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촬랑촬랑 촬랑이는 나의 머리.
기분좋아서 그냥 한번 해 본 소리다.
점심 먹기 한 시간 전이라 그런지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한번 해봤다.
체육관에 도착해 친구와 구석에 짱박혀 앉아
사뭇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야 나 내일 아플 삘"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ㅋㅋㅋㅋ"
분위기는 겁나 진지한데 하는 말은 바보들의대화.
내 친구는 미래를 예측하나봐요..★
아플 걸 미리 알고있어..(소름)
"오늘 목이 슬슬 아파오는 게
겁나 아플 것 같다니깐?"
"아프면?"
"아프면 핑계로 엎드려있어야지"
"노렸네. 다 말해줄거야"
"친구가 아픈데 뭐? 노렸네?"
"오늘은 안 아프니깐 막 말할거야"
"노답.. 여러분 제 친구는 노답이에요!!"
나 오늘 노답설.
선생님이 겁나 웅장하게 들어오셨고
난 혼나지 않으려 재빨리 자리에 섰다.
선생님은 날 보더니 말씀하신다.
"오늘은 알 베길지도?"
"왜요!!?"
"운동 좀 하고살자. 좋잖아"
애들 겁나 난리났어..★ 애들아..고멘..
난 억울하게 선생님을 쳐다보았지만
날보며 그저 웃을뿐이셨다.
"쌤.."
용기내서 선생님을 불렀다.
난 당찬여자니깐 한번 맬해보자.
"응 징어야 왜?"
"아니에요.."
겁나 다정해서 순간 할말을 까먹음..
알 베길거래.. 잘 때도 힘겹고 걸을 때도 힘겹고
계단 오를 때도 힘겹고 일어날 때도 힙겨운 알이 베길거래..
"일단 기본체조부터 하자"
기본체조가 끝나고 아련하게 선생님을 보는데
자유시간을 주신다고 하셨다.
선생님... 뒤로 환한 빛이 펼쳐지는 게
날개가 생길 것만 같아..♥
"대신 친구랑 앉아서 수다떨지말고
피구를 하던가 농구를 하던가 배드민턴 하던가해"
"네!!!"
애들은 흩어져 각자 할 거 한다.
선생님이 나를 가만히 두실리가없지!ㅎㅎ
"징어야"
"네?ㅎㅎ"
"나한테 먼저 보냈어야지.
내가 얼마나 너를 아껴줬어"
"선생님 생각을 해보세요.
저희 담임선생님은 저에게 깜지를 넘겨줄사람이에요"
"나는 너를 알 베기게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배드민턴해야지!"
"나랑해"
"막..제..얼굴에 던지시는 거 아니죠?"
"영화를 찍어라 아주ㅋㅋ"
결국 선생님과 배드민턴잼!!
친구를 찾으니 저 멀리 앉아서 수다떨고있다.
이르려다 참음.. 내일 아플지도 모르는 친구에게
너무 끔찍한 짓이잖아..(아련)
"던진다. 잘쳐"
"네!"
공을 잘 보고 쳤다.
선생님은 가볍게 치시고 나에게 넘겨줬는데..
왜 이렇게 높이 날아가지..? 공아..어디가..?
나한테 와야지 왜 내 머리 위로 향하고 있는거야..?
결국 내 뒤로 날아갔고 난 눈물을 흘려야했다.
키차이가 너무 나잖아..
"징어야?"
"쌤ㅠㅠㅠ 키좀 낮춰요!"
"낮춰볼게"
열심히 치다가 종이쳤다.
안 혼나고 좋은데?
<생물과학>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난 벌떡 일어나 인사를했다.
"차렷 경례 안녕하세요!"
"안녕"
자리에 앉아 생과책을 폈다.
밥 먹고 왔더니 너무 귀찮아.
음료수도 먹고 배 빵빵한 게 한시간만 자고싶다.
한 번 말해볼까? 낮잠시간 좀 달라고ㅋㅋㅋㅋ
그랬다가 쫓겨나겠지?ㅎㅎ
"징어야"
"왜요?"
"뭐?"
시비거는 선생님 본 사람?
하이이이이잇!!!!!!!!!!!!!!
