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벌이 블락비 홍일점인 썰 08
W. A mour
베리 굿 때, 음악 방송이 끝나고 미니 팬미팅이 있던 날
그 날 목컨디션도 안 좋고 몸살 감기에 그냥 여러모로 너 벌이 안 좋은 악 조건에서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서
너무 후회가 되는거야. 무대 한 번에 매번 항상 열심히 해서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하는게 너 벌이였는데
마지막 엔딩포즈에서도 비틀비틀 하던 너라 옆에서 지켜보던 멤버들도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밑에서 응원하던 팬들도 걱정어린 눈으로 쳐다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너 벌이 무한한 정신력으로 마지막 까지 딱 하는 모습에 응원소리가 제일 큰 날이였기도 했지
근데 문제는 포즈하고 내려 가는 길에 정신이 탁 하고 풀리면서
다리에 힘풀려서 쓰러진거야. 피로가 과부하로 쌓여있었던 거지
다행이 그 모습은 팬들이 못 봐서 내심 안도하던 너 벌이였는데
그 옆에서 쓰러진걸 잡아준 우지호가 제일 먼저 하는 말은
"너 이대로 아무것도 못해. 지금 당장 병원가고. 매니저 형, 오늘 팬미팅 취소할게요. 얘 못해요 지금."
"아니야...! 할 수 있어. 오늘이 막방이라 아쉬운 팬들 많을 텐데 얼굴 봐야지. 내 얼굴보여주기가 뭐가 힘들다고."
"못 한다니까. 병원가."
"그냥 나 갈래. 팬들 볼래."
되도 안 되는 고집부리는 너 때문에 덩다라 마음이 약해진 우지호도
옆에서 부추기는 경오빠나 지훈오빠도
약 챙겨오던 재효 오빠도, 저 멀리서 겉옷이랑 담요 챙겨오던 민혁오빠랑 태일 오빠도.
기다리는 팬들 걱정부터 하는 너 벌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또 예뻐보이기도 해.
계단 앞에 서서 밝게 웃으며 인사하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 너 벌의 모습에
팬들은 덩다라 마음이 아팠어. 분위기는 가라앉기 일보직전.
옆에서 다운된 팬들을 웃기는 건 경이나 지훈이 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씨들 오늘 막방인데 기분이 어때요?"
"그걸 말로 어떻게 해요ㅠㅠㅠㅠㅠㅠ 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비비씨
"저도 아쉬워요. 보고싶을꺼에요."
"꺄아ㅏㅏㅏㅏㅏㅏ아ㅏㅏㅏㅏㅏㅏㅇ가악아앙ㄱㄱㄱㄱㄱ 보고싶을꺼개롱9ㅕ3쥳류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나봐ㅠㅠㅠㅠㅠㅠ" - 꿀 다량 섭취 비비씨
그 때 옆에서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던 너 벌이 쓰려지려고 하자.
옆에서 계속 잡고 있는건 지호였어.
원래는 내쳐야할 너 벌인데, 웃으면서 개그도 해줘야하는 너인데, 힘들어서 그런지 계속 품에 안겨서 기침만 하는거야.
"미안해요. 짧은 시간 내준 것도 고맙고. 활동 기간동안 응원 와준 팬들도 다 고마워요. 근데 지금 막내가 아파서. 여기서 끝내야 될 것 같아요."
저 말에 동의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있고 아쉬운 표정이 드러나는 팬들도 많았고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멤버들 사이로
크게 울어버리는 너 벌이였어.
무대 내려 와서도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이던 너 벌이라. 오빠들은 달래주기 여념이 없었고
팬들은 당황해서 울지말라고 했지만 너 벌의 울음은 멈추질 않았어.
"미안해요. 내가ㅠㅠ 아픈게 핑계는 아닌데ㅜㅜ 마지막 무대인데 너무 못 해서.. 팬들 한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줬어야 하는데 미안해요..."
미안 하단 말을 끝으로 지호의 품에 안겨서 펑펑 울던 너 벌이였어.
"울지마. 울지말고 뚝해. 병원가자 벌아."
옆에서 도와주지 못 하는 마음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머쓱한 지호오빠가 마무리를 못 짓고 있는거야.
너 벌은 울다가 지쳐서 반쯤은 기대 있고.
나머지 멤버들도 미안해서 갈피를 못 잡는거야.
"미안해, 귀여운 우리 비비씨들.."
"미안해서 어떡하지?"
밝게 웃던 경이도 표정을 풀지 못하고 어색하게 웃자.
분위기상 팬들도 아무 말 못하고 있었어.
"내가 해줄게 없는데. 나 한번씩만 안아주고 가면 안돼요?"
정적을 깨고 들린 소리는 희미한 너 벌이 확성기를 들고 팬들에게 말한 한마디였어.
팬들도 울 것같은 너벌의 목소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자.
