 복잡함
01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흉흉한 사건사고들이 일어나고있다. 그중 가장 이슈가되는것은, 몇 개월 전 부터 같이 발생하고있는, 묻지마 연쇄살인사건과 납치사건이다.
각종 정보매체들에 의하면, 매번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피해자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살해되었다고하고, 사건장소에선 머리카락 한 올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이 연달아 터지고, 범인이 잡히질않자, 사건을 맡고있는 경찰청에서는 범인을 잡는데에 혈안이 되어있었고,
사람들은 날이 어두워질 즈음에는 너도나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에 바빴다.
*
"으아, 정말 못해먹겠다."
찬열이 '수사일지'라고 적혀져있는 수첩을 던지며, 책상에 드러눕는다.
"후우."
찬열은 '서울중앙지방경찰청 강력계소속 박찬열 형사' 라고 적혀있는 자신의 신분카드를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쉰다. 찬열은 오래전부터, 나쁜사람들을 잡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어린찬열의 눈에는 왠지 멋있어보였기때문이다. 그래서 찬열은 지금까지 오직 '형사'라는 목표를 향해달렸고. 4년전, 마침내 그 목표를 달성하고 강력계로 들어왔다.
하지만, 찬열의 생각과는 달리, 강력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않았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크고작은사건들때문에 찬열은 끼니를 거르는것은 기본이였고, 잠복근무도 자주나갔다.
피식
하지만, 힘들수록, 그만큼 얻는게 있다고 했던가. 찬열은 자신의 신분카드 뒤에 '아저씨 화이팅!' 이라는 문구와함께 붙여진사진을 보며 중얼거렸다.
"내가 우리백현이 때문에 힘낸다."
달칵. 책상에 엎드려있던 찬열이 나가려는 찰나,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찬열은 그 사람을 향해 예의를 차려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어어 그래, 박형사. 혹시 자네 사건하나 맡을생각없나?"
"무슨사건말입니까?"
"아 왜 있잖아. 요즘 연달아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사건. 그거 자네가 좀 맡아 줬으면 해서."
"아니 그걸 왜 제가.."
"그게 사실.. 요즘 철혈파 이새끼들이 수상하단말이지."
"...."
"그래서 그쪽에 인원을 몇명 보냈더니, 사건을 맡을 사람이 박형사밖에 없어서 말이야..."
"....아...저.."
"부탁하네, 박형사. 이번살인사건, 자네가 잘 해결하면, 내가 윗분들한테 잘말해주겠네. 자네 이쪽세계에서 출세하고 싶지않나? 응?"
"......"
"대답이 없는걸 보니, 자네가 맡는걸로 알고 난 가겠네."
"....네."
"그럼 부탁하네 박형사."
"...네. 알겠습니다."
탁.
"흐음. 연쇄살인사건이라.."
촤라락. 남자가 나가고 찬열은 자신의 손에 넘겨진 사건파일을 슬쩍본다.
[사건발생일: ****년 **월 **일]
-피해자는 20대 여성-
-저항한 흔적이없음-
-입술이 파란색으로 변색됨-
<1>
"뭐야, 왜 이렇게 깨끗해?"
찬열은 자신의 예상외로 깨끗한 사건파일에 나머지 사건일지들도 넘겨본다.
[사건발생일: ****년 **월 **일]
-피해자는 20대 여성-
-불에 탄채로 변사체로 발견-
-증거 확보에 어려움-
<2>
[사건발생일: ****년 **월 **일]
-피해자는 20대 여성-
-목에 가느다란 줄이 감긴채 발견-
<3>
"뭐야, 피해자가 죄다 여자잖아? 이새끼 진짜 악질이네."
찬열은 사건일지에 피해자들이 죄다 여자임을 보고서는 미간을 한껏 찌푸린다. 아, 맞다. 잠시 인상을 쓰던 찬열은 이내 무언가가 생각난듯, 시계를 보더니,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백현이가 오늘 일찍와랬는데."
에이씨. 늦었다. 찬열은 순식간에 짐을 챙겨 방을 나갔다.
*
"ㅅ..살려주세요."
희미한 빛줄기만 들어오는 작은공간. '서울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14학번 이**' 이라고 적혀있는 학생증을 목에 걸고있는 여자가 립스틱이 번진채 의자에 묶여 떨고있다.
여자는 이제 막 입학한 새내기 답게 한껏 멋을 부린 옷차림이였고, 주위에는 각종 필기구들과 전공서적들이 널브러져있었다.
지금 여자의 앞에는 칼을 휙휙돌리며 앉아있는 남자가있다. 남자는 자신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벌벌떨며 살려달라고 말하는 여자를보고는 입을뗀다.
"애기야"
"....."
" 상대방과 대화할때는 눈을 보며 말한다는거 초등학생도 알던데.."
"....ㅅ..살려주ㅅ.."
"명문대다니는 애가 그것도몰라?"
스윽. 남자는 칼을돌리다 싫증을 났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를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며 말한다.
" 얼굴이 예뻐서 데리고왔더니..."
"....."
슥. 남자가 여자가 입고있는 원피스의 옆부분을 칼로 트면서 말한다.
" 다 거짓말이였어?"
"으으...ㅅ..싫어.."
지익. 남자는 웃으며 여자의 옷을 칼로 조각을 내기 시작한다. 있잖아.
"오빠는 세상에서 거짓말하는 인간이 제일싫어."
"흐으..."
"근데 넌 이쁘니까, 오빠가 특별히 용서해줄께. 그 대신 오빠랑 하루만 놀아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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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