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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됴총] 파란장미연구소 시즌2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Royal Straight Flush)
 
 
 





 <9>
(BGM: Ne-yo -Part of the list)
 



  걱정이라.
  걱정이야 되지.
  하지만 걱정해서 해결되는 건 없어.
  그래서 나는 걱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든, 나의 너이기에.

 
 


*


  민석은 카페 문을 닫지 않기로 했다. 민석은 예전처럼 하루종일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런 민석을 대신하여 헤카 본부를 지키는 것은 종인이었다. 조직원들에게 종인은 원래 세훈보다 더한 공포의 존재였기 때문에 그의 지배는 정당화되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종인을 업신여김 없이 잘 따랐다.


  그 속에서 종인은 어제만해도 그렇게 펑펑 울었던 모습이 무색할 만큼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 자리를 맡게 될 것이 두렵다며 민석에게 칭얼대던 종인의 모습이라고는 조금도 남아 있지 않았다. 며칠만에 한 뼘 더 성장한 종인은 어느새 자연스레 그 위에 군림해 있었다.


  두 번째 이별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부르셨습니까, 잭."


  그리고 종인의 옆을 보좌하는 찬열이 남아 있었다.


  "지금까지 오세훈이 모아둔 에이스 엽서를 몽땅 가져와."
  "…예."


  세훈의 이름은 부르기조차 꺼려졌다. 종인은 절로 이를 빠득 갈았다. 확, 반란이라도 일으켜 뒤집어 엎을까보다. 무슨 조직의 수장이라는 게 이렇게 무책임해서야. 아직도 세훈이 BRL로 갔다는 사실이 못마땅한 종인이었다.


  그래서 직접 발벗고 나서 에이스를 찾아내기로 했다.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오세훈이 저렇게까지 목을 매면서 찾아다니는지 한 번 내가 찾아서 보자 이거다.


  찬열은 에이스 엽서를 보관해놓은 금고를 통째로 들고 왔다.


  "비밀번호를 아십니까?"
  "비밀번호라…."


  종인이 웃으며 혀로 입술을 축이고는 깔끔하게 딱 여섯 글자를 입력했다. 그러자 금세 안쪽의 잠금 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들리며 금고 문이 열렸다.


  "오세훈 이 새끼가 이렇게 단순한 새끼거든."


  비밀번호는 081212였다. 6년 전, 12월의 보름달 뜨는 밤. 에이스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날짜라고 했다. 2008년이라면 세훈도, 종인도 14살 때의 일이었을 것이다. 세훈에게 불미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다는 그 폭풍의 해. 불쌍한 새끼, 너나 나나. 종인은 혀를 끌끌 찼다.


  동병상련 주제에, 동정하는 것도 웃기지만.

 
 


*


  미뤄놓고 있었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종인은 경수에게 말하려다 만 것이 있었다.


  '칼을 잡아달라. 형이 그렇게 말했었지. 그래서 나는 칼을 잡았어. 하지만 형은 착각하고 있어. 내가 본격적으로 칼을 잡은 계기가 순수히 형의 말뿐만은 아니었어.'


  순수하게 경수만으로 인해 칼을 잡은 것은 아니었다. 뭔가 다른 계기가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종인이 헤카에 들어오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종인이 경수를 만나지 못하고 집으로 들어온 날, 종인은 또 하나의, 더 거대한 재해를 마주하게 된다.

 
 

  종인과 종인의 모친이 살고 있는 월세방 주인은 매일 종인의 모친에게 밀린 월세를 독촉했다. 17년째 살고 있는데도 여전히 주인은 종인의 가족의 사정을 봐주는 배려는 베풀지 않았다. 벌써 세 달 치 월세가 밀려 있었다. 종인의 집은 종인이 아주 어릴 때부터 항상 가난했다. 아버지는 종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다고 했다. 아버지의 부재가 종인이네 가족을 급격히 가난하게 만들었고, 형은 종인이 네 살이었을 때에 실종되었다.


  그 날에, 종인이 집에 돌아왔을 때, 보이는 것은 집이 아니었다.

 

  그것은 불길이었다. 활활 타오르는.

 
 

  소방관들이 몇 명씩이나 붙어 종인의 집을 향해 물을 호스로 뿌려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커져버린 화재는 쉽게 진압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종인은 주변을 둘러 보았다.


  모친이 보이지 않았다.