겁나 어이없엌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랰ㅋㅋㅋㅋㅋ
"왜 그러세요..?"
"궁금하지?"
"네.."
"부르면 바로 반응이오지?
오늘은 반응에 대해서 배워볼거야"
와..나..대박..
진정한 교사다(짝)
"선생님이 진짜 어이없는 얘기 해줄까?"
"네!!"
"선생님이 어제 마트에 가서 문학선생님을 만났어"
"우와!!"
"근데 선생님께서 자기꺼좀 맡아달라는거야"
"네!"
"그래서 맡아줬지 근데 10분이 넘어도 안오시는거야"
"헐..나쁘셔ㅠㅠㅠ"
"그래서 전화를 걸었봤어"
"저희도 번호 알려주세요!!"
"너네가 직접 물어봐ㅋㅋ"
선생님 번호 좀 주시죠?(찡긋)
원래 교과선생님은 번호 없었는데
지금은 루쌤하고 종인쌤하고 세훈쌤 전화번호가있엌ㅋㅋㅋ
많은 발전이다.
"그래서 어떻게됐어요!?"
"그런데 안 받으시는거야"
"헐 나빴어요!!"
"나빴지? 그런데 문자로 계산하고 나와달라는거야"
"대박!"
"그래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저 멀리서 뛰어와서는 나에게 돈을 주고 봉지들고 가더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쿨햌ㅋㅋㅋㅋ"
"5만원 주셨는데 43000원 나왔었어. 7천원은 잘 있어"
"앜ㅋㅋㅋㅋ대박이닼ㅋㅋㅋㅋㅋㅋ"
"오늘 학교가니깐 고맙다는 말만 하시더라고.
그래서 아니라고했어ㅋㅋ 애들아 7천원 구하기 어려운거야"
"그래서 교훈은 사람을 잘 도와주자에요?"
"그럼! 근데 그 상대가 좋은 사람이여야지"
"문학선생님 좋아요?"
"은..근?"
선생님들끼리도 친하구나.
신기하다 뭔갘ㅋㅋㅋㅋ
다들 어색어색할 것 같은데 친하시다고 하니깐
뭔가 신기방기해.
수업을 다시 시작하셨고
오늘 좀 놀았다고 종 칠때까지 쭉 채우셨다.
덕분에 졸려움 퍽팔! 그래서 잤다.
<한문>
"징어 아파?"
"아니요"
"그럼 왜 엎드려있어?"
"아까 수업 끝나자마자 엎드리던데요?"
"많이 졸려웠나보다.
선생님 칠판에 한자 적을테니깐 그때동안 깨우지마"
"네"
"애들아 나갈 거 예습하고있어"
"네!"
선생님 목소리들려서 잠결에 일어나려고했는데
와 진짜 내 남자 사랑해여.
어떻게 저러시지? 그때동안 깨우지말래ㅠㅠㅠ
안 깨우니깐 잠이 더와서 난 더 자기로 마음먹었다.
조금만 더 자야지..ㅎㅎ
"무슨 내용같아?"
"이제금!"
"내용 물어봤지 누가 한자 물어봤어?ㅋㅋ"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
"잘하네. 다음은?"
"내일이 있다고 하지 말아라!"
"그 다음은?"
애들의 박수소리에 궁금해 일어나 둘러보았다.
얼떨떨한 내 표정을 보더니 선생님은 자랑스럽다는 듯이
나에게 말씀해주셨다.
"민준이가 해석했어"
"우와.."
"징어도 힘내자"
뭐를 힘내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ㅎ
우리의 미래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힘내자는거죠~?ㅎ
방금 일어나서 선생님 얼굴 보는데 겁나 잘생겼다.
루쌤 얼굴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민준이는 자랑스럽게 친구 이름이 적힌 책을 선생님께 보여드렸다.
당황한 루쌤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셨다.
"수업하자 우리"
결국 수업이 시작됐다.
힘들다.. 졸렵다.. 피곤하다..
"자 여기까지하고 전에 배웠던 거
3번씩 써오자"
"3번 너무 많아요!"
"10번씩 써오던가 그럼"
"열심히 쓰겠습니다!!"
"잘 생각했어
남은시간동안 써"
"네!!"