너 벌이 지호 부축을 받으면서 내려와서 팬들을 한명씩 안아 주기 시작했어.
대략 교실을 꽉 채울 숫자였는데도 끝까지 아픈 내색은 안 하고 팬들에게 한 마디씩 건내면서 포옹을 한 너벌임.
"오늘 고마워요. 감기걸릴텐데 빨리 집에가고."
"잠시만요. 콜록콜록 크큼, 기침 우리 벌들한테 하면 옮으니까. 집에 잘 들어가요.'
"우리 예쁜 벌은 차조심, 개조심, 남자조심."
"추운데, 너무 짧게 입고 왔다. 여기 담요. 가져가요."
팬들이 포옹을 하고도 안가고 자리에 있으니까. 아쉬웠던 벌들이 다 같이 목소리를 모아서 이렇게 말했데
"고마워요. 아프지 말아요. 사랑해요."
그 응원을 들은 너 벌은 또 눈물이 고이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너 벌은 부축을 받으면서 차에 탔다고 해.
그 날은 벌들도 차를 안 쫒아 오고, 너 벌 말대로 집에 일찍들어갔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운 벌들도 많고, 같이 아파하던 벌들도 많아서 블락비랑 팬들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오늘 미니 팬미팅에서 (초록글)]
나 팬미팅에 있던 벌 중 하나인데,
오늘 막내가 아파서 멤버들도 짧게 인사만 하고 가려했는데
벌이 그거 막고 거기 있던 팬들 다 안아주면서 한마디씩 해주고
안아주는데 식은땀이.. 마음아프다..ㅠㅜ
나한테는 아파서 미안하다고, 그 것밖에는 없는데 핑계로 들릴까봐.. 집에 잘 들어가라고 했는데
나 집에 가는 길에 진짜 펑펑 울면서 갔어.
막내가 아파서 일찍 가려고 하니까 야유하던 팬들도 있었는데
끝까지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손도 흔들어 주고 자기가 두르고 있던 담요까지 벗어줬는데
찡해가지고 울던 팬들 많더라.
아픈게 미안하다고 하는데, 사람이 한번도 안 아플 수는 없는건데
너무.. 이거 쓰면서도 지금 울고 있다.ㅋㅋㅋㅋㅋ (못생김 주의)
오늘 막방하고 이번 활동시기에 일위도 하고 막내가 있기 때문에 더 활력소가 되었던거 같기도 해
난 너 네가 너무 자랑스럽고 또 많이 고마워
오늘 아픈 막내야. 사랑해 아프지마.
익인 1 나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야유보내는데 내가 다 눈물이 나더라.
익인 2 막내 왜 이렇게 마음씨가 예뻐. 입덕 조짐이 보이는데 아프지마요.
익인 3 아 진짜 눈물나ㅠㅠㅠㅠㅠㅠㅠ막내야ㅠㅠㅠ
익인 4 막내 지금 응급실이래... 아 진짜 어떡해ㅠㅠㅠㅠㅠ
ㄴ 헐 진짜? 아 진짜 우리 막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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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서, 팬미팅이 끝나고 바로 막내가 차에가서 쓰러진거야.
추운데 힘을 너무 많이 쓴데다가 열이 엄청 나서 그대로 응급실 행
멤버들은 전전긍긍하고 있고, 지호는 막내 손잡고 놔주질 않고.
막내는 진짜 가는 도중에 끙끙 앓고 그랬다더라.
"우리 막내, 의사 선생님이 하루 정도만 입원하고 퇴원해도 된데. 퇴원하면 고기 먹으러 가자."
조용히 웃다가 잠드는 너 벌의 모습을 보다가
멤버들이 하나 둘 병실을 나오는 거야.
이유가 안에 있으면 막내 깰꺼 같다고. 동생 바보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제각기 숙소로, 집으로 향했다가
아침 일찍 막내의 전화에 다시 병실로 집합했는데
이미 옷 다 챙겨 입고 퇴원 수속 까지 밟아논 너 벌ㅋㅋㅋㅋㅋ
최강 체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소고기 먹었다고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시떃ㅎㅎㅎㅎㅎ"
아픈 것도 사랑스러운 너 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다고 하니 앞에서 좋아 죽는 오빠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돌아왔슴다
오늘은 왠지 마음 아픈 소쟄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런지는 모르겠다욯ㅎㅎㅎㅎ)
오늘 수능 보신 독자님들은 이제 마음 편하게~~
술술 휴지처럼 풀고 모르는 건 포크처럼 잘 찍으셨을꺼라고 믿어요~!
오늘 하루를 위해 많은 시간을 달려오신 수능 독자님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 해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초록글 언급은 안하지만 항상 감동먹고 있어요. 다 캡ㅊ쳐해놓고 있슴닿ㅎㅎㅎㅎ
신알신 더럽 댓글 알럽 그냥 여러분 워덯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