  급하게 옆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기억되는 사람 한 명을 붙잡고 물었다.


  "저기요, 여기,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됐어요?"
  "아, 월세로 얹혀 살고 있던 여자 한 명이 불을 지르고 자살한 것 같다던데. 집주인은 방금 구급차에 실려 갔어요."


  월세로, 여자 한 명, 자살.


  단어가 툭툭 끊긴 채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그 단어들이 조합되자,


  "……."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사태를 깨달은 종인은 미친 듯이 타오르는 집을 향해 달려가려 했다. 그러나 소방관 한 명이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버둥거리는 꼴밖에 되지 않았다.


  "이거 놔, 씨발!!!"


  하염없이 집은 불길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종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 때 구급대원 두 명이 들것에다가 흰 천을 덮은 것을 싣고 종인의 앞을 지나갔다.


  "저기, 자, 잠시만요…!"


  구급대원을 멈춰세운 종인이 흰 천을 걷어내었다.


  "우윽,"


  구역질이 절로 났다. 이미 여자의 얼굴은 몽땅 타고 그을려 형체를 알 수 없었다.


  "엄마…."


  그러나 머리카락 길이나 옷같은 것을 보아 종인의 모친이 확실했다. 구급대원들 중 또다른 한명이 종인이 아들인 것을 알아채고는 종인을 부축하여 구급차에 올라탔다.


  이게 다 집주인 때문이라고, 종인은 생각했다.

 
 


*



  "피고 김종인에게 징역 5년, 집행 유예 1년을 선고합니다."
 


  가정 법원이 내린 판결이었다.


  종인은 모친의 장례를 치른 후 결국 그 월세집 주인을 찾아가 죽였다. 경수가 그토록 원하던 칼을 처음 사용한 것이었다.


  심장을 몇 번이나 찔렀는지 모른다. 집주인이 모친을 죽였다는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칼을 휘두르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미 종인의 얼굴과 옷은 튀어버린 피들로 흥건했다. 그래도 종인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걸로도 모자라 집주인의 시체를 완전히 조각낼 심보로 뱃가죽을 찢고 완전히 토막을 내어 놓았다.


  시체를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종인은 웃었다. 웃어보였다.


  '엄마, 내가 이 새끼 죽였어.'


  어디에선가 모친이 나타나 잘했다고 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것만 같았다.


  언론에서는 그런 종인의 살인 사건을 소개하며 그를 '잭 더 리퍼의 환생' 이라고 불렀다.


  잭 더 리퍼의 환생, '잭'의 탄생이었다.


 
 
 

  더 나아가 종인은 자신이 구속되어 있었던 내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곤 했던 검사까지도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랫동안 검사의 뒤를 미행했다. 며칠 따라다니다 보니 검사의 하루 일과를 완벽하게 알게 되었다. 검사의 집은 도곡동의 어느 아파트, 매일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인간을 죽여놓고 인간 취급을 바라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던가.


  "검사님, 오랜만이지 말입니다."


  종인이 검사의 앞에 대놓고 모습을 드러냈다. 종인은 여유롭게 웃어보이며 감춰놓은 품 속의 칼을 더듬어 확인했다. 검사는 그런 종인을 비웃었다.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뭐하긴요."


  종인이 빠른 움직임으로 검사의 목 뒤편에 칼을 들이대며 속삭였다.


  "검사님 죽이러 왔죠."


  그러나 검사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여전히 종인을 향해 조소만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니가 나 따라다니는 걸 모를 줄 알았지."
  "……."
  "김종인."


  그리고 그 순간 검사의 차 뒷좌석에서 까만 양복을 입은 장정 3명이 내렸다. 포스를 봐서는 어디 조직원쯤 되는 것 같았다. 모두 손에는 칼을 하나씩 쥐고 있었다.


  "…씨발."


  낭패다. 되려 당하고 말았다. 장정들이 다가오자 종인은 조금씩 뒷걸음쳤다. 큰 움직임을 보였다간 즉시 사살당할 것이었다.


  "차로 끌고가서 죽여."


  차는 다시 뽑으면 되니까. 검사가 여유롭게 웃으며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그 순간이었다.

 
 
 

  푹-


  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소리가 지하주차장에 선명하게 울렸다. 장정들에게 붙잡힌 종인은 이렇게 죽는구나, 싶어 눈을 꽉 감았다. 그러나 통증은 커녕 작은 생채기의 쓰라림조차도 없는 신체에 종인이 눈을 떴다.


