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RM의 유엔연설문이 전세계 각국의 학교에서 시험문제나 과제물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싱가폴, 베트남 등에서 중고교 시험지나 과제물에 방탄소년단 RM의 유엔연설문과 BTS와 유니세프 등에 관해 묻는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령, 국내의 한 고등학교 2018년 제 2학기 중간고사 영어독해와 작문과 고사 시험지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청년 어젠다 ‘Generation Unlimited’에서 연설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연설문을 읽고, 주어진 글 다음에 이어질 글의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면?’이라는 문제가 오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나왔다. 또 한 고등학교 게시판에는 한 교장선생님이 시험을 앞두고 RM의 연설문을 꼭 읽어오라고 하는 글을 써놨다. 거기에는 7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꼭 볼 것이라고 적혀있다.
또 싱가폴 등의 중교교 과제물에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를 설명하면서 ‘Speak Yourself’해볼 것을 권하는 내용도 있다. 각자가 좋아하는 것, 가슴 뛰게 하는 것 등에 관한 각자의 이야기를 해볼 것을 제시하고 있다. 또 베트남 고교에서는 방탄소년단 RM의 유엔연설문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이야기, GM의 유엔연설문 등에 세계 각국의 학교 시험지나 과제물에 등장한다는 사실은 단순히 인기가 많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는 없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청소년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이 세계적 공감대와 보편성을 확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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