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지원] 소꿉친구김지원 04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iKON/김지원] 소꿉친구김지원 04 | 인스티즈

"그러니까...................이게 지금 3일째 너 사물함에 들어있다고?"

"응 그렇다니까"

또다. 오늘도 내 사물함에 내이름이 턱하고 크게 쓰인 바나나우유가 들어있다.

벌써 3일째다. 첫날에는 우유가 떨어지는 바람에 버리게 됬었고, 이틀째는 구준회가 쳐먹었다고 한다. (아주그냥 지맘대로다)

그리고 오늘, 내 사물함에 또 바나나우유가 들어있다.

대체 왜 이게 내 사물함에 있는건지 모르겠다. 누가 날 싫어하는걸까? 싫어해서 매일매일 바나나우유를 주는걸까?

참 웃기는 상황이다. 그나저나 윤동준들은 바나나우유를 보고 엄청 심각해졌다. 이게 뭐라고 심각해지지?

난 얘네들이 넣어논 줄 알았는데..................

"너네 아니야? 난 너네인줄 알았는데"

"아니 우리가 왜 굳이 너한테 돈을 써가면서................"

"ㅇㅇ맞아, 이걸 굳이 매일매일................"

"됬고 이리내놔, 김지원 갖다주게"

"아냐! 김지원한테 말하지마!!"

"그래!!!!! 비밀로 해!!!!!!!"

"이거 그냥 우리가 가질게!!"

"????"

얘네 지금 뭐래? 저번에 김지원주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무슨 비밀이야?

바나나우유가 먹고싶어서 그러는건가?

자기네들끼리 바나나우유를 보고는 심각해졌다가 급하게 어디를 가려 한다.

"??? 너네 어디가게?"

"어...?.................어.............음......................"

"............우리.........!.....................................화장실!!!!!!!!!!!!!! 화장실갈거야!!!!!!!!!!!!!!!"

"어 그래그래!!!!!! 나랑 준회랑 동혁이 화장실 좀 갖다올게!!!!!!!!!!!!!!!!!!!!"

뭐야..........이상한 애들인건 알았지만.....................점점 더........................

화장실가는거 광고라도 하니? 무슨 반이 떠나가도록 화장실간다고 소리지르면서 나가니.................

아니 그나저나 지금 종쳤는데 무슨 화장실이야...................?

* * 김지원 시점 * *

"야야야야!!!!!!! 김지원!!!!!!!!!!!"

항상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먼저 준비하고 김00 집에가서 김00을 기다려서 학교에 오자마자 잠깐 잠이 든다.

조금 피곤해도 김00이 일어나는 모습 (부시시한게 진짜 귀엽다) 도 볼 수 있고, 같이 등교도 하니깐 뭐 나름 참을만 하다.

오늘도 학교에 오자마자 잠깐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들린다.

아............. 이 목소리들은..............

"야!!!!! 김지원!! 일어나봐!!!!!!!!!"

"너 지금 태평하게 잘 때가 아니야!!!!!!!!!!"

"야!!!!! 김지원!!!!!!!!!!!!!!!"

".........일어났어...................왜............"

"야야야 너 이거 알고있었냐?"

"아 일단! 밖으로 나와!! 빨리!!"

"김지원!!! 너 이거 알았냐?"

"아 구준회 닥쳐! 그거 말하면 안되지!!"

"아 그러냐?"

"아 당연하지!"

.........................역시나 윤동준들이다.

안그래도 자다일어나서 머리울리는데 사람 불러놓고 지들끼리 싸우고 있다.

난 대체 왜 부른거지?

"왜, 무슨일인데"

"야, 너 김00 사물함에 바나나우유 넣어놨냐?"

"아!!!! 송윤형!!! 그거 말하면 안된다니까!!!!!!!!!!"

"?? 웬 바나나우유? 김00 그거 싫어하잖아"

"헐.............................................."

"아 내가 뭐랬어!! 김지원 아니라했잖아!!!!"

바나나우유라니, 김00은 그거 싫어하는데......................

아! 저번에 김00 사물함에 있었다고 했는데 그게 또 있었나?

얘네가 한 줄 알았는데 얘네가 아닌가?

"뭐야, 걔 사물함에 그거 또 있었어?"

"............너 알고 있었냐?"

"너네가 한 거 아니야?"

"이게 김00도 그렇고 김지원도 그렇고 왜 우리 의심하냐!"

"그러게 둘이 진짜 웃기네"

"야 됐어 됐어 그냥 가자"

김00은 그거 싫어하니까.................. 너네가 장난치려고 한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면..................

....................? 그나저나 김동혁은 또 삐져가지고,

"아니 가지는 말고, 누가 준 건지는 모르냐?"

"알면 이러고 있겠냐! 이거 어제도 있었대!!"

"ㅡㅡ? 어제도?"

"ㅇㅇ 벌써 3일째임!!!!"

"와 진짜 김지원에게 라이벌이 생길줄은.............."

"그러게.............아 그냥 고백해 ㅄ아!!!!!!!!!!!"

"김00 이 어디가 좋다고 진짜 다들.............어휴................."

"그러게나 말이다.............................."

하 그냥 다 꺼졌으면 좋겠다.

얘넨 왜 자꾸 말하다가 딴 길로 새는건지,

그나저나 바나나우유가 3일째라니..............................................아.....................

진짜 누가 김00을 좋아해서 매일매일 주는건가?............. 하 진짜 누구지

"야 근데 어제도 있었다고? 00이가 있으면 나 준다했는데?"

"아 어제껀 내가 먹어서, 뭐 그렇게 됬네"

아오 저 구준회 자식, 뻔뻔한 것 좀 봐라?

아니 그나저나 진짜 누구지...........