  "……."


  왠 낯선 남자가 서 있고, 그 앞에 검사는 쓰러져 있었다. 사태가 파악되지 않는 종인은 눈을 끔뻑거렸다. 어, 그러니까, 일단. 저 사람이 검사를 칼로 찔러 죽인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어? 너네 돈줄이 뒤져버렸네?"


  그제야 세 명의 장정이 종인을 놓아주고는 한번에 낯선 남자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남자는 여유로운 몸짓으로 품 속에서 총을 꺼내 두 명의 머리를 정확히 쏘아맞혔다. 총성 두 발이 울렸다. 탕- 탕-


  끝까지 덤비는 장정에게 낯선 남자는 총을 사용하지 않고 칼로 심장 부근을 찔렀다. 으윽, 장정이 신음했다. 종인이 그 모습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잘 봐."
  "……."
  "칼은 이렇게,"


  으, 끄어억! 장정의 비명 소리가 커졌다.


  "확실히 돌려줘야 확실히 죽는 거야."


  심장 부근에서 손잡이를 잡고 후벼파는 듯 칼을 돌렸다. 그리고는 장정의 시체를 내쳐버렸다.


  "김종인."


  제 이름을 알고 있는 낯선 남자에 종인이 깜짝 놀라 남자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나는 김민석이야."
  "……."
  "다들 헤카의 Q, 라고 부르더군."


  헤카라는 말에 종인의 눈이 크게 뜨였다. 요즘 조금씩 부흥하고 있는 신생 조직이라고 했다. 민석이 주저앉아 있는 종인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일어나."


  종인은 민석의 손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방금 본 민석의 칼부림은 자신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널 헤카에 영입하러 왔어."
  "……."
  "잭."


  이렇게 잭 더 리퍼의 환생 잭, Q의 칼부림에 반해 17살의 나이로 헤카에 입성한다.

 
 
 


*



  어차피, 너나 나나, 과거를 가지고 헤카에 들어온 건 똑같잖아.


  너, 나, 그리고 Q까지도.

 
 
 

*
 


  종인이 금고 문을 열자 열댓장의 엽서가 좌르르 쏟아져 나왔다. 정확히는 14장이었다. 6년 동안 모인 엽서가 고작 열 네 장에 불과하다니, 이정도면 평균적으로 연 2~3회 정도. 어지간히도 말을 아끼시는 분일세.


2008년 12월 12일
[AmsirahC ro ynomegEh]

2009년 4월 12일
[Can I celebrate your b-day?]

2009년 12월 12일
[Never is the time that slow as you think]

 

  종인은 우선 날짜순으로 맨 처음 것부터 세 개의 엽서 내용을 확인했다. 그저 그렇고 그런 내용이었다. 통상적이고, 장난식으로 던지는 그런 말들에 불과했다. 세훈의 생일에 맞춰 저 메시지를 보낸 것에는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일 년 째 되는 날에는 '시간은 네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느리지 않다'라고 보내왔다.


  에이스는 세훈에게 엽서를 보고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모든 단서는 엽서에 있을 것이었다.


  종인은 학업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편이었다.


  "아랫것들 시켜서 종이랑 펜 좀 구해 오라고 해. 최대한 많이."


  찬열이 바깥에 서 있던 조직원에게 종인의 말을 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직원이 에이포용지 한 묶음과 비싸보이는 만년필 하나를 종인의 앞에 대령했다. 종인은 방금까지 펜을 붙잡고 있던 사람처럼 능숙하게 만년필 뚜껑을 뽑아 입술에 물고는 세 개의 엽서에 적혀 있던 문구를 종이에 옮겨 적었다.


  AmsirahC ro ynomegEh
  Can you find me out?
  Never, never give up


  "첫번째 꺼는 어느 나라 말이냐?"


  종인의 말에 찬열이 엽서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불어나 독어도 아니고, 스페인어도 아닌 것이…. 한참을 들여다보던 찬열이 무릎을 탁- 치며 외쳤다.


  "거꾸로 읽으시면 됩니다."


  [Hegemony or Charisma]

 
 

  타 집단을 지배하는 한 집단의 권리를 가리키는 헤게모니, 그리고 개인의 권위를 의미하는 카리스마. 집단으로서 권력을 가질 것이냐, 개인으로서 권위를 뽐낼 것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이 에이스의 메시지가 의미하는 바일 것이었다.