한자공책을 피고 써내려가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눈꺼풀이 자꾸 내려와.. 억지로 떠보려 하는데
자꾸 감긴다. 제바류ㅠㅠㅠ
"졸려?"
루쌤의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어 고개를 젓는데
웃으시며 등을 토닥여주신다. 설레..
"졸려우면 자"
"아니에요!"
"집에가서 쓰면되잖아"
"집에가면 까먹을까봐"
"톡으로 알려줄게"
그 말을 하고는 눈치를 본다.
겁나 귀여웤ㅋㅋㅋㅋㅋ
"그럼 조금만 잘게요.."
"조금만 자긴 뭘 조금 자.
많이 자"
"넿ㅎㅎㅎ"
결국 난 잠을 잤다.
오늘의 이야기 끝.
<떡볶이 파티 워후!!!!!!!>
끝은 개뿔. 하이라이트가 남았다능.
담임선생님이 애들 청소검사를 해주라고 해놓고 어디로 사라지셨다..
교실에 남은 나는 담임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교무실로 모험을 떠났다.
"제가 사는거에요 많이 드세요"
"감사해요 영어선생님.
다음에는 이런 거 하지맙시다!
내가 맨날 질 것 같아"
"또 할건데요? 맨날 이길 자신 있어요"
"선생님께서 보낸 학생은 휴대폰을 옆에 항상 두는 거 아니에요?"
"모르겠어요ㅎㅎ 그런가??"
"어떻게 1분 안에 올 수 있어요?"
저건 무슨 소리여?
교무실문에 빼꼼 내밀고 쳐다보고있는데
담임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징어 와서 먹어"
직접 일어나서 나를 데려가신다.
난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를 잡고 앉았다.
떡볶이인데 거부할리가!ㅎ
"징어 아"
똥쌤이 먹여주려고 하길래 고개를 마구 저었다.
루쌤한테 혼나고나니 나도 나름의 규칙이 생겼다.
"루쌤이 먹여주세요ㅎㅎ"
루쌤은 내 입안에 떡볶이를 조심스럽게 넣어주셨고
다른 선생님들은 멍하게 우리를 쳐다보았다.
"덜어드릴테니깐 밖에 나가서 드세요"
"왜요ㅋㅋㅋㅋ"
떡볶이를 마구 흡입하고 있는데
아까 그 말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대체 뭐였을까?
"근데 뭘 하지마요?"
"아 맞다. 선생님이 징어한테 문자했잖아"
"네! 체육쌤하고 같이 하셨잖아요"
"그게 아침간식사기 내기였어"
"와! 저 이용한거에요?!"
"응"
"아..ㅎ"
쿨해서 좋다 쿨!!ㅎㅎ
떡볶이를 막 먹고 목말라서 물을 마시려 가려는데
루쌤이 날 잡더니 물병을 주신다. 헐.. 루쌔뮤ㅠㅠ
"선생님 것도 떠와"
"아..네ㅎ"
설렐 뻔; 물을 뜨고 앉아 선생님을 먼저 드렸다.
난 왜 이렇게 착한걸까? 진짜 예의가 너무 발라.
"징어 먼저 마셔"
다시 물병은 나에게 왔고 난 급하게 마셨다.
계속 먹으니깐 떡볶이가 매워!
물을 먹고 다시 떡볶이를 먹다보니
금새 다 먹었다. 멋진 식사였어.
"오늘 선생님 야자감독이야"
"헐ㅠㅠ"
"지금 집에 가?"
"네!"
"야자하고 가"
"안녕히계세요~"
"항상 이러지 아주ㅋㅋ
조심히가고 집에 도착하면 전화줘"
"전화요?ㅎㅎ"
"뭘 부끄러워해. 꼭 해야돼"
"네!"
난 집에 도착해 전화했다한다.
겁나 단순햌ㅋㅋㅋ
스티치님이 주신 소재랍니다~ 사랑해요!♥ |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수헙생분들도 계실까요..? 긴장하지말고 잘 푸세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다음편은 두명뿐이네요ㅠㅠㅠㅠ 문학과 영어죠! 짧을테니 특별한 거 하나 넣어줄게요!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
암호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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