당연히 얘네가 장난치는 줄 알고 크게 신경안썼는데................하.............

진짜 누가 김00 좋아해서 매일 넣어놓는건가............아....................................안되는데........................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지원 심각한거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그러니까 고백을 하라고!!!!!!!!"

"시끄러워"

"ㅉㅉㅉ 쟤도 참 취향은 특이해가지곤"

"그러게나 말이다....................................................헐? 야!!!!!!! 여기 뭐 써있어!!!!!!!!!!"

"??? 뭐 써있다고??? 뭔데???"

* * 김00 시점 * *

"어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결국 윤동준들은 1교시를 빼먹고 쉬는시간이 되서야 돌아왔다.

그래서, 오늘 방과후에 남아서 반성문을 쓴다고 한다.

"근데 뭐하다 온건데?"

"........................"

"......................어............화장실!!!!!! 화장실 갔다 온다 했잖아!!!!!!!!!!!!!"

"? 한시간동안 화장실에 있었다고?"

".............어.......어........................."

"어................그게..................................아! 준회가 변비잖아!"

"맞아맞아!!!! 준회가 변비라서!! 우리가 의리없게 먼저 갈 수는 없잖아~"

"아나 지금 뭐래ㅡㅡ 내가 왜 변비인데!!!!!!!!!!!! 아읍!!!!!!읍브브브ㅡ브브!!!!!!!!!!"

"윤형아 얘 입 막아"

......................얘네 진짜 오늘 좀.........원래 좀 이상한애들이긴 했는데 오늘은 정말 심각하다..........

".......................어쩌지.............................."

"아 괜찮아, 혼자 가면 되는데 뭐"

"아...................................그래도.............."

"됬어, 연습이나 잘 해!"

항상 김지원 아니면 윤동준들이랑 같이 하교를 했는데 오늘 지원이가 랩동아리 연습이 있다고 해서 같이 못가게 됬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랩하는 지원이를 보면 정말 즐거워 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그 시간만큼은 방해하지 않으려 한다.

하필, 오늘 윤동준들도 남아서 반성문을 쓴다고 해서 (1교시에 안 들어온 벌로) 오늘은 혼자 집에 가게 되었다.

혼자 집에 가면 되는데 뭐가 그렇게 걱정인지 김지원은 계속 발걸음을 못 떼고 있다.

추가로 잔소리까지 더해져서는

"어디 딴 데 새지말고 바로 집으로 가야해"

"알았어"

"집에가서 도착했다고 문자 꼭 하고, 아니다 그냥 전화로 해"

"알았다니까"

"아.......................그냥 기다렸다가 나랑 같이가자......."

"오늘 수행평가있어서 빨리 집에 가야 해, 걱정말고 빨리 들어가! 그러다 너 늦겠다"

"아...........................알았어 꼭 연락해야 해!"

"응응 잘가! 연습 잘하고!"

집이 멀지도 않은데 뭐가 그렇게 걱정인지, 겨우겨우 김지원을 달래고 이제 나도 집으로 가려고 발걸음을 돌렸다.

근데 오늘 윤동준들은 왜 이렇게 이상했지?

아니 원래 이상하긴 했는데 오늘은 진짜...............................

마음대로 수업 빠질 애들도 아닌데.............................................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겠지?........

김동혁은 살살꼬시면 말해줄지도 모르니까 슬쩍 떠볼까?

그나마 순진한 김동혁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내야겠다 싶어서 김동혁한테 연락을 하려고 폰을 꺼내려하는데..............................

".........? 어라..................?"

...........................휴대폰이 없다.

아까 1교시 때 윤동준들이 안 들어와서 연락이라도 해볼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는

서랍에 놓고 안가져온 것 같다........................아.........................

"아..............................그냥 갈까......."

뭐 딱히 중요한 연락이 오는것도 아닌데 그냥 내일 챙길까.....................

벌써 정문 가까이 다왔는데 다시 올라가기도 귀찮고.........

너무 귀찮아서 그냥 가고 싶지만, 분명히 김지원에게 연락이 와 있을게 뻔하다.

답이 없으면 무슨 일 있는지 걱정할테니까...............귀찮아도 가지러 가야겠다.....

"어휴, 귀찮다 귀찮아"

왔던 길을 다시 돌아서 교실로 향했다.

교실 근처에 다 왔는데 자세히 보니 누군가가 우리반에 있는 것 같다. 대충 보니 남자인 것 같은데.....................

윤동준들 반성문 쓰느라 남아있는 건가?

"윤동준들인가?"

점점 반에 가까워졌는데 그 남자는 사물함쪽에서 뭘 하는건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윤동준들은 아닌것 같은데..................우리반 애인가?

호기심을 가득 안고 문을 열었다.

드르륵-

"어?......................................................"

"......?"

"......................................................아, 들켰네"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뭔지 모르겠지만 들켰다고 하면서 멋쩍게 웃고있고, 이상하게도 내 사물함 앞에서 바나나우유를 들고 서 있었다.

나와는 색깔이 다른 명찰로 시선을 돌렸는데 거기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반듯하게 써 있었다.

[김 한 빈]

와아아아아 바나나우유는 한빈이었습니다! (짝짝짝짝짝)

나름 윤동준들은 사랑의 큐피트랄까....................ㅎㅎㅎㅎㅎㅎㅎ

아 도쿄여행 너무 재밌었지만 힘들었어요......................

너무 늦게온건 아닌가 싶네요....ㅠㅠㅠㅠ미안해요!

소중한 암호닉 분들♥

[한빈아춤추자] 님, [헐] 님, [햫윤형] 님, [준회] 님, [진지한] 님, [으아이콘] 님, [들레] 님, [치킨] 님, [순두부] 님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