  "오세훈 이 새끼, 이것 때문에 우리 조직 이름을 헤카라고 하셨구만."


  종인은 생각보다 촉도 좋았다. 종인의 말에 찬열이 빙그레 웃으며 다음 엽서들을 건네주었다.
 
 


2010년 5월 12일
  [Leave the fate go its way]

2010년 7월 12일
  [The fate is the one we make]

 

  "에이스, 이 새끼 이거 완전 또라이 아니야?"
  "왜 그러십니까."
  "운명이 자기 갈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어라, 라고 했다가 그 다음 엽서에서는 운명은 자기들이 만들어가는 거래. 거 참, 이랬다저랬다."
  "재미있군요."


  모순적인 메시지들에 종인이 기가 차다는 듯 허, 하고 헛웃음을 지으며 다음 엽서의 내용을 옮겨 적었다.

 

2011년 2월 12일
  [Ace launched a plan to approach you]

2011년 8월 12일
  [And what plan do you have to find me out?]
 


  이 엽서는 3년 전의 것들이다. 2월의 메시지에 따르면 에이스는 세훈에게 접근하기 위한 계획을 착수했다고 한다. 종인은 세훈을 옆에 두고 이 맘때쯤 누군가 접근한 사람이 있었는지 물어보기라도 하고 싶었다. 종인은 혼자서 3년 전을 떠올렸다. 3년 전이라면 종인이 헤카에 들어왔던 해이다. 에이스가 이 맘때쯤 직접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면 종인은 에이스로 딱 오해받기 쉬운 대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훈은 전혀 종인을 에이스로 의심하고 있는 티를 낸 적이 없다.


  "어떻게 생각해, 박찬열?"
  "뭘 말입니까."
  "에이스는 3년 전에 오세훈에게 접근하기 시작했어. 그런데 3년 전에 내가 헤카에 들어왔지."
  "…잭, 혹시 에이스…."
  "내가 이럴 줄 알았지."


  종인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난 알리바이가 있다고. 민석이 형이 직접 스카우트했으니까."


  찬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간부급 조직원들이 헤카에 들어오게 된 시기나 경로, 등은 이미 예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

 

2012년 3월 12일
  [You are the one who can let my heart keep beating]


  2012년 9월 12일
  [All should be doubted to find me out, even if it's yourself]


  2012년 12월 12일
  [Know what you know, and try not to know what you don't know. Sentimental since it's trifle-twelve!]

 

  2012년에는 세 개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종인은 굳이 감상을 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 중에서도 12월 12일에 도착한 엽서의 메시지는 꽤나 인상적이다. '알고 있는 것을 알고 모르는 것을 알려 하지 말아라. 12가 세개 있으니 감성적이군.'


  마치 더 이상 찾지 말라는 메시지와도 같았다. 그러나 그는 엽서를 계속 보냈으므로 그런 의미도 아닐 것이었다. 과연 그 다음 메시지가 온 것은 그로부터 시간이 꽤 지난 이후였다.

 

  2013년 6월 12일
  [The Ace does not allow you to approach himself]


  2013년 11월 12일

  [Ace gave you everything that he can give]

 

  그리고 이 다음이 약 한 달 전에 민석에게 온 가장 최근의 엽서였다.

 

2014년 10월 12일
  [Thanks, Queen. Ace is watchin' y'all.]


2014년 11월 12일
  [Ace will be closer than before]


  더 이상의 엽서는 없었다.

 
 
 
 

  "내가 알아낸 건 이 두 개."
  "뭡니까."


  종인은 씨익 웃으며 친절이 손가락까지 꼽아보이며 말을 시작했다.


  "첫번째, 에이스는 12를 조온나 좋아한다. 매월 12일에 보낸 것 좀 보라고."
  "……."
  "두번째, 에이스는 우리한테서 조온나 가까이에 있다."

 
 
 

  그렇게 말하는 종인의 눈동자가 찬열을 보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김, 민,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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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헉 정말잘보구 갑니다 종인이가 정말 촉이 좋은거 같아요 에이스는 12를 무척 좋아하는거 같은데... 12하니까 생각나는게 왜 곧 있을 경수 생일이 떠오르는 왜일까요ㅠㅠ에이스가 경수라면?? 이생각이 떠오르네요 담편이 기대됩니다!!
9년 전
됴뤠이린
에이스........과연 경수일까요......힣힣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12..?12라면 왜 이렇게 경수가 연상되는 숫자죠? 12..경수 생일이기도 하고..매달 12일에 보낸 것도 그렇고..굉장히 의심스럽기도 하네요..ㅎ..하하하하ㅏㅎㅎ..아 근데 진짜 에이스가 경수라면 경우의 수는 많네요. 그 뭐냐 경수가 조직에 스카웃된 것도 그렇고 음..굉장히 의심스럽네요 굉장히 의심스러워..하지만 이것도 궁예에 불과하지만 뭐..참 애매합니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됴뤠이린
힣... 전 이렇게 독자님들이 추측해주시는 게 너무 좋네요...ㅋㅋㅋㅋ 즐거워요 ㅋㅋㅋㅋ
9년 전
독자3
도경순줄 알았는데!!!!!!!!!!!!!!!!!!!!!!!!!!! 근데 자까님이 우리가 쉽게 추리할수 있도록 안썼을테니깐 김민석도 아닐꺼야!!!!!!! 아 근데 김민석으로 밝혀져서
추리를 할수도 있겠지!!!!!!!! 도경수가 칼을 잡으라 한이유가 뭘까 단순히 섹시해서가 아닐텐데 도경수가 집에 불질렀으려나!!!!!!!! 트라우마 남겨주게 한걸까!!!!!!!!! 아뭐야..몰라여...민쏙 생일이 3월인데 1+2하면3이잖아!!!!! 그리고 오센 생일로 12/4하면 3이얌!!!!!!!!!!!!!!!!!!!!!!!!!!!!!

9년 전
독자4
근데 아직 오세훈이 왜 도경수를 좋아한지 이유가 안나와서...세슈인줄 알았는데 제목에 됴총이란걸 까먹어버렸다 하지만 민석이는 세훈이를 좋아하지 도경수한테 뭐 하려나...흠..몰게써여.......
9년 전
독자5
근데 이 김조닌 몽총아!!!!!!!! 1화에서 보면 누가 들어와서 줬다는데 누굴 시킨걸까 아니야 그럼 오세훈이 왜 찾으려 한걸까 에이스는 에이스니까................인물이 더 나올수도 있으니 *지켜본다*
9년 전
됴뤠이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난 댓글 퍼레이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나게 추리하셨네여! 하나 힌트 드리자면 1화에서 엽서를 주고 간 사람은 에이스가 시킨 사람입니다!
9년 전
독자6
이런!!!!!!!!!!!! 제대로 읽지 않았잖아!!!!!!!!!!!!!!!!!!!!!!!!!!! 김종인이 아니라 제가 멍청..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이스가 궁금해진 오세훈!!!!!! 왜지 찬열이 에이스 좋아하지 않나...흠.....다음편 기다릴게여....작까님필명보면 뭔가 DO Waiting같아서...기다리라는거랑 뭔가 도경수가 찾아주길 기다린다는거같아서 뭔가 미묘함돠
9년 전
됴뤠이린
6에게
좋은 추리세요! 하지만 제 필명은 뭐....여러 군데서 많이 쓰는 닉이에요 ㅋㅋㅋㅋㅋ 됴에다가 제 본명을 중국어로 한 뤠이린(rui lin) 이거 두개 합쳐서 쓴거입니당 ㅎㅎㅎㅎ

9년 전
독자7
됴뤠이린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아.....사실 도경수가 에이스라고 생각하고 추리하면 갱장히 아닌거에도 그렇게 보여서 탈이예요..얼른..다음편...플리즈.....

9년 전
됴뤠이린
7에게
잌ㅋㅋㅋㅋㅋㅋㅋ 쪄오겠습니다! 쵸큼만 기다려주세용 ㅎㅎㅎㅎ

9년 전
독자8
됴뤠이린에게
쵸큼이 일주일이나 지나써여 보고싶어여

9년 전
됴뤠이린
8에게
.........!!!!!! 그렇게 오래 됐다니!!!!!!!! 자, 잠시만요!!!!!!!!

9년 전
독자9
됴뤠이린에게
헐 아싸 행복하다 감사해여 사랑해여

9년 전
됴뤠이린
9에게
부리나케 가져왔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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